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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영암 푸른농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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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농장 서승민 사장
| 지난 2009년 11월 출하체중 1천10kg 육질등급 1++를 받아 1천3백30만원의 슈퍼한우를 탄생시킨 푸른농장(대표 서승민)을 찾아 종축개량과 농장방역의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전라남도 영암군 미암면 신한리에 위치한 푸른농장은 농장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농장입구에는 잘 정돈된 화원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어 청정농장 이미지를 실감케 했다. 푸른농장에는 번식우 70두, 비육우 60두 등 150여두의 한우가 일관사육되고 있으며, 번식우 자질이 우수한 한우만을 선발하여 영암매력한우 고급육 사양프로그램에 접목시켜 개량을 하고 있다. 슈퍼한우 탄생은 25년 동안의 꾸준한 종축개량에 대한 서 사장의 관심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 사장은 지난 1981년 군 제대이후 4-H 활동을 통해 신품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품종개량에 대한 정보는 전문서적이나 신문 등을 통해 습득하면서 본격적인 소 사육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서 사장은 “우량 송아지 생산을 위해서는 우수한 종축을 지속적으로 개량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며, 그 다음이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한 사양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른농장에서는 서 사장이 직접 개체별 관리를 통해 우수한 종축을 계속 선발해 나가고 있으며, 아울러 ‘영암매력한우’만의 고급육프로그램에 따라 생산되고 있다. 매실, 청보리 등의 청정원료를 사용하여 생물공학적 특수 발효기법으로 생산된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최상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계획적인 인공수정과 혈통등록 등 체계적인 한우개량과 고급육프로그램을 추진한 결과 전라남도 한우품평회 챔피언과 최우수상, 그리고 장려상을 2번 수상했다. 이는 어미소 개체식별번호를 송아지 귀표에 기록관리하고 출하결과 등급이 좋지 않으면 어미소를 과감히 도태한 결과이다. 실제 서 사장은 ’08년에는 출하축 모두 1등급을 기록하였고, 지난해에는 30두를 출하하였는데 그 중 2등급 1두가 있어 과감히 어미소를 도태하였다. 인공수정사이기도한 서 사장은 “여러 농장을 방문하다보면 자연종부하는 사례들이 많아 개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인공수정을 통해 우수한 능력의 한우를 농장에 정착시켜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소득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아울러 수입개방화에 따른 국제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이 개량을 하기 시작한 10여년이 지난 현재 주위농가에서도 푸른농장의 소가 개량이 잘되어 있다고 말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송아지 경매에서도 타 농장에 비해 60~70만원 더 높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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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동력분무기를 이용하여 우사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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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농장출입구에 설치된 차량소독기(겨울철 동파방지를 이해 열선을 배관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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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농장상황을 살피기 위하여 무인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옥에서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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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개체별 관리 현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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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농장진입로 소독(좌)과 우사 진입전 발소독조에 장화를 충분히 소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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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겨울철 송아지 설사·호흡기 질병예방을 위해 보온등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
우량 종축, 고급육 사양프로그램과 더불어 서 사장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가축방역이다. 질병발생은 곧 농장의 폐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올 수 있기 때문으로 차단방역과 주기적인 소독을 매일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 서 사장의 지론이다. 푸른농장의 입구에는 차량소독기는 물론이며, 출입자에 대한 방역을 위하여 발판소독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차량소독기는 추운 겨울에 동파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배관에 열선을 설치하여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농장내부의 소독은 1일 1회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추운 겨울 기온이 매우 낮은 때 외에는 원칙을 철저히 한다는 것이 서 사장의 말이다. 또 우사 내부의 청결을 위해서는 매월 깔짚을 주기적으로 교환해주고 있으며, 개폐식인 우사 지붕을 이용하여 우사내 온·습도를 조절해 줌으로써 호흡기 질병을 사전에 예방해 주고 있다. 서 사장은 농장 이외에도 지역 내 축산농가 12명으로 구성된 자율방역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역활동이 소홀할 수 있는 소규모농가 위주의 소독활동을 지원해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서 사장은 “일부 농가에서는 소독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데, 일반 농작물에서 병이 발생하면 눈으로 확연히 알 수 있듯이 가축질병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사전예방을 위한 주기적인 소독을 반드시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절기 때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성별, 연령별에 맞는 생균제를 급여하여 소화율을 높이고 면역력은 강화하고 있다. 또 요결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능성 미네랄 보충제를 성장단계별로 설치하여 급여하고 있다.
푸른농장은 HACCP 인증을 신청해 놓았으며, 이미 HACCP 교육을 받아 농장에 적용하고 있다. 서 사장은 “앞으로 한우농가들이 수입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농장의 HACCP은 생산성 뿐만 아니라 국제경쟁력 확보에 가장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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