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2019년 4월20.21일
산행지:금남정맥 1구간
산행거리:72km 산행시간:34시간
금남정맥이란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산줄기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령들을 기본정맥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그 이름이 강 이름과 관련되어 있다.
이 산줄기는 금강의 남서쪽을 지나므로
금남정맥이라 한 것이다.
금강 상류유역과 만경강유역을 구분짓는 산줄기로
동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금강 상류를 이루며,
서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만경강을 이루고
일부는 금강 하류로 흘러든다.
연결되는 주요 산은 왕사봉·배티[梨峙]·대둔산·황령(黃嶺)
·개태산(開泰山 혹은 天護峰, 360m)·계룡산·널티[板峙]
·망월산(望月山)·부소산 등으로 그 길이는 약 118㎞이다.
이 산줄기가 시작된 주화산에서 남쪽으로 연결되는
호남정맥과 함께 전라북도의 동쪽 산간지방과
서쪽 해안의 호남평야를 경계짓고 있다.
진안 지역은 금강과 만경강을 나누는 분수계인
금남 정맥의 동쪽에 있다.
금강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신무산[897m] 정상 북쪽 아래의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장수군·무주군·진안군의 각 계곡에서
시작되는 하천을 합하여,
충청북도와 대전광역시를 거쳐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면서
전라북도 군산시 앞바다로 흐르는 강이다.
길이 401㎞, 유역 면적 9,885㎢으로
낙동강과 한강 다음으로 긴 강이다.
금강 수역은 동쪽은 백두 대간,
남쪽은 금남 호남 정맥,
서쪽은 금남 정맥으로 분수계를 이루며
용담댐을 거쳐 북쪽의 충청남도 방향으로 흐른다.
주요 지류로는 먼저
장수군의 뜬봉샘에서 시작된 장수천이 있는데,
장수천은 장수군 장계면에서 장계천과 합류한다.
장계천과 합류한 장수천은 진안읍 죽도에서
대량천과 합류하여 상전면
수동리에서 용담호로 유입된다.
또 하나의 물줄기는 진안읍 마이산
[금남 호남 정맥] 북쪽 단양리 사양제에서 시작하여
진안읍을 관통하여 운산리에서
용담호로 합류하는 진안천이다.
그리고 운장산[금남 정맥]에서 시작하는 정자천은
부귀면을 관통하여 정천면 월평리에서 용담호로 유입되고,
주자천 역시 운장산에서 시작되어
운일암 반일암 계곡을 거쳐
주천면 신양리에서 용담호로 유입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세번째 오게 되는 모래재
이곳에 또 올 일이 있을까?
오늘은 금남정맥을 만나기 위해 다시 찾아온 모래재
20일 02시38분
단체사진 남기고
주화산으로 오릅니다
정맥을 하기 위해서는 세번은 와야 하는 주화산
금남정맥.호남정맥.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금남호남정맥 마무리 했으니
오늘은 금남정맥을 만나기 위해 출발 인증을 합니다
9정맥 한번으로 만족을 해야 하는지
아님 세월이 지나면 또 한번 쯤 걸어 볼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지맥이 모두 끝나면 언젠간
또 한번 찾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561.9m 지나서
638.7m 삼각점 입봉에 섭니다
26번도로 보룡고개
이른 새벽녁 차들이 없으니
조금은 편하게 무단횡단을 하고
운장산 서봉을 향해서
본격적인 오름질이 시작이 됩니다.
699.5m 지나서
676.7m 삼각점
오래전 산패라 그런지 고도표가 차이가 있습니다.
운장산 자락에서 아침이 밝아옵니다
가야할 운장산 칠성대
아침빛에 물들은 진달래
12km지점
928.2m 연석산
06시51분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운장산으로 이동 합니다.
몇해전만 해도 없던 계단이 생겼고
운장산 오름길도 계단이 잘되여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습니다
갔다 와야 하는 운장산 정상
운장산으로
무심히 나를 먼저 바라보는 건 어떨까
사람들은
자신의 눈으로 자신보단
남의 모습을 보는 시간이 많고
자신의 귀로는 자신보단
남의 소리를 듣는 시간이 더 많다
그래서 자신보단
남의 허물을 먼저 찾기가 쉽고
그래서 자신보단
남을 쉽게 판단하고 비판하는지도 모른다
길가에 핀 한송이 들꽃은
누군가를 위해
아름다움을 꾸며 핀 것도 아니고
아름다운 그 모습으로
누군가를 의식하지도 않는다
그저 무심히
내리는 비에 몸을 적셔
자기 꽃을 겸손히 깨끗히 피우고
부는 바람에 몸을 맡겨
꺾임없이 그저 부드럽게 흔들릴뿐이다
그 겸손과 부드러움이
길가의 이 한송이 꽃이 자기 빛깔을 뽐내며
아름답게 피게 한것은 아닐까
남을 먼저 바라보기 보다는
내 자신을 먼저 바라보는
이 한계절의 봄이 되길...
