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에서 출발하여 1시간이 조금 더 걸려서 크로아티아의 로빈(Rovinj 크로아티아어로는 로비니)에 도착을 했다.
이곳도 슬로베니아의 피란처럼 13세기부터 18세기까지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았던 곳으로 크로아티아
를 찾는 관광객들이 들르는 곳이라고 한다.
로빈을 가는 길에 보이는 포도밭
도시 주변에는 소나무로 가로수가 되어 있다.
로빈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회전로타리에 앉아 있는 관광객들....아마도 버스를 기다리는 듯
버스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찍는 것을 알고 웃으면서 포즈도 취해준다.
자유여행객을 비롯하여 패키지관광객들이 주로 들르는 곳은 이 도시에서 주로 가는 곳들은 로빈의 도시 끝에
있는 이스트리아 반도(Istrian Peninsula)의 작은 반도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대에 건축된 건물들이 남아 있고
언덕 위에는 유페미아(Eufemije) 성당이 있어서 이 성당 위에서 로빈의 경치를 볼 수도 있고 석양을 보는 경치
가 아름답다고 한다.
로빈...본래는 작은 섬이었는데 육지와 이었다고...언덕위에 있는 성당이 유페미아 성당이다.(인터넷)
반대편에서 본 로빈...인터넷에서
로빈에 도착한 시간이 3시 20분으로 다행히 흐렸던 하늘이 맑아졌다.
로빈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유페미아 성당의 종탑과 바닷가에서부터 언덕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이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눈 앞에 보이는 작은 동산처럼 생긴 곳과 그 동산을 둘러싸고 있는 광장을 둘러보게 된다.
대부분 위에 있는 노란 선으로 들어가서 아래에 있는 노란 선으로 나온다.
대부분 티토(유고의 지도자)광장에서 발비스 아치(Balbijev luk 그로아티아 어)를 통과하여 좁은 골목을 가파르
게 올라가게 되는데 빌비스 아치는 베네치아 공화국 시절에 만들어진 로비니를 들어가기 위해서 통과해야 하
는 3개의 문 중의 하나라고 하며 1680년에 세워졌다고 하니 500여 년이나 된 건축물이다.
문에는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을 나타내는 성 마르코(4대복음서의 마가)의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다.
문을 들어서면 좁은 골목을 통하여 위로 올라가게 되어 있는데 기념품들과 그림들을 파는 가게들이 관광객들의
눈과 발길을 잡는데 구경하면서 올라가다가 보면 로빈의 상징과도 같은 유페미아 교회(성당)이 나온다.
로빈항구 반대편의 바닷가에서 내려서 들어간다.
바닷가에 있는 낡은 건물들이 오래전에 지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로빈에 온 기념으로...
티토광장으로 들어가는 길의 입구...이런 카페도 있고
과일가게도 있다.
티토광장으로 가는 길
대리석 바닥을 지나면 티토 광장이고 보이는 바다가 로빈 항이다.
발비스 아치...1680년에 만들어졌다고 이런 문이 세개가 있었으며 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
다.
성서를 들고 있는 사자는 베네치아의 수호성인 마르코(마가)를 상징하는 것으로 피란에서도 마찬가지로 사자 그림이 있었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의 작은 광장
앞에 지나왔던 발비스 아치가 보인다....수백 년 동안 밟아더 닳아진 돌들
건물과 건물이 이런 아치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관광객들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 잡는 그림들과 기념품 가게와
식당들과 카페...
물고기를 그린 그림
골목을 이렇게 좁게 한 이유는 침입자들을 방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유페미아 성당의 종탑이 보인다....성당의 종탑은 높이가 61미터이고 종탑 위에 있는 조각상은 유메미아
성녀이다.
유페미아 성당은 1725~1736년 로비니 수호성인의 유해를 보관하기 위해 이전에 있던 교회를 허물고 건축되었
다고 한다.
