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전환이후 첫 모집…특별전형은 미달 자사고 평균 2.4대1, 한가람고 7.5대1 최고
우신고가 자율형사립고로 첫 입학생 모집에 들어갔다. 우신고등학교는 12월3일(목) 오후6시 입학원서 마감 결과 일반전형 모집정원 336명에 411명이 접수, 1.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별전형 등을 포함한 전체 경쟁률은 1.04대 1이다. 이는 서울시내 13개 자사고 가운데 11번째 경쟁률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저소득층 학생이나 차상위계층 학생을 모집하는 특별전형의 경우 84명 모집에 12명만 지원해 대규모 미달상황을 맞았다. 정원외 모집인 국가유공자 전형과 고입특례대상자전형도 미달됐다. 국가유공자 전형에는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고, 고입특례대상자전형은 8명 모집에 1명 지원했다. 서울시내 다른 자율형사립고의 경우도 특별전형이나 정원 외 모집은 몇 개 고등학교를 제외하고 대부분 미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고등학교도 일반전형은 333명 모집에 1755명 지원했으나, 특별전형은 99명 모집에 42명이 지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일반전형에서 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한가람고등학교도 특별전형은 56명 모집에 61명이 응시, 미달사태를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서울 자사고 13개교 가운데 강남, 노원, 서초, 양천구 지역에 소재한 학교는 대부분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이외의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거나 미달인 것으로 확인돼 당초 예상대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나타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학생,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등 사회적 배려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학비도 무료인 특별전형에서 미달사태가 난 것에 대해 우신고 관계자는 “대상자 가운데 현실적으로 지원 기준인 성적상위 50%를 만족할만한 학생이 별로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있다 하더라도 심리적 위축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특별전형에서 정원을 살짝 넘긴 인근 한가람고(양천구 목6동)와 달리 대규모 미달을 보인 우신고 측은 “구로, 영등포, 금천 지역 학생들이 진짜 어려운 아이들임을 알 수 있다”며 학비가 무료인데도 지원하지 못하는 심리적 상처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우신고 지원 학생들의 출신학교를 살펴보면 우신중이 53명으로 가장 많고 고척중 32명, 구일중 30명 순으로 구로지역 학생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인천 5명, 울산 1명, 경남 1명이 지원했다고 우신고 측은 밝혔다. 우신고는 오는 12월 10일(목) 오후 2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컴퓨터 공개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다음날인 11일(금) 합격자를 발표한다. 미달된 특별전형의 경우 일정에 따라 12월 11일(금)부터 14일(월) 오전 12시까지 추가모집을 할 계획이지만, 정원외 추가모집 여부는 미정이라고도 덧붙였다. [328호] 2009년 12월 22일 (화) 11:16:27
"자율형사립고에 오세요" |
우신고, 지난7일 소강당서 학교설명회 중3 학부모·학생 300여명 몰려 눈길 |
지난 여름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우신고등학교가 자율형 사립고 첫 입학생을 모집하기 위한 학교설명회를 지난 7일 오후2시 학교 소강당에서 개최했다. 200여 좌석규모의 소강당은 이날 고등학교 선택을 목전에 앞둔 중3 학부모와 학생 등 300여명이 몰려, 좌석 양쪽 통로와 뒤편 공간까지 길게 앉거나 서있을 정도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참석한 학부모들 가운데는 구로지역뿐아니라 인접한 목동과 인천지역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참석, 눈길을 끌었다. 2시10분부터 교장과 우신고 1회 졸업생인 이범래 구로(갑)국회의원의 인사말로 시작해 3시50분까지 진행된 설명회에서 우신고측은 우수학생들이 모였을 때의 높은 학습효과를 강조하며,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차별화된 8개 프로그램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자율형사립고라 등록금이 일반계고의 3배 정도로 높지만, 사회 각계 엘리트급 선배로 구성된 인적네트워크와 이에 따른 브랜드가치, 우수한 시설과 지원, 집중적인 교육프로그램 등은 그 이상의 가치임을 학교측은 강조했다. 한편 우신고는 중학교 졸업예정자로 석차 백분율이 50%이내인 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으며, 전기라 지원했다 떨어지더라도 일반계가 후기이기 때문에 일반계고등학교를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집 정원은 남학생 420명이며,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다. 특별전형(84명)은 12월 7일부터 8일까지이며, 일반전형(336명)은 12월 10일 공개추첨으로 진행, 12월 1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325호] 2009년 12월 15일 (화) 11: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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