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학교에서 플립러닝(filpped learning)을 하고자 한다. 수업시간에 먼저 교사의 설명이 진행되고 학생들이 생각하는 시간 또는 활동시간으로 주로 구성이 되던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교사의 과제 제시 또는 교사의 주제 설명 동영상 강의 등이 먼저 주어지고 학생들은 집이나 학교에서 틈틈이 과제를 수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때 학생들은 본 수업시간에 이 과제를 가지고 발표하고 교사의 피드백이 주어지며, 학생들은 교사의 피드백 후 모둠별 활동을 다시 가져 과제 수행을 완료한다. 이러한 플립러밍을 통하여 수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교사의 활동을 3가지만 말해보시오. |
<플립 러닝의 개념 이해>
플립러닝은 말 그대로 기존의 수업 방식을 거꾸로 뒤집은 것이다. KBS에서 ‘21세기 교육혁명 - 미래교실을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소개되면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이 열풍에는 교육의 본질보다 학력을 위한 일시적 유행이라는 점과 학교교육을 위협한다는 평도 상존한다. 플립러닝을 도입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일부 대학의 경우 강연은 하버드대학이나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수업으로 대체하고 담당 교수는 보조적인 역할만 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극단적인 경우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배우고 집에서 복습하는 형태가 아니라, 집에서 혼자 배우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거나 주제를 토론하는 것이다. 플립러닝 지지자들은 학습 순서만 바꿔도 교사가 주도하는 지식 전달 형태의 교육에서 학생과 소통하는 수업으로 바뀐다고 주장한다.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 때문에 교실에서 소외됐던 중·하위권 학생들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주입식 교육을 교실 밖으로 빼내면 교실에는 활기가 돈다. 플립러닝은 2010년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교사가 학생과 대화할 때는 ‘살롱 화법’을 참조하는 것도 방법이다. 먼저, 대화 참여자와의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며, 상대방의 장점을 자주 인정하며, 유머로 대화의 윤활유를 더하는 것이 살롱 화법이다.
한편 플립러닝은 일종의 유의미학습, 문제해결 학습, 완전학습의 통합적 형태이기도 하다. 플립러닝 성공을 위한 학습 전략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액션러닝 전략, 학생 스스로 학업 계획을 세우고 진도를 체크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전략 등도 접목할 필요가 있다.
이때 교사는 수업 또는 ‘지식 디자이너’로 변화해야 한다. 정보가 넘쳐나는 지식 사회에서 작품을 선별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지식 큐레이터가 필요하다. 교사는 때로는 기획자, 때로는 교수설계자, 가끔은 동기유발자나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영국 뉴캐슬대 수가타미트라 교수는 학생들이 저마다의 공부법으로 지식을 구성해나가는 것이 교육의 끝이라고 강조했다는 점을 소개하고 마무리하고자 한다.
2. 자유학기제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수업 운영을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아래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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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위 교사들이 말한 내용을 토대로 자유학기제 정착을 위한 교육과정, 창의적 체험활동, 교수학습, 평가 측면의 전략을 말해보시오.
<답변 팁>
자유학기제의 효과적 정착을 위해서는 우선 교육과정 측면에서 교과별 20% 범위 내에 다양한 교과와 연관한 진로탐색 활동을 계획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시험을 없앤 기간, 학교 재량휴업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련하여 실시해야 한다. 다음으로 창의적 재량활동 측면에서는 진로활동 외에도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을 통하여 다양한 교과 및 진로를 체험할 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학생들이 교과 및 진로 관련 동아리를 스스로 만들고 운영하여 능동적 학습태도를 가질 수도 있다. 또한 교수학습 측면에서는 교과 및 진로를 위한 협동학습 및 실험․실습,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해야 한다. 이를 시행한 후에는 학생들이 토론하거나 발표하게 하여 내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육평가 측면에서 교과 학습과 진로 활동에 대한 형성평가 및 수행평가를 활용해야 한다. 학생들의 출발점을 잘 진단하여 교과 및 진로 관련 포트폴리오, 자기 성찰을 하게 하거나 학부모 참여 평가 등으로 협력적 교육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다.
