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야생동물의 정의
학문적으로 야생동물(Wildlife)의 정의는 인간에 의하여 길들여지지 않고 자연환경에서 자유로이 떠돌아 다니는 생명체를 말한다. 야생동물의 범위는 국가, 관리주체 또는 법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편적으로 조류, 포유류, 어류, 파충류, 양서류 모두를 포함하지만, 어류를 제외시키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무척추동물까지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조류, 포유류(수입된 모든 것을 포함), 어류, 파충류, 양서류 모두를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 희귀·멸종위기 조류 및 포유류는 문화재청에서도 법으로 규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나. 야생동물의 가치
(1) 생태적 가치
야생동물의 생리, 생태적 활동을 통하여 생태계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인류에게 기여하는 모든 역할을 야생동물의 생태적 가치라고 한다. 즉 야생동물은 생태계내에서 소비자 또는 분해자로서 생태계의 항상성 유지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들의 생리, 생태적 적응활동 즉, 먹이를 먹거나 번식 등을 통해 토양경운, 종자분산, 수분, 개체군의 자연적 조절, 사체(死體)처리를 통한 위생청결 등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인류에게 무한한 혜택을 주고 있다.
(2) 레크레이션적 가치
야생동물의 레크레이션적 가치는 야생동물과 관련된 스포츠나 취미 활동인 수렵, 낚시, 야생동물 관찰 및 사진촬영과 특별히 야생동물의 매력에 이끌려 등산, 야영, 여행 등을 위해 사람들이 지불하고자 하는 금액 뿐만 아니라 이들 활동에 소비한 시간 및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의 가치를 모두 포함한다. 야생동물과 관련된 레크레이션 활동은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야생동물이 지니고 있는 형태적 또는 생리 생태적 속성과 그들이 서식하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경제적인 가치 이상의 무형적인 것을 내포하고 있다.
(3) 경제적 가치
야생동물의 경제적 가치는 좁은 의미에서는 야생동물의 고기, 모피, 뿔 등 주요 부산물의 생산판매와 낚시, 수렵, 야생동물의 관찰 등 레크레이션적 이용을 통해 얻는 직접적인 수입을 들 수 있으며, 넓은 의미로는 자연생태계 내에서의 야생동물의 생리.생태적 활동 즉, 해충구제, 전염병구조 개선 등을 포함하여 야생동물의 잠재적인 모든 가치의 총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임업연구원의 '96년 산림의 공익기능평가 연구보고에 따르면 산림에 서식하는 야생조류에 의한 총 곤충 포식량은 50,520억마리로 산출되었다. 이 중 10%가 산림에 직접 피해를 준다는 가설하에 피해지역의 방제비로 야생조류의 산림 보호기능을 계량화 한 결과 연간 7,5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우리나라의 순환수렵장에서 신고된 동물의 포획량은 연간 수만마리 정도이며, 수렵장 사용료 수입이 '82년도 약 3억원에서 '86년도 약 12억원, '95년도 46억원, '97년도에 64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되고 있지만, 수렵분야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독일과 비교하면 극히 미약한 수준이다. 독일에서 수렵에 의한 포유류의 포획량은 사슴류 64만마리, 멧돼지 4만마리, 토끼류가 250만마리이며 조류는 꿩, 비둘기, 오리 등이 약 200만마리로써 총 500여만 마리에 달한다. 이러한 포획조수를 식육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20,000여 톤에 달하고, 식육판매가로 나타내면 약 1,000억원정도이다.
