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산지 30년이 넘었지만 등잔밑이 어둡다고 먼곳의 산만 열심히 다녔지 항상 우리 가까이에
있던 대전 둘레산길은 걸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마음속에서는 늘 걸어보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쉽게 실천에 옮겨 지지는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한번쯤 보만식계 종주를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작년 연초부터 시간날때마다 각 구간별로
선답사 산행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정연휴가 끝나고 바로 5구간까지 선답사를 마쳤습니다.
대전 둘레산길이니 혼자 가더라도 밤이면 대전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걸으면 그렇게 무섭지는 않을꺼 같다는 단순한 생각이 나 홀로 보만식계를 진행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다른 지역의 산이라면 엄두도 못낼 일이지만 내가 사는 동네뒷산 도는건데 어떨까 싶어서 아무생각 않하고 혼자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아 근데요 둘레산길 이라서 그런지 왜 그렇게도 등산로 주변에 산소가 많은지요...ㅠ.ㅠ.
어떤 순간에는 진짜로 전설의 고향 한장면이 제 등 뒤에서 펼쳐지고 있는것만 같았습니다.
스틱이 돌틈에 끼어서 안빠지면 이거 누가 잡아당기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나뭇가지가 손목에 걸려 따라와도 무서움이 들었습니다.
등산로 이정표 표지목의 야광테이프도 갑자기 어두운데서 저 멀리서 빛나고 있는게 무섭더라고요.
진짜 아무런 대책없이 뭐를 몰라서 혼자 야간산행을 해 봤지만 앞으로는 이런 나홀로 야간산행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안전문제 입니다. 물론 안전한 산행을 하기 위하여 누구나 노력하지만 노력을 함에도 생각지 않게 돌부리에 걸려서 구르기도 했고 걸음이 엉켜서 앞으로 팍~~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나의 짧은 생각과 판단으로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산우님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미쳐 하지 못하고 나섰던 길이었습니다.
보만식계를 출발하기 전에 먼저 보만식계를 종주하신 조선낫님과 거북이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조선낫님께는 혹시 아이젠이 필요한지를 여쭈어 보았더니 지금쯤이면 눈은 모두 녹아서 아이젠이
필요없을 거라고 하시면서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을 주라고 하셨습니다.
거북이님께는 야간산행 혼자하면 무섭지 않은지를 여쭈어 보니 지리산 같은 큰 산에 혼자서 야간
종주산행을 하면 큰 산에 나 혼자라는 느낌이 주는 중압감이 상당히 큰 부담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대전 둘레산길은 지리산하고는 다르니까 열심히 걸어보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보만식계 하실때 혹시 짐승 같은거 안나오냐고 하니까 맷돼지도 없고 토끼한마리 못봤다고 하십니다.
ㅋㅋ~~ 그렇담 한번 걸어봐야지요. 조선낫님, 거북이님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아셨는지 태달사 준족이신 적토마님께서 함께 걸어보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잠시 고민을 하고난후 캔디가 내린 결론은 태달사 선두조인 적토마님과 맨 후미조인 캔디는 한번도 같이 걸어본 적도 없고 발을 맞춰 본적이 없습니다. 적어도 둘이서 함께 산행을 하려면 몇명이서 지리태극을 할때 함께 걸어봤을 정도는 되어야 함께 걸을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느린 캔디가
적토마님께 민폐 산행을 할꺼 같아서 각자 따로 걷기로 하였습니다. 적토마님은 10일밤 늦은 시간에 출발을 하셨고 캔디는 11일 아침 9시 10분경에 출발을 하였습니다. 적토마님께서도 훌륭하게
보만식계 종주를 성공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보만식계 구간중 3구간인 닭재 까지는 식수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만인산 휴게소 한식당이 밤10시까지 영업을 하지만 하필 그때는 내부수리 중이라 내려가봐야 자판기 캔음료만 구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출발 전날인 10일(화) 오전에 만인산 태실 근처와 닭재에 비상식량(물2병 , 콜라1병, 캔맥 1캔, 식사용 샌드위치, 사과두쪽)을 적토마님꺼와 제꺼를 각각 비장하고 왔습니다. 적토마님과 함께 걷지 못한 죄송함을 이렇게나마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비상식량을
먹고 적토마님도 저도 모두 무사히 종주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상석 인증샷을 서로 카톡으로 전송해 주며 응원도 하고 화이팅도 해가며 산행을 하였는데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적토마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적토마님에 대한 죄송함을 덜어낸 만큼 제 배낭무게도 엄청 가벼워 졌습니다. 야간산행을 위한 가벼운 우모복과 바람막이 까지 넣었는데도 배낭무게가 5kg이 넘지를 않았습니다. 덕분에 종주내내 가벼운 배낭으로 산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대전둘레산길은 12구간인데 이중 보만식계 구간은
1구간 : 보문산 청년광장 - 보문산 시루봉 - 오도산 - 금동고개 까지의 9.3km
2구간 : 금동고개 - 떡갈봉 -먹치고개 - 만인산 - 태조태실 - 만인산휴게소 까지의 13.1km
3구간 : 만인산 휴게소 - 정기봉 -머들령 - 국사봉 - 닭재 - 덕산마을 까지의 12.5km
4구간 : 덕산마을 - 닭재 - 망덕봉 - 식장산 - 세천유원지 - 동신고교 까지의 13.6km
5구간 : 동신고교 - 비룡동 졸골장승 - 갈현성 - 능성 - 칠현성 - 절고개 - 계족산 -
용화사 주차장 까지의 11km
1~5구간 까지의 주요 정상석을 거치는 앞글자만 따온 것으로 보(보문산) 만(만인산) 식(식장산) 계(계족산) 의 첫글자를 뜻합니다. 총 거리는 60km에 달합니다.
