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2007.10.13(토)-10.14(일) 우두령(질매재)-황악산-궤방령-눌의산-추풍령(김천시 1박)-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

[學而/이병학]

『백두대간 제6회차(우두령-추풍령-큰재)』

【제1일】2007. 10. 13(토)

(구간) 우두령(질매재) - 추풍령 23.74km

질매재(우두령)-4.45-바람재-2.85-황악산-5.55-궤방령-4.25-

가성산-3.03-눌의산-3.61-추풍령

(소요 시간) 10시간 45분

(지역) 충북 영동, 경북 김천

(날씨) 흐린 가운데 간간이 햇빛 비침(청명함) 9.5℃ ～ 18.9℃

【제2일】2007. 10. 14(일)

(구간) 추풍령 - 큰재 17.8km

  추풍령-2.65-502봉-6.24-작점고개-5.13-용문산-2.47-국수봉-3.18-큰재 

(소요시간) 8시간 35분

(지역) 충북 영동, 경북 상주

(날씨) 흐린 가운데 간간이 햇빛 비침(청명함) 8.2℃ ～ 19.1℃

▣ 대간 진행상황

총구간 거리 734.65km - 걸어온 거리 216.81km = 남은 거리 517.84km

▣ 참가자 : 이병학, 차종상, 권영학, 김진섭

『종 주 기』 - 김 진 섭 -

1. 일 시 : 2007년 10월 13일(토) ～ 14일(일) 1박2일 작성자 : 김 진 섭

2. 구 간 : 우두령 - 큰재(약39KM)

3. 참가자 : 이병학, 차종상, 권영학, 김진섭 이상 4명

이번구간은 경북금릉군, 김천시, 충북영동군에 속해있는 우두령에서 큰재까지 등반하는 대간산행의 6회차 구간이다. 이번 구간도 삼성산, 황학산, 가성산, 눌의산 등 4개의 산을 경유하고 여러 개의 봉우리를 통과하여야 하는 만만치 않은 구간이다. 장기 산행을 앞두고는 간간이 집 근처의 도봉산에서 대간산행을 위해 능선종주 연습한 것을 위안 삼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배낭을 꾸리면서 이번산행도 오래 기억되는 산행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팀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이번산행은 지역사정상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10월13일 02시 의정부가 집인 나는 차량출발지인 묵동 이병학, 권영학대원과의 합류를 위해 자전차로 새벽공기를 가르며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여 03시경 목적지에 도착하니 두 대원이 반갑게 맞아준다. 이병학 대원이 출발을 알리며 승합차(산타페)의 시동을 건다.

03시25분경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차종상 대원과 합류하여 편의점에서 일부 필요물품을 구입하고 안개낀 고속도를 조심스럽게 운행하여 김천역에 도착한다. 아침식사를 따끈한 해장국으로 요기를 한다. 우리산행을 부러워하는 식당 주인장과 덕담을 나누며 반주도 겯들인다.

차량을 김천에 두기로 하고 숙소를 예약한다. 06시 40분 택시를 이용하여 꾸불꾸불한 길을 돌아 07시30분경 우두령에 도착한다. 장거리 산행 시작이다 신발끈을 단단이 매고 스틱의 길이를 조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한다. 오늘의 출발지점인 우두령은 해발 720M 지점이다.

07시35분 드디어 가벼운 마음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 우두령에서 힘찬 첫 걸음으로 시작한다.

08시20분 1차 관문인 삼성산을 짧은 시간에 부지런히 걸어 가뿐히 통과한다.

09시55분 형제봉을 지나 10시20분 황학산(111.4M)정산에 도착하여 가뿐 숨 쓸어내리며 전경을 바라본다. 온통 억세밭 군락지다. 산에 오를때는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이런 맛으로 산에 다니는구나 보람을 느껴본다.

이 좋은 전경에 그냥갈수 없다 간식과 반주를 곁들이며 담소를 나눈다. 다음구간, 다음구간 어떤 전경이 펼쳐질까 기대해본다. 이병학, 차종상 대원은 대간산행이 두 번째다. 전 구간을 완주한 두 대원은 나와 권영학 대원에게 구간구간 자세한 추억담을 들려준다. 현장감있는 산행기를 듣다보니 너무 오래 지체한 것 같다.

11시 황학산을 출발하여 11시 45분 운수봉에 도착 거친 호흡을 조절한다.