운장산 (운장대)
08시13분
새롭게 단장된 운장산 정상석
오래된 정상석은 예전에도
주위에 굴러 다니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삼각점 위에 올려 놓았네요.
다시 서봉으로 돌아오고
다시 갔다 오기는 참 싫지만
이번 산행은 간간히 갔다 오는 길도 많다.
서봉 갈림길에서
피암목재로 내려섭니다
17km 지점
피암목재
09시08분
쁭이님이 묻어놓고 간 지원물품
시원한 음료가 간절해 지는 계절이 온듯
오늘은 조금은 더운듯한 날입니다.
물도 보충하고
션한 캔도 마시고
잠시 쉬어가는 타임
맑은 하늘과 화려한 벚꽃
676.1m 삼각점
저번주에 이여 두번째 만난 할미꽃
본격적인 암릉 구간이 시작이 되니
체력 소모도 많아진다
장군봉은 더 가야 있는데
정상석은 여기에 있네요.
가야할 능선
725.2m 장군봉 삼각점
안가도 되는데
해골바위 한번 보겠다고
약 700m 를 내려가는데
다 뒤따라 오는줄 알았는데
다 내려오고 보니
셋만 왔다는
해골바위 한번보고
여기까지 다시 올라오는데
둑는줄 알았다는
26km 지점
작은 싸리재
13시20분
1차 지원을 받고
1시간 가량을 쉬었다가
다시 산길을 이여갑니다.
819.5m
태평 봉수대
사방팔방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마니산
시원한 봄 바람에 몸을 맡기며
잠시 망중한을 즐겨보고
적당한 쉼은 걷기에도 아주 편하다는
다시 일어서서 가야져.
간간히 나타나는 산죽밭도 있습니다
명품 소나무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산죽밭
겨울이 길어서 그런가
올해는 진달래 색이 유난히 곱습니다.
성치지맥을 만나기 위해
컴컴한 밤 혼자서 눈쌓인 사면을 치고
무릉골에서 올라왔던 신성봉
반갑다 !!
성치지맥 분기점
작년 12월 홀로 눈밭에서
씨름했던 성치지맥 라인
아찔했던 절벽 구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움찔거립니다.
712.6m 삼각점
성치지맥
성치산
긴 하루인듯 했지만
어느덧 하루가 저물어 가는 시간
우리네 발걸음으로
흐른 시간 만큼의 거리도 온듯 하다
4월 봄이 시작된지
한달이 다 채워져가는 순간에도
해가 닿은 산
그 정면에는 이미 봄꽃이 떨어져
연 초록의 잎이 나기 시작을 하고
해를 등진 산
그 이면에는 아직도 작은 꽃망울이 가지에 맻혀있다
4월의 산은 봄이 가져다준
새로움이 곳곳에 움뜨고 있지만
그 이면 보이지 않는 곳에는
떠나지 못한 지난 겨울의 흔적들도 잠들어 있었다
보이는 곳을 보는대로
말하고 판단하기는 쉽지만
보이지 않는 곳을 보지않고서는
그 어떤것도 말하기는 쉽지않다
사람에게도 삶의 게절이 있어
한사람이 다른 한사람을 바라볼 때
그 마음에 봄이 머물러 꽃이 화려해도
그 이면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는
아직 녹지않은 눈이 쌓여 있을지도 모른다
산의 숨겨진 이면을
그 위를 걸어 올라서야 볼 수 있듯이
사람이 가진 그 이면은
오랜 시간을 겪어야 겨우 볼수있지 않을까
사계절을 겪고
그 사계절이 몇번을 돌고 돌아도
우린 누군가의 이면을
단한번도 못들여다 볼지도 모른다
한사람의 이면을 본다는 건
힘겹게 산을 올라서야만
그 산의 이변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힘든일일지도 모르겠다
곧 다가올 5월
산 그 이면에 남겨진 숨겨진 상처도
사람....
그 이면에 남겨진 시린 상처들도
그 5월의 봄은 더 따뜻해져서
아직도 피지 못한 꽃망울이 활짝피게하는
햇볕이 들기를...
육백고지
육백고지 정상에 핀 아름다운 개복숭아꽃
혼자서 무지 고생했던
성치지맥의 맹주 성치산
명품 소나무들이 즐비 합니다.
