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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1.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란? 
 
  부주의성(주의력을 오래 집중시키지 못하고 생각이 흩어지는 것), 충동성(행동하기 전에 생각하지 못하는 것), 과잉행동성(행동이 과다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부주의함이 주요 특성인 아동은 일반적으로 행동이 빠르거나 부산하지 않고 사회적 장면에서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과잉행동 및 충동성이 주문제인 아동은 행동문제가 주로 나타난다. 부주의함과 과잉행동-충동성을 모두 가진 아동은 증상의 종류가 다양하고 많으며 더 오랜 시간의 치료와 상담이 필요하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원인과 증상이 복잡하고 다른 질환과의 구별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2. 아동의 유병율은 어느 정도인가?
 
  미국소아과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평균 학령기 아동의 약 3-8%(한반에 1～2명 정도)가 해당된다. 그러므로 특히 초등학교 담임선생님들의 경우 항상 관심을 갖고 관찰해야 하며 의심이 드는 경우는 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초기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권유해야 한다.
  소아기에 발병하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30-70%로 조기 발견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3. 원인은 무엇인가?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는데 선천적이며 신경․생물학적 요인으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이 주된 결론이다. 즉 뇌손상이나 미세뇌기능장애와 관련이 있으며 주의집중 부족은 뇌신경전달물질의 도파민과 노어에피네프린의 결핍에 의한 것으로 본다. 가족과 환경의 영향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으므로 부모가 자책감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 진단기준은 무엇인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제4판(DSM-Ⅳ)의 진단 기준은 아래와 같다.

A. (1)이나 (2)의 9개 증상 중에서 6개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      적으로 나타난 경우로 아동의 발달수준에 비추어 부적응과 불일치 장애      가 초래되어야 한다.
  (1) 부주의함
    ① 학교 일이나 과제, 활동에서 부주의하여 실수가 잦고 자세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다.
    ② 과제를 수행하거나 놀이를 할 때 주의를 계속 지속하기 힘들다.
    ③ 다른 사람의 지시에 따르기 어렵고 학교 일이나 과제를 완수하기
       어렵다.
    ④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 같다.
    ⑤ 과제나 활동을 조직화하기 어렵다.
    ⑥ 어려운 학교 숙제같이 정신적인 노력을 계속 기울여야 하는 과제
       를 싫어하고 안 하려고 한다.
    ⑦ 과제 활동에 필요한 물건들을 잘 잃어버린다.
    ⑧ 외부 자극에 쉽게 주의가 흩어진다.
    ⑨ 일상 생활에서의 일들을 잘 잊어버린다.

  (2) 과잉행동성(①～⑥) / 충동성(⑦～⑨)
    ① 앉아서도 손, 발을 가만두지 못하고 몸을 뒤튼다.
    ② 앉아 있도록 요구된 교실이나 그 밖의 상황에서도 자리를 뜬다.
    ③ 상황에 부적절하게 과다하게 뛰거나 기어올라간다.
    ④ 조용하게 여가 활동에 참여하거나 조용히 놀기가 어렵다.
    ⑤ 지나쳐버리거나 모터를 단 것 같이 움직인다.
    ⑥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한다.
    ⑦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이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가 잦다.
    ⑧ 차례를 기다리기 어렵다.
    ⑨ 자주 다른 사람을 방해하거나 또는 참견한다.(게임이나 말하는 도중)

B. 이러한 부주의함이나 과잉행동성-충동성 증상이 7세 이전부터 있어
   야 한다.
C. 이러한 증상들이 2곳 이상의 장소 (예: 학교와 가정)에서 보여야 한다.
D. 사회활동, 학업, 업무수행에서 장애를 초래하는 명백한 증거가 있어
   야 한다.
E. 다른 정신병적 장애에 따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어도 안 된다.

5. 어떤 치료 방법이 있을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아동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성격문제나 낮은 자존감 등이 계속되어 점차로 학습부진, 반사회적 행동이나 약물 사용 등의 문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조기 치료하면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ADHD 아동의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들(약물치료, 행동치료, 부모교육 등)을 병행하여 실시하여야 한다. 특히 약물치료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바탕으로 약물치료와 다른 방법들을 동시에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6. 주의집중 향상을 위해 부모나 교사는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① 한 번에 한 가지씩만 말하고 요구한다.
② 말은 간단하면서도 짧고 명료하고 구체적이고 정확히 한다.
③ 말은 천천히 하고 움직이면서 말하지 않는다.
④ 아동에게 요구 사항을 자주 반복해서 말하지 말고 지시한 사항을 아동
   이 반복하도록 한다.
⑤ 지시한 내용은 완성할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하며 미리 경고를 주는
   것이 좋다. 자명종을 이용하거나 일을 마감할 수 있는 여분의 시간을 준
   다.
⑥ 가정이나 학교에서 지켜야 할 구체적인 규칙 목록을 만들고 보이는 곳
   에 게시한다.
⑦ 심부름이나 활동적인 행동을 가끔씩 시켜서 아동의 신체적 활동을 허
   락해야 한다.
⑧ 일상생활에서 세운 계획을 꼭 미리 이야기하고, 메모를 이용하여 아동
   이 계획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한다.
⑨ 아침밥 먹기와 음식물을 조절한다. 인공조미료, 색소, 인스탄트 음식,
   카페인 등을 피한다. 칼슘과 비타민의 부족은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므로
   이를 보강한다.
⑩ 계획에 의한 철저한 행동수정 방법으로 강화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