수렵활동의 국민경제적인 가치는 식육판매가에서 뿐만 아니라 수렵면허세, 엽장임대료, 수렵장비 구입비 등의 부가가치는 약 3,000억원에 달하며, 식육판매가와 합산하면 연간 4,000억원의 비용지출을 창출해 낸다. 이외에도 엽구(엽총, 탄약 등)판매, 숙박, 식당 등 편익시설 및 운송사업, 안내인 고용, 전문 야생동물 관리자 고용효과 등 야생동물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 시설 및 고용인들의 수입까지 고려한다면 그 금액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4) 사회적 가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거대한 사회공동체 속의 일원으로서 상호영향을 주고 받으며 개인적인 이익은 곧 그가 소속된 사회집단 전체의 이익이 될 수 있다. 야생동물과 관련된 옥외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개인적으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활력을 얻게 된다면 사회 전체가 건강해져서 의료혜택, 생계보장, 상담 등 사회보장비의 지출과 사회적 병리현상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야생동물과 관련된 옥외레크레이션 활동으로 지출된 돈은 다중효과를 통해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며, 이는 학교, 도서관, 공원, 의료시설, 휴양시설 등의 사회보장계획을 수행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5) 심미적 가치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생명체도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야생동물은 그 자체의 모습과 아름다운 노래소리 뿐만 아니라 주위의 서식환경과 조화를 이루었을 때 더욱 그 가치의 진가를 발휘한다. 야생동물이 지니고 있는 형태적 또는 생태적인 아름다움은 단순히 예술작품의 소재로서의 의미 뿐만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동물의 생활양식의 관찰을 통해 야생동물에 대한 인식의 틀 즉, 자연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은 오늘날 야생동물 보전교육의 방향과 방법에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야생동물의 심미적 가치는 자연관찰원, 야생동물원, 자연사 박물관 조성 및 도시내 야생동물의 도입 등의 타당성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6) 교육·과학적 가치
생태학자, 동물행동학자, 생리학자, 병리학자, 인구통계학자, 사회학자, 인류학자들은 자신들의 이론을 발전시키기 위해 야생동물 연구를 응용한다. 인간은 일찌기 야생동물의 우수한 환경적응 능력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의 연구를 통해 과학발달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예를들면 인간의 하늘을 날고자 하는 욕망은 마침내 비행기를 만들었지만 그 형태와 기능에 있어서는 새의 그것과 유사하다. 박쥐가 어둠 속에서도 먹이를 포착하는 능력은 레이더로, 방울뱀에서 열추적 미사일을, 상어지느러미의 기능연구는 유체역학과 비행기 동체 설계에 응용되는 등 야생동물의 특수한 환경적응 능력에 대한 호기심은 그 기관의 구조와 작용에 대한 연구를 통해 문명의 발전에 기여했다.
유명한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은 가장 위대한 인생의 교과서-자연을 본다는 예술은 곧 영원한 진리를 낳는다"라고 말하였으며, 미국의 인디언 추장이었던 Seattle은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구상에서 짐승들이 다 멸종된다면 인간들은 심한 고독에 빠져 죽고 말 것이다."라고 경고하였다.
나. 야생동물의 서식과 관련되는 환경인자
(1) 먹이
모든 동물에게 서식환경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먹이이다. 먹이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은 대개 계절에 따라 변한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온대지방이나 극지방의 경우 더욱 두드러지며 특정 계절에는 먹이가 풍부하지만 특정 계절에는 극단적으로 부족하다.
동물은 먹이의 종류에 따라 식물을 먹는 초식동물과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육식동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포식종과 잡아먹히는 피식종의 일반적인 관계는 다음과 같다. ①포식종의 밀도는 항상 피식종의 밀도보다 낮다. ②포식종은 다양한 종을 포식한다. ③피식종의 증식율은 포식종보다 높다. ④피식종은 포식종보다 크기가 작지만 포식종이 작은 경우 대개 큰 피식종의 새끼를 포식한다.
(2) 은신처
서식환경 내에서 날씨나 포식자와 같은 위협요인으로부터 동물을 지켜주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은신처라고 한다. 은신처는 직사광선으로부터 그늘을 만들어 주며 악천후나 바람과 비를 막아 주며, 야간에 추위로 인한 열손실을 감소시켜 준다. 많은 종의 조류에게 있어 둥지와 휴식장소는 생존을 좌우하며, 포유류의 경우도 겨울잠과 같이 활동이 둔화되는 시기나 번식기에는 다양한 형태의 은신처를 이용한다. 따라서 은신처는 야생동물의 서식밀도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3) 물
많은 종들은 물을 마심으로서 체내의 수분을 보충한다. 그러나 물을 얻을 수 없을 때는 이슬이나 선인장과 같이 수분을 많이 함유한 식물로부터 물을 얻으며, 사막에 사는 몇몇 종은 대사과정을 통해 생기는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물을 거의 먹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다.
