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정-용인외고 합격 (일산 한수중3)
외교관이 꿈인 권유정(15)양은 영어를 좋아하게 된 초등 5학년 때부터 외고 진학을 꿈꿨다.
"영어는 물론 다른 언어까지 익혀 어학 실력이 출중한 외교관이 되고자 외고를 목표로 삼았죠."
권양이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한 것은 초등 5학년 때, 동네 영어학원에 다니면서부터다.
원어민 강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그때부터 매일 2~3시간씩 공부했다.
"외국에 나가본 경험도, 외국인과 대화해 본 적도 없었어요. 원어민과 얘기하는 것이 신기해 더 열심히 매진했어요. 선생님이 영어 일기를 쓰라고 추천해 매일 영어로 일기를 썼는데 덕분에 쓰기와 문법 실력이 높아졌죠."
중학교 때는 토플 위주로 공부했다.
계획적으로 매일 4가지 영역의 공부를 골고루 한 덕분에 중2 때 110점을 받았다.
중3 때는 외고 진학을 염두에 두고 듣기 공부에 매달렸다.
CNN 방송을 MP3에 다운받아 계속 들으면서 감을 익혔다.
그는 "이번 입시에서는 지문독해후 질문은 듣기로 제시되는 통합형 문제가 많이 출제됐는데
평소 시간을 정해놓고 독해와 듣기 문제풀이 연습을 한 덕분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양은 학기 중에는 내신, 방학 때는 영어에만 몰입했다.
권양의 내신 성적은 상위 2.1%. 전교 3~4등을 유지했다.
"내신은 학원에 의존하기보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자기것으로 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용인외고 입시 전형 중 변수는 바로 구술면접.
전양은 3학년 때부터 학원 토론 수업에 참여하면서 토론 문화에 익숙해졌다.
"뭐든 자주 하면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남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연습을 거듭하니 자신감이 생겼죠."
윤진-안양외고 합격 (안양 범계중3)
윤진(15)양은 어릴 때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접했다.
네 살 차이 나는 동생과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영어 동화, 동영상을 보고 들으면서 영어에 흥미를 갖게 됐다.
"영어를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접했다면 시작하기도 전에 질렸을 거예요. 하지만 동생과 놀이한다는 기분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했더니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졌죠. 무의식적으로 영어 듣기에 익숙해졌어요. 영어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자,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윤양은 외국에 나간 경험이 없다. 대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집 근처 어학원에 다녔다.
원어민 교사와 동화책, 교재를 읽고 토론하는 방식의 수업이었다. 처음에는 쭈뼛거리고 묻는 말에만 답하기 일쑤였지만 원어민 교사와 대화하면서 말문이 트였다.
외고에 진학하기로 마음먹게 된 데는 언니의 영향이 컸다.
외고를 목표로 공부하는 언니를 어깨너머로 봤고, 초등학교 4학년 때는 멋모르고 언니를 따라 토플학원에 다녔다. 윤양은 "언니가 외고에 입학해 공부하는 것을 보고 나도 언니처럼 좋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어졌다"고 설명했다.
윤양은 안양외고에 입학한 언니의 조언에 따라 차근차근 외고 진학을 준비했다.
공인 영어시험에 부지런히 응시하고 내신 성적을 탄탄히 다졌다.
수업시간에 학습 내용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반에서 1, 2등을 유지할 수 있었다.
토플 시험에서도 11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학업계획서는 구체적인 점수를 언급해 작성했습니다.
'안양외고에 입학해 텝스를 900점 이상, 토플을 117점 받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식으로 말이죠.
두루뭉술한 학업계획서보단 큰 그림을 제시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