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바위님께서 옻칠을 영어로 표기 할 때 japanning 이라고 표기 하는게 잘못되었다는 글을 본적이 있으시다고 혹시 잘못된게 맞다면 옻칠나눔터 카페에서부터 옻칠이라는 영어 표기를 제대로 전파를 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도 물론 옻칠을 영어로 표기 할 때 japanning 이라고 표기하는게 과연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왜 옻칠을 영어로 japanning으로 표기해야 하는걸까? 하고 생각을 해보았는데 중국에서는 당당히 Chinese lacquer 라고 표기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표기를 해야 맞는것인가에 대해서 옻칠나눔터 가족님들의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의견은 대략 두 가지로 갈라집니다.
첫째는 일본의 옻칠문화는 한국에서 전파된 것인데 옻칠을 왜 저팬이라고 표기 해야 하는가...중국도 저팬이라는 표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기나라 방법대로 표기를 하는데.... 한국은 왜 저팬이라고 표기해서 옻칠이 꼭 일본에서 전파된 문화인듯 오해를 불러오는가..... 우리도 우리나라만의 표기법으로 OTT, OTTCHIL 등등의 표기로 하자는 의견입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OTT, OTTCHIL 등의 표기로 설명회, 방송제작, 논문 등을 작성했을때 영어권에서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는 의견 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어쩔수 없이 현재 방법대로 표기를 해야 논문 등이 작성이 되는데 문제가 없다라는 인식입니다. (영어권 사람들이 옻칠을 저팬으로 인식하고 있으면 옻칠을 저팬으로 표기하는게 맞지 않느냐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요기에 제 개인적인 생각을 작성하면 이건 왠지 토론이 아니라 이렇게 하세요.. 하는것 같아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댓글로 달겠습니다..^ ^
옻칠나눔터 가족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토론이 어느정도 진행되고 나서는 토론게시판으로 옮기겠습니다...^ ^)
음, 코리안라커(옻칠) 이렇게 표기를 하면 코리안라커를 설명하기 위해서 외국인들이 알 수 없는 '옻칠'이라는 낱말을 사용하는 격이 되기 때문에 올바른 설명이라고 하기엔 좀 뭣한 것 같습니다. 옻칠이라는 낱말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그 설명을 괄호 속에 하면서 코리안라커를 넣게 되면, '옻칠(코리안라커)' 이렇게 되니까 외국인들이 볼적에 아, 옻칠이 코리안라커이구나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뜻이었구요. ㅎㅎㅎ. 어느쪽을 강조하느냐의 차이이겠지요 결국은. 그러니까 어떤 특별한 낱말을 사용하면서 그에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괄호 속에 넣는 격 아니겠는지요?
음, 그리고 옻칠이 한 낱말이라면, 하이픈은 공연한 틈을 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옻칠나눔터를 'Ottchil(Korean lacquer) Community'로 쓰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처음 한 번은 생소하겠지만, 전문가들의 논문에서 이런 낱말을 본 사람들은, 두번째부터는 더이상 생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외국인들은 '옻'도 '칠'도 전혀 모르는 글자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하이픈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더 생소하고 덜 생소하고 하지는 않을 것이구요. 알스이칸님께서 Ottchil로 쓰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하신 것처럼, 하이픈은 없는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요약한다면, 우리의 옻칠을 외국인에게 어떻게 알릴까 하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우리가 알리고자 하는 옻칠을 먼저 쓰고, 외국인들이 모를테니까 그에 대한 설명을 괄호 속에 합시다 하는 저의 의견이었습니다. ㅎㅎㅎ
이런 토론회를 자주 가져야 할 것 같아요..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 많이 배웁니다... ^ ^ 모든 의견에 설득력이 있으셔서... 어떻게 표기할지 처음 저의 생각은 이미 확 바뀌어 버렸습니다. ㅎㅎㅎ
우리의 전통 옷칠을 사랑하는 여러 고수님들, 열기 넘치는 진지한 토론에 감동입니다.
알스이칸님과 새들님의 의견 반영해서 ottchil(korean lacquer) community 로 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 내일까지 다른 의견 기다려보고 일요일 저녁쯤에 카페 타이틀 보강하겠습니다...^ ^
토론에 참여해주신 옻칠나눔터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토론에 참여해 주신 분들의 의견을 모아 카페 타이틀이 더욱 멋있어 졌습니다..^ ^ 특히 알스이칸님과 새들님의 열정적인 토론에 의하여... Ottchil(Korean lacquer) Community 라는 매우 훌륭한 옻칠 나눔터의 영어표기법이 나왔습니다.. ^ ^ 저는 앞으로 옻칠영어로 표기 할 일이 생기면 꼭 지금의 표기대로 하겠습니다.^ ^
토론의 멋진 점은 회원들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한 곳에 모아 서로 학습할 수 있는 점 입니다. 때로 너무 학구적이고 현학적으로 흐르는 위험도 따르지만 그 정도는 좋은 점, 새로운 지식을 취하는 계기가 된다면 그다지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건강한 토론의 장이 자주 서기를 기대해봅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사범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채로 교생실습을 위해 우리 반에 오셨던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18세의 어린 선생님께서 무엇을 알고 우리들을 가르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敎學相長이라는 말씀처럼 스승은 가르치면서 배우고 제자는 배우면서 진보하라는 지혜가 거기에 담겨있었던 게지요. 즐거운 토론이었습니다.
쩝,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그저 제 생각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이렇게 제 의견 중에서도 채택된 부분이 있어서 또한 반갑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기념으로 저의 '허접옻칠정제 동영상' 올립니다. ㅋㅋ. 홍서방님, 알스이칸님 정제하는 모습, 한 번 살펴봐보시고 적절한 조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가온장치는 아직 없구요, 6시간 반쯤 그림처럼 돌렸는데, 색깔은 약간 변한 것 같네요.
토론글들 잘 읽었습니다.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말씀해 주시니 정말 고맙고 반갑군요. 저도 의견을 말한다면 ottchil(korean lacquer)로 표기하는 것이 우리 것도 살리고 영어의 의미도 함께 표현할 것 같군요. 비단 (나전)칠기계뿐 아니라 여러곳에 특히 일본 색채가 너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차차 더 정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