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도자체험과 민박을 함께 할 수 있는 곳.
원주 신림역에 내려. 도보로 10-15분정도.
다락방에 들리기전엔 신림역 역무원님께 전해들은 근처에 있는 용소막성당에 먼저 들렀다.
이 외에도 다락방근처에는 농촌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았고 송어잡이 체험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앞서 말한 용소막 성당을 포함해 배론성지, 탁사정, 덕동계곡, 치악산국립공원, 가나안농군학교 등의 볼거리들이 많다.
음, 이제 본론으로...
다락방의 다락지기는 정말 맑은 미소를 가지신 우명선, 홍금순 부부.
3살 꼬마공주님 효원이. 갓 태어난 별이까지. 그렇게 두 아이와 함께. 네식구가 다락방을 지키고 있다.
2시 입실인데.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카페로 안내해주시곤. 과일 한접시를 내어주셨다.
<차방 & 갤러리>
직접 만드셨다는 차부터 정말 다양한 종류의 차들이 준비되어있다.
차방은 정말로 손님들을 위한 공간으로. 잘 꾸며져있어.
한참을 아주 편안하게 머무르기 좋은 곳.
아마. 효원이를 위한 목마''겠지?
바퀴까지 달려있어 충분히 타고 놀아도 될...
다녀간 이들의 따뜻하디 따뜻했던 인사말들.
정겹다.
카페 한켠에 있는 작은 다기 갤러리.
완전 맘에 들었던 화로.
사진 좌측에 있는 문을 열면, 아래사진과 같은 아늑한 다실이 있다.
↓
쿠션하나하나 다른 모양으로 수놓아진.
다락지기의 정성이 정말 가득가득 남아있던 그 곳.
<도자기체험>
여긴 공방.
우리처럼 민박에 머무르는 손님들. 도자체험을 하기 위해 잠시 찾는 이들. 정식적으로 공방에서 수업을 듣는 사람들.
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고. 정기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다락지기 홍금순님이 도예체험을 위해 준비를 해주셨다.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아주 차근차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고는 편히 만들어보라며 잠시 자리를 피해주셨다.
마치, 전문가의 포스로..... 열중했던!!!
다 만든 작품(?)은 잘 구워서 보내주시는데. 기간은 넉넉하게 한달정도 걸린다고 한다.
너무 기다려질 듯.
< 민박 - 별방>
우리가 묵었던 별방.
다락방에는 세개의 손님방이 준비되어 있는데.
별방은. 창도 크고. 한쪽에 독채형식으로 나눠져있었는데. 너무 맘에 들었다.
강원도는 아직 쌀쌀한 기운이 더 강해서 혹시 춥진 않을까했는데.
문도 이중문이고. 바닥도 뜨겁다, 싶을 정도로 뜨끈뜨끈했고.
무엇보다 깨끗하고 너무너무 편안했던 저녁.
한옥답게. 내부에는 이불. 테이블. 선반. 옷걸이를 제외하곤 다른건 전혀 준비되어 있지않다.
다락방에 머무르는 동안 바깥세상(?)의 소식은 전혀 접할 수 없었던.
정말 어느 작은 농촌마을에서의 한옥체험이란 느낌이 많이 들었던.
잠자리에 들기전에 불을끄고 누워보면. 정말 고요하고 캄캄하다.
항상 잘때 은은한 조명을 켜놓고 자는 나에겐 유독 더 캄캄한 느낌이었으나,
잠시 후 커텐 사이로 스며들어오는 달빛만으로도 충분하다 느꼈고,
들려오는 소리는 고양이 울음소리 정도였으나, 무섭다'' 라는 느낌보다는 고요한 그 느낌이 참으로 좋았던.
정말 색다른 느낌. 특별했던 그날 밤이었다.
목간 - 샤워실 / 잿간 - 화장실
목간에는 세탁기도 준비되어있다.
모든 시설이 너무 깨끗해서. 불편함이 전혀 들지 않았던.
