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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클럽의 탄생 골프클럽은 골프볼과 함께 끊임 없는 변화 속에 골퍼들을 사로잡으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15세기 당시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사용됐던 골프클럽은 나무로 제작된 것으로 튼튼한 샤프트와 무거운 헤드로 이뤄졌으며 손잡이는 양, 돼지, 말, 암소 혹은 샤모아의 가죽을 덧대고 이를 묶어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골프클럽에 6개의 우드와 2개의 아이언이 보존돼 있다. 이 클럽이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클럽으로 알려졌다. 이것들은 뿔로 만들어졌으며 그중 6개의 클럽은 그립이 없다. 제조 연대는 1530년대로 추정되는데 특히 우드의 페이스가 넓고 길다. 19세기 말까지 골프클럽은 미완성품이라고 할만큼 조잡하고 볼품이 없었다. 이제 초창기 골프클럽은 골프 애호가들이 골동품으로 수집하는 특별한 관심거리로 남아 있다. 당시 골퍼들은 자신들의 신체 조건과 전혀 다른 골프클럽을 가지고 골프사에 남을 스코어를 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골퍼들은 골프클럽을 대략 8개에서 12개를 가져야 했다. 이중 필수적으로 갖춰야 했던 대표적인 클럽은 그래시드 드라이버, 3개 이상의 스푼, 배핑 스푼, 우든 니블릭과 우든 퍼터 등이었다. 그래시드 드라이버는 18세기와 19세기에 열린 골프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주로 사용했던 플레이 클럽보다 길이가 짧았다. 이 골프클럽은 라이가 좋은 페어웨이에서 볼을 치거나 바람이 불 때 볼을 높이 띄우는데 사용됐다. 로프트가 약간 있었다. 스푼은 롱, 미들, 숏 사이즈가 있어 페어웨이에서 라이에 따라 사용됐다. 배핑 스푼은 잔디와 함께 볼을 쳐 최대한으로 볼을 띄면서 최소한의 거리를 확보하는데 이용하는 튼튼한 장비로 기록돼있다. 우든 니블릭은 길이가 짧으면서도 로프트가 커 벙커 등 어려운 상황에서 탈출할 때 사용됐다. 마지막으로 우든 퍼터는 다른 우드에 비해 더 ??고 짧은 헤드를 지니고 있었으며 샤프트도 짧았다. 이것은 로프트가 수직이며 페이스는 평면이었고 헤드가 무거운 것이 특징이었다. 금속 헤드의 골프클럽은 대략 1700년경에 등장해 나무로 만든 골프클럽과 같이 사용했는데 이 금속 헤드의 골프클럽은 당초 전문가들을 위한 여분의 장비에 불과했지만 마침내 헤드가 길게 생긴 우드를 대신해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골프클럽의 제조 기술은 페더리 볼(가죽 안에 새털을 가득 넣고 꿰맨 볼)시대의 후기에 들어서 크게 발전했다. 18세기 당시의 유명한 골프클럽 제조자들은 맥웬(Poglas McEwen),필립(Philip), 윌슨(Wilson)등으로 골프클럽의 헤드는 가시나무의 밑동, 샤프트는 뿔을 주 재료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런 골프클럽의 재료는 구하기 어려워 많은 골퍼들은 직접 골프클럽을 제작해 사용했다. 1902년 전영오픈 우승자 샌디 허드나 전설적인 골퍼이자 바든식 그립을 창안한 해리 바든 등도 아가위나무로 골프클럽을 만들었다고 한다. 바든은 아가위나무가 거칠어 손바닥에 물집이 생기므로 이를 피하려고 연구를 거듭한 끝에 엄지를 아래로 향하게 샤프트에 얹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쥐는 소위 바든식 그립을 고안했다. 패더리 볼은 타격에 매우 약해 구타페르카 볼이 출현하기 전까지 아이언샷을 할 때보다 우드샷을 할 때 주로 사용했다. 패더리 볼 시대에 우드는 롱, 미들, 숏, 아주 짧은 스푼(피칭용) 네 가지가 있었고 우드 클럽 중 브라시(Brassie)와 우든 니블릭(Niblick)이 등장했다. 브라시는 클럽 헤드에 놋쇠를 부착한 것으로 러프에서 플레이할 때 사용했다. 우든 니블릭은 클럽헤드를 작게 만들어 마차의 바퀴 자국이나 무성한 잡초 밭에서 플레이할 때 사용했다. 이 당시 드라이버의 페이스는 평면이었으나 어떤 골퍼가 페이스의 중심부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드라이버를 만들어 종전보다 장타를 칠 수 있게 했다. 아이언은 드라이빙, 클릭(Cleek), 벙커 등 세 가지로 나뉘었다. 드라이빙 아이언은 요즘의 1번 아이언과 비슷한 것이지만 클럽 헤드가 더 경사지고 샤프트가 길었다. 클릭은 어프로치용, 퍼팅용 등이 있었는데 페이스의 상부가 요즘 것에 비해 두꺼웠다. 퍼터는 나무로 만든 제품이 사용되다가 봅 훼르구슨(Bob Fergusson)이 페이스를 금속으로 바꾼 퍼터를 새로 만들어 나무로 만든 퍼터와 함께 사용했다. 페이스를 금속으로 만든 퍼터는 표면이 고른 그린, 나무로 만든 퍼터는 지면이 고르지 않은 그린에서 홀 인의 적중률이 높았다. 1848년에 등장한 구타페르카 볼은 골프클럽 제작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골프클럽 제조업자들은 급속히 성장하는 골프에 맞춰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됐다. 구타페르카 볼은 페더리 볼보다 단단할 뿐 아니라 클럽에 주는 반동이 컸다. 그 결과 클럽의 길이는 짧아지고 클럽 헤드는 두꺼워졌으며 샤프트의 재료는 탄성을 늘리기 위해 목질이 연한 사과나무, 배나무, 복숭아나무등을 사용했다. 견고한 구타페르카 볼은 아이언도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15세기에 2.3개, 페더리 볼 시대는 5.6개가 사용되던 골프크럽은 골프가 발전함에 따라 19세기 말엽엔 최소한 8개 이상을 다룰 줄 알아야 골퍼의 자격을 갖췄다고 할 수 있게 됐다. 그 당시 완전한 한 세트의 골프클럽은 우드(드라이버), 금속 페이스 드라이버, 롱 스푼, 브라시, 미들(스푼), 쇼트(스푼), 우드(퍼터), 아이언(클릭), 미드(아이언), 로프팅 아이언(Lofting Iron), 마시(Marshie), 니블릭, 아이언(퍼터)등 모두 13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