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4시30분에 챈나이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2월11일비행기로 들어오는 채윤씨와는 스리랑카의 콜롬보에서 헤어졌구요-
여기저기 메일을 보내놨더니 대사관에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스리랑카 경찰은 그 문제를 도울수 없고,
잃어버린 돈도 찾을수 없을거라고-
우선은 신변안전이 우선이니까 빨리 짐싸서 이동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생각만큼 좋은 해결안은 아니었지만
메일을 보낸날이 일요일 오전이어서 대사관직원은 대사관으로 보낸 메일을 못보고 스리랑카 한인회에 보낸 메일을 누군가 대사관에 알려서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오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그 말로만 듣던 대사관 직원의 전화매너가 얼마나 좋은지 채윤씨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몇번더 망설이는 채윤씨를 다음날 저희가 콜롬보로 이동할때 같이 데리고 나왔고, 우리가 묵었던 핑크하우스와 스리랑카경찰에 관해 쓴 레포트는 캔디 시내에서 만난 외국인과 관광객을 상대로 일하는 호텔과 에이전시에 꼭 읽어보라고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콜롬보에서 같이 점심을 먹고 헤어졌는데..
지금쯤 채윤씨는 우리가 머물렀던 스리랑카의 남쪽 우나와투나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핑크하우스에서 우리팀(게스트주인이 게스트가 위험에 쳐했을때 재빨리 도와주지 않은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저희뜻에 동조하면서 며칠간 인도인과 한국인, 그리고 인도인편엔 영국여자가 우리편엔 독일인 마크가 같이 싸웠거든요)이었던 독일의 마크가 제가 소개해준 우나와투나로 갔거든요-*^^*
이렇게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20일간의 스리랑카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챈나이로 다시 들어온날, 우리는 특별한 팀을 또 만났습니다.
챈나이로 와서 바로 폰디체리로 가기로 했는데 스리랑카에서 고장난 어댑터를 챈나이에 있는 HP SERVICE CENTER에 맡겨야 하기 때문에 숙소를 잡고 하룻밤 묵는데 매니저가 저희가 한국인인걸 알고는 자기 숙소에 한국인이 많다는 거예요.
처음엔 별반 그러냐고 했는데 방으로 올라가면서 활달한 한국인 아주머니를 만났고, 그역시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더군다나 아이들이 4, 그외 같이 이동하는 팀도 있다고 해서 더더욱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어 우리는 그들과 모처럼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고, 이젠 한국도 지금같은 교육시스템이 아무 의미가 없을거라고 확신하는 그들 부부의 말에 정말 그러기를 바란다는 저희 기대도 함께 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 부부는 우리 가족이 너무 부럽다고 하더라구요. 가족끼리 이렇게 멋지게 여행을 하고 다닌다고-
알고보니 그들은 선교를 하기 위해 두달간 말레이시아, 인도, 방글라데시를 여행하고 있는 예수제자 교육을 받고 있는 팀이랍니다.
우리가족이 한달간 100만원정도 쓴다니까 그들은 1인당 800만원씩 내고 6개월간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구요(6명이니까-4800만원), 한국에 있는 집을 팔고, 살림은 아버님 집 방하나에 박아놓고 왔다고 하면서-
여하튼 대단한 사람들 많습니다.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은 정말 모두 대단합니다.
오늘아침, 저희가 폰디체리로 오면서 잠깐 들렀는데 기도시간이어서 덕분에 우리가족을 위한 13명의 한국인들의 통성기도를 들었습니다.
몇년전 일본을 다녀오면서 부산에서 울진까지 걷는 우리가족을 위해 수박장사하시는 분이 줄게 없다면서 해주신 기도만큼 진지하고 감동적이어서 저는 눈물이 나더라구요-
모두들 소원하시는 것 이루시라고, 스리랑카에서 배운 소원뱅갈(bangle)을 헤어지면서 그 부부에게 매주었습니다.
소원을 갖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힘을 실어 주면서-
다음으로 우리가 갈곳은 인도에 온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한 국제도시 오르빌공동체마을이 있는 폰디체리인데 그곳에선 또 어떤 좋은 사람을 만날까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007.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