다음 구간에 가야할 계룡산
635번도로
38km 지점
육백령
19시38분
까칠한 구간을 넘느라 무지 배가 고팠는데
예상도 못했던 간식을 만들어 주신 뿡이님
지원의 달인 답습니다^^
허겁지겁 허기를 달래고
요걸 못 먹었으면
다음 구간은 정말 힘들었을듯
센스쟁이 뿡이님
구수하고 맛난 드룹 부침개의 힘으로
다음 지원 장소인
배티재를 향해서
621.3m 삼각점
고도가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661.8m 인대산
정맥중에 젤 힘들다는 금남정맥
시간이 지날수록 난이도에 힘이듭니다
가도가도 줄어들지 않은 거리
무거워진 눈 꺼풀은 자꾸만 발길을 더디게 하고
또 한고비 넘었다 싶으면
또 찾아드는 졸음이 자꾸 갈깃자 걸음을 걷게한다
참 더디고
참 많이도 졸았던 구간
밤길 지겹도록 걸어 걸어
도착한 51km지점 배티재
21일
01시03분
2차 지원을 받고
부족한 잠도 자고
약 3시간 가량 쉬었다가
대둔산 오르기전 단체사진 남기고
제법 가파른 계단을 오릅니다
가파르게 올라서 만난 안평지맥 분기점
857.3m 낙조대
날은 밝았는데
짙은 안개로 인해 몽롱한 아침입니다.
어디 처음부터 단단히 굳어버린 바위였을까
그에게도 분명
부드러운 흙 인적이 있었겠지
세찬 바람에
내리는 빗방울에
깍이고 패여서
저리도 단단히 굳어진거겠지
깍이는 아픔의 생채기와
견디고 버텨내는 고통으로
바람에 흔들리지않은 차가움으로
비를 머금지않고 흘려보내는 냉정함으로
결국은 긴 세월을 참고 삼켜내며
자신을 지키기위해 단단해졌을 것이다
누군들
바람에 날리는 흙이지 않았을까
누군들
비를 머금는 부드러움이 없었을까
사람으로
긁힌 상처를 참아내고
사람으로
패여버린 아픔을 견뎌내다
결국 그들은 마음도
스스로를 지켜내기위해
차갑게 굳어버린 바위가 되었겠지
한번 굳어진것은
쉽게 깨지고 부서지지 않기에
그 만큼 힘겹게
잘게 깨지고 부서져서야
다시 비를 머금는 부드러운 흙이 될 수 있다
우린 지난날
한주먹의 손에담아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비를 머금은 흙으로
과연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죽고서야
흙이되어버리는 건
결국 우리의
그 회귀본능 때문이겠지....
대둔산 정상 마천대
06시27분
879.1m 대둔산 삼각점
827.5m 서각봉
서각봉에서 다 모여있다가
내안에 자리잡은 님의 소식이 있어
먼저 다 보내고
그님과 놀다가 뒤따라 갑니다.
힘들어 하는 한 분
안심사로 내려갈까 망설이기에
얼마 남지 않았으니
천천히 같이 가자하고
월성봉으로 가는 가파른 계단
월성봉 정상 모습
가파른 계단이 조금 많습니다..
여기에도 명품 소나무들이 아주 많습니다
647.8m 월성봉
60km 지점
08시58분
법계사
얼마 전 산불이 났던 바랑산
산에서 취사 행위는 절대 하지 맙시다
그리고 담배도 산에서는 절대 피지 맙시다
자나 깨나 산불조심
아직도 탄내가 납니다
참 안타까운 모습
556.2m 바랑산 삼각점
64km 지점
물한이재
10시30분
뿡이님이 영주사에서 작은물한재로
시원한 음료를 무겁게
지고 올라왔는데
우리는 이미 작은물한재를 지나버려
다시 영주사로 급히 내려가 물한이재로
다시와서 시원한 음료를 지원해 주고
여튼 이리저리.사방팔방.적재적소
분주하게 움직여 힘겹게 걷는 걸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시는 지원의 달인
얼마 남지 않았지만
산길에서
뿡이님 만날때 마다 힘이 납니다..^^
이제 얼마 안 남은 산길을 마져 걸어가고
364.5m삼각점
251번 호남고속도로
요리 통과해야 하고
금남정맥 1구간 날머리
덕목재
12시34분
모처럼 조금 힘겨웠던 금남정맥 1구간
모두들 무사히 날머리에 도착을 합니다.
모두 하산하여 조금은 까칠했던
금남정맥 1구간을 마무리 합니다.
지원해 주신 두분 이번에도 정말 수고 하셨고
힘든 사흘을 보내고
정맥길 나선 파도님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5월 금남정맥 졸업 구간에서
또 반갑게 뵙겠습니다
첫댓글 수고 하셨읍니다.
저도 담달에 이길 마무리 할건데..
많은 도움이 되었읍니다.
감사드립니다.
..
시그널좀 마이 붙여 주시면 더욱 고맙겠읍니다 ^,^
잘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금남정맥 첫 구간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어려움을 떨치고 일곱분 모두 덕목재에 무탈히 이르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운장산, 장군봉, 큰싸리재, 인대산, 배티재, 대둔산구간 등..
예전의 모습은 그대로 남아있네요.
해골바위 확인하러는 여성분들만 향하셨네요. ㅎ
덕분에 지난 추억을 잠시 되돌려보았습니다.
산행기에서 추억을 뎌듬으며
볼수 있는것도 하나의 재미가 아닐듯 싶습니다
홀대모 봄 모임 참석은 못했지만
여러 사진들에서
선배님들 모습을 뵈니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