물은 서식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을 통해 야생동물에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장 생산적이나 심각한 파괴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습지의 경우 수금류(오리, 기러기류)를 비롯한 수조류(水鳥類)의 번식장소이며 은신처이지만 비나 인위적인 수위조절에 의해 번식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천은 동물에게 이동을 위한 중요한 통로로서 역할을 하지만 때로는 지리적인 격리를 일으키는 장벽으로 작용하여 동물 개체군에 영향을 미친다.
(4) 공간
각각의 동물은 충분한 먹이, 은신처, 물 또는 배우자를 찾기 위해 다양한 공간적 요소가 필요하다. 따라서 야생동물을 이해하고 보호관리하기 위해서는 종 또는 개체군이 지리적, 공간적으로 얼마만큼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야한다. 대부분의 경우 필요로 하는 또는 적절한 서식지 공간은 개체군의 크기에 의해 좌우된다. 또한 공간의 크기는 개체군을 이루고 있는 종의 크기(일반적으로 대형종은 보다 큰 면적을 필요로 함), 먹이의 종류(육식동물은 초식동물에 비해 보다 큰 면적을 필요로 함), 번식력, 서식지의 다양성 등에 의해 좌우된다. 따라서 공원을 조성하거나 보호지구를 설정할 때는 각 종의 공간요구를 고려하여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예상면적보다 커야 한다.
(5) 기후
기후는 생물군집의 분포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야생동물 개체군은 먹이와 은신처를 비롯한 생물군집의 자원에 잘 적응되어 있으며 생물군집의 분포에 따라 분포권이 결정된다. 기후요인 중 온도와 습도는 생물의 분포를 제한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6) 재해
동물에게 부상 또는 사망의 원인을 가져올 수 있는 모든 요인들을 말하며 홍수, 산불, 강풍, 폭설 등과 같은 자연적 재해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도로, 담, 공항 등과 같은 인위적인 재해가 있다. 산불의 경우 이동성이 느린 동물들은 미처 대피하기 전에 질식에 의해 사망하거나, 대기온도가 63℃이상일 경우 사망한다. 그러나 이러한 직접적인 피해이외에도 기아, 포식, 기후변화 등에 의한 피해는 화재발생 후 여러해 동안 계속된다. 즉 불로 인한 먹이고갈로 아사하거나 먹이를 찾기 위해 많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에 따른 피식율의 증가, 은신처의 상실로 인해 기후변동에 대한 대처 미비 등 많은 요인들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한다.
현대에 와서 가장 크게 대두되는 문제는 도로의 증가에 의한 서식환경의 변화이다. 차량과 충돌해서 죽거나 소음 등으로 방해를 주는 것 이외에도 도로는 야생동물의 통행을 막아 서식지를 단절시켜 개체군을 고립시킨다. 따라서 오랜 기간동안 고립이 진행될 경우에 생길 생물다양성의 감소와 유전적 형질의 단순화 등이 우려된다.
(7) 질병
질병은 동물을 직접 죽이기도 하지만 몸을 쇠약하게 만들고 생리적, 행동적 변화를 일으켜 굶어 죽거나 또는 포식자에게 쉽게 잡아먹히게 한다. 원인은 박테리아, 균, 바이러스 및 살충제, 중금속을 비롯한 각종 독성 화합물질이다. 최근 독성물질의 심각성이 점차 크게 대두되고 있다. 독성물질은 직접적인 접촉이나 섭취뿐만 아니라 먹이연쇄를 통해서도 오염되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특히 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맹금류나 육식포유류는 이렇게 먹이연쇄를 통해 오염물질이 체내에 축적되면 생리적인 문제로 인한 저항력 약화, 번식력 저하 등을 통해 개체군 감소에 영향을 받는다.
