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트랙 :
* 참고 : 스테판츠민다 ~ 주타 이동 트랙 :
트레킹 일시 : 2024년 6월 4일 화요일 맑음, 영상 25도
트레킹 코스 : 조지아 트레킹 4일차 2부 주타트레킹 호텔~Achkhoti~주차장~주타마을~Fifth Season리조트~주타폭포~캠핑장~주타연못~복귀
동 행 인 : 산바라기투어 조지아 트레킹 동우회원 27인
<Takaishvili Peak 타카이쉬빌리봉 3424m>
<차우키 연못, Chaukhi Lake>
조지아트레킹을 준비하면서 너튜브를 돌려보니 주타트레킹에 대한 화면이 가장 많았다. 대부분 피프스 시즌에서 잠자고 일어나 걷다가 타카이쉬빌리봉을 바라보고 내려오는 그런 단순한 산길인데 과장한 표현이 많다는 느낌을 갖곤 했다. 이제 얼마나 멋있는 산길인지 검증하는 날이 왔다.
호텔을 나서니 승합차들이 줄을 서서 탑승자들을 기다린다. 조별로 승차하고 주타마을로 출발한다. 5.4km 지점까지 구다우리로 가는 길을 가다가 남쪽으로 좌회전하여 서서히 고도를 올린다. 그러더니 13km를 가다가 차량들이 가지 않고 기사들이 웅성거리며 말을 주고 받는다. 여기까지만 운행이 되고 걸어가라고 한다. 산악회 행사물품이 있어 택시로 가는 분들에게 짐을 맡기고 걸어간다.
주타계곡의 웅장한 물소리와 산세를 바라보며 걷다보니 쉽게 주타마을에 도착한다. 여기서 현지 가이드가 온다고 했는데 누군가 했더니 말을 타고 가면서 '안녕'하며 아는 체를 하는데, 우리 가이드가 말하기를 그가 가이드라고 한다. 그 가이드는 초반의 경사지를 말을 타고 쉽게 오르고, 우리는 땀을 흘리며 오른다. 1km를 못가서 우리는 그 가이드가 필요없음을 알게 된다.
여러 개인 트레커들의 숙소인 피프스 시즌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나와 야생화 평전에서 산악회 행사를 한다. 그리고 가이드에게 짐을 맡기고 타카이쉬빌리로 향한다. 오늘 트레킹 목표점은 주타연못(차우키호수)이다. 호수라기보다는 연못인데 영어로 Lake로 표기되고 있다. 주타마을에서 고도를 약 500m 올리는 비교적 난이도가 있는 트레킹이다.
갈림길이 나올 때부터 빙하가 나타난다. 문제는 빙하가 아니라 계곡을 건너는 일이다. 좌측 길로 가다가 캠프사이트로 오른다음에 주타연못을 거쳐 오른쪽 길로 내려오기로 한다. 빙하가 녹은 물이 개울이 넘칠 정도로 수량이 많다. 지도를 보니 4번은 건너야 하는데 윗 부분 2번은 개울이 좁을 것으로 예상되나 아랫 부분의 2번이 문제다. 먼저 두개의 개울을 살펴보는 전령이 되어 올라가보니 폭이 넓어 그대로 건너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류대장에게 연락하여 그 아래의 개울 폭이 좁은 곳으로 인도하도록 부탁한다. 주타폭포까지 보고나서 힘껏 뛰어 개울을 건너 올라가니 쪽다리가 보인다. 그리고 상류는 개울이 좁아져 건너기 쉽다.
캠프사이트를 오늘의 정상으로 정하고 인증을 하면서 주타연못으로 내려온다. 연못에 발을 담그고 쉬어간다. 연못에 타카이쉬빌리봉을 담가본다. 등산을 목적으로 한다면 차우키패스를 지나오면 되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연못에서 멍때리다가 내려갈 길을 잡는다. 지금까지 우리들보다 앞장서 길을 인도하던 강아지가 빙하의 개울에 빠졌다는 비보를 듣고 제발 살아나기를 기원한다.
산제터에 내려오니 가이드가 짐을 잘 지키고 있다. 거침없이 주타마을로 내려오니 모두 승합차를 타라고 한다. 피곤한 몸을 승합차에 맡기니 곧 주차장에 이르고 아침에 타고 온 승합차로 환승한다. 오늘의 트레킹을 쓰릴있고 재미있게 마무리한다.
<트레킹 지도>
<트레킹 요약>
* 차량이동 포함 트레킹 요약
<트레킹 동영상>
주타 폭포
차우키패스
주타 연못
<트레킹 앨범>
09:28 스테판츠민다 호텔 출발(약1790m), 오늘의 주타 트레킹을 출발한다. 5인승 버스를 조별로 나누어 타고 주타마을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주타마을 입구의 주차장까지만 갈 수 있고, 그 뒤로는 걸어가든지 주타마을 택시를 타야 했다.
