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산행52차 용암봉(龍岩峰)-686m
◈날짜: 2005년02월 08일(목) ◈날씨: 오전-흐림 /오후-흐림
◈위치: 경북 청도군 매전면 매화리 매화마을회관 ◈산행소요시간:5시간00분(09:20-14:20)
◈교통:(김영선회원승용차)마산역(07:30)-팔용동(07:45)-밀양송림휴게소(09:00)-매화마을회관앞에서 하차(09:05)
◈산행구간:매화마을→소천봉→용암봉→678.2봉→괴곡리
◈참가한 회원 : 김기수, 김양균, 김영선, 김정길, 김창동
◈산행메모:잔뜩 흐린 날씨에 빗방울까지 비친다. 일기예보는 오전 중으로 구름이 걷히겠단다. 밀양에서 청도초등학교에 근무하고 김기수회원의 친구이며 몇 년 전 정각산을 같이 찾았던 김정길회원이 합류한다.
솔밭주유소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신곡리로 가는 정기버스를 이용하여 매화마을회관에서 하차한다.
오른쪽마을길로 들어간다. 청련사길로 따르니 왼쪽에 스프레이로 김춘근 이라고 쓴 벽도 만난다. 마을을 벗어나서 오르다가 갈림길을 만나 리본이 있는 오른쪽으로 진입하며 청련사와 헤어진다.
계곡을 건너니 감나무 밭으로 이어지는 임도다. 감나무 밭으로 들어가니 오른쪽에 국제신문의 노란 리본이 풀섶에서 얼굴을 내민다(09:45).
올라가니 묵은 길이다.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가니 그마저 없어진다. 능선을 보며 치고 오르니 길이 나타난다(09:55).
능선따라 왼쪽으로 진행하니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진다. 가파르게 치솟는 솔숲이다. 능선계단에 올라 과일을 먹으며 호흡을 조절한다(10:05-10),
급한 경사 길은 이어지고 10분 후 전망바위를 만난다. 가스로 덮여 주위조망이 안 된다. 희미한 길로 가파르게 오르니 국제리본이 촘촘하게 걸려있다. 돌도 짚으며 이리저리 돌아서 올라가니 갈림길 봉이다(10:37).
밋밋하게 진행하여 7분 후 봉화대는 아닌데 돌담이 있는 봉을 지난다. 숨차게 올라가니 20m정도 높이의 참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해발634m인 소천봉(小天峰)이다(10:53-59).
표지석은 없고 돌탑이 있는 갈림길이다. 가스가 진하다. 지도와 나침반을 펴놓고 진행방향을 확인한다.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국제리본이 나타나며 밋밋한 길로 변한다.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 때묻지 않은 산이다. 안부에 내려선다(11:10).
오르내림이 이어지다가 진달래가지가 걸치적거리는 오름길로 숨차게 올라가니 소나무가 많아지며 소나무에 묻힌 헬기장 봉이다. 오늘 산행 중 가장 높은 해발686m의 용암봉(龍岩峰)이다(11:45-12:25).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2/3_cafe_2007_04_24_17_26_462dbf15cd221)
여기도 표지석이 없다. 솔숲에서 식당을 차린다. 메뉴는 라면이다. 5개의 입을 채우기에는 모자라는 양으로 보였으나 맛은 더 있다. 10분쯤 진행하니 바위를 만나 기어오른다. 앞서가던 김영선회원은 머리를 가볍게 부딪친다. 아래도 잘 살펴야 하지만 위의 장애물도 확인해야 하는 조심스런 구간이다.
올라서니 시야가 트인다. 뒤돌아보니 조금전에 거친 용암봉이 불룩하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21/24_cafe_2007_04_24_17_26_462dbf3decd89)
어느새 가스가 걷혔다. 용암봉뒤로 능선은 구만산으로 이어지고 구만산, 억산은구름에 덮였다. 오른쪽 아래로 산내면소재지와 시원한4차선이 부분적으로 개통된 24번국도, 산내천이 한 눈에 들어온다.
진행방향으로 몇 걸음 전진하니 갈라진 반석을 만난다. 한번에 건너뛰기에 어중간한 틈이다. 몇 번을 망설이다가 건너뛰어 발을 올렸는데 몸의 중심이 뒤로 밀린다. 본능적으로 오른쪽 나무를 잡는다.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며 잡은 나무를 등지고 거꾸로 박힌다. 코앞에서 일어나는모습을 나머지 4명은 손도 못쓰고 그대로 지켜볼 뿐이다. 나무가 휘어지며 배낭을 위로 밀어 올려 목과 머리를 보호한 결과가 되었다. 바위틈 아래의 끝에 잡목이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신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나랴? 산신님 고맙습니다. 김기수회원이 내려와 손을 내밀었지만 정신을 차린 후 손을 당기며 일어난다. 아래에 떨어진 모자는 지팡이를 이용하여 낚아서 올린다. 바위틈 양쪽으로 발판을 찾아서 서로 당기며 통과하고보니 우회길도 있었다. 오르내림도 만나며 밋밋하게 진행하니 678.2봉이다(13:15-20).
직진하면(되돌아가서) 2001년 추석 전날 찾았던 중산, 낙화산, 보두산, 비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능선으로 이어주는 매력이 있지만 미답길이라 망설인다. 왼쪽 건너에 승학산, 정각산이 와 있다. 의논 끝에 왼쪽으로 쏟아진다. 잠시 해가 나오더니 하늘은 구름에 덮였다. 희미한 길로 떨어지니 묘지를 만나 배낭속의 간식을 정리한다(13:45-50).
之자를 크게 그리는 솔숲 비단길로 내려가니 아래로 마을이 나타나며 갈림길이다(14:00).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밭둑으로 내려서니 암자를 세우려는 터를 만나고 괴곡마을에 내려선다. 24번국도에서 산행을 끝낸다(14:20).
스님이 운전하는 봉고승합차를 만나 금곡삼거리로 이동한다. 정기버스로 긴늪까지 이동하여 승용차에오른다. 팔용동 심해식당에서 산행을 반성한다.
괴목리사찰봉고로이동(14:20-)-단산-정기운행버스-긴늪-밀양삼문동소재 리치빌찜질사우나에서 목욕-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