12시 수직굴 통과. 12시50분 궤방령에 도착하여 민가집 앞 마당의 마루에서 김천에서 준비해온 김밤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식수도 보충하고 잠시 휴식 후 13시25분 가성산(710M)을 향하여 힘차게 출발한다. 가성산에 오르는 주위에는 야산을 개간하여 고랭지 배추를 재배하는 곳이 대단위로 여러 군데 있다. 다행히 요즘 배추 값이 비싸다는데 농부들의 노고가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16시 장군봉을 지나 16시45분 늘의산(743.3M)에 도착 간식과 반주를 곁들이며 잠시 휴식하기로 한다. 우두령을 출발한지 9시간이 지났다. 힘들어지는 시간이다. 소주의 힘으로 활력을 되 찿아 본다. 우리팀은 약간의 간식과 소주 각 1병(500ml)을 지참한다. 적당량의 알콜은 산행이 필수품인 것은 모든 분이 공감할 것이다. 17시 10분 오늘의 마지막 구간인 추풍령을 향하여 빠른 발걸음으로 만찬을 기대해본다. 18시 20분 추풍령 표시석에 도착하여 마지막 기념촬영을 한다. 18시 20분 오늘산행 끝이다 피곤함도 잊고 김천 숙소로 향하여 택시로 이동한다. 19시 숙소인 프린스모텔에 도착 빠른 동작으로 샤워를 끝내고 만찬장소로 이동한다. 시장하다. 흑돼지 삼겹살로 영양보충을 한다. 곁들여 개인별 소주 1.5병 정도를 마시며 오늘의 산행을 되새겨본다. 알콜이 부족한 대원을 위해 1.5L 맥주1병을 사서 숙소에서 2차를 한다.

23시경 내일 산행을 위해 푹 자야겠다. 스르륵 눈이 감긴다.

다음날 10월14일(일요일) 05시 기상 아침식사를 후 점심용으로 김밥을 준비하고 이병학대원 차량으로 추풍령으로 이동한다. 06시50분 추풍령 표시석 인근에 차량을 주차하고 오늘의 첫 목표인 금산(384M)을 향해 출발한다. 날씨가 매우좋다. 싱그러운 나무의 향기로움이 코를 자극한다.

07시50분 502M 봉을지나 09시15분 사기점고개(390M)에 도착에 도착했다.

09시55분 오늘오전운행예정 구간 중 절반 정도의 거리인 작점고개(340M)에 도착하여 간식을 곁들여 반주를 든다. 우리팀은 당일구간 오전, 오후 한번씩 반주를 하는 것이 습관화 되었다.

10시25분 작점고개를 출발하여 473.7봉, 갈현고개를 지나 12시20분 용문산(710M)에 도착하였다. 용문산 정상에서 김밥으로 요기를하고 13시05분 다음 봉우리인 국수봉을 향해 출발하였다.

국수봉에서 잠시 휴식후 14시20분 오늘의 마지막 구간인 큰재를 향해 기뿐마음으로 발길을 재촉하였다. 큰재 하산 중 큰재쪽에서 우리쪽으로 오는 한 등산객을 만났는데 100L이상의 큰 배낭을 메고 올라오는 것이 힘들어 보여 물어보니 자기는 부산문수사 일해스님인데 고행의 일환으로 대간산행을 하는데 진부령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으로 가는 중이며 현재까지 33일째이고 야영과 식사를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고개가 숙여졌다.

10여일 후면 지리산 종착지에 도착할 것이다. 무사히 마치기를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큰재(320M)에 15시25분경 도착하며 오늘산행도 무사히 마친 것을 산신에게 감사드리는 겸손한 마음이 들었다. 15시40분 차량주차지인 추풍령으로 택시를 이용하여 이동하고 16시15분 차량을 회수하였다. 상경 중 경북 상주 모동에 위치한 차종상 대원 친구가 경영하는 백화포도농원에 들러 포도를 얻는 행운도 얻게되었다.

일요일이라 도로 적체를 예상하며 서둘러 상경길을 재촉하였으나 다행히 도로 막힘이 예상보다 덜하여 약 3시간여 만인 20시10분경 서울 묵동에 도착한다.

가장 기다려지는 뒤풀이 시간이다. 이번 산행구간에 대한이야기와 다음구간에 대한 일정 등을 논의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술잔을 기울인다.

다음일정은 11월10-11일(1박2일)로 하며 구간은 큰재에서 늘재까지 운행하기로 결정한다.

뒤풀이가 끝나고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저어 의정부 집으로 향한다. 소요시간 1시간 거리로는 18KM, 밤하늘에 유난히 별들이 반짝이며 길을 밝혀준다.

【운행기록】

2007. 10. 13(토)

03:00 묵동 출발(권영학,김진섭,이병학)

03:25 경부만남의광장 도착 -03:50 차종상 합류 출발

06:00 김천역 도착 - 아침식사 06:40 출발 * 김천시 차량주차 및 우두령 이동

07:30 우두령 도착

07:35 우두령(720m) 산행시작

08:20 삼성산(985.3m)

08:45 여적봉(1,030m)

09:25 바람재(810m)

09:55 형제봉

10:20 황악산(1111.4m) - 간식 및 휴식 11:00 출발

11:45 운수봉(650m)

12:00 수직굴

12:20 여시골산(600m)

12:50 궤방령(300m) - 식수조달 및 점심 13:25 출발

15:05 가성산(710m) - 15:25 출발

16:00 장군봉

16:45 눌의산(743.3m) - 간식 및 휴식 17:10 출발

18:20 추풍령(200m) 도착 산행종료 - 김천시로 이동(택시) 18:40 출발

19:00 김천도착 - 프린스모텔숙박

2007. 10. 14(일)

