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기 경찰간부후보생 사이버직렬 합격수기
* 수험기간 : 1년
(학원에 들어오기 전에 전과목 강의만 한 번씩 들었고, 작년 9월부터 렉스에 다니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73기 경찰간부후보생 사이버직렬 최종합격자 구동욱입니다.
작년에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합격수기란을 꼼꼼히 읽어보며 공부방법과 생활패턴을 정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고, 공부를 잘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 때마다 합격수기를 보며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저의 합격수기 또한 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산업공학과와 융합소프트웨어학과의 수업들을 들었기 때문에 기초적인 코드를 읽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었고 소프트웨어공학의 몇 단원 정도는 학교에서 배워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에는 익숙한 편이었지만, 법과목이나 보안 분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1. 생활패턴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편도로 약 1시간 거리를 통학하였고, 올해 3월부터 필기 시험 때까지 고시원에서 지냈습니다.
통학을 할 때에는 7시 반까지 학원에 도착하여 아침 모의고사를 보는 것을 목표로 했고, 10시가 되면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지하철에서도 기출회독을 하거나 암기할 것을 적어둔 노트를 보며 통학했습니다.
고시원에서 지낼 때는 6시 33분까지 학원 앞에서 모이는 기상스터디에 참여하였고, 거의 빼먹지 않고 출석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아침 잠이 많으신 분들은 기상스터디를 꼭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밤 12시부터는 휴대폰에 스크린 타임을 걸어두어 늦어도 12시 30분 전에는 잠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주간 패턴>
저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저녁까지는 똑같은 패턴으로 공부하고, 토요일 18시 이후로는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밤 늦게까지 휴대폰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토요일 밤에는 스크린 타임을 새벽 3시로 설정하여 늦게까지 놀다가 일요일에 늦잠을 자고 13시까지 등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일요일에는 22시에서 23시까지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일주일 중에 하루는 꼭 늦잠을 자야 체력이 회복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험 전 주까지도 이 패턴을 유지했습니다.
<일간 패턴 (고시원 생활)>
등원 : 6시 30분
점심 : 11시 30분 ~ 12시
운동 + 저녁 : 16시 ~ 18시
하원 : 23시 (시험 직전에는 23시 30분)
운동은 주 6일 꾸준하게 했습니다. 운동이 스트레스 해소와 밤에 숙면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공부할 때 꼭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잤습니다. 졸린걸 참고 억지로 공부하는 것보다 얼른 자고 일어나서 집중력 있게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식곤증이 심한 편이라 점심, 저녁을 먹고 졸음이 몰려오면 알람을 맞추고 바로 엎드려서 자고 일어나서 공부를 했습니다. 10분에서 15분 정도만 자고 일어나도 굉장히 개운합니다. 아침/점심/저녁 세 번 낮잠을 잔 적도 많지만 하루 총 30분을 넘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 필기
저는 초시생이었기 때문에 렉스 모의고사 진도를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형사법과 헌법은 렉스 진도에 맞춰서 공부를 하고, 경찰학/범죄학/선택과목 진도를 나갈 때에는 정보보호론과 소프트웨어공학을 공부했습니다. 기출을 위주로 공부했고, 기본서는 틀린 부분만 발췌해서 보는 정도로만 봤습니다. 초시 때 기본서로 공부하기에는 기출을 다 마스터 하기에도 조금 벅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과목을 황남기 선생님의 방법으로 기출을 회독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유튜브나 황남기 선생님 카페에 회독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강의는 2배속으로 최대한 빨리 듣고, 그 날 정해둔 범위의 기출은 최소 5회독은 하고 넘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친구의 말을 듣고 무작정 이 방법을 택했는데 렉스 모의고사 점수가 빨리 올랐습니다.
모의고사 점수는 항상 30%안에 들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최대한 열심히 공부를 해갔고, 아침 모의고사는 일정이 끝날 때까지 빠짐없이 참여했습니다. 이것이 저에게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푸는 방식은 읽었을 때 모르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고민하지 않고 바로 넘어가면서 일단 끝까지 풀었습니다. 확실하게 알고 체크한 문제만 OMR카드에 옮겨적은 후 빈칸으로 남겨둔 문제를 다시 고민하며 풀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헷갈리던 문제도 두 번째 봤을 때 기억이 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살짝만 읽고 바로 넘기는 것이 시간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순환 전범위 모의고사를 보기 시작할 때에는 진도가 정해져 있지 않아 전범위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그 때 진도에 맞추어 그 범위를 5회독 하는 방식에서, 한 과목을 회독하지 않고 한 번에 쭉 보는 기간을 1주에서 2주 정도로 설정하고 그 기간을 점점 줄이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체크해 둔 것만 회독하여 한 과목을 보는데 이틀~하루까지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전효진 선생님의 8421 공부법을 참고했고, 한 번 전체를 볼 때 1. 모든 지문 보기 / 2. 헷갈려서 체크해둔 지문만 보기 / 3. 두 번 체크된 지문만 보기 / 4. 다시 모든 지문보기 등 항상 전체 지문을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 순서는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설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형사법
- 김대환 강의, 핵심 기출 1000제 ( 렉스 삼식이 & 최판모고 )
형사법 강의는 1, 2순환 때 김대환 선생님의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를 진도에 맞춰 듣고 핵심 1000제만 무한 회독했습니다.
