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4 동원예비군
제 2부
‘검은 바다’
제 1장 홀아비들(4)
(1)
단기 3598년, 서기 1265년 1월 5일. 22시 30분. 평안도 묘향산 525고지.
“상황 전파합니다. 633고지에 청군 수색 기병 중대 출현.”
“633? 633이 확실한가?”
“그렇습니다.”
“피해 규모는?”
공화국 국군 제 2군 사령관 이국진 육군 대장(大將)이 날이 잔뜩 선 목소리로 물어보자 통신장교는 몸이 굳어버렸다. 몇 번이나 당황하던 통신장교는 장성들의 무서운 눈초리에 더듬더듬 대답했다.
“제 32연대 포병대대 전멸 판정……입니다.”
“전멸!”
“하아.”
옆에서 놀라 소리치는 육군 준장 옆에서 한 기병대 대령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 모든 광경을 바라보던 육군 제 3보병사단 참모장 강효일 준장은 이마에 손을 짚었다. 이국진은 날카롭게 말했다.
“불과 1시간 전에 633고지 남쪽 10Km 지점에서 아군의 3사단 31연대와 청군의 선두 보병 대대가 접촉했다. 지금 격전이 벌어지고 있어! 그런데 우회기동을 허용해서 후방을 공격당하다니! 도대체 3사단은 뭐하고 있는 건가!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받을 수 없다. 3사단장 호출해!”
무선전신기 앞에 앉아 열심히 무전을 날리던 통신장교들은 일제히 절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까 불호령을 받은 통신장교가 다시 한 번 자리에서 일어나 보고했다.
“3사단 본부와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뭐라고? 통신장애란 뜻인가?”
되묻는 이국진에게 통신장교은 옆에 서 있는 훈련통제관을 슬쩍 보며 말했다.
“통신두절 판정입니다. 죄송합니다. 사령관님.”
“통제관?”
“훈련통제본부의 조치입니다. 사령관님.”
젊은 소령은 어색하게 웃으며 이국진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건 단순한 통신 장애가 아니었다. 사단 본부 자체가 전멸. 2군 사령부 지휘통제소는 일순간 고요해졌다. 이국진은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몇 번이나 주먹을 쥐었다 폈다 했다.
‘기습을 허용했군. 완벽하게…….’
강효일은 들고 있던 군 편성표를 쭉 훑어봤다. 이미 머리 속에 완벽히 암기되어 있었지만 지금 그와 2군 사령부 참모진들은 무엇인가 놓치고 있었다.
[단기 3598년 대한민국 공화국 군사령부급 동계기동훈련 계획서
1. 이 훈련은 단기 3597년 12월 20일부터 3598년 1월 8일까지 이루어진다.
2. 각급 부대는 동원 및 기동을 12월 28일까지 완료한다.
- 중략 -
청군 편성표
1. 공화국 국군 3군사령부
2. 육군 제 201보병여단
2. 특전사 제 1, 3, 5공수여단
3. 해병대 제 1사단
4. 호국기병연대
5. ‘충청’ 동원예비 보병여단
황군 편성표
1. 공화국 국군 2군사령부
2. 육군 제 3보병사단
3. 용기병사단
4. ‘평안’ 동원예비 보병여단
5. ‘함흥’ 동원예비 기병여단]
‘3군 사령부의 최명수 대장님은 기동전보다는 수비전이 더 잘 어울리시는 분인데…….’
이국진이나 강효일이나 최명수를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전장에서 제 3군이 이토록 적극적인 기동전을 펼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국진의 호통은 계속되고 있었다.
“눈보라 때문에 기병들이 움직이지 못한다고? 자네들 정말 유목민족 출신 맞나? 남쪽에서 올라온 호국애들이 했는데 왜 함흥 친구들은 못한다는 거야! 까라면 까!”
“알겠습니다.”
