결혼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산다는 게 뭘까. 노래에도 높낮이가 있고 그림에도 빛과 그늘이 있듯이 우리의 삶도 예외 일수는 없다. 한치 앞도 내다보고 살 수 없는 우리네 삶이지만 누구나 피 끓는 사연 하나씩은 간직하고 살아간다. 이 드라마는 바로 그 피 끓는 사연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는 마음으로 엉킨 삶의 실타래를 풀어내 보고자 한다.
오십대의 사랑이란 아니 중년에게 사랑이란 뭘까.
잠깐 마음 설레는 불륜이 아닌 다음에야 자식 놓고 사는 정이 아닐까요. 그러나 여기 오십대지만 사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중년 여자의 피맺힌 복수와 뼈아픈 외로움이 있다. 모두가 사랑과 결혼의 부작용인거다. 정략결혼의 비애라고나 할까. 하지만 멜로 여주인공이 흘리는 눈물은 처량이 아니라 게임이다. 그리고 비참한 사랑의 종말.
하지만 호박꽃처럼 살아가는 부부도 있다.
그러나 아내는 어느새 지쳐 남편이 정년퇴임하기를 기다렸다가 황혼이혼을 선언한다. 완전히 새가 되어 버린 아버지..하지만 자식들마저 아버지 편이 아니다. 한 집안에서 아버지란 존재... 이기적이고 자기 위주의 사고방식으로 가족을 끌어나가는 방법, 요새는 안 통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