목간. 잿간용품함''에는.
수건, 드라이어, 스킨로션, 헤어용품, 여성용품 등. 빠짐없이 잘 갖추어져있다.
따로 개인적으로 챙겨가지 않아도 문제없을정도.
<마당>
이 공간. 너무너무 맘에 들었다.
대여섯명 정도의 친구들과 함께 찾아도 좋겠단 생각.
저녁에 빗방울만 떨어지지 않았어도. 불을 한번 피워보는건데. 아쉽다 ㅠ
카페내부. 숙소내부 뿐만아니라. 마당 곳곳에는 다락지기의 손길이 곳곳에 남아있다.
그런것들 하나하나 살펴보며 둘러보고 또 둘러봤던.
아직 어린아이들이 함께 하는 곳이라 아이용 장난감이 마당 곳곳에 놓여있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찾아도 좋을 듯.
<텃밭>
옹기종기 모여있는 항아리 옆으로는 무공해 야채를 직접 텃밭에서 재배중인.
여름철에는 텃밭체험도 가능하다고 한다.
<조식 & 석식>
감탄에 감탄을 했던.
다락방은 조식과 석식이 제공된다.
맛깔스럽고 정갈한 정성 가득담긴 아홉가지 반찬에. 흑미와 콩이 듬뿍든 따끈한 밥과 국까지.
너무 맛있게. 배불리 잘 먹었던 식사시간.
맛난 저녁을 먹고, 배가 충분히 불렀지만, 낮에 사왔던 각종 바베큐거리들을 펼쳤다.
그래도 저녁의 바베큐파티는 여행의 묘미 아닌가, 하하.
고기를 구워먹겠다고 하니, 빠르게 세팅을 해주셨고,
강원소주인 산소주와 좀 태웠지만 소시지와 고기 그리고 갖가지들까지.
맛나게 배불리 잘 먹었던!!
이국적인 펜션에서의 바베큐파티와는 분명 또 달랐던 느낌!!
언젠가 깊은 산속에 너무나 안락한 느낌을 주는 산장을 들른적이 있습니다.
그곳에 있으면 마음이 너무나 편안하고, 정말 휴식을 주는 곳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도 사람들에게 그런 휴식을 줄 수 있는곳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 생각에 직접 내손으로 집을 지으며 애정을 많이 쏟은 곳입니다.
다락방은 편안한 휴식처가 되기를 바랍니다.
- 다락방홈피, 다락지기 우명선, 홍금순氏
다락방은 정말 편안한 휴식처다.
무언가 움직임이 큰 재미를 위한. 다이나믹한 체험이 주된 목적이라면.
감히 추천하지 못하겠지만.
바쁜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정신없이, 시끌벅적한 도시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한적한듯 조용하고 소박한듯 멋스러운 그런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적극 추천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환한 미소를 가지신 마음 따뜻했던 다락지기 가족들과의 만남은.
무언가 각박하기만 했던 일상을 살아가던 내게 또 다른 특별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줬고,
하루동안의 다락방에서의 시간은 정말로 편안하디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최고였다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좋았던, 그래서 반드시 다시 찾고 싶은 그 곳. 다락방.
다락방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2리 552-6번지.
033-762-1093 / 010-8879-6070
http://www.wjdarak.com/
도자기 체험(1인당 1점) + 민박 + 석식 + 조식 = 50,000원(1인당)
자가를 이용한다면 상관없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기차를 추천!
청량리역에서 원주역까지는 대략 두시간정도 소요.
원주시내에서 버스를 타고도 움직여도 봤지만, 버스가 그리 잦은 편이 아니라,
그 보다는 하루에 몇번없지만, 신림역행 기차를 타고 신림역에 내려 움직이는 게 더 나을 듯.
요즘처럼 따스한 봄날에는 차분히 시골길을 걸어보는것도 괜찮을테니 말이다.
출처:낯선, 감성찾기
첫댓글 개인적으로 추천 하고픈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