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2. 09:05 지맥의 주봉인 삼태봉(630m)에서
신록으로 탈바꿈한 등로 풍경♤
구 간 명 : 삼태지맥 1구간(토함산목장~지맥분기점~삼태봉~동대산~무룡산~무룡고개)
종주일시 : 2023. 4. 22. 05:41~15:19(휴식, 우회 포함 9시간 38분 소요)
거 리 : 27.80km(43,447보)
날 씨 : 미세먼지 극심하고 거센 바람
동행여부 : 나홀로
사용경비 : 129,800원(교통비 59,800원, 숙식료 70,000원)
접 근 로 : 전날(4.21) 경주에 내려와 불국사 쪽에서 숙박후 택시로 토함산목장 도착
귀 로 : 무룡(가운데)고개에서 호출한 카카오택시로 울산시 북구 진장동 N호텔 투숙
세부정리 :
2023년 4월 22일 4시 반
어제 오후에 KTX로 신경주역에 내려 역광장에서 버스(711번)로 불국사정류장에 도착하여 간밤에 묵었던 숙소를 나와
산행 첫날을 맞는다. 한 달 전(3.18) 호미지맥 토함산 구간을 진행하며 잠시 만났던 삼태지맥 분기점을 떠올리며
이틀간 삼태지맥(三台枝脈)에 발 디뎌 보기로 한다. 늘 상 산행에 앞서 느끼는 심정이지만 새로운 산길에서
오늘은 과연 어떤 만남이 이어질지 기대감으로 부푼 심정이다.
「삼태지맥(三台枝脈)은 낙동정맥 백운산(892m) 북쪽에서 동쪽으로 분기해 간 호미지맥이 44.1km를 달려가 원고개를
지나 토함산(745.8m) 가기 전 중간지점인 토함산목장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삼태봉(630m), 동대산(446.7m),
무룡산(450.7m), 염포산(203.4m), 망계산(85.3m)을 지나 울산시 동구 화암추등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0.5km 되는 산줄기로 태화강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오늘 구간 예상 날머리인 구 31번국도의 무룡(가운데)고개까지는 실거리 28km 정도로 대부분 임도와 병행하면서
고도차도 별반 심하질 않아 순탄한 여정을 기대해 본다.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가며 들락거리는 양상이며,
구간 최고봉은 외동고개(14번국도)를 지난 ‘650.2봉’으로 지맥의 주봉인 삼태봉(630m)을 비롯하여 동대산(446.7m),
무룡산(450.7m) 등 주요 봉우리와의 만남도 기대된다.
오랜 세월이 흘러 찾은 고도 경주와 불국사 모습에 흠취하며 묵었던 숙소에서 5시가 조금 넘어 나와 가까운 CU에서
식음료를 챙기고, 도착한 불국사택시로 산행기점인 ‘토함산솔밭가든’ 삼거리에 이르는데~ 한 달 전에 지났던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 기념촬영도 하면서 간단한 산행채비를 마치고, 분기점 방향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2023. 4. 21. 20:54 경주 불국사 입구 야경
2023. 4. 22. 05:25 경주 불국사 주차장 너머로 보이는 토함산(745.8m)
2023. 4. 22. 05:38 지맥 출발에 앞서 산행기점인 토함산 솔밭가든에서~
5시 45분, 지맥분기점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분기점 표지판을 반갑게 대하면서 준·희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구 표지판을 찾으러 주변을 둘러보지만
확인할 수 없어 아쉽게 발을 돌리고... 곧이어 지맥을 출발하면서 파이팅을 외친다. 무탈한 마무리를 기대하면서...
일출 무렵의 반사되는 화사한 철쭉군락지 너머로 호미지맥의 토함산이 멋진 자태를 드러낸다. 6시 07분 정자 전망대를
지나는 곳에는 ‘경주풍력발전’ 건물과 소개판이 보인다. 잠시 후 갈림길을 지나 ‘한전중계소’ 시설물을 지나면
6시 18분 노변에 조양산(562.2m) 표석이 자리한 곳이다. 이어지는 도로 갈림길 우측으로 오르면 6시 39분
‘562.2봉’ 삼각점이 있는 곳이고, 철탑을 지나 6시 59분에 올라선 멋진 고사목이 있는 ‘506.6봉’에서 좌틀하며 내려선다.