조류는 곤충을 포식하고, 어류는 물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독성물질 오염의 지표종이며 이러한 지표종을 이용한 환경모니터링 기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 야생동물 관리보호에 응용되는 생물학적 이론
(1) 최소생존 개체군
최소생존 개체군(minimum viable population)이란 일반적으로 하나의 생물종의 개체군이 어떤 일정기간동안 멸종의 위기에 처하지 않고 생존해 나갈 수 있는 가장 적은 개체군의 크기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의 개체군이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어떠한 일정한 숫자 이하로 감소되면 이 개체군은 급격하게 멸종에 이르게 된다. 미국 서남부에 서식하는 큰뿔양의 경우 개체군의 숫자가 50 미만일 경우 50년 내에 모두 멸종하며 개체군의 숫자가 100 이상일 경우 이 기간동안 일정한 생존 개체군을 유지하고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모든 생물종의 최소생존 개체군의 숫자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어떠한 것이 원인이 되어 그러한 생물종이 멸종되는 것인지는 매우 많은 논란이 일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점은 개체군의 숫자가 생존개체군 이상일 때 관리보호를 시작하여야 그 계획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야생동물 관리보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적절한 시기의 선택에 있다고 할 수 있다.
(2) 핵심종
생태군집에 있어서 한 종의 멸종이 다른 모든 종의 종다양성 유지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 핵심종(keystone-species)의 보전은 생태군집의 종다양성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알려져 있다. 생태군집에 있어서 핵심종의 역할은 다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로 핵심종의 생존은 그 생태군집을 구성하고 종다양성을 유지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며 두번째로는 이러한 종은 그들의 중요한 역할로 인해 서식하는 군집에서 매우 특별한 존재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포식자는 그들 먹이동물의 밀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켜 다른 먹이동물들의 서식처를 제공함으로써 그 군집을 구성하고 종다양성을 유지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야생동물 관리에 있어서 핵심종을 항상 우선순위로서 보전하는 것이 곧 생태계의 종다양성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3) 우산종
개발도상국과 같이 정확한 연구자료가 미비한 지역에서의 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우산종(umbrella species)의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다 (Berger 1997). 몸집이 큰 종이 필요로 하는 면적의 서식지를 보전함으로서 그 서식지에 함께 살고있는 수가 많고 크기가 작은 다른 종들이 자연적으로 함께 서식할 수 있으므로 종 다양성을 유지 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이다. 이러한 이론은 실험적 배경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생물체의 크기, 서식 밀도, 개체군과의 사이에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생활사 분석의 논리적인 결과이다. 아직 확증 되어지진 않았지만 미국 옐로우스톤 생태계에 서식하는 불곰(Ursus arctos)이 우산종으로서 좋은 예이다. 종 다양성 보호를 위한 다른 우산종으로는 호랑이(Panthera tigris), 퓨마(Felis concolor) 와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영양의 일종인 Wildebeest(Connochaetes sp.)를 들 수 있다.
(4) 이동통로
이동통로(Corridor)란 분리되어진 두개 이상의 비슷한 서식지를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식지 파괴로 인해 분리되어진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연결하는 통로를 설치하여 야생동물 관리보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이동통로 설치의 이점은 분리되어진 개체군의 근친교배를 방지하여 오랜 시간 동안 생존해 나갈 수 있도록 관리보존하는 것이며, 도서 생물지리분포학 (Island Biogeography)의 이론에 따라 종다양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이론에서 비롯된다. 많은 야생동물종을 보전하기 위해 여러 형태의 이동통로가 제안되어 왔다. 예를 들면 남캘리포니아에 서식하는 퓨마(mountain lion)의 경우 15∼20마리의 기본 서식처 크기는 2,200㎢ 이다. 그러나 이동통로가 설치되어 10년마다 3마리의 수컷과 1마리의 암컷이 이동한다면 그 개체군은 작은 서식처(600∼1,600㎢) 에서도 적어도 100년 이상 멸종의 위기에서 벗어나 생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으로는 전염병이 이동통로를 통해 번져나갈 우려가 있고, 새로운 포식자의 이동으로 인해 먹이동물이 피해를 받을 수 있으며 새로운 종의 유입으로 현존하는 생태군집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야생동물 관리학자나 보존생물학자들은 이동통로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이것은 결국 파편화된 서식지를 보전하는데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동통로에 대한 실제적 야외 연구결과가 매우 부족한 현실에서 이동통로의 설치는 매우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5) 도서생물지리분포학
도서생물지리분포학(Island biogeography)의 이론은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Robert MacArthur 와 Wilson(1967)에 의해 최초로 제안되었다. 넓은 서식지는 좁은 서식지에 비해 종다양성이 증가한다는 기초적인 이론이다. 넓은 지역은 새 종의 유입이 원활하며 그들의 생물상이 멸종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좁은 서식지는 외부의 요인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아 생물상이 빠른 시간내에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며 종다양성도 매우 감소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이론에 따라 많은 연구조사가 이루어 졌으며 거의 모든 경우에 이 이론은 야생동물 관리 및 서식지 보전에 있어서 실제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이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이론에 따라 야생동물의 서식처는 가능한 최대의 크기로 설정하여야 하며 분리되어진 서식지는 연결하고, 서식처는 가능한 한 원형으로 보전하여야 한다.
