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축배의 노래
Verdi La traviata - Libiamo ne' lieti calici
Giuseppe Verdi 1813~1901
《축배의 노래》는 뒤마의 소설 및 희곡 《동백꽃 아가씨》을 원작으로 한 주세페 베르티의 1853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아리아이다. 제1막에 나오는 이 노래는 여주인공 비올레타 발레리의 파티에 참석하게 된 주인공 알프레도가 친구 가스통의 권유로 비올레타에게 노래를 부르면서 시작하며, 여기에 비올레타가 답하면서 이중창이 되고 이윽고 모두 함께 부르며 합창으로 발전하는 화려함을 보여준다. 가사의 내용은 일종의 권주가(brindisi)로, 술과 향락을 권유하는 경쾌한 노래이다.
https://youtu.be/YVyqvNAlLXs
한편 이 오페라는 상류사회의 위선을 소재로 삼은 당대의 문제와 사교계 여성과 평범한 청년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사회의 이중윤리, 인습에 대한 저항을 담은 베르디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프레도 마시자, 마시자, 축배에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됐다네. 잠깐, 잠깐 동안 환락에 취하도록 마시자, 달콤한 전율 속에 사랑을 일으킨다네, 그 눈이 내 마음을 전능하게 사로잡기에. 마시자, 잔과 함께라면 사랑은 좀 더 뜨거운 입맞춤을 얻으리라
코러스 마시자, 잔과 함께라면 사랑은 좀 더 뜨거운 입맞춤을 얻으리라
비올레타 여러분과 함께라면, 함께라면 알겠어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법을. 세상의 모든 것은 바보짓, 바보짓이죠 기쁨 이외의 모든 것은. 즐깁시다, 흐르듯 순식간에 사랑의 기쁨을, 피었다 지는 한 송이 꽃을, 더이상 즐길 수 없는 그것을 즐깁시다, 우릴 부르는, 부르는 열렬한 달콤한 말을. | 코러스 아, 즐기자, 술잔을, 술잔과 노래를, 아름다운 밤과 웃음을. 이 낙원 속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날이 밝아온다.
비올레타 삶은 즐거움
알프레도 아직 사랑해 본 적이 없다면요
비올레타 사랑을 모르는 사람에게 할 말이 아니네요,
알프레도 하지만 이것이 제 운명이죠..
모두 아, 즐기자, 술잔을, 술잔과 노래를, 아름다운 밤과 웃음을. 이 낙원 속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날이 밝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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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Ww9XQK6f6w
오페라의 내용은 비극으로 끝나는 시골 청년과 고급 창녀와의 사랑을 소재로 하는데 줄거리는 대강 다음과 같다.
19세기의 빠리. 순진한 시골 부유한 집안 출신의 청년 알후레도가 파티에서 고급 창녀 비올레타를 소개 받고 첫 눈에 반한다. 가슴을 앓는 그녀도 그의 순정에 감동하여 환락의 세계를 떠나 교외(郊外)에서 동거한다. 여기에 알후레도의 아버지 죠르지오 제르몽이 찾아와 그녀에게 동정은 하면서도, 딸의 혼사를 앞두고 있으니 아들과의 관계를 끊어달라고 부탁한다. 하는 수 없이 그녀는 이 요청을 받아들이고 환락의 옛 거처로 돌아간다. 사정을 알지 못하는 알후레도는 빠리로 쫓아가 파티 석상에서 그녀의 후원자인 두폴 남작과 카드놀이를 하여 거금을 따고, 그 돈을그녀에게 뿌리며 심한 모욕을 가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빈축을 산다. 세월이 흘러 병석에 누운 그녀에게, 오해를 푼 제르몽 부자가 찾아와 후회하며 옛날 같은 생활로 돌아가기를 간절히빈다. 그러나이미 시간은 늦어 비올레타는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다.
〈라 트라비아타〉는 ‘버림받은 여자’ '길을 잘 못 든 여자'란 뜻이며 1948년에 명동 시공관에서 [춘희 (椿姬: 동백 아가씨)]라는 제목으로한국에서 최초로 공연된 오페라이다. 1막 알프레도와 비올레타의 2중창, ‘축배의 노래(Libiamo ne' lieti calici)’ 는 파티 참석자들은 파티의 흥을 돋우기 위해 알프레도에게 노래를 청하고 이에 알프레도는 〈축배의 노래〉를 부른다. “마시자, 마시자”로 시작하는 흥겨운 리듬의 〈축배의 노래〉는 1절은 알프레도, 2절은 비올레타가 부른다. 그런데 동일한 선율의 1절과 2절의 가사 내용은 전혀 다르다. 알프레도는 진실한 사랑을 찬양하지만, 비올레타는 사랑은 덧없으니 지금 순간을 즐기자고 상반된 내용의 노래를 부른다.
첫댓글 펜트하우스 3에 나온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