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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겨울이 다 가는 시점에서 입춘 지나 시작한 태양광 온풍기
아직은 낮에도 영하일때가 있으니...-_-;;;
여러 사정으로 온풍기 제작이 늦어졌는데..
막상 만들다 보니 도면에서와 다른 여러가지 문제점 발생..
그리고 각종 자재의 문제점들..
조립상의 문제점들.. 을 모두 극복해 가면서 만들어 봅니다.
우선 자재 부분.
가장큰 부분이 강화유리와, 유리섬유 샌드위치 판넬
강화유리는 다행이 가까운 유리 공장이 있어서 생각보다 저렴하게 만들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동중에 2장이나 깨먹는 사고가 났습니다.
2장 모두 강화유리임에도 불구하고~ 외부 충격없이 이동중에 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ㅜ_ㅜ
이유는 아직도 모릅니다.
어떤분들은 양쪽에서 들면서 너무 휘어서 그랬다.
미세한 금이 가서 깨졌다
우리나라 강화유리는 표면 강도가 균일하지 않아서 잘깨진다 등등..
여러 의견을 주셨는데..
이렇게 깨먹고 나니.. 유리에 대한 두려움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1500x1500 사이즈 계획에서, 750x1500 으로 사이즈를 줄여서 제작했습니다.
다음으로
유리섬유 샌드위치 판넬
단열성능과, 방염, 내화 성능이 우수한 자재 입니다. 그.러.나...
정말 구하기 힙듭니다.
일반 스티로폼 판넬은 판넬가게 가면 그냥 쌓여 있는데, 우레탄이나 유리섬유 패널은
대부분의 가게에서도 보유 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면... 잘 안팔리니까..
주문 해도 저처럼 2~3장만 필요한 사람을 위해서 공장에서 따로 배송은 안해줍니다.
다른 자재 올때 묻어서(^^;;)옵니다.
혹시 유리 섬유로 하실 생각이라면 적어도 작업 1~2주 전에 주문 해두셔야 합니다.
여러 분들께서 왜 유리 섬유 패널을 하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스티로폼이나 우레탄은 고열에서 내부의 자재들이 녹아버립니다.
유리섬유는 불이 나도 타지 않고, 불에 닿는 부분만 녹아버리는 말 그대로 유리로 만든 섬유 입니다.
옛날처럼 유리 조각이 많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진짜 부드러운 섬유인데.. 가끔 섞여있는 유리 조각이 지문 사이에서 까끌 거립니다.
유해 하냐구요? 글쎄요.. 그건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두가지를 제외 하고는 대부분 큰 무리 없이 준비 했습니다.
1. 온도조절기, 온도계
디지털 온도 조절기로 구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서, 본사로 연락해서, 대리점 알아서, 을지로 나가서 구매 완료..
온도계는 인터넷이 제일 쌉니다. 그냥 인터넷에서 저렴한거 구입하세요.
2. 호스 및 부자재
100mm 알미늄 후렉시블 호스, 100mm 유리섬유 단열 호스, 유리섬유 단열재, 전동댐퍼,알미늄테이프, 연결구, 밴드, T 등 대부분 큰 덕트 가게에 가면 다 있습니다.
당연 큰 가게 일수록 가격이 저렴 합니다.
호스는 생각보다 좀더 들어갑니다(실제 10m안나오는 듯 합니다.) 10m단위로 판매 하니..한개쯤 더 준비 해 두세요.
3. 페인트
내열페인트(200도)를 구했습니다. 가격은 약간 비싼데..10년은 쓸 계획으로..
그런데 분명 무광을 주문했는데 칠하고 나미..반짝거린다는...-_-;;;
내열 페인트는 일반 신나보다 슈퍼신너를 사용하는게 좋다는 페인트 사장님의 말씀..(이유는 모름)
4. 시로코 팬(부로아팬)
75W 를 구하려 했는데..청계천 근방의 덕트 집에서는 55~60w 다음이 바로 100w대로 넘어가서 부는 방식에서 흡입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55w 구입.
대략 준비는 이정도로..
이제 제작에 들어갑니다.
http://blog.naver.com/sdaejjang/90166232935
햇빛 온풍기가 드디어 제작이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처음 하루는 여러 분들이 도와 주셔서~ 금방 진행이 되었는데..