여진족 출신이며 이제는 김치를 그 누구보다 좋아한다는 아골타 기병대령은 거수경례를 올린 후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 뒤를 노려보던 이국진은 이를 갈다가 다시 지도를 내려다봤다. 지도상엔 어느 새 3사단 31연대와 32연대의 단대호가 치워지고 있었다. 사단 본부를 상징하던 깃발도 없어졌다. 이국진의 눈짓을 본 강효일은 다가와 거대한 지도 앞에 섰다. 몇 분 동안 탁자를 지휘봉 끝으로 툭툭 내리치던 이국진은 조용히 뇌까리듯 말했다.
“공세다. 종심 깊숙이 타격한다.”
“동의합니다. 지금 현 상황에선 공세만이 살 길입니다.”
강효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청군의 정확한 위치도 알 수 없었고 주공과 조공 또한 분간할 수 없었다. 거기에 적어도 청군은 상당히 많은 부대를 유격전 형태로 운용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젠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의미가 없었다. 이국진은 빠르게 명령을 내렸다.
“선봉은 용기병사단. 좌익은 함흥. 우익은 평안. 예비대는 제 33연대다. 현 시간부로 아군은 공세로 작전을 전환한다. 참모장.”
자리에서 모두 일어선 참모들에게 강효일은 지도에 지휘봉을 짚어가며 설명했다.
“속도가 생명이다. 선두가 교전을 치르면 2선이 초월공격하라. 청군의 유격대는 무시하고 본대를 찾아 공격하라. 포병대는 기동을 계속하며 탄막을 형성하며 포화로 장애물을 돌파한다. 사령관님?”
이국진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우리 안마당에서 진다면 망신도 개망신이야. 저 3군 친구들을 따뜻한 남쪽으로 돌려보내도록. 알겠나?”
“옛!”
재작년부터 현역 부대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얼룩무늬 전투복 차림의 장교들은 일제히 부동자세로 대답했다. 이국진은 짧게 명령을 내렸다.
“귀관들의 건투를 기원한다. 가라!”
“옛!”
(2)
“사령관님. 3사단 33연대가 후퇴하고 있습니다.”
“용기병사단이 돌출하고 있습니다! 황군의 화력이 중앙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원래 말수가 적었지만 최근 들어 더더욱 말이 없어진 제 3군 사령관 최명수 육군 대장은 그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최명수가 손가락을 하나 들자 의자에 앉아 있던 제 201보병여단장이 우뚝 섰다.
“방어진을 구축하도록. 황군은 공세를 펼칠 것이다. 용기병사단을 막아라.”
“옛! 충성!”
젊은 준장은 그저 고개를 한 번 끄덕인 후 천막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가 천막으로 만든 문을 걷히며 발을 내딛자 눈보라가 몰아쳐 들어왔다. 그 와중에 흘러들어온 눈송이 하나가 최명수 육군 대장의 손등 위에 올라앉았다. 최명수는 그 눈송이를 한 번 내려다보다 가볍게 손가락으로 쓸어내렸다.
이 모든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전봉수 해병 제 1사단장은 속이 편치 못했다. 최명수 대장이 말수가 줄어든 이유는 지금 이 지휘통제소에 모인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공화국 내에 아직 항생제나 백신 생산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콜레라에 의해 가족을 잃은 이는 최명수 대장뿐이 아니었다. 전에는 농담도 곧잘 하고 유쾌하게 웃기도 하던 최명수 대장이 저렇게 극히 말수가 줄어들고 무뚝뚝해진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차라리 저렇게 일에 몰두하고 훈련을 통해 강군을 만드는 것에 온 정열을 쏟아 붇지 않았다면 오히려 전봉수 해병대 소장의 마음은 더 편했을 것이다. 최명수 대장은 사적인 시간을 낼 필요가 없다는 듯이 거세게 자기 자신을 몰아붙였다. 6년 동안 한결 같은 모습이었다. 그 결과는 지금 나타났다.