저는 모든 과목을 지문을 하나하나 OX를 판별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는데, 핵심 1000제가 그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복지문도 많지 않기 때문에 회독을 하기 편했습니다.
시험 100일 전부터는 스터디에 들어가서 월/화/목/금 형사법, 헌법 최신 2개년 기출(공기출에 있는 모든 직렬 문제)을 풀었고, 토요일은 시험 시간에 맞추어 형사법과 헌법 동형 모의고사도 풀었습니다.
이 때부터는 문제를 풀 때 답이 보인다고 찍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지문들을 모두 읽어보면서 답은 확실하더라도 헷갈리는 지문이 있으면 옆에 조그맣게 점을 찍어놓고 모의고사 스터디가 끝나고서 헷갈린 것과 틀린 지문을 워드에 옮겨적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프린트 해서 OX 형식으로 복습했습니다. 저는 오답을 정리하면서 비슷하여 헷갈리는 지문들을 잘 구별하게 되어 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회독수가 많이 늘었음에도 모르는 학설이나 헷갈리는 지문이 있을 때는 유튜브에서 신광은 선생님의 학설 강의나 1일 1제를 찾아보면서 모르는 부분만 빠르게 보고 넘어갔습니다.
최신판례는 삼식이만 다 보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2) 헌법
- 황남기 기본서, 황남기 기출, 김건호 경찰 비헌기
헌법은 황남기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기출을 무한 회독 했습니다. 헌법은 특히 기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의 경우 강사님들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생각하는데, 저의 경우 황남기 선생님이 공부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시고 쓴소리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공부 초반에 정신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은 황남기 기출을 회독하다가 시험 전에 김건호 경찰 비헌기 책이 나왔을 때에는 그것으로 옮겨서 회독을 했습니다. 비헌기 또한 핵심 1000제와 같이 중복지문이 적고 모든 지문을 OX 판별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강추합니다.
그리고 헌법은 제가 2022년 1차 순경 시험을 응시했을 때 최신판례가 시험에 많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하여 여러 강사분들의 최신판례 강의를 듣고 모의고사를 풀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3) 정보보호론 / 시스템네트워크및보안
- 조현준 기본서, 조현준 핵심 N제, 최고수준 N제, 정보보안기사 필기 1200제
- 조현준 9개년 기출
- 조현준 동형, 박미진 동형, 홍재연 동형
일단 정보보호론과 시스템네트워크및보안은 정보보호론 하나만 공부해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보안 분야는 시험 범위가 정해진 것이 없는 것과 다름이 없을 정도로 책에 없는 내용도 많이 나오므로 기본적인 문제는 절대 실수하지 않고 다 맞춘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목 특성상 암기할 것이 많기 때문에 2순환을 시작할 때에 처음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회독하고, 기억나지 않는 개념은 그 순간 바로 노트에 적어가면서 암기를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어느 순간 실력이 계단처럼 오르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하지만 꾹 참고 공부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트에 적어도 암기가 바로 되진 않지만 적어도 오늘 밤까지는 외우고 있겠다는 생각으로 암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렉스 진도의 경찰학/범죄학 1순환 때 조현준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핵심 N제를 회독했습니다. 경찰학/범죄학 2순환 때 잘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시스템 보안부터 끝까지)을 발췌해서 강의를 다시 한 번 들었고, N제 대신 정보보안기사 문제집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정보보안기사 문제집의 경우 범위가 꽤 넓어서 N제와 너무 동떨어져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스쳐 지나가듯이 보고 넘어갔지만, 어디서 나올지는 모르기 때문에 막판에 눈에 바른다는 생각으로 몇 번 정도만 보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최고수준 N제 강의를 들었을 때 실력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수준 N제는 해설이 없어서 모든 문제의 해설을 강의로 듣고 필기해야되는데 그 과정에서 원리를 좀 더 자세하게 이해하게 되면서 암기에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3월까지 핵심N제, 정보보안기사 기출, 최고수준 N제를 최소 한 번씩 회독하고 필기 시험 전까지 세 권을 돌아가며 회독을 했습니다 (세 권이라 부담이 되실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암기가 되면 법과목보다는 회독이 훨씬 빨라서 괜찮았습니다.)
