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등산한 곳이 바로 "청계산"이라 바탕화면도 파란색으로 했는데 분위기 납니까? ...^*^...
저는 20여년전의 북문 터미널이라고 저의 친정이 성남이다보니 버스로 지나갔던 곳이 오늘 만나기로 한 장소가 그곳임을 북문에 가서야 알았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8시 58분이더군요. 9시에 만나기로했으니 저는 지각이 아니지요?
산악대장님과 산울림님께서 나와계셨고 그리고 저 이렇게 3명이후로 블랙미아님,활바다님,전재임님(오늘 확실히 이름알았음),활바다님 친구분,그리고 늦게나마 택시를 타고 부지런히 오신 헬켄님 가족 4명이렇게해서 총 11명이 과천행 버스 3000번을 타서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 4분이라고 하더군요.(시간을 산울림님이 알려줌)
막 청계산 입구인 "원터골"에서 우리 일행들이 출발하려고 할때 안전대장님이신 활바다님은 아침식사를 못하신탓에 속이허하다보니 추위를 더 타신듯하여 산악대장님의 점퍼를 빌려입기로해서 남았고 블랙미아님은 등산화 끈을 잘 매기위해 허리를 구부린채 끈을 동여매고있는 모습이보이고,산울림님도 출발하셨고,헬켄님은 가족(부인과 두딸 설희와 소희)와 함께 출발한 상태고,전재임님과 활바다님 친구분은 정상에서 만나자고 하고 막 출발한 상태에서 저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블랙미아님과 함께 등반할 생각에 서서 기다리고있는 제 모습이 아마도 산악대장님은 한심스러웠을꺼예요?
보다못한 산악대장님은 "열린세상님"은 블랙미아님 기다리지말고 먼저 올라가세요?라고 말씀하시길래 저는 당당하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블랙미아와 함께 올라갈려고 기다리고있는건데요?라고 했죠.ㅎㅎㅎㅎㅎㅎㅎㅎ
"블랙미아님은 늦게 출발하더라도 열린세상님을 충분히 따라올라 갈수있으니 먼저 출발하시면 우리가 곧 따라갑니다." 라고 말씀하신 산악대장님의 말씀은 그때 (저를 당황하게했었고,한편으로는 맞어!!! 나는 가뜩이나 느린데 같이가면 또 더 늦어질테고 그래 먼저 올라가자 하면서 결국에는 저도 출발했답니다.)
어느덧 올라가다보니 이곳 청계산에는 "쉼터" 1,2,3, 이렇게 만들어져있는데 나무로 만든 의자도 니스 칠까지 해놓아서 깔끔하고 여러개의 의자들이 많이있어서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월악산"과는 비교도 안될 코스이고 저역시도 이제나 저제나 산악대장님과 활바다님과 블랙미아님이 언제쯤 나를 따라와 함께 산행을 할수있을까?하면서 쉬엄 쉬엄.....이곳 저곳을 둘러보고,쉬어서 의자에도 앉아보고 했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저는 산울림님과 함께 였었죠.
한마디로 선두자는 활바다님 친구분과 전재임님이 먼저 앞서 나가셨고, 그다음 중간자로 저와 산울림님이었지요.
헬켄님은 당연히 가족과 함께 동행이라 힘들다는 작은 딸을 챙기시느라 저보다는 많이 뒤에오시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후미자로는 아까도 거론되었던 산악대장님과 활바다님과 블랙미아님은 깜깜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왼쪽으로는 성남시가되고 우리 뒷편으로는 과천이되고,오른쪽으로는 관악산이라고 나중에 산악대장님께서 알려주셨지만 알려주시기전에는 아~~이쪽도 동네 저쪽도 동네 앞에만 산이지 쉴때마다 둘러보면 집들이 계속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느 지역인줄도 모르고 그냥 집이라고 생각하고 보는것과 지역을 알고 보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산악대장님 !!! 지역이름을 알려주시어 고맙습니다.
어느덧 많이 올라왔다싶었고 저는 볼일이 보고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자들의 심리는 누군가가 "망"이라는 것을 봐주는 사람이 있을때 그때서야 편안히 볼일을 볼 수있거든요.
저는 그때만해도 산울림님과 함께 동행하다가 뒤에 조금 쳐지게되었습니다.
