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수능 재수생 증가
출처: 메가스터디 2014학년도 정시 합격예측서비스 :
주요대 정시 수능 100%로 선발···올해 등록생도 '반수' 가능성
최근 서울대가 정시모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결과 재수생의 강세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졸업생들 가운데 2015학년도 대입을 위해 재수를 택하는 수험생들이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등록을 마친 학생들 중 일부도 반수를 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주요대 대부분이 2015학년도에 논술, 면접 등을 폐지하고 수능 100% 또는 90% 이상을 반영, 선발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에 따라 재수생은 물론 2014학년도 입학 등록을 마친 합격생들의 '반수'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재수생의 경우 15~20% 증가세, 즉 대략 5~6만 명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입시전문가들은 서울대의 정시모집 수능 100% 선발이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는 2015학년도에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을 모두 수능으로만 선발한다. 의과대학에서도 모집인원 전원을 수능 100%로 선발하며 기존에 실시하던 면접과 구술고사 등은 모두 실시하지 않는다. 의대에서 치르는 적성·인성 면접은 결격 여부를 판단하는 정도로만 활용된다. 올해처럼 수능 만점자가 서울대 의대에서 탈락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따라서 수능 점수는 월등했으나 면접 등에서 아깝게 탈락한 학생들이 재도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여길 만한 상황이다. 사실 최근 2~3년간 재수생의 증가세는 주춤했었다. 대학들이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고,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외에 다양한 평가 항목을 뒀기 때문이다. 재수생들은 재학생들처럼 학생부 관리 등에 신경쓸 필요가 없어 전통적으로 수능에 강세를 보여왔다. 그래서 내년 입시는 재수생들에게는 도전의 최적기가 되는 셈이다.
주요 대학 가운데 정시모집에서 수능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은 서울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양대, 숙명여대 등이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는 수능 90%, 학생부 10%로 선발한다. 건국대는 전체 정시모집인원 1531명 중 1322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입시분석가인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2015학년도 정시모집이 수능 중심으로 바뀌면서 기존에 중상위권 학생들이 주였던 재수생이 중하위권으로도 확대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합격자 등록을 마친 학생들 사이에서도 학교를 다니면서 상위권 대학에 진입하기 위해 반수를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5 입시 / 서울대 등 91개 대학 정시 모집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
2015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 모두 수능시험의 중요성은 여전히 높다. 수시 모집에서 우선선발을 시행하지 않아 수능시험의 영향력이 완화되었다고 하지만, 일반선발을 기준으로 보면 최저 학력 기준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고려대의 경우 2014학년도 수시 모집 일반 전형에서 인문계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이 국어 / 수학 / 영어 / 탐구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였던 것이 2015학년도에는 국어 / 수학 / 영어 / 탐구 중 3개 영역 2등급 이내로 높아졌다. 정시 모집은 수능시험 위주의 전형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201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수능시험을 가장 높게 반영하는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은 서울대 / 성균관대 / 중앙대 등 91개 대학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80% 이상이 고려대 / 연세대 / 이화여대 등 59개 대학, 60%대가 서울교대 / 신라대 / 우석대 등 30개 대학으로 나타났다.
2014학년도와 비교하여 수능시험 100% 반영은 11개 대학이 줄어들었지만, 80% 이상은 19개 대학에서 60개 대학으로 크게 늘어났다.수능시험 100% 반영 대학이 감소하고 80% 이상 반영 대학이 증가한 것은 2015학년도부터 모집 정원 200명 미만의 모집단위에서는 분할 모집을 실시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분할 모집 대학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한편, 11월 7일에 실시되는 수능시험은 2014학년도에 국어 / 수학 / 영어 영역이 A/B형으로 구분 시행되었던 것에서 영어영역이 A/B형 구분 없이 통합 시행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이에 수능시험 대비는 2014학년도와 동일하게 해도 괜찮다고 본다.
