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결산과 2008년 전망
2007년 한해는 창업시장이 오랜 불황의 터널을 벗어날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전반적인 창업시장은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대신 브랜드 개편과 더불어 새로이 시도되는 신규아이템이 많이 생겨났다. 1브랜드를 성공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제2브랜드를 속속 선보이며 시장의 반응과 시스템점검 등의 시험기간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의 이경희 소장은 “전반적인 창업시장의 내실을 다지는 한해였다고 볼 수 있다. 급성장한 업종이나 리딩 브랜드의 출현 등이 없이 기존 브랜드들의 변화의 노력이 많았다. 좀 더 다양한 운영방식과 매장 인테리어의 변화, 웰빙의 업그레이드 등이 대세를 이루는 한해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1. 녹색소비 혁명으로 안심, 환경 테마 업종 강세
환경에 대한 관심, 식품안전 논란, 웰빙 트랜드 등으로 야기된 녹색소비 혁명은 창업시장 판도를 바꿔나갔고 2007년에도 그런 추세는 더욱 강화되었다.
그린 마케팅을 내세운 다양한 업종들이 빠른 속도로 기존 사업을 대체. 특히 관심을 모으는 업종이 크리닝 사업이었다. 미국에서도 외식업보다 오히려 인기 있을 정도의 클리닝 사업은 기존의 3D오존을 활용한 실내 오염제거 사업이나 미세먼지 제가 사업은 소액으로 창업이 가능한 소호 사업이다. 2~3년간 시장 과열로 주춤하던 유기농전문점 사업도 경쟁력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창업이 늘어나고 확대되었다. 2~3년전 경쟁력이 없는 군소 유기농 건강 관련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조흥이 운영하는 ‘힐그린’이나 풀무원의 ‘내츄럴하우스 오가닉’같은 중견 기업이나 대기업 브랜드들이 창업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
2. 쇠고기 관련 업종의 부진
올해 초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인해 창업자 분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관심을 가진 쇠고기전문점이 잦은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문제로 인해 애초 기대와 달리 창업시장에서 활성화되지 못했다. 많은 업체에서 신규브랜드를 런칭하고 사업확장을 꾀했지만 기존의 쇠고기전문점 브랜드들 외에 특별히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생기지 못했고 가을 이후 쇠고기전문점에 대한 관심도 크게 떨어졌다.
3. 분식업계 다양성 확대
고인건비에도 불구하고 인력난이 계속되고 분식 수요층 연령이 낮아지면서 분식업종 형태의 세대교체도 가속화되었다. 기존의 죽전문점, 김밥전문점, 샌드위치 전문점 등이 자체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가 있는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한 기존의 분식업종과 다른 ‘푸드라이더’ 같은 멀티브랜드 배달전문점 브랜드의 등장, 친환경 포장용기를 사용한 고품격 도시락 배달브랜드 등 단순한 분식판매가 아닌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분식배달브랜드가 생겨났다. 특히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적용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돈가스전문점과 샌드위치 프레스기를 이용한 샌드위치 전문점등이 선보이며 깔끔하고 위생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도 간단한 운영이 가능한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
4. 커피전문점의 변화
98년 이후 급격히 늘어나 양적 성숙기에 이른 커피점들도 빠른 속도로 변신했다. 메이저 업체들과 일부 지명도 있는 브랜드들이 시장을 장악해 어느 정도 브랜드 정리가 끝난 상태였지만, 커피만으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어 베이커리나 샌드위치 등 보조 메뉴를 추가한 아이템들이 ‘높은 수익성’을 무기로 커피전문점을 대체해 나갔다.
커피시장에서도 유기농 원재료를 이용한 브랜드들이 선보이고 있고, 단순한 매장운영이 아닌 숍인숍 아이템과 떡, 브런치 메뉴, 악세사리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 한해였다.
5. 교육 사업의 지각 변동
대학입시 제도가 바뀔 때마다 교육시장에는 새로운 기회가 생겨난다. 특히 각 대학이 논리와 논술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입시 제도를 조정하면서 일반적인 독서 교육은 물론 수학, 영어에도 논리 논술 바람이 불고 있고 하루에도 몇 개씩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하는 추세.