어찌나도 그 순간 만큼은 블랙미아님이 그립든지? 하지만 말 소리는 커녕,그림자도 안보입니다. 다시 뒤돌아보기를 아마도 수차례를 했을겁니다.(나중에 알게된사연이지만 활바다님과 블랙미아님이 아침식사를 안한탓에 배가 고파서 산에 오르다가 김밥과 함께 컵라면으로 요기를 떼웠고 더불어 커피까지 마시고 올라오느라 시간이 걸렸었다고 블랙미아님이 말을 해줘서 한참후에 알게된 사실임)
옥녀봉을 지나 한참을갔습니다.
★헌데~~~★ 갑자기 몇미터위에 화장실 뚜껑같은게 제 눈에 보이는거예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참 "청계산"은 등산하는 사람들한테 쉴공간인 쉼터의 의자도 만들어주고, 그리고 볼일을 보라고 화장실까지 산 중턱에 설치를 해주시다니 고맙기도해라 하고 생각하면서 저는 힘차게 화장실의 뚜껑이 보이는 곳을 향하여 열심히 올라왔습니다.
올라와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줄지어있는지 가려있는지 잘 문이 안보이더라구요.
아뿔싸~~~ 사람들의 옆을 파헤집고 들어가서 화장실같이 생긴 모양의 그곳 바로앞에서 보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중전화박스" 두대가 하나는 위에 하나는 조금 아래 놓여진것이었습니다.
반가웠던 기분은 잠시였었고 ,,,,,, 어~~휴 저는 산에 올라오면서 인파들이 많다보니 볼일을 못본것에대해 제 마음이 언짢아지더라구요.
저만치 공중전화박스를 발 아래에놓고 잠시 벤취에서 쉬고 계시는 산울림님이 보였었지만 "저 먼저 올라갑니다" 인사를 해야만이 당연하지만 그냥 언짢은 마음에 말씀도 안드리고 저혼자 올라왔습니다.(그때는 따로 먼저 올라와 산울림님께서 의자에서 쉬고 계신 상황임)
저 혼자 다른 모르는 사람들의 무리속에 묻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쓸쓸한 기분이 들었음)
어떤이는 내려오는 사람이 남자분인데 베낭도 안메시고 여자 걸음걸이로 얌전히 내려오시는 모습이 저만치에서 보여 속으로 혼자 웃기도했었고, 또한 어떤 여자는 날씨가 추운관계로 모자와 점퍼를 입고도 점퍼의 모자를쓰고 또 그위에 스카프까지 둘렀더라구요.
저는 어땠을까요? 저 혼자 봄을 맞이하는 사람모양 더워서 점퍼를 허리춤에 매고 봄옷을 입은 등산복 차림새로 올라갔습니다.
팔속까지 파고드는 매서운 바람을 뒤로하고 저는 한편으로는 마음까지 되게 시원했습니다. 땀은 안났고 그다지 춥지도 않았다는 말씀이지요.
어느덧 올라가다보니 "문바위"라고 청계산의 큰 바위돌이 집을 지은듯 가운데로 사람이 들어갔다가 뒤로 나올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그 모양새가 꼭 절에서 탑돌이하는것처럼 사람이 삼삼오오 짝을지어 기를받아 기도하면서 소원을 비는곳처럼 보였습니다.
저역시도 따라서 기를 받을려고 바윗돌 구멍속으로 사람들틈에 따라 들어갈때 어쩜 뒷통수가 맑고,어찌나 시원하던지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소원은 안빌은것같음)
조금 올라갔을때는 오른쪽에는 "충혼탑 50M"라는 하얀팻말이 있으면서 화살표시는 오른쪽으로 가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저는 매봉에서 산악대장님 일행과 만나기로했기에 오른쪽이 아니고 나는 직진이다하면서 올라가면서도 왠지 모를 이곳 청계산을 위해서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달래줘야하는데 하면서 "충혼탑"이라는 글귀가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더라구요.(도덕점수 좋았음ㅎㅎㅎㅎㅎ)
힘들게 올라가보니 웬 사람들이 많던지요? 저는 당연히 매봉이라고 생각을했었지요.
헌데 "매바위"라고 비석 글이 써있더라구요. 이곳에서 저의 핸드폰 카메라로 저 혼자 매바위를 끌어않고서 제가 저를 찍었습니다.
