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소녀 글짓기 교실 『꽃무지개』
우리 경남아동문학회의 산파 역할을 한 계기는 글짓기 교실 『꽃무지개』를 임신행과 장의구가 펴낸 일이다. 그런 연장선에서 1993년 연간집 『바다를 곁에 두고』에도 그 사실을 널리 소개하고 있다. 이 글짓기 교실 지도서에는 당시 경남도내에서 아동문학가로 또는 문예지도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을 총 망라하였으니 그 수가 무려 46명이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의 글을 싣게 된 것은 68년 등단하여 당시 마산 봉덕초교에 근무하고 있었던 아동문학가 임신행과 경남매일(후에 경남신문) 문화부기자였던 장의구 두 사람이 고군분투 눈부신 활약을 벌려 원고 청탁을 하고 발간비 마련과 판매에 심혈을 기우린 결과였다. 서문에서도 밝혀 놓았지만 도내 어린이들의 각종 백일장과 글짓기 행사의 입상작품을 다 모아 글짓기 지도서에 조금도 손색이 없도록 충실을 기하였다. 이 일은 1976년의 일로 이듬해 경남아동문학회가 창립되는데 큰 힘이 되었고, 든든한 초석이 되고도 남았다고 생각한다.
* 엮은이 : 임신행 · 장의구 * 1976년 12월 10일 발행 * 신국판 349면 * 펴낸데 : 문성출판사 * 값 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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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은 글쓰기 책들이 많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전문적인 길잡이와 작품집이 없었을 텐데, 참으로 어렵고도 중요한 일을 해내셨군요. 여러 선생님들의 열정에 머리가 숙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