3. 선행학습금지법
* 아래는 학원 강사와 학부모의 대화이다.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에 대한 문제는 난이도가 어려워져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으며 중학교 저학년 학생과 초등학생은 시간이 많으므로 고교 교육과정을 선행학습에 적절하다는 것이 학원들의 논리다. 이에 아래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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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상기 글을 통해 선행학습으로 인한 교육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사로서 어떤 교육 방안을 마련할지 말해보시오.
<답변 팁>
<A>
선행학습은 교실수업을 오히려 방해하며, 학생들에게 잘못된 학습습관과 결과를 가져다준다. 문제가 되는 선행학습은 단순한 암기위주 위주로 이루어진다. 많은 내용을 빠른 시간 내에 소화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렇게 공부한 학생들은 교육내용에 대해 종합적인 이해와 활용능력을 가질 수 없다. 그리고 사교육이 지향하는 암기위주, 시험성적 올리기 위주의 왜곡된 학습방법에 길들여지게 되면 드러나는 시험성적에서는 어떨지 모르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은 크게 저하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의 잘못된 선행학습에 대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선행학습이 가진 본래적인 역할과 잘못된 선행학습이 가진 문제점을 분명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교사는 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선행학습과는 분명히 다른 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즉 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선행학습과 차이가 거의 없는 일방적인 교과서 내용 전달 위주의 수업이 아니라 교과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이해하고 활용하여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을 실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B>
과도한 선행 학습이 진행되는 경우는 학생의 부정적 학습관과 자아개념을 초래하여 동기 저하를 초래한다. 학생 수준의 몇 단계를 뛰어넘는 과제가 학생의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이는 다시 실패 경험이 증가하여 동기 저하로 이어져 유의미한 학습이나 건전한 인격 발달은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학교와 학원의 강의 의존적 장기학습은 의존적 학습 태도를 초래하여 주체적인 자기주도적 학습태도를 저하할 가능성이 있다. 가정 측면에서는 사교육 요구 확대로 재생산되는 악순환을 초래하여 가정 경제의 타격을 줄 우려가 있다. 또한 학교교육 측면에서는 수업의 파행으로 인한 수업의 효율성 저하와 이로 인한 학교 및 교사에 대한 신뢰 저하가 초래된다. 즉, 선행학습의 격차로 수업 운영이 개별 교육이 더욱 어려워지고 수업 만족감은 저하되어 교육 불신은 심화된다.
이에 교사는 우선 수준별 교육에서의 보충-심화 학습을 내실화해야 한다. 학생의 수준을 진단 평가하여 적합한 교육내용과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과도한 선행학습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여기에 학생의 획일한 지적 교육을 극복하고 개성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학생들을 안내하고 지도해야 한다. 과도한 선행학습보다 특기․적성교육과 자기주도적 학습이 자기 성장과 보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에게 개별 목표를 제시하여 성취 의욕을 제고하고, 집단 처치 학습을 실시해야 한다. 개별적․집단적 목표 인식과 그 과정에서 자율적이고 협동적인 수업 운영으로 학생들의 동기를 유발하고 학습 집중도는 물론 사회성 발달을 도모할 수 있다. 아울러 가정과 연계한 생활지도를 해야 한다. 학급 안에서 부모상담 및 부모교육을 개최하여 올바른 학습관 형성과 가정지도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야 한다.
<읽기 자료>
⑴ 선행학습금지법이 필요한 이유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제정된 선행학습금지법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교사들의 정상적인 수업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사교육 폐해를 없애고 학교 안에서 공정한 경쟁을 펼치자는 것이다. 특히 학교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사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전제로 수업을 하거나, 배운 교육과정을 벗어난 범위와 수준에서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잦아 사교육 시장에서의 선행 학습이 조장되고 있다. 또한 선행 학습으로 학생들끼리 공정한 경쟁을 하지 못하고, 교사들의 정상적인 수업을 방해하기도 한다. 즉 학교 교육 본래의 가치와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선행학습금지법이 필요하다.