공화국 본토 후방에 위치했기에 자타가 군기 빠진 군대라 생각하던 제 3군이 이렇게 눈보라 속에서도 이 땅이 고향이며 가장 기병대 전력이 강력한 제 2군을 호되게 후려치고 있었다. 내륙 지방에서 질 낮은 무기나 수령해 경계임무나 맡던 제 201보병여단이 공화국 최강의 전력이라 평가받는 용기병사단을 단독으로 맞아 싸우는 것에 그 어떤 두려움도 갖지 않고 나서는 것만 보더라도 평소 최명수 육군 대장이 얼마나 훈련에 철저했는가를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았다.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던 전봉수에게 최명수는 슬쩍 말을 던졌다.
“전사단장.”
“예. 말씀하십시오.”
“황군이 공세를 시작하면 해병대를 이끌고 묘향산을 목표로 오른쪽에서 우회해 돌입하시오. 군사령부 예하 포병연대가 화력을 지원해주겠소.”
언뜻 봐도 험악한 산길이었다. 하지만 육군 앞에서 해병대원이 약한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 지도를 다시 한 번 살펴본 전봉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알겠습니다. 사령관님. 필승.”
최명수는 드물게 자리에서 일어나 답례했다. 그런 그를 뒤로 하고 지휘소 밖으로 나온 전봉수는 잠시 하늘을 올려다봤다. 엄청난 눈보라였다. 그 눈보라를 정면으로 맞으며 전봉수는 씩 웃었다.
“날씨도 추운데 간만에 급속행군을 좀 해볼까?”
해병대원들에게와 황군 모두에게 악몽으로 다가올 ‘지휘관 결심’이 입에서 흘러나온 순간, 전봉수를 수행하고 있던 부관과 당번병은 몸서리를 쳤다.
(3)
동일. 23시 50분. 평양. ‘훈련통제본부’
차를 마시고 있던 사성장군은 잔을 내려놓았다. 지금껏 수세에 몰려 난타 당하고 있던 제 2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특전사의 특작부대에 의해 예하 부대가 고립되어 각개격파당한 3사단이 뒤로 물러 설 때, 어느 순간 앞으로 돌출한 용기병사단이 엄청난 속도로 달려들고 있었다. 그 선두 바로 앞 공간에는 각종 야포에서 쏟아지는 화력이 통로를 개척하고 있었다.
그에 대응하는 3군의 움직임도 기민했다. 앞서 돌출한 특전사 특작부대들이 계속해 타격을 주는 동안, 제 201보병여단은 종심이 얇지만 화력이 절절히 배합된 방어진을 짜고 용기병사단을 막아섰다. 동시에 우측에서 해병 제 1사단이 보병이라 믿을 수 없는 속도로 험악한 산악지형을 내달아 배후를 치고 들어가고 있었다. 물론 통제관들에 의해 피해가 결정되며 실제 총성이 울리지 않는, 지도상에서만 표현되는 격렬한 교전이었지만 실로 양측 다 멋진 움직임이었다.
하얀 색 장성 예복에 멋들어진 예도를 차고 있던 사성장군은 흐뭇하게 웃었다. 40대 남성의 진중함과 노련함이 한껏 매력으로 승화된 모습이었다. 김정문 공화국 국방부 장관이자 합참의장은 말을 꺼냈다.
“이런 악천후 속에서도 굴하지 않겠다는 건가? 역시 젊은 장군들은 대단하군.”
옆에 앉아 있던 검은 예복의 사성장군도 역시 웃으며 대답했다.
“장관님도 그렇게 나이 드신 편은 아닙니다.”
“공화국 국군 수뇌부치고는 나이가 있는 편이지. 지금 장군들 평균나이가 몇 살인지 아나? 35살이야. 한국전쟁 때보다도 어리지. 안 그런가? 전략기동군 사령관 이형석 대장.”
요즘 들어 아내의 조름으로 인해 콧수염을 기르고 있던 이형석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수염을 손가락으로 매만지며 멋쩍게 웃었다.