성 유페미아는 로마 디오클라티아누스 황제의 천주교 탄압이 극에 달했을 때 303년 15세의 나이로 병사들에
체포되어 사자우리에 던져졌으나 사자가 잡아먹지 않자 참수를 하였다고 한다. 그녀의 유해는 고향 칼케튼(터
키) 사람들이 수습하였고, 620년 페르시아군이 쳐들어 왔을 때 콘스탄티노플의 히포드럼에 있는 교회로 유골함
이 옮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그리스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의 분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800년대에 콘스탄티노플에서의 성상파
괴운동이 극심해지면서 그녀의 유골함을 치우라는 압박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갑자기 사라진 그녀의 대리석 석관이 신기하게도 로비니 해안으로 떠 밀려 왔고 두 마리의 작은 소를 끌던
소년이 유골함을 언덕 위로 끌어 올렸고
로비니 사람들이 이를 기적이라고 여겨 성 유페미아를 마을 수호성인으로 모시고 성당을 세웠다고 하며 이 대
리석 석관은 현재 제단 뒤편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마침 우리가 갔던 날이 9.17일 날로 9.16일이 유폐미아의 석관을 해안으로 끌어 올렸던 날을 기념한다고 하는
데 우리는 하루가 늦어서 보지 못했다.
교회 안에는 유페미아와 더불어 용을 물리친 성 조지를 같이 수호성인으로 모시고 있는데 또 한 사람과 더불어
세 명을 모시고 있어서 성전이 조각품 전시장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성당에는 높이가 61m에 달하는 종탑이 있는데 이 첨탑의 디자인은 베네치아의 성 마르코 성당 광장에 있는
성 마르코 성당 종탑과 같은 모양이라고 한다. 이 종탑에 올라가서 보면 사방을 다 둘러 볼 수 있다고 하는데 패
키지관광객들에 항상 부족한 것인 시간이 부족해서 올라가 볼 수가 없다.
유페미아 성당 내부...가운데 있는 사람이 유페미아 성녀이다.
오른 쪽에 있는 조각상이 용을 물리친 조지(게오르게)이다.
칼케돈(터키의 이스탄불)에 살았으며 로마시대 때인 304년 15세에 순교를 당했다고 한다.
바닷가에서 석관을 끌어 올리는 모습을 그린 그림
대부분 조각상들과 그림에 정신이 팔려 있다.....솔직히 내부가 너무 화려하고 정신이 없다.
일행 중에는 가톨릭 신자가 있어서 성당에만 들어오면 열심히 기도를 하기도...차분히 앉아 있는 사람들
유페미아 성당 내부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교의 의미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유페미아 성당을 둘러보고 해안가쪽을 따라서 내려오다가 보면 석관을 끌어올린 곳이 보이고 그곳에는 십자가
를 세워 두었다.
상식적으로는 무거운 대리석 석관이 떠 올 수가 없겠지만 이 세상에는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으니 믿을 수밖에 없다.
유페미아 성당 뒷마당
유페미아 성당을 구경하고 해안가의 길을 따라 티토광장으로 나오는 길
바닷가에서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유람선을 태운 관광객들
라벤더 향이 나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가운데 보이는 십자가가 유페미아 성녀의 석관을 끌어 올린 곳이라고 한다....
내려가는 골목
티토광장으로 가는 길가의 카페들
피란에서 보았던 머구리를 쓴 사람이 여기에도...
꽃이 아름다워서 그냥 지나 갈 수가 없다
티도광장...소년이 있는 동상은 물을 먹을 수 있는 음수대이다.
티토 광장으로 내려와서 그곳에서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으면서 잠깐 쉬면서 이곳에서 크로아티아
화폐로 환전을 하라고 한다. 여행의 남은 일저의 대부분이 크로아티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며 유로나 달러는
시장에서는 유로나 달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먹을 과일도 사라고 하여 입구에 있던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사고 로빈을
떠나서 오늘의 숙소인 델리체(Delnice)로 출발을 한다.
티토광장의 가이드가 추천한 아이스크림 가게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카페들..밖은 햇볕이 따가워서 이동하지 않으면 이런 곳에서 쉴 수밖에 없다.
크루즈 투어 간판
환전소에서 환전한 기념으로 한 컷
처음에 티토광장으로 들어가던 곳에 있던 과일가게들
환전 때문에 따로 오는 바람에 독사진을...
로빈이라는 도시에서 기억나는 것은 유페미아 성당과 이 길일 것 같다....소나무 가로수를 통해서 로빈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