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함흥냉면집 탐방기

[월하(안산)]

4월 매출은 완전 반 토막.
5월 매출까지 망치면 정말 큰 일인데 재난기금 때문인지 5월은 예년 매출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재난기금 다 쓰고 날 때쯤은 코로나가 사그라지기를 바라는 수밖에.

어버이날이 지나고 잠시 틈을 내서 냉면집에 댕겨왔습니다.

영등포 시장 골목 안에 있는 함흥냉면 집인데, 아내의 친정어머니 친구가 창업한 냉면집이랍니다.
대박집에 줄 서서 기다리는 걸 싫어하는 나 때문에 아들들과 친구들끼리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먹는 집이랍니다.
사실 저보고도 몇 번 가자고 했었는데, 냉면 먹으러 한 시간 이상 가서 또 기다린다는 게 싫어서 몇 번 싫은 표정을 지었더니 아예 가자고 하지 않았던 거죠.

1967년 창업한 식당이라니까 아내 초등학생 때 창업한 식당이군요.

아내는 영등포초교를 졸업했으니까 그때부터 따지면 헉! 50년 단골집.

아직 시즌 전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브레이크타임이라서 그런지 한가했습니다.

회냉면 한 그릇 1만원, 물냉면 한 그릇 1만원과 김치만두 8천원를 시켰습니다.

냉면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내 입맛에는 저는 그저 그런 맛이었는데, 아내는 추억의 맛이라며 맛있게 먹더군요.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친정어머니를 생각하며 먹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먹고 싶은 거 못 먹으면 병이 나는 아내가 먹고 싶었던 냉면 먹고 이제부터 시작인 여름을 건강하게 잘 견뎠으면 좋겠습니다.

#영등포 #원조함흥냉면

간판도 심플 그 자체군요.

오래전 방송에 출현했던 사진이 있는데 그집 며느리나 따님이겠네요.

회냉면. 먹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쩝!

물냉면. 실컷 먹다가 찍어서...윾!

[진우(경기)]

맛있겠네요~언젠간 먹고말겠습니다~^^

[월하(안산)]

사실 먹으면서 진우님 생각했어요.
진우님네 막국수보다는 맛없어요. ㅎ
역사와 추억으로 먹는 집 같아요.
그렇다고 맛 없다는 건 아니구요~~ㅎ

[올드소녀(서울)]

길찾기 허탕치겠어요 ~ㅋ
여긴 영등포시장 골목 안에
있는게아니고 시장~건너편이고
신세계 맞은편이에요
영등포주민이 알려드려요 ~^^

[월하(안산)]

맞습니다.
정보를 알려주려면 정확히 해야했는데, 대충했네요.

정확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약돌(서울)]

대단하십니다.
주방장님이 32년간 근속하셨네요.
가족분이 아니라면 음식점의 긴 역사가 또 다른
작은 역사를 만들었네요.^^

[월하(안산)]

그래요?
그건 자세히 읽지 않아서 몰랐어요.

[월하(안산)]

정확한 주소입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42길 6
http://naver.me/xOsiT07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