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오프로드 코스

[돌쇠]

수도권에 있었다면 MTB이용자, 마라토너와 등산객으로 몸살을 앓겠지만 두차례 갔다 왔음에도 아직 사람 그림자도 못 봤습니다. 경기도 군포의 수리산 임도만 하더라도 주말이면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체증이 생길 정도입니다. 만약 이 코스를 수도권에 갖다 놓는다면 수리산 임도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 올 겁니다.

성주군 초전면 경계에 있으면서 금오지맥 활기재 바로 아래 남면 노곡리에서 농소면 입석리를 연결하는 임도가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경사가 있거나 위험한 곳에는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고 비포장이라 해도 바닥이 평평하게 잘 다져져 있어 달리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큰 경사도 없고 대체적으로 밋밋한 오르내리막이 반복하는 것이 쉼 없이 달리기하기엔 그만입니다.

임도 시작과 끝 부분에 안내판이 있는데, 실거리 11.9km로 되어 있고 농소면 입석리를 관통하여 지방도에 내려서면 13km가 됩니다. 저는 이 코스를 통과하는데 1시간 10분이 소요되었지만 사진 찍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1시간 안에 주파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혁신도시 남면사무소 인근을 지나 913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입석리, 연명리, 노곡리를 차례를 지나치게 됩니다. 연명리를 지나면 벚꽃길 2km도 펼쳐져 있으니 벚꽃이 필 때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임도 접근로까지는 노곡리에서 긴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LH아파트에서 임도 접근로까지 9km 되고, 임도를 벗어나 마을 초입에서 다시 아파트까지는 4km, 모두 26km로 달리기에도 적당하고 자전거를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항공사진으로도 임도의 모습은 선명합니다>

<7.5km 지점입니다. 표지석이 있습니다>

<경사가 있는 곳은 이렇게 포장이 잘 되어 있습니다> 

<시작과 끝 지점에 이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4번 국도 옆 지방도로 입석리까지 간 다음 임도를 거쳐 활기재를 넘어서면 성주군 초전면입니다.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소성저수지를 지난 다음 김천 방향으로 길을 바꾸면 또 다시 골프장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묘한 분위기의 평화 계곡이 나타나고 조용한 시골마을 몇 개 지나치면 부상리로 내려섭니다. 여기서 집까지는 10km. 총 40km... 이 역시 재미있는 코스입니다. 밧데리가 방전되어 오는 중간에 도착한 것으로 되어 있네요. 

임도를 가지 않더라도 이 코스가 달리기든 자전거든 이용하기에 참 괜찮습니다. 방향이야 어디로 하든 상관 없습니다. 소성리에서 김천이 아닌 구미 방향으로 가다가 중부내륙 고속도로 밑을 지나 좌회전하면서 지방도 따라 귀가하는 방법입니다. 부상리 인근에 음식점과 매점이 있어 중간에 쉴 수도 있고 제법 교통량도 많습니다. 그 외 구간은 차량 통행도 거의 없고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약 3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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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길이름을 [돌쇠길]로 지어뿌소...ㅎ처음발견햇으니....ㅗㅎㅎ

[황악바람]

이길 백곰님 하고 땅 살라꼬 한바퀴 돌아댕긴 길인디.... 그 뒤에 능선이 금오지맥 이면서 김천시경계입니다.
김천 사람들은 약초캘라꼬 가을에 많이 댕기더라구요....
김천에 달리기 하는 사람들은 김천 공단 쪽하고 직지사 쪽으로 많이 뛰던데요..
부곡동에 많이 살아서 혁신도시 쪽으론 잘 안갈겁니다.
김천시 선수등록 하세요....

[돌쇠]

누가 그런던데 꿀빼미코스라 하데요.

[황악바람]

MTB 꿀빼미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