7시 19분 ‘청학교’가 보이는 ‘14번국도’ 변의 철망 우측으로 진행하여 개구멍을 간신히 통과하여 나가면 외동고개이다.
05:45 지맥분기점
05:52 지맥을 출발하며 본 일출 직전 분위기
뒤돌아 본 토함산(745.8m).. 황사가 극심했던 날~~
일출 장면 역광
06:11 갈림길 우측으로 본격 지맥 장정에 돌입합니다.~ go
06:18 등로상의 조양산(562.2m)
06:22 임도를 따르다가 다시금 산길로 접어드는 양상이 종일 반복되네요.~
06:39 도상의 562.4(562.2)봉
562.4봉 삼각점(울산303)
506.6봉 오름 전
06:59 506.6봉 고사목에서 좌틀~
07:19 외동고개(14번국도) 내려서기 전 우측으로 진행해서~
07:24 이 곳으로 빠져나가야~
빠져 나온 장면인데 결코 쉽질 않네요.~ ㅠ
7시 26분, 외동고개(14번국도)
‘이스트힐CC’ 간판도 보이고 도로를 횡단하여 맞은편 사면으로 오르면 묘지에 야생화로 둘러싸인 광경이 목격된다.
7시 46분 ‘522.6봉’을 내려선 임도를 진행하느라 어느새 좌측의 ‘526.1봉’은 지나친 채, 이후 가파른 오름 끝에
8시 27분 구간 최고봉인 ‘650.2봉’에 올라선다.
잠시 후 ‘마우나오션리조트’ 등산로 표식이 있는 갈림길에서 의자 2개있는 지점을 지나 ‘모화저수지’도 관망하면서
사면으로 올라서면 8시 49분 ‘646.8봉’이다. 곧이어 ‘정상석’ 표식이 가리키는 좌측으로 들어서니 도상의 표기가 없는
‘삼태봉’ 또 다른 표석을 확인하는데 잠시 후 만날 삼태봉과도 다소 헷갈리는 광경이기도 하다.
잠시 후 지맥의 주봉인 삼태봉에 올라선다.
고갯마루 쪽 우측으로 진입~
어느 묘지의 화사함으로 단장된 모습
07:46 높게 걸린 522.6봉
진행할 방향
08:25 구간 최고봉인 650.2봉 오름 사면
08:27 구간 최고봉인 650.2봉
08:32 전면의 마우나오션 리조트 갈림길 우측으로 진행~
08:39 질매재 표식
조망처에서 본 경주시 외동읍 모화저수지 쪽인데 짙은 황사로 온통 뿌연 광경입니다.
09:49 구간 제2봉인 646.8봉
정상석 표기를 따라 갔더니..
또다른 삼태봉 표식이 자리하고 있네요. 소 삼태봉? 다시 되돌아 가서~
09:04 지맥의 주봉인 삼태봉(630m)의 정상석 2, 삼각점과 마주합니다.
9시 04분, 삼태봉 삼각점(630m)
정상의 삼각점(울산21)을 확인하던 중 산객 한 분이 올라와서 기념촬영도 하면서 보내다가 진행하면 9시 23분 도상의
‘608.1봉’ 지점을 지난다. ‘추락주의’ 표식과 큰바위를 지나면 9시 59분 ‘관문성(만리성)’이고 성터 흔적을 지나
10시 06분에 내려선 곳은 기현(동남로 삼거리)으로 ‘삼봉사’ 갈림길이다.
도로변의 매점상을 지나 10시 14분 우틀(‘무룡고개14km’) 지점에서 초소를 지나는 곳에는 바위에 새겨진 유명 싯구절도
보이고 10시 26분 ‘신흥재’를 지나, 10시 35분 ‘파군산’ 표석 뒤의 ‘525.4봉’ 표지판을 확인한다. 10시 48분 마동재(다음재)의
장승 옆을 지나 10시 57분에 올라선 ‘416.4봉’에 이은 ‘431봉’ 지점에서 점심식사 겸 쉬다가 동대산에 올라선다.