(6) 환경수용력
야생동물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의 하나가 환경수용력(carrying capacity)로 일정 지역에서 유지할 수 있는 동일종(同一種)의 개체수를 말한다. 개체군이 환경수용력 이하일 때 각각의 개체는 환경수용력 이상일 때 보다 일반적으로 충분한 양의 먹이, 은신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체중이 많이 나가고 영양상태가 좋으며, 기생충이나 질병에 감염되는 확률이 적은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환경수용력의 정의는 특정 서식지에서 일정한 종에 대해 고정된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대부분의 서식지 조건은 항상 변화하고 있으므로 환경수용력도 계속 변화한다고 할 수 있다. 즉 계절에 따른 온도, 일조량, 습도, 강우량, 산불, 바람, 인간의 활동 등에 의해 서식지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7) 주변효과
둘 또는 그 이상의 서식지가 만나는 곳에서 일반적으로 보다 많은 종을 관찰할 수 있거나 서식밀도가 높으며 이것을 주변효과(edge effect)라고 한다. 그러나 주변의 면적보다는 폭과 질이 보다 중요하며 주변의 상대적 중요성은 서식지의 유형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일부 종은 주변지역에서 밀도가 감소하기도 한다. 주변효과에 대한 개념이 처음 사용되었을 당시에는 주변과 수렵동물의 생산성의 상호관계를 밝혔지만 이후 종다양성, 야생동물의 풍부도가 주변으로 갈수록 증가한다고 의미가 확대되었다. 이러한 주변효과는 생태학적인 여러 연구들을 통해 강력하게 뒷받침되었다.
라. 야생동물 관리방법
(1) 희귀·멸종위기 동물
(가) 인공증식 방사
개체군의 크기가 최소생존 개체군 이하가 되어 자연 상태 하에서 교배가 원활히 이루어 지지 않는다. 이때 그 개체군을 인간의 관리하에 두어 각 개체의 원활한 교배를 이루어 유전다양성을 증가 시키는 방법이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동물의 복원을 위해 사용 되어지는 방법으로 미국의 검은발담비, 붉은늑대 등이 이 방법에 의해 복원 되었다. 이 방법의 단점으로는 많은 재원의 조달이 필요하며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인공증식시설의 설정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
(나) 이입(Translocation)
한 지역에서 멸종된 종을 다른 지역으로부터 이입하여 복원하는 방법이다. 식육목의 대형 동물이나 대형 초식동물들의 복원에 이용된다. 이 경우 적어도 10년 이상의 장기적 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며 방사장소, 방사시기, 방사 개체들의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방법이다. 또한 이 경우 반드시 야생에서 포획된 개체들을 이용하여야 하며 지속적인 멸종위기의 원인 제거와 홍보가 필요하다.