때문에 2007년에는 기존의 독서 교육, 영어교육, 수학교육은 논리 논술을 결합한 새로운 교육 사업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이에스북’의 경우 매달 자체 출판한 2권의 영어책과 국어동화책을 함께 제공해주고 영어 비디오테잎과 오디오테잎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영어와 국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아 단기간에 전국에 70여개가 넘는 지사를 확보했다. 미술교육을 통한 감성교육으로 논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김충원키드빌리지’, 실생활의 사례를 바탕으로 수학적 논리력과 발표력에 초점을 맞춘 'RME수학‘ 등 교육의 유형과 교육방식이 변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6. 프랜차이즈 둘러싼 공방 가열
‘프랜차이즈를 육성하자’,‘프랜차이즈를 규제하자’ 등 프랜차이즈를 둘러싼 공방이 어느 때 보다 치열했던 게 2007년의 특징.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기존의 가맹거래 관련법규에서 규제를 강화한 법 개정안을 내놓고 지난 7월초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른 한편 산자부에서는 프랜차이즈를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화를 위한 진흥법안 제정이 한창 진행 중이고 지난 6월말에는 진흥법제정과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법 개정에 따라 예비 창업자들은 앞으로 본부의 정보공개서를 미리 검토하고 안전하게 계약할 수 있게 됐다.
2008년 창업시장 전망
창업전문가들은 올해 창업시장 전망에 대해 한 두가지 아이템의 열풍이나 유행보다 기존 브랜드들의 변화와 고객들을 위한 다각적인 서비스 모색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2008년도는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의 안정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창업시장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막걸리 전문점 같은 한 업종의 유행보다는 안정적인 본사의 성공 브랜드 중심의 서비스 개선과 고객층을 세분화한 아이템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다.
이어 이 소장은 취업난으로 인해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젊은 예비창업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무점포 소자본 창업아이템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1.성공 본사들의 본격적인 제2브랜드 성장에 박차
우량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대기업의 그룹식 경영전략을 도입해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를 론칭해 수익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선보인 브랜드의 가맹점 사업에 대해 2008년도에는 업체의 역량을 집중해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7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중인 태창가족의 오므라이스 전문점인 ‘오므스위트’를, 한식전문 브랜드로 10여개의 브랜드를 운영중인 놀부는 쌀국수전문점인 ‘아시향’을, 셀프다이어트 전문 브랜드인 ‘아방’의 성공에 힘입은 (주)산테는 유기농 녹차 전문점인 ‘티하임’을 각각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본죽의 ‘본비빔밥’, 멕시카나의 ‘치킨더홈’, 김가네 김밥의 녹차숙성 쭈꾸미 전문점인 ‘쭈가네’ 등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2. 기존 브랜드의 리뉴얼과 멀티서비스
성장의 한계점에 다다른 각 브랜드들의 변화와 신규브랜드들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색다른 서비스 제공으로 기존 브랜드와 신규브랜드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인테리어와 감성마케팅의 중요성으로 기존매장을 카페형으로 리뉴얼하는 BBQ, 한식전문 브랜드지만 젊은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한 ‘찌개애감동’, 일반 분식집 메뉴인 라면을 전문점 형태로 발전시켜 재즈라면 카페를 선보인 ‘광면’ 등이 있다.
또한 단순한 마케팅 차원을 넘어 문화컨텐츠형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전략도 눈에 띄인다. 스타벅스의 일반 가정집 인테리어 매장과 각종 도서를 구비한 북카페로의 변신. 특정 가수와의 계약을 통해 제휴한 음악만 매장에 틀어주는 커피전문점, 원할머니보쌈, 놀부 등 대형 외식업체들의 영화, 드라마 제작 지원 등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동원될 것이다.
3. 타겟고객의 세분화와 복합 서비스 강화
아침고객, 점심고객, 저녁고객 등 일부 외식업종에서만 시행하던 시간대별 메뉴를 개발해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위한 노력이 전개될 것이다.
