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 기술사 시험을 위해 공부 시작은 대략 5년 전부터 인듯 합니다.
저는 실무가 안되고는 구조 기술사가 되봤자 별거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일단 실무에서 인정을 받고(회사에서는 과장급이 되겠죠) 그 후 구조 기술사를 취득 할 계획이었습니다.
대략 4-5년차때 학원을 다녀셔 대충 어떤식으로 공부 해야 할지 감을 잡고
그후 공부를 꾸준히 했는데 내공이 쌓이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의 스트레스 등으로 제 성격상 도서관에서 퇴근 후나 주말에 공부가 잘 안되고 내공이 쌓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09년도 말에 퇴사를 결심했고 회사 사정을 봐서 구조 기술사 시험을 위해서 2010년 회사를 퇴사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1년을 버텼습니다. (2010년 10월 ~ 현재)
와이프도 별다른 소득도 없어 공부에는 돈 한푼 투자 안하고 아파트 관리비, 병원이나 약값, 보험료(ㅡ.ㅡ 무슨 보험이 그리 많은지... 아무튼 보험은 중간 해약 전혀 없이 연기 가능한 보험은 연기하고 연기 안되는 것은 무조건 안끊고 냈습니다.) 이외에는 전혀 지출은 없었습니다.
책은 제가 회사 다닐때 구입하거나 다른 사람한테 선물 받은책이 전부 였습니다.
******************************
강구조 설계 - 구미서관
철근 콘크리트 구조 설계 - 김상식 교수님 (선물 받은책)
구조 역학 (배규웅)-2009년 배규웅 박사님 수업 들을때 구입한 책
내진 설계 예제집 - 구조기술사회에서 출간될 당시 구입한 책
stability - 알랙산더 챠져스, stability - chen 대학원때 책아져씨한테 구입한 책
동역학 - 쵸프라 - 대학원때 책아져씨한테 구입한 책
시공기술사 길잡이 (김우식) - 구조 기술사 최종 공부하면서 유일하게 산책- 구조 기술사 1교시 공법 문제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도움이 될거에요
나머지 책은 전부 생활 고 때문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거나, pdf 파일로 봤습니다. ㅡ.ㅡ
기계항공 공학과 사람들이 보는 재료 역학책, gere 재료 역학 책 solution, 민창식 교수님 RC 중요한 부분을 설명 잘된것 발췌하여
매트릭스 구조 해석 - 루이스 펠튼, 토질 역학 - 다스
공업수학,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 도서관에서 역학책 보면서 이해 안되는 것은 이해 될때 까지 관련된 서적 착아서 봄(대략 10권 발췌하여 봄)
-구조 시스템 관련 책 대략 5권 정도??
토목 공학과 사람들이 보는 역학책- 저자는 신경 안써서 잘 ~~ (양창현 교수 아님 **개인적으로 양창현 교수 책 안좋아 합니다.)
** 공부 시작시 중요한것
계산기는 TI-89 Titanium
계산기는 제가 아무리 궁핍해도 과감하게 투자 했습니다.
TI-89 Titanium 두대를 장만했습니다. 왜냐면 계산기를 중고로 샀는데 중간에 밧데리 원인도 아닌데 1일정도 먹통이 된 경험이 있었습니다. 시험 장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기에 중고로 한대 더 샀습니다.
대략 30만원 정도 투자 했습니다.
볼펜 BIC Fine Easy Glde 마트에서 5자루에 대략 2000원 정도 한듯 합니다. 이것도 아까워서 평상시는 샤프나 모나미 볼펜으로 공부하고 시험전 15일 부터 이 볼펜으로 연습하고 시험때 적용 했습니다.
- 용지는 퇴사할때 회사에서 A4 2박스 챙겨서 시험 15일 이전에는 이면지를 사용했습니다.
시험전 15일 부터 시험 앞날까지는 새종이 양면으로 시험용지 스타일로 인쇄하여 양면 연습 했습니다. 넘기면서 시험 상황에 맞게
종이 한장 한장 아까워서 연습하고 나면 우측 부분 여백이 남으면 암기 안되는 공식은 여백을 활용하여 암기 했습니다.
