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서
1.서명
‘누가 주님과 같으냐?’(7,18)라는 뜻이다. 미카는 팔레스티나 (갓) 모레셋 농가에서 태어났다. 모렛셋은 예루살렘에서 남서쪽 약 40Km 지점의 장소이다. 모렛셋의 이러한 지리적 위치는 이 책이 시사하는 시대와 역사적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다.
2.저자
저자가 미카라고 하지만 유배 후 여러 차례 수정 편집된 흔적이 있다. 가령 예언서의 전형적인 구조인 ‘단죄’1-3장 6,1-7,7(2,12-13제외)와 ‘구원’ (4-5장;7,8-20)이 규칙적 반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또한 깊은 종교심의 반영과 아름다운 시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미카서는 분량은 짧은 편이지만 신약성경 복음서에 여러 번 인용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책이다. 특히 5장의 베들레헴에서 나타날 메시아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기 때문이다(미카 5,1)
3. 시대 배경:
기원전 721년 북이스라엘은 아시리아 왕 사르곤 2세에 의해 멸망했다. 북왕조의 사제들은 성서 자료를 가지고 남 유다로 망명하였다. 그 자료에 자극을 받은 유다 왕 히즈키아(727~698)는 종교개혁을 시작했다. 미카는 이 즈음에 활약하였고 예루살렘에서는 이사야 예언자가 활약하고 있었다. 아시리아왕 사르곤 2세의 사망 후(705년) 그의 아들 산헤립 역시 정복전쟁을 일으켜 이집트 국경까지 세력을 확장하였고 수도 예루살렘을 위협하고 있었다.(2열왕 18,13). 당시 유다의 임금은 히즈키야였고 예언자 이사야는 바람같은 강대국에게 의지하지 말고 하느님께 의지하라는 예언으로 돕고 있었다. 기원전 681년 산헤립은 자기 아들에게 암살당한다(2열왕 19,37). 이후 아시리아는 내리막을 걷게 된다.
4.구조
1-3장: 백성의 부정 고발한다
4-5장: 예루살렘 번영을 알린다
6-7,7: 이스라엘을 향한 호소
7,8-20절: 새로운 약속
5.내용
아시리아는 기원전 721년 북왕조를 멸망시켰다. 여세를 몰아 산헤립은 기원전 701년 유다를 침공하여 이집트 국경 근처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라키스와 모레셋 갓을 점령하였다. 아시리아의 예루살렘 침공 개시 직전으로 유다의 운명은 풍전등화였다. 그러나 예루살렘 도성의 정치*경제*종교*사회 실세들과 심지어 일부 백성은 맹신적 평안과 안녕을 꿈꾸며 총체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해 있었다. 미카는 이러한 예루살렘의 죄악을 적나라하게 들추어 내며 신랄하게 단죄하고 멸망을 예언한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때에 하느님은 유다를 정화하시고 참다운 목자와 유다의 남은 자들을 토대로 하여 유다를 새롭게 구원할 것을 제시한다.
6.중심주제
1) 주 하느님은 참다운 목자 백성을 구원하시는 분이시다
2) 참다운 당신 대리자를 선정하여 새 시대 열게 할 것이다
3)기득권자들의 부패와 타락으로 예루살렘도 멸망할 것이다
참고:성서백주간 도움책 예언교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