06:20 김천출발 * 아침식사 후 추풍령으로 이동 차량주차

06:50 추풍령(200m) 산행시작

07:10 금산(384m)

07:50 502m봉

08:35 435.7봉

09:15 사기점고개(390m) - 임도로 진행

09:55 작점고개(340m) - 간식 및 휴식 10:25 출발

10:50 473.7봉

11:15 갈현고개(350m)

12:20 용문산(710m) - 점심 및 간식 13:05 출발

14:05 국수봉(765m) - 14:20 출발

15:25 큰재(320m) 도착 산행종료 - 15:40 추풍령으로 이동(택시)

16:00 추풍령 도착 - 16:15 차량회수 경북상주모동으로 출발

17:05 경북 상주 모동 출발 - 포도구입(차종상선생 친우경영 백화포도농장)

20:10 서울 묵동도착 - 뒤풀이 후 해산

【백두대간 제6회차(우두령-추풍령-큰재) 경비정산서】
구분	지출		금액	비고
	내역	일자
교통비	연료대	10/14	54,000	515km 주행, 41ℓ
	김천 → 우두령(택시)	10/13	35,000	첫째날 산행 들머리 이동
	추풍령 → 김천(택시)	〃	15,000	첫째날 산행종료 후 이동
	큰재 → 추풍령(택시)	10/14	20,000	둘째날 산행종료 후 이동
	주차비	10/13	1,000	김천역
	택시비 지원	10/14	10,000
톨게이트비	서울 → 김천IC	10/13	10,600
	북상주IC → 동서울 → 구리	10/14	8,300
식대	간식구입	10/13	7,100	만남의광장
	첫째날 아침식사	〃	20,000	김천역(까치네식당)
	첫째날 김밥	〃	8,000	김천역
	첫째날 뒤풀이	〃	65,000	김천꺼먹돼지주먹구이
	호프 및 마른안주	〃	5,980	김천아이플러스
	둘째날 아침식사	10/14	23,000	명월감자탕
	둘째날 김밥	〃	8,000	김천역
	서울도착 뒤풀이	〃	64,000	돈대감숯불화로구이
숙박	모텔 숙박비	10/13	40,000	김천프린스모텔
계			394,980

【지명정보】

직지사(直指寺)직지사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의 황악산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불교 1천6백년 역사와 그 세월을 같이 하는 고찰이다.직지사는 신라 눌지왕(訥祗王)2년(418) 아도 화상(阿道和尙)에 의하여 도리사(桃李寺)와 함께 開創되었다. 그 寺名을 직지(直指)라 함은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이라는 선종(禪宗)의 가르침에서 유래되었다 하며, 또 일설에는 절을 창건한 아도 화상이 일선군(一善郡, 지금의 善山) 냉산(冷山)에 도리사를 건립하고 멀리 김천의 황악산을 가리키면서 저 산 아래도 절을 지을 길상지지(吉祥之地)가 있다고 하였다 하여 直指寺라 이름했다는 傳說도 있다. 또는 고려의 능여 화상이 직지사를 중창할 때 자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자기 손으로 측지(測地)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 설도 있다. 추풍령(秋風嶺)충북 영동군 추풍령면(秋風嶺面)과 경북 김천시 봉산면(鳳山面)의 경계에 있는 고개. 높이 221 m. 소백과 노령의 분기점으로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며 예로부터 영남지방과 중부지방을 잇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지금도 경부선 철도의 추풍령역이 있고, 4번 국도가 통하며 경부고속도로의 중간점으로 추풍령휴게소가 있다. 임진왜란 때에는 군사적 요충이 되어 의병장 장지현(張智賢)이 의병 2,000명을 이끌고 왜군 2만 명을 맞아 분전 끝에 물리쳤고(1차 전투), 다시 밀려온 4만 명의 왜군에게 패하여 장렬히 전사한 곳이다추풍령은 백두대간의 긴 허리부분의 고개이다. 그러나 추풍령은 노래말처럼 그렇게 높은 고개가 아니다. 물론 예전의 고개는 험준하고 높은 고개였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었겠지만 지금의 추풍령은 그렇게 험준하지가 않다. 궤방령(軌榜嶺), 괘방령(掛榜嶺)충청북도 영동군 매곡면과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을 잇는 977번 지방도로상의 괘방령은, 지금이야 한가롭지만 한때는 꽤 시끌벅적한 고개였다고 한다. 官路였던 추풍령과 달리 商路로 쓰였는데 특히 과거를 보러 가는 사람들은 모두들 추풍령을 넘지 않았다는 것이다. 秋風落葉을 연상시키는 추풍령보다는 급제자들의 이름을 거는 '괘방(掛榜)'이라는 이름에 집착했을 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현재 지도에는 궤방으로 기재가 되어있다. 아마도 이름을 잘못 표시한 오류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