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안부 전합니다.
2012. 5. 24.
작렬하는 태양으로 모든 도시가 정지된 느낌입니다.
한 낮에는 움직이는 자동차 조차도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생명은 살아 움직이고 있고 복음 역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시며 건강하신지요?
섬기는 교회와 가정과 사업장이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저희들은 지난 2008년 5월 11일 파송예배를 드리고 이곳으로 정착한지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1기 사역이 끝이 났습니다. 그동안 돌이켜 보면 모두 ㅎㄴ님의 은혜였습니다. 지나온 걸음 걸음이 모두 ㅎㄴ님의 섭리였음을 느낍니다. 하노이에 처음 도착하였을 때 모든 것이 두렵고 무섭게만 느껴졌고 이질감을 느끼며 살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따뜻하고 훈훈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동안 한인중심의 협력사역을 하면서 언어를 배우게 하셨고 베트남을 두루 배울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고 필요할 때마다 도움의 손길들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무엇을 하여야 하나 하는 불안감을 가질 때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ㅎㄴ님께서는 기다리며 준비하라는 음성을 듣고 인내하기도 하였습니다. ㅎㄴ님의 때가 있음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ㅎㄴ님께서는 작년부터 길을 열기 시작하셨고 필요한 곳에 먼저 ㅎㄴ님께서 일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도 깨닫지 못하였지만 ㅎㄴ님은 먼저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이제 2기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1기 사역이 하노이 중심의 한인 사역이라면 2기사역은 지방으로 내려가라는 ㅎㄴ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지방을 여러군데 알아보다가 중부지방인 다낭(베트남에서 4번째 도시)을 알게 되었고 다낭을 ㅎㄴ님께서 저희들에게 준비하신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이제 믿음으로 밟는 땅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수14:9)
구체적인 사역은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지방에 가려면 비자가 제일 큰 문제인데 “한베문화교류센타”라고 하는 NGO 단체에서 저희들에게 비자를 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들은 NGO 라는 옷을 입고 다낭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다낭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곳에 두산중공업에서 세운 회사가 있는데 두산중공업 한국인 직원을 위한 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몇 명 되지 않지만 한인들이 모여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ㄱ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부지역은 베트남 전체에서 제일 가난한 지역이고 언어도 사투리가 제일 심한 곳이어서 영적인 전투가 제일 심한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다낭에 몇 가정이 내려가서 사역을 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편하게 사역하려면 하노이에서 살면서 사역하여도 될 것 같은데 저희들은 ㅎㄴ님께서 지방으로 가라는 음성에 순종하여 나갈 뿐입니다. 비록 고생이 있고 힘들지라도 ㅎㄴ님만 의지하고 갈 뿐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서 년말 정도에 내려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도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으로 저희들이 살아왔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제 다낭 사역을 위하여 특별히 더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저희들 혼자 힘으로는 싸울 수가 없는 열악하고 최전방으로 들어갑니다. 여러분들의 특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꼭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와 사업체에 하나님의 놀라운 복이 임하고 평안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저희들 기도제목입니다.
1.성령충만의 지속으로 주님과 날마다 동행하게 하소서
2.가족들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아내의 건강이 회복되어 사역에 지장이 없게 하소서
-대연이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품고 공부하도록
3.사역을 위하여
-하노이 사역을 잘 마무리 하도록
-한인교회 여름행사를 잘 마무리 하도록
-현지인 사역자를 세우는 일이 잘 진행되도록
-트엉짱교회 주일학교의 여름성경학교를 위하여(7월초)
-한국어 강의를 통해서 복음이 전해지도록
4.2기 사역을 위하여
-한베문화교류센타와 협력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도록
-NGO비자가 순조롭게 잘 나올 수 있도록
-다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 자동차)
-두산중공업에 한인교회가 잘 세워지도록
하노이에서 김평강 박나실 드립니다.
Tel : 070-8241-1502
Mobile : 00841653562566
후원계좌 : 638702-01-143615(국) 김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