방금 전 저 말은 단순한 나이 문제가 아니었다. 예비군 출신들이 중견 지휘관 주축을 이루던 건국 전쟁 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많은 수의 예비군들은 군복을 벗고 본업인 사회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중대장급까지야 10년간 많이 보충했다지만 대대장과 연대장, 여단장급의 지휘관들은 아직 충분한 숫자가 확보되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소대장들도 부족하지요. 소위 소대장 보다 중사 소대장이 더 많지요. 검증된 소위를 얻기 위해 사관학교 제도 대신 선택한 간부사관 제도 정착엔 적어도 20년은 더 흘러야 합니다.”
“그런가? 하긴 급할 것은 없네. 지금 이 군사력도 너무 강력하니까.”
“그렇습니다.”
이형석 대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었다. M1 개런드 소총을 카피해 만든 보병1형 소총이 전군 제식 소총으로 지정된 것도 벌써 5년 전 일이었다. 누적 생산량이 8만 정에 육박하는 지금, 공화국 소총중대는 세계 최강의 화력을 지니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거기에 실전 배치된 수류탄과 크레모아, 61미리 박격포. 81미리 속사포, 105미리 야포로 무장한 보병사단들이 강력한 화력을 중점으로 했다면 기병대는 총신이 짧은 카빈 소총을 참조해 만든 ‘기병1형’ 기관단총으로 무장하고 가벼운 60미리 박격포를 대대당 12문씩 가지고 다니는, 파괴력과 기동력을 겸비한 군종이었다. 거기에 지금 수도방위여단에서 시험 운용 중인 기갑 부대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이 시대의 과도한 무장이었다.
지도를 한 번 더 힐끗 살펴본 김정문은 잠시 혀를 찼다.
“뭐 좋게 평가해주긴 했지만 양측 다 너무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있어. 사단장급에서야 100% 동의할 수 있겠지만 군단장 이상의 지휘관치고는 너무 격렬해.”
“아마도 양측 모두 20% 이상의 전력 손실을 입겠지요?”
“그래. 작전 성공치고는 그 피해가 너무 막심해. 하기야 훈련 지역을 너무 좁게 설정한 탓도 있었지만…….”
종심으로 50Km, 전면으로 30Km로 전투 훈련 지역을 최대한 넉넉잡고 설정해놓긴 했지만 역시 4만 명이 넘는 병력이 어우러져 싸우기엔 좁았다. 공화국 육군은 기동전에 철저히 입각해 싸우는 군대였다.
“저건 경험 문제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담소를 나누던 두 장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향기로운 녹차를 즐겼다. 조심스레 말을 먼저 꺼낸 이는 이형석 대장이었다.
“그런데 오세한 전통령님께선 아직 해주에 계시는 겁니까?”
“그렇지. 선배님은 지금 정부에 그 어떤 간섭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으니까.”
김정문은 먼저 한숨부터 내쉬었다.
“지금 송종혁 통령님께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 싱가포르 항로를 폐쇄해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해적을 소탕하기 위해 기동함대를 파견하기엔 이번 3월로 예정된 하원 의회 총선과 고립주의자들이 너무 부담되지. 송종혁 통령의 정부가 고립주의자들의 손을 들어주는 꼴이 되니까. 거기에 애당초 피해를 입은 배들은 일본이나 남송, 베트남 같은 나라들이고 우리 공화국 선적의 배들은 전혀 공격당하지 않았으니…….”
“정말 피곤하군요.”
“그렇지만 난 정말 모르겠어. 지금 대책 없이 두고 보는 것도 아니고 6개월간 여러 활동을 통해 해적들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들 난리지?”