(다) 서식지 관리
대형의 우산종을 선정하여 이 종이 서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면적을 보전하여 연쇄적으로 수가 많고 크기가 작은 동물들이 생존할 수 있게 함으로서 그 생태군집의 종다양성을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에 서식지 관리에 적용되는 새로운 개념으로 개발도상국이나 기초적인 생태조사가 되어 있지 않은 지역에서 서식지 관리방법으로 매우 효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2) 수렵동물
수렵의 기본개념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포식동물의 밀도가 낮거나 멸종되어 먹이동물의 밀도가 급증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개체군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이용되거나, 인공증식 하거나 인위적으로 번식률과 생존률을 증가 시켜 수렵동물의 적정한 밀도를 유지시켜면서, 매년 증가한 개체수 만큼을 수확하여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는 수확(Harvesting)의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1900년 초부터 야생동물관리의 기본적 개념으로 발전하여 왔으며 야생동물 관리를 위한 재원 조달의 의미로서 오늘날 수렵은 야생동물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은 개체수를 포획 하였을 경우 급격하게 개체군이 감소하기 때문에 수확의 이론(Harvesting)을 바탕으로 적정한 수준에서의 수확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수렵지역의 정확한 수용한계(Carrying capacity)를 파악하고 현재의 서식밀도에 포획된 동물의 수와 출생률, 사망률 등을 계산하여 다음 해 수확할 포획한도를 결정하여야 한다.
(3) 유해동물
유해동물의 지정은 매우 신중하여야 하며 과학적 지식에 그 바탕을 두어야 한다. 잘못된 지식을 이용할 경우 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대표적인 예는 전세계에서 가장 넓은 분포권을 가지는 늑대이다. 오랜 기간동안 세계 여러 국가에서 유해동물로 지정되어 거의 모든 지역에서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 결과 균형 있는 생태계를 잃게 되어 생물다양성의 감소와 먹이사슬의 파괴로 이어져 왔으며 복원에 많은 시간과 재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일단 유해동물로 지정되면 멸종위기동물과 상반된 목표를 설정하여 생존률과 분포지역을 최소화 하고 일단 억제된 개체군의 크기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4) 야생동물 다양성
생태군집에 있어서 그 지역의 종다양성을 관리 보전하는 방법으로 오늘날 핵심종의 개념을 이 관리방법에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생태계 먹이사슬의 가장 위에 위치한 식육목의 동물과 대형 초식동물들의 몇 종이 핵심종으로 밝혀져 있으며 생태계의 균형 유지를 위해 중요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포식동물은 그들 먹이동물의 밀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켜 다른 먹이동물들을 위한 생태계 내의 공간을 제공함으로서 그 군집을 구성하고 종다양성을 유지한다.
마. 개체군 밀도조사법
(1) 전수조사
조사구내의 전체 밀도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여러 명의 조사원이 조사구를 이동하면서 조사구 내의 야생동물을 몰아 가면서 조사하는 방법과, 저수지, 강 등에 도래한 수금류의 전체 수를 조사하는 방법이다.
(2) 포획-재포획법
생태학자들은 표본을 추출하여 그 지역의 밀도를 측정하는데 이 경우 항상 여러 문제점에 직면하게 된다. 거의 모든 경우 표본 추출된 개체수는 실제로 서식하는 개체수보다는 적게 나타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지역의 모든 동물을 포획 할 수는 없으므로 표본을 추출하여 그 지역의 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된다. 다음 두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가) Lincoln-Peterson Method
가장 오랫동안 사용 되어온 방법으로 1786년부터 이와 비슷한 방법이 사용되어져 왔다. 첫번째 채집된 개체들(n1)을 표지 방사한다. 두 번째 채집한 개체들(n2) 중 n1을 제외한 개체들(m2)을 표지방사한다. 개체군 크기의 측정은 두 번째 표본에 있어서 포획된 모든 동물 수와 표지 된 동물 수의 비율이 처음의 그것과 같다는 가정하에 시작된다. 그러므로 m2/n2 = n1/N, 이 공식을 이용하면 개체군의 크기는 N = n1n2/m2가 된다. 이것을 Lincoln Index라 부른다. Lincoln-Petersen모델은 다음 3가지 가정에 의한다. ①연구 대상 개체군이 표본추출 되는 동안 출생이나 이입, 사망이나 전출에 의해 개체군의 크기가 변동되지 않는다(Closed population). ②모든 동물들은 표본 추출 시 모두 동등하게 포획될 확률이 있다. ③표지한 동물들은 조사자에 의해 잃어버리거나 빠뜨리지 않는다.
