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 한달 살기 서문

[무주]

한달살기는 은퇴자들의 로망의 하나인듯 하다.

제주도 한달 살기를 거친 중고등 동기 다섯명이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운남성 쿤밍한달 살기를 하였다.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정리를 하기 위해 도서관에 들러서 노트북을 꺼내서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여행 정리 목적도 있지만 꼭 정리해야만 하는 의무사항은 아니라서  몇년만에 처음으로 다시 노트북을 꺼낸 이유를 대자면 매일 하는 걷기 등  육체적 운동만으로는 정서적 공허감을 메우기에는  부족한것  같았고  마음 한구석에는 우울한 기분도 자리하고 있는것 같아 글쓰기가 이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도 이유일수 있겠다.

다섯명이 여행기간중에 서로  막 뱉어낸 농담은 부부관계,  가족사이의 소통의 어려움, 반려동물과의 서열다툼,또는 젊은 시절 경험하지 못한 여자이야기 등 등 나의 생애에 아쉬웠던  부분에 대하여 말로 보상받기  심리로 했던것으로 여행기간이 아니었다면, 해외에 나와 있는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아니었다면 또한 은퇴한 중고등 동기라는 동질적 관계가 아니라면 수월히 뱉을수 없는 이야기를 시도 때도 없이 배설할 수 있었던 점에서 생애 어떤 때보다 행복한 한달이었던것 같다.

한달간의  여행 소감을 일자별로  정리할 생각이나  미리  대략적인  소감을 미리 밝히자면 차마고도  호도협의  웅장함과 옥룡설산의 아름다운 풍경은  스위스 알프스를 훨씬  띄어 넘는 감동을 선사해주었고 리장의 화려한 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주었다.

얼하이호수 일주  여행 또한 여행의 참맛을 느낌에 모자람이 없었다.

이번 중국 한달 살기를  돌아보면 유럽여행이나 기타 패키지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큰 감동과 기쁨을 남겨주었다.

이 결과는 한달 살기 특성상  비교적 여유있는 스케쥴과 또한 알찬 여행을 위하여 애써주신  춘향오빠. 우디,효정씨의 헌신에 결과이며 이 지면을 빌어 다시 감사드린다.

이번여행의 성공은 무엇 보다도 우리 다섯명의 자연스러운 팀웤의 산물임도 부인할 수 없다.

지일,와선,황교장,김교장  감사했고 모두 벌써 많이 그립다.

[춘향오빠]

강선생님의 멋진 후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겨울 자전거 타면서 3개월 살기 하러 다시 오시면 더 멋진 스케줄로 준비해 놓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구요

[채화]

ᆢ
함께
한달살기를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음에 그저 부럽네요ᆢ

다섯분의 멋진 팀웍으로
즐겁고 멋진 추억을
가득 담아 오셨으리라ᆢ

마음은 가득한데
함께 나설 친구들이
모두 공주과라서ᆢㅠㅠ

건강이 유지될 때
나서야하는데ᆢ
마음만 가득합니다

여행기
기대해도 되겠지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