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2001년 10월 23일 - 10월 28일
전시장소: 조선일보 미술관(724-6328 미술관 내)
초대일시: 2001년 10월 23일 오후5시
전시작가: 강영수 김민정 김삼현 김소영 김희영 백은희 손정현
양정아 윤미숙 이은선 임경희 최원선 최현미 황성혜
인사의 말
그림책은 일러스트레이션과 이야기의 조화로운 연합에 의하여 그 작품의 문학성과 예술성이 결정되어지며 그림책은 그 자체로서 예술적 가치를 지녀야 합니다.나이가 어린 어린이 일수록 일러스트레이션의 비중이 크며 그림책 속에서 어른들은 글을 읽지만 어린이들은 일러스트레이션을 읽기 때문입니다.
시각조형 언어로서 일러스트레이션은 객관적인 현실로부터 나타나는 것일뿐만 아니라 개인의 주관적 표현을 추구하는 감정표출의 예술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은 의도적인 비틀림, 과장, 선, 공간, 색, 모양, 질감, 구성에서의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며 개성적 표현으로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색채 대비시키고 왜곡 된 형식, 단순, 긴밀한 구도, 선의 그래픽한 예리함과 역동성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사물에 대한 예술가의 정서적 반응을 제시하는 실제 사물의 재현을 추구하지만 사물에 대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주관적 느낌을 표현합니다.
시각언어의 표현은 일러스트레이션의 내용 즉, '문학성'을 형태의 완성보다 중요시하는 내용주의 미학 위에 그 기초를 두고 감정과 이념을 자유롭게 표현하려는 실험과 탐구를 통해 조형적인 완성도와 함께 전달하려는 이미지나 작가의 내면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더욱 중요시 합니다.
프뢰벨 미술부에서 같이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을 연구한 프뢰벨러스트들이 세 번째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프뢰벨러스트들의 독자적인 세계에서 사물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조형화 하면서 글에 알맞는 개성을 지닌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되어져 어린이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조형 요소로 표현된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것들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각적 즐거움과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프뢰벨러스트들은 잘못된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이야기의 내용과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표현으로 어린이에게 좋은 시각적 체험을 도울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을 위해 겸손하고도 성실히 작업을 해 나가겠습니다. 평소 좋은 그림만 생각하도록 지도해주시고 정성어린 애정으로 도와주신 주위의 모든분께 감사드리고 꿈꾸는 어린이를 위해 힘써 오신 프뢰벨 정인철 회장님과 올바른 그림책 문화를 위해 앞장서시고 지도해주시는 김석진 미술부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01년 10월15일
프뢰벨러스트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