아침사양족이 늘고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으로 저녁식사 안하는 고객이 늘어 간편한 식사메뉴가 인기를 얻으며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아침세트메뉴와 할인시간 적용 업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한 매장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서비스 매장이 늘어날 추세다. 유기농 녹차와 에스프레소커피, 그리고 홍차와 허브차 메뉴까지 즐길 수 있는 ‘티하임’, 고온에서 수련을 하는 핫 요가와 피부관리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오피웰리스’, 가벼운 식사메뉴 대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샐러드와 에스프레소 커피를 결합한 ‘샐러데이’ 등이 있다.
4. 쇠고기 전문점이 외식업종 변수
올해 초 인기를 끌며 삼겹살에 도전했던 쇠고기 전문점이 미국산 검수금지조치로 주춤하고 있으나 수입이 재개되면 다시 활성화 될 수도 있다.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하면서 올해 100호점을 돌파한 국내 최대의 쇠고기전문점 ‘아지매’와 미국산 쇠고기를 전면에 내세운 ‘소가미소’, 가격파괴 한우브랜드로 화제가 되고 있는 ‘다하누’ 등 각 국가별 쇠고기전문점들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과 안정성 문제로 인해 쇠고기 전문점 전체 시장이 타격을 받거나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변수를 가지고 있다.
한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한우전문점의 경우 한국한우협회의 ‘한우판매점 인증제’를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 한우의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자체 브랜드 한우를 생산해 명품화 전략으로 고급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 대형매장의 투자형 창업과 소자본 생계형 창업 양극화
일부 업체에서도 아예 입지, 창업비용, 서비스 등에 차별화를 두고 투자형 창업자와 생계형 창업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고 있다. 커피 재배를 제외한 가공, 유통, 판매까지 본사에서 진행해 유통과정을 크게 줄인 (주)성일인더스는 중대형 매장 중심의 ‘턱스에스프레소’와 소형매장 중심의 ‘샐러데이’로 브랜드를 양분화해 창업자의 자본금 규모에 맞는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핫 샌드위치 전문점인 ‘퀴즈노스’도 푸드코트형, 테이크아웃형, 일반매장형, 패밀리레스토랑형 등 4가지 창업형태를 갖추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테이크아웃형과 일반 매장형 중심의 개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창업시장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다매장 가맹점 운영자들인 메가프랜차이지들이 국내에서도 점차 확산되어 투자형 창업자들의 다매장 운영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식전문점 ‘좋구먼’ 다동점을 운영하는 조은희(40)씨는 월평균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한 창업자로 본사에서 2브랜드로 론칭한 ‘찌개애감동’ 매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본사의 경쟁력과 안정성을 1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면서 경험했기 때문에 2브랜드 매장까지 운영하게 된 것이다.
6.청년창업자 증가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창업으로 눈을 돌린 젊은 예비창업자 늘어나 소자본 무점포 업종과 아이디어 업종 등의 강세 예상된다. 숍인숍 아이템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는 광촉매 코팅 조화판매사업인 ‘숨쉬는 조화’, 무점포 창업이 가능한 ‘푸르른계단’, ‘크리니트’ 등의 크리닝 사업군이 최근 3D업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친환경 생활서비스로 점차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 예비창업자들을 중심으로 독특한 컨셉의 카페, 샌드위치 전문점,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
7. 판매채널 다각화
내방고객을 접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달, 테이크아웃 등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 외식업소가 있는가 하면 소매업체는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서비스 업체는 서비스를 다각화하는 등 소점포 판매채널이 다각화 될 전망. 일반적으로 분식전문점들은 매장과 배달형을 혼합한 양상을 보였으나 올해는 배달만 하는 브랜드가 등장하거나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을 선보인 브랜드 등이 생겨났다.