워낙에나 저역시도 사진이 잘안나오기때문에 사진 찍기를 싫어하지만 제 모습을 제가 찍으려니 ㅎㅎㅎㅎㅎㅎㅎ 기분이 찜찜하더라구요.(왜그러는지 저도 모름)
매바위가 정상이 아니라는것을 알았기에 조금더 올라가면 되곘다싶어 블랙미아님께 전화를 했더니 올라오고있는 중이라고 말을하더군요.
매바위보다도 매봉이 더 바윗돌이라서 그런지 무섭더라구요. 혼자 밧줄을 잡고 올라가면서 "엄마야" 한번 비명을 지르면서 정상까지 잘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산행 3번치곤 나자신이 이때 기분 뿌듯함 그자체임)
그곳에서 산악대장님 일행을 기다리기를 10여분 기다렸던것같습니다.(사실 혼자 올라오면서도 많이 쉬었다오고 하기를 반복했었거든요.오늘은 정말 여유있게 등산을 했던것같습니다.)
저는 오늘 산행은 희,노,애,락 이런 즐거움도있어서 좋았구요. 신기한것은요.산위에까지 무거운 짐을 지고 올라오셔서 장사를 하시는분을 보고는 대단하고 신기해보였습니다.(컵라면,커피,막걸리등등)이런 구경을 하다가 .....
결국에는 산악대장님 일행을 만나니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헬켄님의 가족을 만나기위해 우리 일행은 기다리면서 산울림님께서 상황버섯으로 담근 술을 한잔씩 돌리시기에 저도 한잔 받아마셨습니다.안주로는 귤을 먹었구요.(상황버섯술 처음엔 밤색이더니 끝무렵에는 노란색이 꼭 들기름색깔 보는듯했고요.향이 좋았습니다.산울림님 잘 마셨습니다.)
그래도 안오시는 헬켄님을 산악대장님께서는 왔던길을 다시 내려가셨고 활바다님은 기다렸다가 헬켄님의 딸이라도 없고 가겠노라고 하시면서 함께 두분을 뒤로한채 우리는 먼저 출발하라고 말씀하시기에 블랙미아님,산울림님,그리고 저 세사람은 먼저 출발했습니다.
어느덧 망경대를 향하여 올라가다가 산악대장님과 활바다님이 곧 뒤따라오셨습니다.헬켄님을 못찾겠고 전화도안된다하여 우리는 망경대를 향하여 비탈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청계산 산행중에서 아마도 그곳이 저는 제일 힘들었던곳이었습니다. 산악대장님께서는 지금은 영하의 날씨속이라 흙이 얼어있지만 영상의 날씨라면 아마도 진흙으로 신발이 지저분할뻔했을거라는 말씀과 저도 그런 생각이들더라구요.
망경대에서는 정말 앗찔할 정도의 고바위가 서있었고 정말 산악대장님과 활바다님 덕분으로 잘 내려 올수있어서 얼마나다행이고 감사하던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고맙습니다.두분....
ㅎㅎㅎㅎㅎ 고소공포증으로 블랙미아님의 안색이 변하고 하산은 제가 잘 내려왔던 것 같았습니다.
물론 석기봉도 역시 바위로 고생을 비록했지만 저는 TV에서만 보았던 유격훈련처럼 밧줄을 잡고 내려오는 화면을 볼때면 나도한번 해봤으면 하는생각도 했던터라 "스릴반 무서움 반"으로 내려왔습니다.(무사히)
물론 아래에서 활바다님께서 발 놓는 위치까지 알려주신 덕분에 사고없이 잘 유격훈련을 마친것이지요.
헬기장에서의 점심.......... 어~~휴 정말 부들부들 떨면서 점심을 먹은 생각을 하면 지금도 추워지네요.
부들부들 그럴정도로 어찌나 다들 추위에 떨면서 식사를 했던지~~~결국에는 커피를 탄 컵조차 손이 얼어서 부들부들 손이 떨리고 컵도 마구흔들리더라니깐요.(한마디로 제가 수전증 환자같았음)
다시 헬켄님께로 전화를 해보니 길을 잘못들어 하산하다가 매봉에 올라오고 계시다는 통화를 한 상태라 우리는 헬켄님의 가족들의 모습이 보이기를 눈꼽아 기다렸습니다.