한편 과학적 측면으로 볼 때도 뇌 발달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교육할 경우 스트레스 유발과 뇌 발달 저해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선행학습이 아닌 뇌 발달에 따른 적기 적량 교육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는 등, 위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선행학습금지법을 제정하게 된 것이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⑵ 찬반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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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학습금지법이 공교육인 학교교육에만 실효성이 있으며, 사교육 기관은 선행학습 금지법의 구체적인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 광고와 같은 선전만을 금지시켰을 뿐, 실제 수업은 행할 수 있기 때문에 법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초래되는 것이다. ∙개인의 학습권, 부모의 교육권, 교사의 자율권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 근본적 대책 없이 공교육 기관의 선행학습 교육을 금지함으로써 사교육으로 몰릴 위험의 여지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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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찬성 논거
선행학습 금지법의 제정으로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학교의 정기고사, 상급학교 진학 시험 등을 규제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며, 특히 대학별 논술고사 등이 고교 교육과정 바깥에서 출제됨으로써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준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찬성 측 입장에서도 학원의 선행교육을 직접적으로 규제하지 못하고 선행교육을 광고하고 선전하는 행위만 규제하고, 광고 홍보 위반 시 이를 제재할 법적 수단이 누락되었으며, 초등학교 이하 단계 영유아 대상 교육기관 등이 적용 대상에서 빠진 것 등은 추후 법 개정으로 풀어야 할 과제이다.
② 반대 논거
선행학습 금지법 취지는 공감하지만 학교 교육을 어떻게 내실화할 것인지 근본적 대책 없이 공교육만 대상으로 금지한다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즉 법적 규제 실효성 여부, 선행학습 구분의 모호성, 학습자의 학습권 침해, 교사의 수업자율권 및 단위학교 자율성 침해 등과 같은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과도한 선행학습 방지가 실효성 문제에서 선행학습이 주로 학교보다는 학원, 교습소 등 사교육 기관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 제정된 법에서는 이들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 또는 선전을 못하도록 하는 정도에 그쳐 법의 실제적인 효과가 의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국민의 여러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여지도 농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첫 번째로, 학습자의 학습권이 침해로 학업 성취 수준이 우수한 학생들은 정규 수업뿐만 아니라 방과 후 수업에서도 개별 교과 선행학습 기회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사교육에 더욱 의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교사의 수업 자율권과 학교 자율성을 침해로 교원 업무 증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한다. 즉 교사들은 학생 평가 문제가 관련 법 규정에 위반된다고 판명될 때 중요한 징계 사유가 되기 때문에 수업과 평가 자율성이 크게 훼손되고 교사의 교육적 열정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선행학습을 막으려면 선행학습 금지와 같은 대증요법이 아니라 선행학습 유발 원인을 진단하고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이다. 학벌 중시 풍토, 대학 서열 구조와 입시경쟁 완화, 지나치게 어려운 교육과정 개선을 통한 학습 부담 경감 등 사회 및 교육대책을 종합적으로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⑶ 관련 기사
① 기준 모호한 ‘선행학습 금지법’ 혼란 예상
교총 “예습․심화교육 선행학습 오인․․․교사피해 우려”
교사 70% 이상 “선행학습 규정 어렵고 기준도 없다”
선행학습 급지법안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선행학습과 예습, 심화교육 등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선행학습 여부를 규정하는 기준이 모호해 학교 혼란이 예상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적 폐해를 유발하는 선행교육을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는 법안 취지에 동의한다”면서도 “선행학습 금지법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되기 때문에 교육당국의 후속 대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총이 제시한 가장 큰 문제점은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교총은 “학교 현장에서는 심화학습과 선행학습을 구분함에 있어 교과진도를 기준으로 불법과 합법을 설정하기가 어렵다”며 “예습과 선행학습을 구분 짓는 것 또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총은 “변별력 확보를 위한 심화문제를 선행학습으로 규정, 학생이나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할 경우 선의의 의도를 가진 교사가 피해를 볼 개연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교총이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초․중․고 교사 3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76.2%(294명)가 선행학습 여부를 규정짓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또 시험 출제 시 선행학습 유발 여부를 가릴 출제 기준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72.5%(280명)가 ‘없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교총은 “학교의 교육과정과 평가의 본질이 선행학습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지나치게 종속될 수 있다”며 “교사의 수업 자율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근본적인 대책도 요구했다. 교총은 “선행학습 금지법’이 제정된다 하더라도 대입경쟁과 학벌주의가 상존하는 이상 선행학습 유혹을 떨치긴 어렵다”며 “대입경쟁과 사회구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공교육 정상화 촉진․선행교육 규제 특별법안(선행학습 금지법안)’은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 후 학교과정에서 선행 교육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과정은 물론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평가까지 금지했다. 아울러 학원 등 사교육 기관은 선행 교육을 광고하거나 선전하지 못한다. 초․중․고교와 대학의 입학 전형은 각급학교 입학 단계 이전의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이데일리 2월 19일).
