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인 신형 준중형세단 N38(개발코드명)이 전격 공개됐다. N38은 르노.닛산얼라인언스가 한국을 비롯, 남미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유럽시장, 중국 등 전세계 시장에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할 글로벌 전략차종으로 개발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5일 대구 엑스포에서 전국 영업지점장 등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업본부 연례회의에서 N38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N38은 르노자동차의 소형 해치백모델인 메간3를 베이스로 개발된 4도어 노치백 모델로 축거가 SM5(2775mm)와 비슷한 2천750mm 정도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형세단과 비슷한 크기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관은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 라디에이터그릴이 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새로 디자인됐고 엣지와 캐릭터라인도 볼륨감있게 설계, 전체적으로 파워풀하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파워유닛은 르노의 L1.6 가솔린엔진과 닛산 쟈트코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2010년에는 1.5디젤모델과 2.0가솔린 모델이 추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비는 리터당 15.0km 전후로 최근 출시된 현대 아반떼. 기아 포르테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차는 현재 N38 시제품 300~400대를 생산,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오는 4월까지 개발작업을 완료, 5월부터 부산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차는 빠르면 오는 4월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신모델 N38과 기존 SM3를 병행생산, 초기에는 N38은 내수시장용으로, 기존 SM3는 수출용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상황을 고려, 기존 SM3의 엔트리급 모델을 내수시장에서 계속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올 7월 준중형급 신차 투입에 이어 연말에 SM5 후속 중형 신모델을 투입할 예정으로 있는 등 국내외에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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