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설립 10년 차에 제주 선교사를 파송하게 되었습니다. 뜻 깊고 기쁜 한 해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소회를 적어보며 '선교사 파송예배'를 도모해 봅니다.
박 선교사님께.
저희 어린양 교회의 제1호 파송 선교사가 되어 주셔서 축하드립니다. 축복합니다.
1.
특별히 작년 2023년 11월 제주 선교차 방문 교제시에 박선교사님께 '어린양교회 제주 파송 선교사' 여부 대해서 의중을 여쭈었을 때에 선교사님의 그동안의 기도 제목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저 또한 더 더욱 열린 마음으로 저희 교회 이름으로 파송하는 제주선교사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2.
그 이후로 2023년 12월 20일, 경기도 안성(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서울 강남과 송파로 라이드 해 드리면서 그 동안의 제주 선교 보고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들었던 내용이었으니 살갑게 와 닿았습니다. 그날 또 한 번 제주 선교사로서의 합당한 선교 보고를 듣게 되었고, 저희 어린양 교회를 통한 '제주 선교사 파송' 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뵈올 때에는 선교사로서 파송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3.
이 모든 만남과 감동과 제안과 결정의 시작은 우리가 처음 만났던 2019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어느 새 6년 전의 일이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그때 그날을 잊을 수 없는 세(3)가지 이유가 있답니다.
(1) 먼저 2019년도는 저희 어린양 교회의 선교 부서인 '열방주께 미니스트리' 의 제주 선교의 원년이었고, 1월 1일을 오사카 일본으로 원정(Expedition) 을 계획하던 중에 온두라스 선교사이신 양순열 목사님을 통해서 성령님께서 선교의 방향을 일본이 아닌 제주로 트시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행16:16절 말씀과 2가지 싸인으로 ). 그래서 2019년 1월 1일을 혼자서나마 서귀포 동명백화점에서 노방-찬미와선포를 감당했던 해였습니다.
(2) 두 번째로 그해 5월이 서귀포에 계시는 저희 모친의 '만 70' 세 생신 축하일에 맞춰서 온가족이 서귀포 제주를 방문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통상의 스케줄링이 그러하듯이 주일을 끼고 제주를 다녀오는 패턴이 있어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자 송성환 목사님께 마땅한 곳 소개부탁드렸을 때에 서귀포 태초교회 주일 예배로 안내해 주셨고, 그날 그렇게 처음으로 뵈옵게 되었습니다.
(3) 그리고 그때 그날을 잊을 수 세(3) 번째 이유가 그날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주님의 음성을 또렷히 듣게 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집 막둥이가 '사촌들과 할머니께 데려다 달라' 고 요청하길레 다녀오는 차 안에서 박 선교사님에 대해서 성령님께 여쭐 때에 "선교사야, 내가 고마워해~" 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명확하게 들었고 내 영혼에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도 그리고 그 전에도 박 선교사님께서는 제주에서 '무명의 제주 선교사' 로 성시화를 위해 애쓰고 수고하심을 주님께서 보고 계시다가 오늘 이렇게 저희 어린양 교회의 제주 선교사로 파송받으시게 된 것입니다. 감사하고 축하드리며 축복합니다.
4.
특별히 올해 2024년 2월 6일 서귀포 제주 방문시에 라임오렌지 카페에서 뵈었을 때에, 그날 합석을 허락하신 윤순환목사님께서 우리 박 선교사님을 이미 '선교사' 라고 호칭하고 계셔서 마지막 컨펌으로 여기며 귀가했었습니다.
5.
그리고 엊그제 2/20(화) 박선교사님께서 '선교사 파송장' 이 필요하게 되어서 발행을 요청하셨고, 저 또한 매우 기쁜 마음으로 요청에 응하게 된 것은 선교사님은 이미 선교사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이 일의 시작이 우리 사람들이 아니라, 주님이 되심을 천명하며 선포합니다.
주님의 작정과 섭리 속에 우리의 인생이 놓여 있음을 신앙으로 받는 저희들 입장에서 지난 날의 교류와 교제 속에서 확인된 주님의 뜻을 따라 순종한 결과입니다. 아멘? ㅎ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무명의 선교사님이 아니라 저희 '대한예수교장로회 어린양 교회'의 공식적인 제주 선교사로서 당당하게 사역해 주시고 좋은 날에 '선교사 파송 예배' 를 조그맣게 나마 주님께 올려드리는 건 어떠시겠는지요? 장소는 제주 서귀포에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사드리며 다시 뵈올 날을 고대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