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려주신 344번 글을 보고 어디서부터 답변을 드려야 할지 고민 많이 했습니다.
예전의 아파트와는 달리 최근에 준공되는 아파트들의 특징부터 말씀드리면 최근의 아파트들의 특징은 일단 지상주차장이 거의 없고 모든 차량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지상의 많은 공간들이 남게 되고 그 공간들은 대부분 조경으로 대체되고 그중 일부는 놀이터, 체육시설 등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우리아파트를 살펴보면 정문의 바닥등, 날개등, 그린브릿지에보시면 계단하나하나마다 스텝등이 있고, 바닥등 옆면의 다리난간등, 날개등, 날개를 비춰주는 투광등, 하트모양을 보여주는 고보조명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닥등 한 개의 가격이 삼십만원을 넘는 고가의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다음 기본적으로 가로등이 있고 나무들 사이 또는 아래로 투광등, 조경등 들이 빼곡하게 시설되어 있습니다. 만경마당의 물속에는 수중투광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석가산을 가동하려면 하루 수차례 스프링클러가 작동됩니다. 폭포를 가동하는데 각 폭포물줄기당 한 개씩의 모터가 가동됩니다. 만경마당에는 분수가 설치되어 있고 이 분수들을 가동하는 데는 당연히 모터의 힘이 필요 합니다. 만경마당은 203동 앞 연못(?)에서 반환점을 그리며 다시 만경마당 분수 있는 곳으로 흘러갑니다. 우리는 그것을 “계류”라고 부르지요. 지하에 관이 묻혀있어 만경마당 분수 쪽에서 203동 앞으로 모터의 힘으로 물을 올려주면 그것이 다시 만경마당 앞으로 순환되는 것이죠, 203동 앞에는 소폭포가 있습니다. 그 소폭포 역시 모터의 힘으로 가동됩니다.
“석가산”과 “만경마당”정도의 시설물이 있는 아파트는 아주 드뭅니다. 주변의 어느 아파트에서도 이정도의 조경시설을 가진 아파트는 찾아보기 쉽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파트 각동 현관 피로티 옥상 등을 보십시오, 등의 숫자가 다른 어느 아파트보다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아파트의 자랑거리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모두가 많은 전기적인 힘을 필요로 합니다. 저희 관리실에서는 처음부터 특히 공동전기료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하주차장의 등을 거의 1/3수준으로 줄였습니다. 각 동 현관입구 복도등 들도 일일이 등을 다 수거하는 등 최소화 하였습니다.
각 동 옥상에 있는 등들은 밤 12시가 되면 꺼지도록 타이머를 조정해 놓았습니다. 때로는 귀신 나올 것 같다고 질책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공동전기료절감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어 점등을 최소화 했습니다. 석가산 폭포도 타이머를 이용하여 가동시간을 많이 줄였습니다. 만경마당 분수가동도 타이머를 이용하여 많이 줄인 상태 입니다. 너무 장황하게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관리실에서는 공동전기료 절감을 위해 첫째, 지하2층 209동 앞에서 1단지 넘어가는 통로에 타이머 12개를 설치 꼭 필요한 시간대에만 점등이 되도록 해 놓았습니다. 둘째, 정문과 그린브릿지 각 등에도 타이머를 설치하여 점등시간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추후 나무를 비춰주는 투광등도 전구를 빼 전기료를 절감할 생각입니다.
“석가산”과 “만경마당”의 가동시간도 좀 더 줄일 계획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태양광발전은 하루 32kw까지 발전을 하고 그 전기는 지하주차장이나 석가산에 필요한 전기의 일부를 보완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루 발전된 전기는 저축되어 다음날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그날로 끝나고 다음날 다시 발전하여 사용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태양광이 있어 조금은 도움이 되지만 그것이 생각보다 그렇게 큰 양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아파트는 이제 막 새롭게 시작하는 입주아파트입니다. 기존의 어떤 데이터도 없습니다. 저희 관리실에서는 미리미리 대비하여 공동전기료 및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혹여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저희 관리실직원일동은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