특히 돈가스, 치킨, 피자 등 5가지의 메뉴의 브랜드를 통합한 멀티브랜드 배달전문 브랜드인 ‘푸드라이더’는 외식업 시장에서 외부위험요인에 대한 대체메뉴가 많아 리스크를 최소화 했고 고객들은 전화번호 하나만 외우면 다양한 메뉴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와우돈가스’ 같은 테이크아웃형 수제돈가스 전문점과 ‘이츠야미’ 같은 배달만 하는 분식브랜드도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창업자들의 창업비용 부담을 줄이고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대폭 줄여 생계형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8. 전통음식의 약진
해외여행의 증가로 음식 문화가 글로벌화, 퓨전화 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전통 음식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식이 웰빙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지고, 여기에 과학적인 경영 기법의 발달과 프랜차이즈 시스템 결합 등으로 맛의 표준화가 가능해지면서 생긴 현상. 알짜 전통음식 프랜차이즈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브랜드 수입에 집중했던 대기업들도 자체적인 외식 브랜드 개발과 전통음식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바비큐립으로 유명한 미국 브랜드 ‘토니로마스’를 국내에 도입한 ‘썬앳푸드’는 보리밥전문점 ‘봄날의보리밥’으로 전통음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2위 브랜드 ‘빕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한식레스토랑 ‘한쿡’과 비빔밥 ‘카페소반’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창업시장에서도 전통음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장맛에 대한 노하우로 한정식전문 프랜차이즈 ‘좋구먼’과 찌개전문점 ‘찌개애감동’을 운영하는 (주)맛있는 상상은 2백억원대의 연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외에 올해 서울시의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에 선정된 샤브샤브전문점 ‘채선당’, 떡볶이 전문점 ‘신떡’ 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9. 생산지와 제휴 통한 직거래 활발.
웰빙의 영향으로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안정적인 재료 공급 등의 이유로 제휴를 통한 생산자와 직거래 하는 업체가 증가했다. 이런 직거래는 FTA 이후 농어민 소득증대와 고객에게 안심 먹거리 제공, 브랜드에 대한 신뢰성 확보라는 1석 3조의 關痔岵?효과도 있다.
활어숯불구이전문점 ‘통바리’는 경남 통영의 근해통발 수협과 제휴를 통해 당일 직송배송체계를 갖춰 우럭 등의 생선을 통째로 구워먹는 아이템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떡피에 싸먹는 삼겹살로 유명한 ‘떡쌈시대’는 올해 4월 돼지고기 육가공업체와 공동으로 마늘을 먹여 면역력을 높인 돼지고기를 개발해 월 40t의 고기를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고 안성지방에서 생산되는 100% 우리 쌀과 8가지 곡물을 사용한 쌀 도우를 개발한 ‘피사파사', 강원 영월 현지에서 생산한 검은콩으로 만든 각종 장과 한우를 선보이는 ‘다하누’, 완도군과 직거래를 통해 해산물을 공급받는 ‘포유프랜차이즈’,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과 제휴한 ‘행복추풍령’ 등 주로 외식업 분야에서 각종 농수축산물을 직거래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10.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따른 시장 선진화와 대기업 진출
안정적인 본사선택을 위한 정보공개서 의무화, 상대적 약자인 창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가맹금 예치제 등을 골자로 한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2008년 2월4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창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창업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각 프랜차이즈본사들은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각종 제도개선, 사업설명회 다각화, 교육 강화 등 선진화된 각종 제도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활성화된 예비창업자 체험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해산물전문점 ‘섬마을이야기’, 바비큐치킨 전문점 ‘불장군’, 한신전문 프랜차이즈업체인 ‘(주)맛있는 상상’, 커피전문점 ‘턱스에스프레소’, 계단청소 전문대행 ‘푸르른계단’ 등 업종에 구분 없이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의 적성과 창업에 대한 열정을 심사하고 본사의 아이템과 운영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이와 함께 영업력과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들의 프랜차이즈 사업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농협의 치킨 프랜차이즈, 수협의 해산물전문 프랜차이즈 등과 유기농전문점 ‘힐그린’ 사업을 진행하는 (주)조흥과 주류업계에서는 진로의 구이전문점 ‘참이슬본가’, 배상면주가의 ‘백세주 마을’ 등이 있다. 카페로 진출하는 대기업도 늘고 있다. 한화의 ‘빈스앤베리즈’를 비롯 코오롱, 롯데, 대상 등 대기업들도 기존의 직영점 운영에서 벗어나 가맹사업으로의 진출도 유력시 된다. (출처 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