② 교사 88% “학교 현장 선행학습금지법 준비 부족”
교사 절반(51.24%) “선행학습금지법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덜 것”
일선 교사 10명 중 9명은 학교 현장에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학습금지법)’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 8~9일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원 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선행학습금지법 시행을 앞둔 학교의 준비 상황이 ‘매우 부족하다(26.9%)’, ‘부족하다(60.7%)’로 교사 10명 중 9명이 부정적인 답변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교사의 절반 가량(51.24%)은 선행학습금지법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동시에 교사들은 고등학교(61.19%)가 선행학습금지법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학교는 19.4%, 초등학교는 18.41% 등의 순이었다.
이에 교사들은 선행학습금지법이 학교 현장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입 및 고입 등 입시문제의 출제범위와 관리감독 엄격 관리(30.3%) △예산 확대 등 학교현장지원 강화(29.8%) △학원규제 강화(28.3%) △교육과정 난이도 완화(9.4%) 등을 꼽았다.
교총은 “사교육과 선행학습 유발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 없이 규제만으로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교육부는 기계적으로 시행령만 마련해 학교 현장에 제시할 게 아니라 시행에 따라 현장이 어떻게 작동할지와 애로는 무엇인지 등 살펴 어려움은 지원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는 후속업무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머니투데이 4월 9일).
<읽기 자료 :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1.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란 무엇인가요?
■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은 모든 학생들이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하여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자 하는 교육과정입니다.
■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소양을 함양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고등학교에 '공통과목' 제도를 도입하고, 희망과 적성을 고려한 진로에 따른 다양한 '선택과목'을 운영합니다.
- 다양한 선택과목 운영으로 학생들은 단순히 문과와 이과로 구분되어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아울러, 문·이과 분리를 심화시키는 수능체제를 함께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개정 및 적용 일정> 1. 교육과정 (1) 2015년 9월에 교육과정(총론 및 각론)이 고시 예정 (2) 교과서 개발·검정·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2017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 - 2017년부터 국정교과서 연차적 적용(검정 절차 불필요) - 2018년부터 검·인정교과서 연차적 적용 2. 적용일정 -2015년 9월 :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고시 -2017년 3월 : 초 1~2학년 적용 -2018년 3월 : 초 1~4학년, 중1학년, 고1학년 적용 -2019년 3월 : 초 1~6학년, 중 1~2학년, 고 1~2학년 적용 -2020년 3월 : 초 1~고 3학년 전학년 적용 |
2.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의 기본 방향은 무엇인가요?
■ 많이 가르치는 교육에서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추구합니다. 암기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배움에서 즐거움을 경험하는 가운데 지식 정보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함양을 위해 교육과정 및 교실수업을 개선합니다. 각 교과는 단편지식보다 핵심원리를 제시하고, 학습내용 요소를 대폭 감축하여 토의·토론 수업, 실험·실습 활동 등 학생들이 수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핵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과정 중심의 평가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대학입시 중심으로 운영되어온 고등학교 문이과 이분화와 수능 과목 중심의 지식 편식 현상을 개선합니다.