대전 둘레산길 12구간 총 134km를 한번에 걸으시려고 준비하시는 분이 있으십니다.
참 대단하신 분이신듯 합니다.
대전엔 아름다운 둘레길이 또 있습니다.
대청호 오백리길 이라고 하는데요 24구간으로 나누어서 매 구간마다 20km 정도를 걷습니다.
캔디는 지난달 부터 평일에 동호회 모임을 따라 걷고 있는데요 대청호반과 어우러진 산길이 너무나도 아릅답더라고요.
캔디가 다 걷고 나면 여러분들께 자신있게 홍보하려고 합니다.
보만식계종주 중요부분 통과시간 입니다.
보문산 출발 11일 09시 11분 (케이블카 앞)
보문산 시루봉 09시 57분
오도산 10시 55분
목달산 11시 41분
떡갈봉 13시 16분
안산 15시 21분
먹티고개 15시 37분
만인산 16시 17분
태조태실 17시 05분
정기봉 17시 47분
마달봉 19시 40분
명지봉 20시 21분
국사봉 20시 47분
닭재 21시 29분
망덕봉 22시 27분
식장산 망경대 12일 00시 53분
식장산 정상 01시 21분
칠현산 05시 8분
계족산 06시 33분
캔디의 보만식계 종주 기록입니다.
흐미 ~~ 별로 쉬지도 않고 걸었네요. 하긴 편히 앉아서 쉬는 시간을 가질 수도 없었습니다.
떡갈봉을 지나면서 눈보라가 치는데 엄청 추웠거든요. 쵸코렛과자를 먹으면서 걸었습니다.
계족산 정상까지 21시간 25분인데요 용화사 하산시간까지 합하면 22시간 정도 걸린셈 입니다.
종주트렉 지도 입니다. 저 길을 혼자서 어찌 걸었을까 싶네요.
보만시계 고도표 입니다. 휴~~ 올라가면 바로 내리꽃습니다.
보만식계 출발선인 보문산 케이블가 앞입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원래 케이블카 건너편에 보만식계를 시작하는 등산로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곳이 사유지인 관계로 토지소유자가 등산로를 폐쇄하였습니다.
그래서 요즘의 보만식계는 케이블카 앞에서 시작을 하여 포장도로를 따라 보문산 야외음악당까지 올라가서
그곳에서 바로 시루봉으로 오릅니다. 보문산 전망대와 보문산성은 거치지를 않습니다.
보문산의 유래에 대하여 알려주는 조형 설치물 입니다.
보물이 막 쏟아져 나오네요^^
야외음악당 가는길의 보문사 절입니다.
예전엔 보문산에는 수영장도 있었고 아쿠아리움도 있었고 어린이들의 놀이시설도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지만 지금은 모두 없어지고 시민들의 산책로 정도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인듯 합니다.
보문산 야외음악당에 도착하였습니다.
맞은편에 이정표가 있는 나무계단으로 시루봉으로 오릅니다.
야외음악당에서 시루봉쪽으로 이정표 입니다.
시루봉 오름길은 나무계단 오름길의 연속입니다.