수능시험 반영 방법은 대학마다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표준점수 /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되는 점수 활용 지표는 대학에 따라 이 중 하나를 선택하여 반영하지만, 상위권 대학에서는 국어 / 수학 / 영어는 표준점수로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백분위 반영하는 경향이 많다. 그리고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국어 / 수학 / 영어 / 탐구(사회/과학/직업) / 제2외국어 / 한문 영역 중 3개 영역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서울대 / 연세대 / 고려대 등은 국어 / 수학 / 영어 / 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하고, 강남대 / 성공회대 등은 인문계는 국어 / 영어 / 탐구, 자연계는 수학 / 영어 / 탐구 등 3개 영역을 반영한다. 그리고 영역별 반영 비율도 대학은 물론 전형 유형과 모집 계열 및 모집단위에 따라 달리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듯 수능시험의 반영 방법이 대학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구체적인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A/B형으로 구분되는 국어 / 수학 영역의 반영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고 그에 따른 수능시험 대비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 2015학년도 정시 모집 수능시험 반영 비율 (일반 전형 인문 / 자연계 기준)
구분 | 대 학 명 |
100% | 가천대, 가톨릭대, 건국대(서울), 건양대, 경남과학기술대, 경북대, 경상대, 경일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세종), 고신대(인문), 공주대(자연), 관동대, 광운대, 광주대, 국민대, 그리스도대, 극동대, 꽃동네대, 남서울대, 단국대(죽전),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자연), 대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동아대, 동양대, 목포가톨릭대(자연), 목포해양대(자연), 배재대, 부경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대, 삼육대, 상명대(서울), 상지대, 서강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여대(자연), 서울장신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송원대, 숙명여대, 순천대, 순천향대, 신한대, 아주대, 안양대, 영남대, 울산과학기술대, 울산대, 원광대, 인제대, 인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전주대, 중부대, 중앙대, 중원대, 제주대, 차의과학대, 충남대, 한경대(인문), 한국교통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한국해양대, 한남대, 한려대(자연), 한림대, 한밭대, 한서대, 한성대, 한신대, 한양대, 협성대, 호남대, 홍익대 (91개교) |
80%대 이상 | 강릉원주대, 강원대, 감리교신대, 강남대, 건국대(글로컬), 경기대, 경성대, 경운대, 경인교대, 경주대, 고려대(서울), 군산대, 금강대, 금오공대, 김천대, 대구교대, 대진대, 동명대, 동서대, 동의대, 명지대, 목원대, 목포대, 부산대, 상명대(천안), 서울시립대, 서울신대, 서울여대(인문), 서원대, 선문대, 세명대, 수원대, 숭실대, 신경대, 안동대, 연세대, 영산대, 예수대, 용인대, 우송대, 을지대, 이화여대, 장로회신학대, 전주교대, 조선대, 창원대, 청운대, 청주대, 초당대, 춘천교대, 충북대, 평택대, 한국기술교대, 한국성서대, 한라대, 한려대(인문), 한세대, 한중대, 호서대 (59개교) |
60%대 | 가야대, 경남대, 경동대, 고신대(자연), 공주교대, 공주대(인문), 광주가톨릭대, 나사렛대, 대구가톨릭대(인문), 대전신대, 동신대, 부산교대, 백석대, 서남대, 서울교대, 성결대, 세한대, 수원가톨릭대, 신라대, 영동대, 우석대, 위덕대, 인천가톨릭대, 제주국제대, 진주교대, 창신대, 청주교대, 한국국제대, 한일장신대(자연), 호원대 (30개교) |
50%대 | 남부대(자연), 대구외대, 루터대, 예원예대, 추계예대, 한경대(자연), 한영신학대, 한일장신대(인문), 호남신대 (9개교) |
40%대 | 남부대(인문), 대전가톨릭대, 아세아연합신대 (3개교) |
30%대 | 광주여대, 서울기독대, 칼빈대 (3개교) |
30% 미만 | 부산장신대 (1개교) |
※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근거로 작성한 것으로 대학별로 가장 높게 반영하는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했고, 단계별 전형은 최종 단계를 기준으로 했음
* 2014학년도 정시 추가모집 인원은 왜 이렇게 늘어났나?
* 이미 예견된 대규모 하향지원, 해결책은 정말 없었나?
정시 추가모집은 수시모집에 합격·등록한 사실이 없거나, 추가모집 기간 전에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시 추가모집 인원의 발생은 여러 대학에 중복합격한 학생들의 등록포기 시기가 늦은 경우, 또는 대학이 미등록 충원을 제 때 하지 못해 발생하게 된다.