어느 영역으로 진로진학을 결정하든 문이과 구분 없이 인문·사회·과학기술에 관한 기초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공통과목'을 신설하고, 이후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선택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구성합니다.
■ 새로운 교육과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제도 개선을 개선합니다. 교육과정 운영을 왜곡하는 교과서, 대입제도, 교원 양성 및 연수 체제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개선합니다.
3.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은 무엇인가요?
■ 현행 교육과정(2009 개정 교육과정)의 인간상(자주인, 창의인, 문화인, 세계인)을 기초로 지식정보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추구합니다. 창의융합형 인재란,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4. 인문학적 소양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인문학적 소양이란 세상을 보는 안목과 인간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리고 인문소양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인간존중의 가치를 실천하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인으로 기릅니다. 또한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문학 교육을 이론 위주에서 감성과 소통 중심의 학습으로 전환하며, 교과별로 학습내용에 인문학적 요소를 강화하고. 연극과 한자교육 활성화를 추진합니다.
▶ 교과별 인문학 요소 강화 방안(예시)
-국어 : 인문 고전읽기 교육 강화, 토론교육의 활성화 등
-체육 : 스포츠 과학과 인간의 관계, 스포츠 문화의 이해 등
-음악, 미술 : 예술활동 및 감상·비평활동을 통한 예술적 감수성과 심미안 계발 등
-기술·가정 : 가정을 기반으로 한 인간발달에 대한 이해, 기술발전이 인류에 미친 영향 이해 등
※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 등에 따라 고교에 인문교과 영역 신설 방안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합니다.
5. 과학기술 소양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과학기술적 소양이란 자연, 인간, 사회와 문명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개인 및 사회적 문제들을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판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과학기술 소양을 기르기 위해 과학과 교육과정을 대주제 중심으로 재구조화하여 융합·복합적 사고가 가능한 교육내용으로 구성합니다. 아울러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함양을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활성화합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통합과학'과 '과학탐구실험' 과목을 개발하여 실험 중심 수업으로 운영합니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이공계 진로를 계획하는 학생들이 과학교과의 일반선택 및 진로선택과목을 충실하게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합니다.
◆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적용되면 학교 현장은 무엇이 달라지나요?
■ 그 동안에는 학생들이 습득해야 할 학습량이 과도하여 배움을 즐기는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새로운 교육과정에서는 각 교과의 학습 내용을 핵심개념 중심으로 대폭 감축하고, 학습경험의 질을 개선하여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을 제시합니다. 이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되면 학교 현장에서는 토론학습, 협력학습, 탐구활동, 프로젝트학습 등 교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교수·학습이 이루어지면서 학생들의 활발한 수업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초등학교는 1~2학년의 수업을 1시간 증배하여 체계적인 안전의식 고취 및 재난대비 기초 소양 함양 교육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아울러 누리과정 이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교과별 교육과정의 연계가 강화됩니다.
■ 중학교에서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과 유연성이 확대됩니다. 자유학기제의 '교육과정 운영 지참(안)' 제시로 경쟁 중심의 학교교육에서 벗어나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꿈과 끼를 살린 다양한 교육활동의 기틀이 마련됩니다. 각급 학교가 과목별 특성에 따라 집중이수제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경험의 질이 향상됩니다.
■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공통과목 이수 후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단순히 문과와 이과로 구분되어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진로에 따른 과목 편성 안내서를 개발하여 제공할 예정입니다.
6. 새로운 교육과정 안착을 위한 후속 조치는 무엇인가요?
■ 학생들이 학습에 흥미를 갖고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흥미있고 재미있는 질 좋은 교과서를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다양한 수업과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원의 자발적 연수를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새로 개설되는 교과를 위해 교원양성기관(교육대학, 사범대학)의 교육과정도 개편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