(나) Jolly-Seber Model
개체군의 크기가 출생이나 외부로부터 이입되어 증가하거나 사망과 전출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경우 Jolly-Seber모델을 이용하여 개체군의 크기를 추정한다. 이 방법은 각 표본 추출 시의 개체군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표본 추출 기간 사이의 생존율과 출생수를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방법은 다음의 가정에 의한다. ①표본 추출시 개체군 내의 모든 동물들이 포획될 확률은 같다. ②표본 추출 후 모든 표지된 동물들은 다음 표본 추출 때까지 생존율이 같다. ③표지한 동물들은 조사자에 의해 잃어버리거나 빠뜨리지 않는다. ④모든 포획 동물들은 포획 즉시 풀어준다.
이 방법의 공식은 매우 복잡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램인 POPAN-3나 SURGE를 사용하여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다.
(3) 선조사법
조사구내에 임의의 경로를 선정하고 이 경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관찰되는 동물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좌우 폭 25m씩의 조사경로를 설치하여 조사한다. 조사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하여 정점조사법과 병행하거나 경로를 꾸불꾸불하게 한 사행진조사법으로 변형하여 조사하기도 한다. 대면적의 조사구 특히 산악지대보다는 평야지대를 조사하기 위하여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조사하는 방법은 로드 사이드법이라고 한다.
(4) 정점조사법
조사구내 임의의 조사지점(정점)에서 관찰되는 조류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조사구내의 임상, 환경 등에 따라 구분하여 조사지점을 정하여야 하며 선조사법 보다는 정밀도가 떨어진다.
(5) 세력권 도기법(Territory mapping)
도면에 조사구내에서 번식하는 조류의 종, 위치 및 세력권을 그려 넣는 방법이다. 유사한 방법으로는 번식조류조사법이 있는데 번식조류조사법의 기본단위는 경로이다. 북미에서 실행하고 있는 각각의 경로에는 800m마다 3분씩 조사하는 50개의 조사지점이 있다
(6) 울음소리조사법
일정면적 또는 일정경로를 따라 가면서 번식기에 조류의 울음소리 지점수를 파악하여 밀도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연도별 증감을 비교하며 꿩, 멧비들기 등에 많이 이용된다.
(7) 분비물조사법
분비물 무더기를 조사하여 밀도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멧토끼, 고라니, 노루 등 초식동물의 조사에 이용된다.
(8) 흔적조사법
족적, 분비물, 굴, 섭식흔적 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맹수류, 초식동물, 쥐 등에 이용된다.
바. 국내 추진 야생동물 실태조사
(1) 배경
(가) 야생동물자원의 효과적인 보호관리를 위한 전국 야생동물의 실태를 파악하고자 1967년부터 도별, 지역별, 서식지별로 고정조사구를 설정하여 야생동물의 밀도와 분포현황을 조사하였다.
(나) 1997년부터는 OECD에서 요구하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가통계자료를 제공하고자 통계적으로 유의성있는 최소조사구 수인 810개소로 증가하여 405개소씩 격년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 목적
(가) 주요 야생동물의 서식밀도 및 분포현황을 연구하여 야생동물 관리계획과 수렵행정에 필요한 자료제공
(나) 희귀 및 멸종위기동물의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하여 관리 및 복원계획에 필요한 자료제공
(다) OECD가입에 따른 야생동물 및 서식지 자료제공
(라) 멸종위기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대응하여 국내 자료확보
(3) 조사내용
(가) 대상동물
1) 수렵동물(9종)
가) 조류(6종) : 꿩, 멧비둘기, 참새,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쇠오리
나) 포유동물(3종) : 고라니, 멧토끼, 멧돼지
2) 보호동물(10종)
가) 조류(8종) : 쇠딱다구리, 직박구리, 딱새, 박새, 노랑턱멧새, 어치, 흰배지빠귀,꾀꼬리
나) 포유동물(2종) : 청설모, 다람쥐
(나) 조사시기
1) 수렵동물: 동물의 생활습성에 따라 번식기, 도래기, 월동기, 적설기 등으로 구분 조사
2) 보호조수류 : 밀도가 가장 안정된 6, 7월을 평균하여 산출
(다) 조사기간 및 일정: '98. 1월~ '98. 12월까지 산악, 구릉지대 등 조사구 별로 매월 첫째 주부터 시작하여 월 2회 조사(단, 해안, 소택 지대는 1~5월, 9~12월에만 조사)
(라) 조사시간 : 일출시부터부터 시속 2.0km로 연속 3시간 조사(단, 인가지대는 1시간 조사)
(마) 조사방법
1) 산악, 구능, 인가지대 조사구는 선조사법(Line transects)에 의해 관찰된 전종류와 개체수를 조사하였다
2) 농경지대 조사구는 50m간격으로 관찰로선을 정한 후 노선을 따라 관찰된 전종류와 개체수를 조사하였다.