오르면서 주변엔 약수터도 많고 데크를 따라 가로등을 설치해 놔서 늦은 밤까지 시민들의 등산이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나무 계단을 타고 올라와서 드디어 능선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보문산성에서 대전시를 구경하고 되돌아 와도 되지만 캔디는 바로 시루봉 정상으로 향합니다.
시루봉 정상을 오르기 위한 300 계단 입니다.
계단폭은 높지 않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정상인 보문산 시루봉 입니다.
산책 나오셨다가 추운날씨에 장갑까지 벗으시고 사진찍어 주셨던 분께 감사드립니다.
보문산 순환임도 입니다.
맞은편으로 진행하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저 멀리 식장산 통신탑이 보입니다. 저길 언제나 갈런지 꽤 멀어 보입니다.
오도산 봉화터 입니다.
오도산 전망대에서 셀카놀이도 해 보구요^^
오도산에서 바라본 식장산 통신탑이 저멀리 보입니다.
아래 고속도로는 대전남부순환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분기점 입니다.
오도산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보문산 입니다.
보문산 순환임도가 보문산의 허리를 가르고 있네요.
보문산부터 금동고개 까지는 대전둘레산길 1구간 입니다.
각 구간별로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루봉에서 5.7km 진행한 목달산 정상입니다.
대전둘레산길 1구간 종점이자 2구간 시작점인 금동고개 입니다.
떡갈봉에 도착하였습니다.
눈이오고 바람도 세차게 붑니다. 춥고 힘들어 지기 시작합니다.
떡갈봉에서 준비해온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눈보라를 맞으며 식어서 딱딱해진 김밥을 씹으며 속으로 미쳤어~ 미친짓이야~~를 외치며 혼자 웃었습니다.
제 정신이고서야 이 눈보라에 이짓을 왜 하고 있는건지 캔디 본인도 알수가 없었습니다.
먹티고개 입니다. (오후 3시 36분)
만인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태실을 가는 임도위에 설치된 유격훈련 코스 입니다.
고도가 어느정도 있는 길 위에 설치되어 있고 걷는 순간 계속 출렁거려서 약간은 무서웠지만 양쪽줄을 꽉 잡고
한발한발 걸었습니다.
위의 유격훈력을 마치고 임도로 내려서면 태조태실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바로전날 음식을 비장해두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비장해둔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각종 훈련을 할수있는 설치물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있으믄 해 보겠지만 응원단도 없고 춥고...,,, 흥이나질 않아 그냥 갑니다.
올라갔다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사다리 입니다.
통 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거겠죠^^
정기봉에 도착하였습니다.
정기봉 돌탑입니다.
정기봉에서 셀카로 인증샷 찍고 출발~~
추워서 얼굴이 얼었습니다. 에구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따뜻한 집 놔두고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 알수가 없네요.
만인산 휴게소부터 대전둘레산길 3구간 입니다.
길을 걷다보니 작은 돌탑이 있네요.
마지막 작은돌은 캔디가 올려놨습니다.
무슨소원을 빌었을까요? 무념무상^^
아무 소원도 빌지 않았습니다. 캔디는 늘 지금 현재가 참 좋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으니까요.
지금도 많은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잠시 능선을 걷는데 같은 장소 오른편과 왼편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서 찍어 봤습니다.
오른쪽은 푸른 소나무 숲인데 왼쪽은 낙옆이 다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만 추위에 떨고 있더라고요.
머들령 입니다.
머들령 아래는 대진고속도로 마달터널 입니다.
국사봉입니다.
전국산에 국사봉이 몇개나 될까요?
대전둘레산길 3구간 종착점이자 4구간 시작점인 닭재에 도착하였습니다.
비장해둔 음식으로 저녁을 먹으려고 하였으나 춥고 넘어가지도 않고해서 그냥 배낭에 넣고 쵸코렛 행동식만 먹고 바로 출발합니다.
보만식계 종주중 닭재까지 샘터가 없어 물을 구할 수 없습니다.
캔디는 미리 전날 만인산과 닭재에 식수를 비장하여 두었지만 닭재에서 식수를 구하려면 덕산마을 쪽으로
200m정도 내려가면 돌탑을 지나 좌측에 낙천약수터라는 샘터가 있습니다.
사진은 종주전날 촬영한 것입니다.
샘터물은 졸~졸~ 잘 나오고 있더라고요.
보만식계 종주는 대전둘레산길을 걷는 것이라 예전에 대전을 둘러싸고 있던 성터를 곳곳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계현산성의 흔적입니다.
힘들게 올랐던 망덕봉 입니다.