마무리는 혼자 시간 날때 마다 조금씩 하다 보니 금새 며칠이 가버렸네요.
이곳이 설치할 공간입니다. 바닦도 엉망이고.. 전기도 없고.. 이래저래 열악한 환경.. 다행이 넓어서 이리저리 늘어놓고 하기에는 좋은 공간.
작업전 도면 보면서 회의중~ 판넬과 용접을 해주신 장기사님~ 프로가 도와주시니 힘이 납니다.
후렉시블 호스에 도장 시작.
처음에 깡통 스프레이를 쓸려 했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이 들어가고.. 내열기능도 없어서..
내열 페인트 주문하여~ 스프레이 기계 빌려서 도장~시작
내가 칠하는게 부족해 보이셨는지~ 이목수님이 보다가 도와주시는 장면~ 역시 프로들은 칠하는게 틀리십니다. 감사합니다.^^
틀 제작~ 패널은 잘라서 오는게 편합니다. 그런데 사이즈 잘 확인 해야 합니다.
패널 접합 부분 U바 부분에 꼼꼼히 실리콘(내열)작업중
케이스 완성후 홀커터로 100mm 타공(102mm나 105mm를 뚤어야 합니다.100mm뚫어 놓으면 나중에 호스 뺄때 고생합니다.ㅜ_ㅜ)
그리고 노출 부분 모두 내열 실리콘 처리중
단열재 작업
유리섬유가 옛날 처럼 까끌한 조각이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유리가 이렇게 부드럽게 되는지 참~ 기술이 대단합니다.
장갑과 마스크 끼고 했는데, 나중에 손가락에 유리조각 몇개가 만져지기는 했습니다. 다행이 겨울이라 손에 땀이 없으니 그냥 탁탁 털면 대부분 떨어지고..유리라 그런지 별로 날리지 않고 대부분 바로 가라 않습니다.
단열재 내열 페인트 도장 작업(이런 스프레이 작업이 편합니다. 도장도 균일 하구요)
도장 작업 완료
후렉시블 호스 장착중~우리 3기 회장님도 퇴근후 도와 주러 오셨네요~
호스를 벽에 고정시키기 위해서 전파상에서 사온 고리를 밴드에 연결 하여 작업(노하우 입니다. ^^)
호스를 빼고 연결구 작업.. 모든 호스 연결은 실리콘으로 마감하여 기밀성을 높이려 노력 했습니다.^^)
자 드디어 모양이 나왔네요.. 햇빛을 따라 이동하려고 아래 바퀴를 달았습니다.
해가 나니.. 호스 외부 온도가 45도를 육박하네요..
윗쪽 부분에서 38도 정도의 온도가 감지..
현재 외부 온도는 3도씨~
문제 많았던 강화유리 작업.. 실리콘 작업이 깨끗하게 하기가 너무 힘들어서..속상했습니다. ㅜ_ㅜ
하단 용접부위와 철부위 녹방지를 위해서~원래는 사비를 뿌려야 하는데.. 뻘건 색이 싫어서 녹색 스프레이로 마감~
에효 겨우 온풍기 외관만 끝났네요.. 이제 시로코팬 작업과 전기 작업이 남았는데.. 더 땃땃해 지기 전에 얼런 해야겠습니다.
http://blog.naver.com/sdaejjang/90166659206
이제 호스 연결과, 전기 부분 공사 그리고 첫 시동 자료 입니다.
다행이 처음 작동하는 2월27일이 날씨가 좋아서 좋은 자료가 나왔습니다.^^
단열 호스를 사무실 내부로 연결, 다행이 건물에 이미 큰 구멍이 있어서 쉽게 연결..
도데체 이 구멍의 정체가 뭔지.. 혹시 난로 연통 구멍이었나?
실리콘 및 단열호스 작업후.. 실리콘이 정말 안이쁘네..
각도는 60도에서 조금 넘습니다. 처음에는 반사판도 고려하고, 한 낮을 기준으로 하여 만들었는데.. 좀 낮추어야(45~50도) 하는지 고민중입니다.
최첨단(^^) 태양각 위치 표시기 이것을 보면서 좌우로 온풍기를 움직여 태양에 가장 직각의 값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시로코팬 달기전 상단 온풍 출구 온도~아래는 알람온도 위 66도가 현재 호스안의 온도입니다.