3) 해안 및 소택지대 조사구는 해안선 또는 방축을 따라 선조사법(Line transect)에 의해 관찰폭 500m, 연장 1km내에 관찰된 전종류와 개체수를 조사하였다.
(바) 조사규모
1) 조사구수 : 810개소
지대별 도별 |
산악 |
구릉 |
농경 |
인가 |
해안·소택 |
계 |
경 기 도 강 원 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 주 도 |
20 55 41 9 33 19 40 33 6 |
35 24 29 42 25 27 29 30 12 |
27 10 19 30 28 21 17 19 13 |
11 4 6 6 6 5 7 4 8 |
3 3 1 9 4 24 3 10 3 |
96 96 96 96 96 96 96 96 42 |
계 |
256 |
253 |
184 |
57 |
60 |
810 |
2) 조사면적 : 24,360ha
가) 산 악 지 대 : 30ha x 256개소 = 7,680ha
나) 구 능 지 대 : 30ha x 253개소 = 7,590ha
다) 농 경 지 대 : 30ha x 184개소 = 5,520ha
라) 인 가 지 대 : 10ha x 57개소 = 570ha
마) 해안·소택지대 : 50ha x 60개소 = 3,000ha
(4) 결론
(가) 주요 수렵동물의 서식밀도
1) 수렵조류의 100ha 당 서식밀도는 1997년에 비하여 꿩 5.1%, 멧비둘기 14.4%, 멧토끼 27.5%, 고라니 88.5%, 멧돼지 96.3%가 증가하였으나, 참새 4.0%, 흰뺨검둥오리 34.2%, 청둥오리 79.3, 쇠오리 34.5% 감소하였다. 참새는 1988년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 로 농촌의 주택개량과 먹이자원의 감소가 원인으로 판단되며, 군집으로 서식하는 흰뺨검둥 오리, 청둥오리, 쇠오리의 감소는 조사의 격년 실시에 따른 조사구의 차이와 밀접한 관계 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나) 주요 보호동물의 서식밀도
1) 보호조류의 100ha 당 서식밀도는 1997년에 비하여 박새는 7.1%, 노랑턱멧새 9.3%, 흰배 지빠귀 13.5%, 꾀꼬리 2.6% 감소하였다. 보호조류 개체군의 감소원인은 서식환경의 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며 지속적인 조사가 요구된다.
2) 보호포유동물의 100ha 당 서식밀도는 1997년에 비하여 청설모는 10.2%, 다람쥐는 20.7% 증가하였다. 이들 종의 증가 원인으로는 포식자 개체군의 감소가 주요원인인 것으로 추 정된다.
(다) 야생동물 분포조사
1) 조류는 총 257종 65,259개체 관찰되었으며, 천연기념물은 20종 423개체, CITES 관련 희 귀조류는 23종 367개체 관찰되었다. 조류의 종수는 1997년에 비해 감소하였는 바 이는 조사구의 위치가 변경된 것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습지의 파괴 와 도시화로 인한 개발로 인하여 조류의 서식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지속적 인 관찰이 요망되는 바이다.
2) 포유류는 총 24종 1,282개체 관찰되었고 CITES 관련 희귀포유류는 삵 19개체가 관찰되 었다. 반면 야생화된 개와 고양이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적절한 대책이 요구된 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