*************************************
공부는 가까운 도서관(도보로 대략 20분)거리에 있는 곳에서 공부 했습니다.
아침 7시 ~ 밤 11시 까지 풀가동 했습니다. 밤먹는 시간 15분 머리 아플때 앞에 공원 도는 시간 10~20분 이외 풀가동 했습니다.
공부시간은 하루 대략 net으로 14시간 정도
명절, 쉬는날 없었습니다. 부모님께도 양해 구해서 저에게 명절은 구조 기술사 취득 후에만 존재하는 날들였습니다.
전화는 거의 안받았습니다. 회사 인수 인계자에게 오는 전화는 무조건 메세지로 하게 했습니다 특별히 중요한것만 상대방에게
회사 전화로 전화하게 하여 했습니다. (전화비 아낄려구 ~^^;;)
휴직기간 운이 좋아 아르바이트는 많이 했습니다.
철골 공정 현장 소장, 철골 공정 현장 감리, 구조 보강 공사 현장 구조 자문, 설계 등등 이것은 퇴사 직후 공부 안될때나 시험 후 함격자 발표전날 까지 했습니다. 일 주는 소장님이나 사장들에게 양해는 구했습니다. 현재의 제 상황에 대해 납득이 되게끔.
** 개인적으로 회사 실무때 오직 구조 설계 만 할것이 아니라 시공 현장에 가볼일 있으면 적극적으로 가고, 시공 현장에서도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서 공사를 완료하고, 구조 도면을 무조건 도면팀이 그려야 한다고 스케치만 하는 것보다 도면팀이 바쁘면 직접 그려서 납품 해보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런 습관이나 저의 생활이 아마도 아르바이트 일거리 받는데 도움이 많이 된듯 싶었습니다. 구조를 배우는 5년차 이하이신분들은 실무할때 구조 실무자로서 자존심만 내세울게 아니라 남의 입장에서 생각도 하면서 베풀면서 일을 하는 습관도 평상시 중요할듯 싶습니다.
정말 독하게 맘먹고 했는데
93회 56점 (4문제 실수)
94회 58점 (5문제 실수 및 문제선택 잘못)
죽고싶고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7월 1일 부터 8월 6일 마지막 시험을 위해서 사력을 다했습니다.
만약 95회때 떨어졌다면 저는 내년까지 될때까지 할 계획이었습니다.
-----------------------------------------------------------------------------------------
공부 방법
RC - 김상식 교수님 책 정독 15번 정도 (정독 : 머리말 부터 마지막 참고 문헌 까지 꼼꼼히 읽는것을 뜻함) (예제문제 무한 반복 풀이, 연습문제 안품)
속독 10번 정도
STEEL - 구미서관 강구조 설계 책 10번 정도 정독 (예제 문제 무한 반복 풀이, 연습문제는 특이한것 발췌 풀이)
속독 5번 정도
역학 - 배규웅 박사 책 3번 정도 풀고 주요 문제는 20번 넘게 품
풀리는 문제더라도 방법을 여러가지로 풀었음
예를 들면 책에서 최소일법으로 풀었다면 - 저 나름의 방법으로 다시 품 (가상일법, 변위 일치법, 매트릭스 변위법, 매트릭스 강도법, 변위 선도법 등~~ ) --> 이건 역학 응용 문제 푸는데 상당히 도움 됨.
구조 시스템, 토질역학, PSC, PC 등 - 기출 문제 보고 관련된 내용 인터넷 자료, 논문 등 다운 받아서 전부 한글 파일로 정리 - 이것은 합격후 책 출판을 예상하여 한글 파일로 공부 안될때 (주로 오후 시간이나 주말) 정리 하였음.