이때 구름이 좀 가려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기뻤습니다.ㅎㅎ
온도 조절기 센서 삽입. 호스 안으로 삽입했습니다.
시로코 팬 장착~최대한의 단열을 위해서 모터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단열 처리!!!(모터까지 단열하면.. 모터가 돌아가시겠죠? ^^;;)
완성된 햇빛 온풍기~왼쪽 하단은 자재 부족으로... 나중에..-_-;;;;;;
자 온도 조절기 전기 연결입니다.(잘못된 방법입니다.!!!!) 사실 이것때문에 이 회사 담당자를 엄청 괴롭혔습니다.
보통 상식적으로 1,2,3에 온도계 센서 연결하고 11,12에 220V전원 연결 그리고 6,7번에 모터나 출력을 입력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7,8번은 상시 연결상태) 이러면 절대로 모터가 돌지 않습니다.
이게 정답입니다. 복잡하신가요?
뭐 간단합니다. 6,7번에서는 전기가 안나옵니다. 왜? 그냥 스위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입력 전원중의 하나가 바로 모터로 가고, 출력 전원 중간에 6,7번 스위치가 있어서 거기서 똑딱, 켜고 끄고 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7,8번에 연결하면 상시 모터가 돕니다.) 전기는 이게 전부입니다.
내부 호스 배관은 사람들이 있는 사무실 양쪽 좌석쪽으로 온풍이 나와 아래로 흐르도록 T관 설치 하였구요. 흡입은 위쪽으로 하여 가능한 순환 할 수 있도록 잡았습니다.
T관을 설치한 또하나 이유는 온풍이 바로 나오면.. 소음이 좀 있어서 분배해서 소음을 줄여 보려는 의도 입니다.
작동 시작후 바로 온풍구 출력단의 온도 입니다.
온풍기로 가는 흡입구 온도
왼쪽 아래가 온도 조절기(옥상의 온풍기 내부 온도), 그 위가 온풍기 출구쪽 온도(사무실내 호스출구쪽), 오른쪽이 실 내외 온풍기 입니다.
2시8분현재 온풍기 내부는 71도, 사무실에 들어오는 온풍 64도, 실내 온도는 18도 입니다.(현재 실외온도가 13도로 체크 되어있는데.. 실외 센서가 온풍기호스 위로 올라가는 바람에.. 실제외부온도 5도보다 훨씬 올라가 버렸습니다.
기록상 최고 온도는 2월27일 12:35분에 78도, 비기록온도는 12:45분경 80도를 찍었다고 합니다.
다행이 날씨가 좋아서 설치후 다음날 바로 온도가 나오네요~
처음에는 실리콘 냄새가 좀 나서 환기를 시키느라 온도가 실내 온도가 안올라 갔는데
실리콘 냄새는 이틀 돌리니까 거의 안나네요 ^^
이제 여러가지 실험을 하려고 합니다.
추가로 단열재 종류를 물어보신 분이 있어서 올립니다.
그라스울 25mm 20M이구요. 45,000원 줬습니다.
사용은 5M조금 넘게 사용했습니다. -_-;;;
http://blog.naver.com/sdaejjang/90166659259
오늘 사무실에서 카톡이 왔습니다.
사진 보내 주면서~ 80도 넘었다고,
좋아라 하시네요^^
3월1일 1시50분전후
실외온도 4.3도
실내온도 19.4도
온풍기 온도 80도
실내 유입 온풍온도 72도
온풍 쐬고 있으면 덥다면서~
새벽에 비가와서 노출된 모터와 후렉시블호스 타고 비가 타고 들까봐 걱정했는데~
아무 이상없다면서.. 학생들 교육하는데 써야 겠다는 대표님의 말을 들으니 이제 겨우 완성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며칠동안 기온이 낮고, 해가 난다고 하니 주말에도 나와서 보시겠다면서 좋아하시네요.
쓰기는 쉬운 전기나 석유난로, 하지만 비싼 에너지를 댓가로 지불하는 생활에 익숙한 우리가
계획하고, 만들어야 하는 여러 어려움을 댓가로 지불하고 대신에 공짜에 가까운 에너지를 가져다 쓰는
새로운 생활에 얼마나 적응 할수 있을까요.
이번 실험을 통해서, 적은 에너지로 살아가는 방법을 익힐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