올해 발생한 추가모집 인원은 1만3,982명(2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634명이나 증가했다. 이는 2008학년도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공개한 정시 추가모집 인원과 비교했을 때, 역대 최대 인원이다. 매년 여러 대학에 중복합격 하거나, 추가합격을 하여도 등록을 포기하고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있었고, 이러한 이유로 발생한 결원을 채우기 위해 대학들은 추가모집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올해 추가모집인원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의 상황은 과거와 같이 단순히 중복합격 인원의 증가, 재수선택 인원의 증가 등을 지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그림1> 2012~2014학년도 추가모집 인원 증가 추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0B63C535B7A7A12)
* 올해 추가 모집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 발생 된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2014학년도 수능은 선택형 수능 도입으로 수능 응시영역 조합이 기존에 비해 훨씬 다양해졌으나, 이에 반해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주요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수능 반영영역을 B형으로 제한하였다. 이 때문에 과거에 비해 대학에서 제한한 수능응시영역 조합을 만족하는 수험생이 급감하였다. 이 말은 즉, 모집정원은 그대로인데 지원 가능한 인원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택형 수능의 도입은 상대평가인 수능에서 중하위권 수험생이 A형으로 이동함에 따라 B형 응시자들의 성적 하락이 불가피하였다.
<그림2-1> 2013학년도 vs 2014학년도 수능 응시 영역 조합 비교(인문계열)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3913A535B7B1D31)
<그림2-2> 2013학년도 vs 2014학년도 수능 응시 영역 조합 비교(자연계열)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DB335535B7B4A2C)
출처: 메가스터디 2014학년도 정시 합격예측서비스 :
정시 빵구는 이렇게 발생한다 (2편. 수능 분포의 비밀)
이처럼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주요대학에 지원가능한 인원은 줄고, 지원가능한 수험생들의 수능성적이 과거보다 하락된 상황에서는 정시커트라인은 과거보다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지난해 또는 과거 입시결과에 비추어 지원하는 것은 실제로는 하향지원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인지한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서비스 된 2014학년도 정시합격예측서비스에서 수험생들이 적정 수준에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꾸준히 안내하였으나, 일선 현장의 반응은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듯 하다.
정시 원서접수가 마감되고, 입시 상황이 이렇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입시업체는 지난 1월 2014학년도 정시지원 전략으로 수험생의 35%가 적정+상향 지원을 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여 그 자료의 신뢰성이 의심을 받고 있으며, 적정과 상향의 기준이 어떠한 기준에 의해 평가되었는지 밝히지 않아 수험생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2014학년도 선택형 수능이 시행되면서 과거 수험생과 비교하여 성적이 낮은 수험생들이 불안감으로 인하여 정시에서 대규모 하향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결과는 이미 여러 차례 예견되어 왔다. 하지만 이를 부정하고 ‘사상 첫 수준별 수능을 치렀기 때문에,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했기 때문’ 등으로 그 책임을 돌리는 것은 수많은 입시결과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입시업체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여겨진다.
올해 역시 선택형 수능은 유효하며, 수능 영어영역의 통합, 정시 모집규모 확대, 의학전문대학원 학부전환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있다. 이로 인해 또 한번의 입시 파란이 예상된다. 입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해마다 변화하고 매번 혼란을 야기하지만 이 같은 혼란 속에서도 끈질기게 정보와 싸움을 한다면 변화에 따른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대학입시는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인 만큼 이와 관련된 입시업체들은 과거의 경험만 믿을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입시에 따른 최상의 정보를 제공하기를 기대해 본다.
2015학년도 모의고사 일정과 시험범위 반드시 확인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영역에 대비
모의고사는 현재 자신의 학습 수준을 전국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험이다. 올해에는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대상으로 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4회 시행되고,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모의평가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총 6회 시행된다. 각 모의고사 별 시행일자와 범위, 출제 기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한 후 시험에 임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의 경우 수능을 치르기 전 여러 차례의 모의고사에 응하면서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시험에 대한 감각을 익혀 실전에서의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올해 시행되는 모의고사의 전체 일정과 각 시험범위를 미리 확인하여 학습계획을 세우는데 참고하도록 하자.
<표1> 2015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모의평가 시행일정 및 주관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