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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짱구’ 장정구(44, 사진) 씨가 세계복싱평의회(WBC)의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헌액 될 것으로 나타났다.
WBC는 이달 초 공식사이트 내 명예의 전당 란에 장정구 씨의 이름을 추가한 것으로 싸이뉴스를 통해 확인됐다. 한국인 중 프로복싱 기구의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는 사상 최초다. WBC 명예의 전당에는 장 씨를 포함해 무하마드 알리, 조지 포먼, 조 프레이저 등 38명의 유명 복서의 이름이 올라 있다. 장 씨는 오는 28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챔피언의 밤’ 행사에 참석해 헌액 기념식을 갖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장정구 씨의 명예의 전당 헌액 소식은 장씨 본인도 몰랐던 일이다. 장 씨는 16일 싸이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은 소식을 확인하고 “처음 듣는 이야기다. 사실이라면 이보다 더 큰 영광이 없다”고 소감을 밝히고, “마침 28일 ‘챔피언의 밤’ 행사 차 26일 멕시코로 출국 예정인데 현장에서 WBC 관계자들에게 이를 물어봐야겠다”고 말했다.
WBC는 명예의 전당 란에 장정구 씨의 이름과 함께 그의 전적과 생년월일, 체급, 타이틀 방어 횟수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장정구 씨는 통산37승4패, 83년 3월 동단체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라 89년 12월까지 통산 16차례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장 씨의 명예의 전당 헌액은 몇 년 전부터 예고돼 왔다. 그가 세운 16차 방어전 기록은 당시 동체급 세계신기록이었다. 장 씨는 지난 2000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WBC 총회에서는 무하마드 알리, 래리 홈즈 등 전설적인 복서들과 함께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는 의미의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장 씨의 매니저는 이날 “확실하지 않은 정보”라며 “장 씨가 멕시코시티에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이야기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싸이뉴스 www.psygram.net>
[본 기사는 싸이뉴스와 제휴를 통해 무토미디어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