보만식계 종주중 올라도 올라도 오름의 끝이 안보이는 오름길 중의 한군데 입니다.
홀로 산행중이었던 캔디는 중간중간 쉬고 싶은 곳에서 쉬어가며 그렇게 올랐습니다.
닭재부터 세천유원지 까지는 대전둘레산길 4구간 입니다.
드디어 식장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정말 식장산은 너무나도 어렵게 정상을 내주더군요.
정상 거의 근처에 왔는데도 바로 내리꽃더니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야 합니다.
식장산 활공장에서 바라본 대전시 야경입니다.
폰카의 한계라 선명하지도 않고 별 볼것도 없지요^^
황홀한 야경은 통영나폴리에 가서 보시구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캔디가 사진을 올린이유는 새벽 1시 30분인 그 시간에 활공장에 포장마차 사장님은
가게문을 닫는 중이셨구요
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 중에 계속해서 올라오는 고급승용차에 쌍쌍의 남녀들^^ 데이또 하러 이 높은곳까지 이 늦은 시간에도 올라오나 봅니다.
캔디에겐 완전 신세계 였습니다.
어떤 이쁘장한 아가씨는 산타는 아줌마 처음 보는지 고개를 돌려서 까지 쳐다보더라구요.
서로 신기한건 마찬가지. 도찐~~개찐~~
한참을 걸어서 도착한 대전둘레산길 4구간 종착점인 세천유원지 입니다.
춥고 배고프고 허기진 상황에서 따뜻한 국물이 간절하게 그리웠습니다.
정말 포장마차 하나가 없고 편의점 하나가 없더라고요.
지폐 천원짜리가 없어서 자판기 커피도 뽑을 수 없는 상황에 절망했습니다.
세천유원지 옆에 있는 세천 생태공원 입니다.
이제 마지막 구간이 대전둘레산길 5구간 시작점 입니다. 계족산 까지 가면 보만식계 종주가 마무리 됩니다.
이 구간은 가양임도 부터 캔디의 지리태극 훈련장 이기도 합니다.
그치만 체력은 완전히 바닥입니다. 머릿속에서는 뜨뜻한 국물있는 밥 생각만이 간절할 뿐입니다.
마음을 다잡고 출발을 합니다.
마을로 도로를 따라 걸어가는데 동네의 개들이 깨어나서 집집마다 짓어 댑니다.
너는 짓어라~~ 나는 간다~~
비룡동 줄골장승이 있는 곳이 마지막 구간 산행 시작점 입니다.
이분은 할매장승 이구요.
요분은 할배장승입니다.
두분이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줄골장승 건너편의 산행시작 시그널 입니다.
산행내내 태달사 시그널이 한장도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언제 다시 가면 제가 몇장이라도 중요장소에 걸어놔야 겠습니다.
이제 보만식계 마지막 구간인 대전둘레산길 5구간 입니다.
5구간은 체력이 아닌 정신력으로 걸었습니다.
체력은 바닥났고 어차피 시작한거 끝까지 가야한다는 생각만으로 걸었던 길입니다.
능성에 올라왔습니다.
이곳은 시민들이 올라와서 체력단련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 운동기구들을 정리정돈하고 청소하는 것을 자원봉사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산행 종료점으로 갈수록 지쳐서 사진도 안찍게 되고
주요 통과 지역만 찍고 지나 갑니다.
절고개입니다.
드디어 계족산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었기에 시작한 거지만 그래도 혼자서 밤길을 걸어서 행동식 만으로 체력을 유지하며 계족산 까지 왔다는게 힘들었지만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종주성공한 자의 행복하고 만족스런 표정입니다.
나홀로 보만식계 종주를 마치고 용화사로 하산하면서
안전산행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만약의 경우를 생각지 못하고 혼자서 이렇게 야간산행까지 감행한 캔디 자신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도 주말에 산에만 다녀오면 잘다녀왔느냐고 전화주시는 부모님이신데 야간에 그것도 혼자서 산길을 걸을
것이라고 사전에 말씀을 드렸다면 부모님은 밤새 잠을 편히 주무셨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가슴에서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죄송함과 미안함으로 눈물이 났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울먹거리며 눈물을 흠치며 하산을 했습니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내려오면서 내면의 새로운 경험을 하고 내려온 셈입니다.
조금더 겸손해 지고 조금더 성숙한 캔디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하지않을 단 한번의 혼자한 야간산행의 경험은 오랫동안 그 짜릿함을 잊지 못할것입니다.