*** 이것은 아마 제가 가장 중요 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구조 실무자가 쓴 책
뿌리에서 새순까지 씨리즈 - 이창남
제목은 생각 안나지만 1권으로 쓴 책 (90년대)-전봉수
이 책들은 제가 구조 기술사가 되고나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질지, 실무에서 제가 간과한것 등 다시한번 되새김질 하게 하고
단순 암기로 쓰기 힘든 1교시 점수를 채우는데 도움이 됬습니다.
예를 들면 93회 말뚝의 부 마찰력에 대하여 써라는 문제가 있었는데 뿌리에서 새순까지 책에 보면 말뚝의 부마찰력을 정말 쉽게 설명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인용하여 쓴 기억이 있었습니다.
- 공부는 손으로 적으면서 했습니다. 퇴사할때 A4 이면지 2박스 들고 나왔는데 다 쓰고 부족하였습니다.
-----------------------------------------------------------------------------------------
시험 당일
05:30 분 기상씻고 약 20분 동네 한바퀴 돌고 식사 후 방화 강서 공업 고등학교로 아내가 운전해주는 자가용을 타고 7:40분경 도착
도착해서 약 1시간 정리-김상식 교수님 책, 미심쩍은 부분 노트 정리 다시 보면서 정리
1교시 정말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마지막 10번째 문제는 거의 4줄정도빡에 안적었습니다.
상당히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도 힘들었으리라 예상했습니다.
왜냐면 저는 1교시는 원래 잘보는 특성이 있습니다. (93회 61점, 94회 73점 쯤.)
결과를 보니 제가 시험 본 결과대로 60점도 안나왔더군요.
2교시 쉬웠습니다. 4문제 쉽게 풀었습니다. 특히 계수 하중 7가지 케이스로 푸는 문제는 제가 9가지 계수하중 조합을 항상 외우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쉽게 풀었습니다.
3교시 어려웠습니다. 2문제는 적당히 풀수 있겠던데 나머지 두문제는 뭘 선택할지 모르겠더라요
쉬운문제 5번 합성 베이스 플레이트, 6번 보강설계 문제
어려운 문제 선택 1번 온도 곡률 문제, 2번 소성역학 문제
소성 역학 문제는 3)번은 못풀었습니다. 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부분 점수를 바랬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50점도 안나왔습니다. ㅡ.ㅡ 계산상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합성 베이스 플레이트 두께가 이상하던데 아마 이 문제에서 계산 실수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4교시 2문제는 쉬웠는데 3교시 같이 2문제가 막막했습니다. 실무 문제(공장 트러스 계획) 있었는데 실무 문제 풀어야 합격하겠구나 감 잡고 실무 문제부터 손댔는데 죈장 50분 걸렸습니다. 나머지 문제는 15분 내에 다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후 6번 철골 조합 골조 문제, 3번 동역학 문제 두문제 합해 25분 정도에 해결했습니다.
고민했습니다. 대략 1분간 2번 벽체 곡률 연성도 풀지 1번 소성역학 문제 풀지 ~~
곡률 연성도는 풀어 보긴 했는데 처음 접하는 문제타입이여서 소성 역학 문제로 직행했습니다.
시험 결과를 보니 가장 점수가 높았습니다. ^^;; 80점 가까이 나왔습니다.
-----------------------------------------------------------------
중간 중간 생활고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돈을 아껴서 생활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는데
아마 직장을 그만 두는 사람들은 공감이 가는 부분일 것 같아 현실감 있게 적었습니다. 쫌 찌질해 보여도 저같은 상황에 처한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히 적었습니다.
학원은 5-6번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솔직히 방법을 아는 차원에서 1번정도는 경험 해볼만한 것이지만 그 이상은 그렇게 크게 도움이 안된듯 싶습니다. 특히 학원가에 떠돌아 다니는 기출 문제 풀이, 강사들이 작성한 책자들 보면 그리 좋은 풀이가 아니다는 것을 저와 같이 문제 푸는 사람들과 이야기 해본 결과 알게 됬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거의 풀어놓지 않고, 쉬운 문제더라도 과년도 문제집 적당히 보고 풀어놓고 약간 응용을 하면 논리적으로 풀이가 안맞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주변 합격자들 말을 들어봐도 학원 도움이 컸다는 말은 거의 안들었습니다.