“이래저래 송종혁 통령님은 전통령님과 비교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예전 같았으면 좀 무리수라 해도 곧바로 기동함대 편성해서 해적을 일망타진했을 겁니다. 통령님 방식이 다른 건데 겉보기엔 우유부단해 보이는 것이죠. 거기에 해적들의 사령관이라는 ‘검은 바다’호가 아직 살아서 돌아다니니 다른 것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세한이 여러 일들을 정말 제대로 잘 했지만 그 중에서 최고의 판단은 3선 유혹을 뿌리치고 헌법에서 제정된 임기 제한에 맞춰 통령직에서 물러났다는 데 있었다. 적어도 이형석은 그렇게 생각했다. 어차피 내각 구성원들이야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별로 없었지만 적어도 귀중한 선례를 남긴 셈이었다. 6개월 전까지 송종혁 통령의 정부는 나름대로 잘 굴러왔다. 6개월 전 갑자기 나타난 해적들만 아니었다면.
김정문은 끌끌 혀를 찼다.
“‘검은 바다’라……. 지금껏 알려진 것은 300톤급 태선이고 81미리 전장포와 소총으로 무장했다는 것 정도뿐인가?”
“그렇습니다. 문제는 도대체 그들이 무장하고 있는 무기들과 전투함이 어디서 난 것인지 국정원도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기동함대는 물론 지방함대에서도 퇴출된 300톤급 때문에 이 난리라니…….”
국방부 장관은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안타까웠다. 세한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 때문에 가족과 생이별한 셈이었다.
“현주도 무척 외로워 보이던데 말이야. 나도 가족 챙겨주지 못하고 여기서 이러는 거 보면 한심해.”
“전선영 총장이 명수 데리고 전통령님 댁에 자주 놀러가는 것 같습니다만…….”
“내 마누라만 그런가? 자네 안사람도 그렇지.”
“공화국 실세들이 누군지 알고 싶다면 일요일 점심에 전통령님 댁에 가보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잘 보여야죠. 제 사모님은 저보다 더 현명한 사람입니다.”
“그렇지. 그곳은 국가안보회의장보다 무서운 자리지. 그렇게 본다면 오히려 우리가 불쌍한 건가?”
두 사내는 서로를 바라보며 싱겁게 웃었다. 훈련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통제관들이 정신없이 훈련 결과들을 정리하는 동안 눈보라는 점차 약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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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학. 좀 늦었습니다. ^^;
즐거은 일요일 되십시오.
감기 걸리신 분들, 쾌차하십시오.
야랑 오승환 올림
첫댓글 정겨운 옛 이름을을 보네요....엘리트 기병대장 이국진,과부(?) 전선영 준장, 김정문 대장... 소설을 보면 캐릭터에 맞게 작명하는 것두 참 힘드실텐데 적적하게 잘 조화를 이루는 것 가타아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빨리 건강해지시고 항상 건강하세요~^^ㅋ
음 하하하하 !!!!!!!1
작가님은 쾌차하셔야할 의무가 있습니다....건강하세요..^^;
공화국이여! 영원하라!
보병은 61mm, 기병은 60mm 박격포라면 포탄 호환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기병의 박격포탄은 보병용 박격포에서 쏠 수 있겠지만 기병은 보병에서 박격포탄을 지원받지 못할 텐데 말입니다.
그보다는 기병이 박격포를 가지고 다니는게 더 문제 아닐까요? 기병의 장점은 예측불허의 기동력인데 방렬하고 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박격포는 좀....차라리 직사화기인 무반동총을 경량화 시킨것을 주는게 더욱 낮지 않을까요?
어짜피 기병들은 기갑부대로 가기전에 일시적으로 사용하는게 아닌가요? 나중을 생각하면...거기다가 기병들이 창이나 검을 들고 돌격을 하지는 않을듯 하고 총격위주로 싸운다면 박격포가 괜찮을 것 같은데요..
이야 재미있습니다. 건필하세요..^^
음...동원 예비군들..1부에서 그렇게 고생했는데, 제대도 안 시켜주는군요. 극중 캐릭터들의 제 1 원수는 작가님일 겁니다.
그 시대라면 기병이 60mm박격포를 가지고 다녀도 좋을 것 같은데요? 일단 상대의 밀집 보병의 경우에는 박격포로 전열을 흩트려놓고 기병대 돌입으로 전과를 확대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