행복했습니다.
캔디님 안녕하세요~꾸뻑!
저도 보만식계를 하고싶어서 궁금 한것을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보다 정말로 대단하시고 멋있으세요!!
혼자 하실생각을 다하시고요~ㅎㅎ
저도 야간산행에 경험이 별로 없어서요!
궁금한것은 시간은 20~22시간 정도면 가능한지요?
야간 산행을 불빛이 보이는곳으로하면 안무서을것 같아서 새벽 시간대에(01,02시) 출발하면 4~5시간 정도는 불빛을 보면서 할수 있을까요?
날머리도요??
낮에는 많이 해봐서 상관없는데 혼자 야간산행은 경험이 전무하거든요!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ㅎㅎ~
올라가면 바로 내리꼽는다 말씀이 기죽이는걸요~ㅎㅎ
@산악자전거(김상훈) 작은 봉우리들 계속 오르락내리락 하는 코스이긴 한데요
빡세고 긴 오르막은 세군데 정도 되구요 나머지는 아 힘들다 하고 고개 들어보면 정상입니다^^
만인산 쪽으로 가면 옥천쪽이라 거의 불빛이 안보여요. 대전에서도 멀어지구요.
산악자전거님은 18시간 정도면 충분히 완주 가능 하일거구요
무지원으로 하실겨우
새벽 네시 출발해서 간식한번 산에서 먹고 8시간 안으로 만인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셔서 식사 하시구요
계족산에 초저녁에 오르셔서 대전야경보구 세천유원지로 내녀오셔서 식당에서 저녁사드시고 나머지 구간 마무리 하시면 되셔요.
식사시마다 물 보충 하시고요
약수터는 닭재에서 100미터 정도 내려오믄 있으나 믿지는 마셔요
@캔디 네 감사합니다! 캔디님^^
출장중이라 출장끝나고 날잡아서 다녀오겠습니다.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들머리에 주차공간은 있나요?
군산이라 자가용으로 이동해서 주차를 해놓고 가야할것 같아서요~
출장끝나고 3월초에 보만식계 도전합니다~ㅎ
@산악자전거(김상훈) 네^^공영주차장(버스종점)에 주차하시고 조금 내려오시면 예전에 있던 케이블카 철거된곳에서 부터 시작하시면 되셔요
세벽 네시가 아닌
밤 11시경에 근처에서 국밥 한그릇 드시고 산행시작 하셔도
두군데 식당매식 가능하십니다.
@캔디 야간산행 무서운데요~오!
죄지은것도 없는데 야간산행은~~최소로 해야할꺼 같습니다~ㅋㅋ
18시간 예상하고 3~4시에 출발할까 합니다.
11시는 무서워서~ㅋㅋ
산행하면서 물은 많이 안마시는 편이고 먹는것도 행동식으로 간단하게 먹으면서 해볼까 합니다.
야간산행 안좋아하니까 빨리 걸을것도 같고요~ㅎㅎ
감사합니다! 캔디님!
ㅎㅎ~캔디님 질문 하나만 더 하겠습니다!
저번주에 산행을 해보니 들머리가 공영주차장에서 조금 내려오니까! 패쇄된 등산로라는 표지판(사진)이 있는데 그곳으로 올라가니 보문산성쪽으로 올라가서 보문산으로 올라가는데 그곳으로 올라가도 되는건가요?
보만식계 등산로와는 들머리가 차이가 조금있는거 같아서 여쭈어 봅니다!
근처 식당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그곳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올라가면서 보니까 캔디님이 사진찍으신곳 같은곳은 없었습니다.
캔디님이 케이블카앞에서 사진 찍으신곳은 공영주차장에서 위로 올라가야 하나요?
저곳이 예전 보만식계 출잘점이 맞군요!
저곳에서 출발해도 상관은 없을것 같네요?
@산악자전거(김상훈) 등산로폐쇄 현판이 있는곳 바로 건너편에 보시면 전통제품 판매하는곳 있어요
그 옆에 보시믄 케이블카 출발지점 있는데요 공영주차장에서 내려와야 해요
보만식계는 등산금지 현판을 무시하고 오르셔도 되구요
그냥 포장길따라 보문사지나 야외음악당으로 가셔도 되셔요.
@캔디 넵^^감사합니다! 캔디님^^
걍 무시하고 오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길찾는거 너무 어렵습니다! 저번에도 들머리 찾는다고 왔다갓다를 몇번 했거든요~
캔디님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