09:37 Pansheti(약1760m, 4.3km, 0:09), 구다우리로 가는 길에서 남쪽 주타 계곡으로 들어간다.
09:39 Achkhoti(약1766m, 6.3km, 0:11), 주타계곡의 시작점이다. 서서히 고도를 올리다가 산길 비포장 도로를 운행하게 된다.
말들도 트레킹을 하러 가는 가 보다.
양들은 오늘 하루 일용할 양식을 확보하느라 열중이다.
산길로 오르며 먼지를 일으키고 있다.
11:12 승합차 하차(약1994m, 18.0km, 0:37), 모두 승합차에서 내려 걸어가라고 한다. 처음에는 싣고 온 물까지 들고 가야 한다해서 당황했는데 이들 차량은 여기에 그대로 주차한다 하여 물은 두고 간다. 여기서 택시를 타고 가는 이들도 있다.
약간의 짜증스러운 발걸음일 수 있겠으나 받아들이기로 한다.
계곡의 수려함이 매력이 있어 사서라도 걷고 싶은 길이다.
도로 중간에 시원한 물줄기를 발견한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고달픈 길, 나그네 길...... 그러나 본인들이 선택한 길이고 풍광이 좋은지라 즐겁다.
12:07 주타마을(약2160m, 20.7km, 1:19), 먼저 온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주타마을에 도착한다. 현지 가이드가 온다고 하여 약 10분을 기다리니 말을 탄 현지 가이드가 앞장 선다. 기마 가이드는 처음 겪어 본다.
언덕을 올라가서 주타마을 표시가 있는 산길로 오른다. 먼지가 일어나고 구르는 돌을 조심해야 한다.
오르면서 걸어왔던 길을 바라본다.
12:10 피프스 시즌언덕(약2350m, 21.9km, 2:03), 여기서 산제를 지나고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으며 50분간 쉬어간다.
그림같은 피스프 시즌은 관계자만 들어오라고 적혀있다. 그래도 슬쩍 들렀다 간다.
인공연못, 쉼터, 원두막이 있다.
동쪽의 3351.5봉을 바라본다.
서쪽의 3276.1봉을 바라본다.
앵초꽃이 이 계곡의 주인공이다.
13:05 피프스 시즌 언덕 출발(약2350m, 22.1km, 2:07), 실컷 쉬고 먹으면서 기력을 보충하여 주타연못(차우키호수)까지 한달음에 가기로 한다.
잔설과 야생화가 반겨주는 주타계곡길이다.
주타 패모, 중국 패모와는 색깔과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
계곡의 수량이 많은 편이라서 회원들이 신발을 벗고 건너지 않도록 도랑이 좁은 데서 건너도록 유도해야 한다.
13:20 잔설지역 (약2370m, 23.1km, 2:22), 크레비스가 보이지 않은 안전한 잔설지대이다.
잔설을 밟고 오른다.
강아지가 잔설을 개울을 건너고 잔설을 올라오는 모습을 모두 지켜 본다.
패모가 군락을 지어 피어있는 계곡길이다.
13:53 폭포(약2510m, 24.3km, 2:55), 이 폭포 주변으로는 도하가 어려워 류대장이 회원들을 폭이 좁은 곳으로 유도하여 안전하게 건너도록 하고 있다.
차우키패스가 멀리 보인다.
14:13 캠프사이트(약2574m, 24.9km, 3:15), 오늘의 최고봉에 오른다. Takaishvili Peak(3424) 바로 아래에 있다.
올라왔던 길을 바라본다. 반대편 내려가는 길은 개울을 건너지 않는다. 마지막 갈림길에 잔설만 조심스레 오르면 될 것이다.
14:43 주타연못(차우키 호수, 약2540m, 25.3km, 3:30), 직경 50m의 연못이지만 풍광은 절로 빠져들만큼 좋다.
14:54 하산시작, 내려가는 길은 습지이다.
정상부를 한번 더 바라보며 내려간다.
잔설이 사방에 깔려있다.
수시로 뒤를 돌아다 보게 된다.
나비 짝짓기를 구경하는 여유도 갖는다.
이 개울을 지나가야 하는데 우리와 함께 했던 강아지가 건너다가 저 속으로 빨려들어갔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달리 취할 방법이 없어 더욱 착잡하다.
백서향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앵초들의 하산송을 들으며 하산한다.
시간이 지나며 정상부는 구름이 많아지고 짙은 색으로 배경이 바뀐다.
내려가는 가야할 길을 바라본다.
16:15 주타마을 하산(약2160m, 29.1km, 4:56), 중간의 주차장까지 주타마을 주민이 운전하는 택시로 이동하고 주차장에서 숙소까지는 여행사에서 예약한 승합차에 탑승한다.
16:26 승차장에서 승합차로 환승한다.
20:27 숙소로 복귀하여 다시 그레게티 교회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