너무 추우니까 빨리 오셔서 얼른 식사를 마치고 함께 "청계사"절터로 하산하기로했거든요.
정말 너무나도 추운 바람에 떨고 산행을 무사히 마친 우리 "하늘채" 산악회 여러분들중에 감기 걸리신분 계실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
다행이도 선두로 먼저 하산을 했던 전재임님과 활바다친구분 두분이 우리 일행을 기다리다못해 인덕원의 어느 뼈다귀 감자탕에서 우리를 기다리고있음으로인하여 그곳에 함께 들려 뜨거운 국물에 감자탕까지 드셨기때문에 천만다행인지는 몰라도 몸이 풀렸으리라는 생각을해봅니다.
산악대장님은 아마도 헬켄님의 가족과 더불어 저를 걱정을 많이 했을텐데 무사히 내려왔고,한숨 그때서야 돌리셨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음식점을 나오면서 각자가 방향이 틀려 저는 산악대장님과 함께 버스를 타게되었었고 버스안에서 산에대한 정보 이야기를 들려주신점 감사하구요.
또 한가지 제가 버스에서 내려 "동성아울렛"이라는 상가의 글자를 찾고있었는데 어느새 제가 헤매고 있다는 것을 직감을 하셨는지 손가락으로 "더 앞으로 가세요?" 라는 신호를 주신것 맞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덕에 잘 찾아 주차한곳까지 와서 집에 무사히 도착하여 연속극 보고 늦은 지금 산행일기를 막 썼습니다.
그리고요,두분께 드릴말씀이있는데요.
한분은 우리 "하늘채"의 회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싶습니다.(빌려주신 장갑으로 오늘 이 추위에 너무 잘꼈습니다.눈물나도록 진심으로 감사함))
다른 한분은 운문님.........운문님님께서 불참하신다기에 제가 사과와 귤을 가져갔거든요.저요.사과를 깎느라고 손이 어찌나 시렵던지 혼났습니다.짐을 덜기위해 사과를 깎았던것이지요.(무거운 짐은 산악대장님께 맡겼지만 먹으면 가벼울것같아 추운데도 일부러 사과를 깎았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은 추운 날씨와의 전쟁속에서 고생들 많이하셨구요. 헬켄님 부인 얼굴 "바람에 튼곳" 영양크림 듬뿍 바르고 주무세요.
그리고 오늘 산행에 동참하신분들~~~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실 우리님들 ~~~♥싸랑해요.♥♬
...^*^ ... 열린세상 드림 ...^*^... |
첫댓글 수고 많으셨어요..다음번 산행엔 선두조에 계실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ㅎㅎㅎ
ㅎㅎㅎㅎㅎㅎ 첫번째와 두번째 등산때는 하룻밤 자고나니까 다리가 너무 아팠었는데 오늘은 멀쩡하네요? 그래서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산악대장님도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읍니다 추운 날씨에...... 자신감 있는 모습도 좋았구요 화이팅!
ㅎㅎㅎㅎ 고바위 하산할때 밧줄타고 내려오는 유격훈련 안전대장님이 알려주신대로해서 사고없이 내려오게된걸요/ 고맙습니다.
언니 수고했수...덕분에 내가 대신 후미 봤잔수~~~!!!!
ㅎㅎㅎㅎㅎㅎㅎ 그래 블랙미아 덕분에 모처럼 꼴찌에서 탈피했네 ㅎㅎㅎㅎㅎㅎ피곤한 몸 이끌고 산행에 참석한 총무가 대견해 책임감이 뭔지 ~~~~
블랙미아님은 비리가 있던것 같은데...ㅎㅎㅎ 모두들 고생많으셨구요 우리두공주와 마님도 고생을 너무 많이한것 같네요...다음에는 안쫒아올것 같은데..ㅋㅋ
ㅎㅎㅎㅎㅎ그놈의 날씨탓에 ㅎㅎㅎㅎㅎ 날씨 따뜻한 날에는 갈겁니다. 부인과 두공주님 고생 많이했고요.부인얼굴 걱정되네요? 화장을했더라면 얼굴이 덜 틀텐데....헬켄님도 가족 챙기시느라 고생많았습니다.
3번째 산행에 저 정도로 다니신걸 보면 산과 아마도 대단한 인연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