삼태봉 삼각점(울산21,1989재설)
삼태봉 정상 기념으로~
09:23 도상의 608.1봉에 흔적남기고...
09:44 583.5봉
09:59 신라 성덕왕(722년) 때 쌓은 관문성(일명 만리성)은 동해안 침입의 왜구를 방어하기 위한 성이라는군요.
10;06 기령(동남로삼거리)
기령의 주막
10:14 '무룡고개14km' 방향의 갈림길로 우틀하며 진행합니다.~
박목월 시 '나그네'
김소월 시 '먼 훗날'
멋진 산책로 길 따라~
10:26 정자와 표지석이 있는 신흥재
10:35 파군산(526m) 뒷편으로 가니~
10:36 525.4봉
10:48 정자와 장승이 나란히 있는 마동재(다음재)
10:57 다시 숲길로 접어들면 416.4봉
11:06~22 도상의 431봉 지점인데 점심식사겸 쉬어 가던 곳
11시 30분, 동대산 삼각점(446.7m)
넓은 정상부에는 정상석과 삼각점(울산67)이 있고, 정자와 전망데크도 있는데 짙은 미세먼지로 시계가 가려 아쉽기만 하다.
쉼터에는 산객들이 앉아 있고, 조망을 즐기다가 무룡고개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11시 40분 ‘444.8봉’ 삼각점을 확인하고,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쉼터를 지나 ‘431봉’을 다녀온다. 12시 13분 대안임도 삼거리를 지나 12시 28분 ‘402.8봉’과
12시 38분 ‘422.4봉’을 지난다.
13시 09분 대리석 의자에서 쉬어가고, 13시 19분 ‘371.6봉’과 곧이어 ‘347.9봉’도 확인하면서 임도에 내려서 진행하면
13시 37분 갈림길이 있는 달현재(달령)이다. 13시 49분 ‘337.9봉’을 내려선 임도에는 ‘단풍산길’ 표석이 눈길을 끌고,
정자를 지나 계단길이 이어지면서 헬기장을 지나 마침내 무룡산에 오르는 감회를 맛본다.
11:30 넓은 정상에 자리한 동대산(446.7m)
동대산 삼각점(울산67, 2007.11.신설)
동대산 전광판인데 좌로부터~ 남암산, 영축, 신불의 영남알프스와 운문지맥, 얼마전 지났던 호미지맥의 치술령, 묵장산 등등...
~ 하지만 짙은 황사로 뵈는게 없네요. ㅠ
11:40 444.8봉
444.8봉 삼각점
11:46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측의 홈골저수지 방향으로 진행~
11:55 431봉 지점
12:08 저승재라는 군요.~
12:13 대안임도삼거리
12:28 402.8봉
12:38 422.4봉
12:46 다시 임도와 만나는 곳
13:09 대리석 의자에서 쉬다가 갑니다.~
13:19 참으로 봉우리도 많군요. 371.6봉 설치하느라 수고많으신 노란세이버님 생각^
13:24 347.9봉(해오름봉)
진행 도중 언저리에서 잠시 보이는 진행할 무룡산(450.7m)이 반기네요.^
13:37 도상의 달현재(달령)
13:49 337.9봉
14:08 무룡산 향하던 중 임도변의 '단풍산길' 표석
14:19 무룡산 오르는 곳의 계단
14:30 지루하게 올랐던 무룡산(450.7m) 정상부
14시 30분, 무룡산 삼각점(450.7m)
정상석과 삼각점(울산69)을 확인하고 기념촬영도 하면서 보내는데 미세먼지로 시계가 흐리니 아쉬운 심정이다.
감시초소 옆으로 내려선 ‘울산MBC’ 송신소 건물에서 직진했어야 하는 것을 앞서가는 일행을 무심코 따르느라
정자가 있는 곳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15시 송신소 건물을 지나 내려서면 구간 날머리인
무룡고개 정자에 이르면서 마무리합니다.