기술사는 자기 생각과 논리를 정확히 글로 여러번 쓰고 스스로 되세겨 보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학원 가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 아깝고
, 학원 강사 교수 받는 시간 (이 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생각하면 착각 입니다.) 아깝고
경비 아깝다는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갖습니다.
전 이 까페를 거의 300% 활용했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있거나 제가 직접 푼 문제 풀이가 애매한 것은 풀이 과정을 최대한 상세히 하여 까페 올려서 평가를 기다렸습니다. 설마 했는데 의외로 좋은 답변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직접 쓰고 스캔하고 평가 받는 과정을 거친 문제는 기억에 상당히 많이 남게 됨을 알게 됬습니다.
그리고 까페에서 알게 된 사람과 메일로 주고 받으면서 체크 하면서 정말 풀기 힘든 문제도 풀게 됬습니다.
어떤 문제는 10번정도 풀고 스캔하고 메일 보내고 받는 과정을 반복한 문제도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어떤 식으로 응용되도 풀수 있는 것들입니다.
까페에 단순히 문제만 스캔해서 이 문제좀 풀어 달라는 사람이 있는데, 약간 적극성이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차이이므로 여기 까지만 적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경험 해봤겠지만
아마 주변에 쉬운 시험에서 운이 좋아 1~2달만에 합격한 사람들을 보셨을 겁니다.
빨리 합격한것이 물론 좋습니다.
그러나 저는 솔직히 어렵게 1차를 합격했는데 어렵게 합격한것만큼 과정 중에 얻은것도 많았습니다.
공부를 깊게 하면 너무 공부 쪽으로 치중 되지 않을까 하는 것도 있겟지만 전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보통 등한시 하는 매트릭스 해석을 자주 해봄으로써 구조 해석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장에 자주 다니는 구조 실무자였는데 현장에서 제가 궁금해 하던것을 구조 기술사 공부하면서 저도 모르게 알게 된것도 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의 고생을 생각하니 하루에 10번도 목이 메이고 눈물이 핑 돌지만 그 고생을 생각하여 앞으로 남은 면접도 정말 정석에 가깝게 다시 이론을 보면서 정리하여 이번년도에 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년간 습관이 들어서 인지 아직도 5시간 이상 잠이 안오는데 자기전에 그리고 새벽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10월 4일부터 또 현장 아르바이트가 있는데 바쁘게 살것 같습니다.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정말 제 인생에 가장 행복한 날인듯 싶습니다.
|
첫댓글 하루에도 수없이 목이 메이고 눈물이 핑 도는
수많은 세월속에 오직 하나의 목표를 두고
용맹정진을 한 그대가 자랑 스럽네...
진심을 다해 축하를 합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고
그대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가장으로서 쉽지않은 선택을 하셨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정말 부럽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혼자 공부하셧다니 대단하시네요.^^
진정한 구조시술사님을 여기서 만나보는듯 합니다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되고 만사형통 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기술사는 자부심이죠...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대단하십니다...
아름다운 가을로 평생 기억나겠군요... 축하드립니다
잘읽었습니다. 앞으로 시험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좋은 글입니다. 올초에 시공기술사 합격하고 구조기술사에 도전할려고 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합격하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기까지 남겨주셨네요^^
전에 궁금한것 도움 달라고 부탁만하고 지지부진하고 있었는데... 자극이 되네요!!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축하해요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축하드립니다. 또한 참고 하겠습니다. ^^*
우와.. 정말 독하게 하셨네요. 다른 기술사는 몰라도 구조기술사는 실무 외의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봐요. (물론 실무가 뒷받침되어하지만) 기술사 중 최고난이도가 구조기술사라고 하자나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또한 험하고 고뇌의 길을 먼저 걸으신 선구자님께 고개숙여 존경을 표합니다.
감사해요
축하드립니다....독하게 마음 다 잡아야 겠구나 하고 다짐해보게 되네요
축하드립니다. 공부하는데 마음공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