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있어요...> 1192에서
골수검사 후유증|
지난 11월25일에 골수검사 했는데
아직도 뼈가 불룩하니 솟았고 아파서 똑바로 눕지도 못하겠어요.
혹시나 싶어 어제(12월8일) 병원에 갔더니 괜찮아질 것이라고 하시기는 했는데...
다른 분도 그러신지요?
지난 2월26일 할 때는 골수가 안나온다며 두 번 찔렀는데도 이렇지는 않았거든요.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한 티를 제대로 내내요...
골수검사 후유증∥
2015년
11월25일(수); 골수검사
11월30일(월); 안과에서 다래끼 처방약으로 항생제, 소염제 일주일치 받아옴.
이약 덕분에 검사후 처음부터 아프지는 않은 것 같다.
(결과론적인 이야기)
12월 8일(화); 뼈 불룩하게 솟고 아파서 혈액내과 진료,
검사후유증 좀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약처방은 없음.
12월 9일(수); 밤부터 엉덩이 쪽부터 신경통 시작하더니 발끝까지 찌릿찌릿...
12월14일(월); 신경에 염증 생긴 듯하여 내원. 주치의 진료,
파라마셋정, 뉴론틴캡슐 처방
어지럽고 메스껍고 속이 울렁거리며 식은땀도 남.
12월17일(목); 약 부작용인듯 하여 다시 병원 감,
주치의 휴진으로 다른 혈액내과 교수님,
타이레놀과 쎄레브렉스캡슐 처방으로 바꾸어 주심. 일주일치.
신경통증은 약 먹은 후 바로 멈추었으나 약간 부은 듯 함,
괜찮은 듯하여 20일날 약을 끊어봄.
밤에 다시 통증 시작하여 월, 화 약 복용.
2~3일 만에 4kg이 붓고 소변 보기도 불편하고 침대에 누워도 숨이 차서 힘듬.
(나중에 들으니 쎄레브렉스 부작용이라고...)
수요일에 약을 안먹으니 붓기가 약간 가라앉은 듯하나
밤에 골수검사한 쪽에 붉은색 종기가 7개 나타남.
12월24일(목); 혈액내과 골수검사 결과보러... 대상포진 같다시며
감염내과로... 타이레놀, 발트렉스정, 리리카캡슐 처방.
이번에는 어지러움이 심함, 구름 위 걷는 듯하고 일자로 걷기도 힘듬,
나중에 감염내과 샘이 리리카 캡슐 때문이라고...
12월30일(수); 혈액내과 진료후 감염내과에서 통증 없다고 했더니 물집도 잡힌듯 하다며
약 안받아옴
2016년
1월2일부터 다시 발끝까지 통증 시작...
1월8일 현재; 골수검사 자리 불룩한 것 덜 나았고 아직 대상포진 물집자리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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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일찍 아픈 바람에 보험도 못들었는데
아는 보험사 지점장님께 다른 이야기 도중에 대상포진 이야기 했더니
의료사고라며 소송하라길래 웃으며 다른데 갈 데가 없어 그런거 못한다고 했음.
지난 달에 울산 모병원에서 6살짜리 어린아이가 골수검사 하다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거기 관여된 2~3명 의사들은 자기들 잘못 아니라며 그냥 덮으려다가
부모의 고소로 수사하였더니 수련의들이 동맥을 잘못 건드려 죽은 것으로 판명 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부모들은 얼마나 기가 찰 것이며
죄없는 어린 생명은 아픈 것도 서러운데 검사하다가
6살에 한 번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한채 하늘나라도 가다니...
남의 일 같지 않아 마음이 무척 아팠다.
지난 2월에 골수검사 했을 때도
목욜 검사후 그다음주 화욜까지 열이 39도 넘게 났고
이번에는 골수검사후 대상포진까지 걸리고 보니
치과에 가면 발치나 염증치료후 반드시 소염제나 항생제를 주는데
면역력도 약한 환자들에게 골수검사후 아무 처방없이
집에 보낸 의사들이 좀 무신경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분들이 모두 괜찮은 것도 아니더구만...
다음에 또 할일이 있으면 그때는 미리 약처방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댓글 저희남편도 골수검사후유증으로 엄청힘든 1인였답니다 10월 신참 주치의가 마취해놓고 마취할시간안주고 뼈에 바늘을 쑤시는 바람에 죽다 살아났답니다 근데 골수가 없어 다음에 세번을 더해도 골수가 없어 결국은 골수검사 포기하고 이식들어가기로 결정 몸상태가 괜찮을때는불편할 정도였는데 무균실에 들어가서 골수검시한곳이 아파 제대로 눕지도 못하겠다면 아픔을 호소해서 보니 마취안되고 했던곳이 불룩하고 4군데 모두가 빨갛게 무섭더군요중요한 이식인데 이것때문에 망칠것 같아 많이 불안하고 히크만 소독할때 다시 소독하고 메디폼 붙치고 다시 테이프 붙쳤답니다 경과보기위해 소독할때마다 사진찍어 놓고
참.... 저보다 더 하시네요...
월초에 하면 신참이 해서 더 아프다고 월말에 하라는 소리는 들었는데...
한 달에 한 번씩 바뀌나 봐요...
마취하고 바늘 찌르며 아프냐고 묻길래 아프다고 했더니 마취주사 한 번 더 놓던데...
불평도 못하고... 참
예전에 보니 경북대 병원은 최선생님이란 분이 20년 가까이 골검 혼자서 하시던데
그렇게 되면 베테랑이신데 서울 오니 모든 수련의들이 한 달씩 하나봐요..
골수이식 위한 수련과정인지 애꿎은 환자들만 고생이니
이것좀 어떻게 바꿀 수는 없는지...
참 많이 얘먹인 놈입니다 이식 1달 조금 넘었는데 어제 닦지가 떨어지더군요 3개월이 좀 넘은듯해요 관리랄껀 없고 시간이 지나야 하더군요 제대로 눕지 못해 아프면 소독하고 메디폼 붙치는것도 좀 낫다고 하더군요 신참한테 그 무서운 골검을 맡긴다는게 참...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