14:30 무룡산 정상과 삼각점(울산69)
무룡산 기념으로~
무룡산 데크 전망대
무룡산에서 본 지나온 길
14:40 무룡산 내려선 울산mbc 송신소에서 직진하면 되는 것을 무심코 앞선 일행을 따르느라 헛걸음 후 되돌아 옴
15:19 구간 날머리인 무룡(가운데)고개 정자에 이르면서 마무리합니다.
15시 19분, 구간 날머리 무룡(가운데)고개
오늘 구간 27.80km, 43,447보의 9시간 38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산행 전날 내려와 경주 불국사 부근의 숙소에서 묵은 후, 이틀간의 여정 중 첫날을 토함산목장에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종일 미세먼지 자욱한 일기에 우려했던 장거리 여정을 불식하면서 무탈히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체력안배 차원에서 무리않게 쉬엄쉬엄 진행했던 결과로 귀결됩니다.
이어지는 내일 구간과 준·희선생님과의 만남이 벌써 기대됩니다.^^
무룡고개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카카오택시를 호출하니 금방 도착합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울산시 북구 진장동 N호텔에 가까스로 숙소를 정하고 근처의 회센타에서 식사를 마치고
내일 일정에 대비합니다. 끝.
첫댓글 방장님~~ 삼태산 무룡산 오르셨어요
삼태지맥 1구간 수고많으셨습니다.
희안하게 여기는 제 나와바리인데도 어쩌다보니 안가본 곳이네요
언제고 꼭 한번 오르도록 하겠습니다
늘 좋은날 되십시오 힘내세요~~ ^^
부리나케님 반갑습니다.
지난달 회사일과 맞물려 진행했던 호미지맥을 마치고 삼태지맥에 발 붙였네요.
다소 먼거리를 우려했지만 등로 상황도 좋아서 힐링했던 느낌입니다.
저런~ 무룡산은 아직 안가보셨네요. 유명산 답게 산객들로 붐비더군요.
짙은 황사로 조망이 아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미지맥에서 분기한 삼태지맥일 1박 2일로 끝을 내셨네요.
아무리 길이 좋아도 28km를 열시간이 안걸렸구요,
대단한 걸음 하셨습니다.
양일간 걸으셨으면 50km는 될 듯 싶은 되요.
다음날 산행기로 가보겠습니다.
부뜰이운영자님 반갑습니다.
지난번 호미지맥을 마치고 집에서 제일 먼 삼태지맥에 발디뎠네요.
진행거리에 비해 난이도도 별로 없어 시간도 단축되더군요.
우려도 했지만 무탈히 구간 마무리하게되어 다행스러웠습니다.
황사가 심해 조망은 아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을 보니 미세먼지로 풍경과 조망이 사라져 아쉬움도 남겼을 듯 합니다.
그래도 계절에 맞는 야생화가 친구되어 외롭지 않게 잘 진행을 하신 듯 하고요
외동고개로 내려오며 개구멍을 찾아 고생하였는데 여전히 그곳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이네요
먼 거리 고생하셨고 하룻밤 묵으며 다음날까지 완주 후 올라 오셨나 봅니다.
칠갑산님 잘 계시죠?
회사일과 맞물려 어찌하다보니 집에서 제일 먼 삼태지맥을 진행하게 되었네요.
봄 야생화도 간간히 만나고 외동고개 개구멍 넘는 것도 쉽질 않더군요. ㅎ
추억의 불국사 마을에서 전날밤 묵고, 울산에는 방숙소 잡기가 만만치 않더군요.
멋진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린이날과 다음날 토요일,
양일에 걸쳐 삼태지맥 할 예정이라
분기점까지 어찌 갈까
교통 알아보다 여기까지 왔네요.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똥벼락님 잘 계시죠?
삼태지맥을 계획하고 계시는군요.
무리않고 쉬엄쉬엄 즐기면서 진행할 수 있는 산줄기라고 생각됩니다.
헌데 이번주 어린이날 비소식이 있네요.
저도 어느 산줄기를 갈려던 참이었는데.... 멋진 산행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