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량의 단위 ‘킬로그램’(kg)의 정의가 130년 만에 달라진다.
![미터원기](http://t1.daumcdn.net/thumb/R659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encyclop%2F5451AA5F02467D0002%3Ft%3D1540512962000)
미터원기 1960년 이전 백금·이리듐 합금 미터 원기. 표준연
28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11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kg 재정의 안건’을 최종 의결키로 했다.
새로운 kg의 정의는 2019년 5월 20일부터 산업계 및 학계에서 실제로 적용된다.
1889년부터 통용되던 질량의 국제 표준이 130년 만에 달라지는 것이다.
현재 1kg은 원기(原器)로 지정하고 있다. 원기는 1kg의 기준이 되는 물체를 일컫는 용어다.
백금 90%와 이리듐 10%로 구성됐으며, 높이와 지름이 각각 39mm인 원기둥 모양의 물체다.
이 물체는 유리관에 담겨 파리 인근 국제도량형국(BIPM) 지하 금고에 보관돼왔다
하지만 아무리 반응성이 낮은 백금이라도, 시간이 흐르며 생기는 변화를 피할 수는 없다.
100년이 지나는 동안 이 원기는 공기와 반응하기도 하고, 이물질이 묻기도 해 미세하게 질량이 변했다.
현재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최대 10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은 가벼워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ttps://t1.daumcdn.net/news/201902/03/fnnewsi/20190203075828097nvdm.jpg)
백금과 이리듐으로 만든 질량(Kg) 원기 1889년 만들어진 국제킬로그램 원기. 표준연
백금90%·이리듐 10% 합금으로 제작해 1889년 제1차 국제도량형총회에서 승인한 ㎏의 국제표준. 100년 동안
마이크로그램(5x10^(-8))의 변화가 발생했다. 표면 오염물질 축적·산화 혹은 탄화가 원인이었다 .
이에 국제 사회는 언제든 변할 수 있는 ‘물체’ 대신, 영원히 변치 않는 ‘상수’로 kg을 정의하기로 했다.
kg의 재정의에는 기본 물리상수 중 하나인 ‘플랑크상수’(h)를 이용할 예정이다.
플랑크상수는 빛 에너지와 파장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양자역학 상수다.
플랑크상수의 ‘측정값’을 제시한 상태다.
물리적 에너지와 전기적 에너지를 비교하는 장치인 ‘키블저울’로 이 상수를 도출한 바 있다.
지금껏 kg은 사람이 만든 물체의 질량을 기준으로 정의돼 있었는데, 새로운 kg은 변치 않는 물리상수인 플랑크
상수 값을 기준으로 한다”며 “새로운 단위계가 현재 단위계보다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https://t1.daumcdn.net/news/201902/03/fnnewsi/20190203075828206mmva.jpg)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개발중인 키블저울. 표준연
한국은 키블저울을 보유한 6개국중 하나다. 양팔 저울 한 쪽에 1㎏
원기를 설치하고 다른 쪽에 자기력을 발생시키는 코일을 설치한다. 자기력이 저울을 평형상태로 바꿀 때,코일에
흘려 보낸 전류·자기장의 세기를 측정해 소수점 아래 여덟째 자리까지 정확한 '플랑크 상수'를 도출할 수 있다.
세계의 표준이 바뀐다. 입력 2019.02.03.
![](https://t1.daumcdn.net/news/201811/22/seouleconomy/20181122194738996hlsq.jpg)
1983년 재정의된 요오드 안정화 헬륨네온 레이저 활용 미터 원기. /표준연
2019년 5월 20일부터는 새롭게 정의된 4개의 표준단위를 사용하게 된다.
전세계 4개 단위의 정의가 한꺼번에 바뀌는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다
국제단위계(SI)란 미터법을 기준으로 확립한 도량형 체계로 초(s, 시간), 미터(m, 길이), 킬로그램(㎏, 질량),
암페어(A, 전류), 켈빈(K, 온도), 몰(㏖, 물질의 양), 칸델라(㏅, 광도)가 SI를 구성하는 기본단위에 해당한다.
■작년 세계가 국제표준단위 재정의
2018년11월 16일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개최된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에서 국제단위계 중 4개인 킬로그램(㎏), 암페어(A), 켈빈(K), 몰(㏖)의 재정의가 공식적으로 의결했다.
국제단위계란 미터법을 기준으로 확립한 도량형 체계로 초(s, 시간), 미터(m, 길이), 킬로그램(㎏, 질량),
암페어(A,전류), 켈빈(K, 온도), 몰(㏖, 물질의 양), 칸델라(㏅, 광도)가 SI를 구성하는 기본단위에 해당한다.
SI는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로 규정돼 1960년 국제도량형총회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한 오늘날 단위체계다.
SI는 현재 미국, 미얀마, 라이베리아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법정단위로 채택하고 있다.
SI의 궁극적 목표는 불변의 기준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4개 단위들은 사실 안정적이지 못했다.
![](https://t1.daumcdn.net/news/201902/03/fnnewsi/20190203075827854fnmg.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