법령의 경우에는 4월 초부터 스터디를 진행하여 스터디원끼리 각 조문마다 바뀔 수 있는 부분을 바꿔내어 OX로 만든 파일을 풀면서 회독했습니다. 5월 중순부터는 스터디가 끝나서 조현준 기본서에 들어가있는 법(개보법, 망법, 기반법, 시행령등)을 법제처 사이트에 들어가서 워드에 한 조문씩 복사하여 정리하고 최대한 눈에 바르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 3일 전쯤에 홍재연 선생님의 카페에 법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2020년 개정 후 법령들만 빠르게 보고 갔는데 클라우드법 쪽에서도 문제가 출제되어 한 문제 더 맞출 수 있었습니다.
시험 100일 전부터는 스터디에 들어가서 월/수/금 조현준 9개년 기출 책에서 4개씩 골라서 풀었습니다. 회독을 할 때 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부분을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복습도 하면서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조현준 동형, 박미진 동형, 홍재연 동형을 풀었습니다. 막판에 문제 푸는 감을 잃지 않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합격수기에 개념이 부족하다거나 많이 틀린다는 이유로 문제 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글을 보고 저 또한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려고 노력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소프트웨어공학
- 박태순 기본서, 박태순 기출, 모의고사, 나만의 노트
- 박태순 동형, 홍재연 동형
소프트웨어공학은 정말 암기 그 자체인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개념이 한마디로 정의되어 있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그 정의들을 모두 외우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단 한 가지 개념에 대해 큰 틀에서 자기만의 개념을 정의해 놓으시고 문제에서 다르게 설명하는 부분이 있으면 '조금씩 변형하거나 이렇게 설명하기도 하는구나' 하면서 한 번 정도 정리를 해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CMMi 표나 디자인 패턴과 같이 확실하게 외워야 하는 것들은 두문자를 따서 외우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태순 선생님의 기본강의와 기출문제 강의까지는 다 들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강의 첨부파일로 주시는 OX 문제도 복습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에 기출은 무한 회독 하시되 끝까지 이해가 되지 않는 개념은 구글링을 하는 것이 오히려 이해가 더 잘 될 때도 있었기 때문에 구글링을 해서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ex. 디자인 패턴, 리팩토링 등)
또 박태순 동형이 정말 세세한 것까지 바꿔내기 때문에 정말 많이 틀리긴 했지만 그 오답을 정리하며 기본서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에 한 번쯤 풀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3. 체력
저는 주6일 꾸준하게 웨이트를 했지만 필기시험이 끝나고 운동을 쉬고 생활 패턴도 규칙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예비 체력 측정날에 4분 28초가 나왔습니다. 체력도 부족했지만 밀기에서 신발이 미끄러져 파울이 나는 바람에 시간이 더 늦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경희체력학원은 체험 형식으로 원할 때만 가서 순환식 체력검사를 해볼 수 있는데, 그곳에 두 번 가서 밀기 당기기에 대한 방법을 숙지하고 신발도 미끄러지지 않게 탁구화로 바꿔 신었습니다. 그 결과 실제 체력 측정에서는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시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만약 준비를 하시고 싶다면 러닝을 꾸준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그나마 꿀팁이 있다면 동방짐 낮은 장벽 꿀팁 영상이 시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4. 면접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이 면접이었습니다. 필기시험 합격에만 목표를 두었다보니 경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본 적이 없었고, 경찰학을 공부하지 않아서 경찰 조직에 대한 이해도나 법령에 대해서도 일반 직렬 분들에 비해 모르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그것을 2개월만에 채워야 한다는 강박감에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면접은 변별력이 매우 컸던 면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기시험을 합격하자마자 경찰관련 주제들을 모아서 공부하거나 경찰학 책을 빌려 한 번씩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올해 면접 리뷰
제가 면접을 잘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 정도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① 집단면접
주제는 경력경쟁채용의 확대에 대한 찬성과 반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었는데 저희 조가 모두 찬성을 하여 모두가 두 번 정도 발언했을 때 면접관님께서 반대 의견을 제시해주시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여쭤보셨습니다. 그 후에도 자주 개입하셨고 저는 최대한 그 면접관님의 질문 의도에 맞는 정확한 답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집단 면접은 고전 주제들 보다는 경찰관련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이고 구조적으로 이야기하는지가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조발언을 2~3분 정도 해달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저는 면접을 준비하며 1분 넘게 발언하는 것도 힘들었기 때문에 평소에 한 주제에 대해 3분 스피치 같은 것을 연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② 개별면접
개별면접은 전체적으로 압박이 어느 정도 있는 면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으로 경험 질문과 사이버 직렬을 경찰학 과목 없이 뽑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이버 불링이나 해외에 소개하고 싶은 우리나라 과학치안 등을 여쭤보신 것을 보면에 사이버 직렬이지만 경찰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있는지와 경찰과 관련된 사이버지식, 과학치안 등의 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신 것 같습니다.
또 이번 면접에서 저에게 경찰학 책을 한 장도 안봤는지, Police의 어원이 무엇인지 여쭤본 면접관 분이 계셨는데, 모든 지원자분들께 그런 당황스러운 질문을 하신 것을 보면 모르는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고 싶어하신 것 같습니다.
개별 면접에서 굉장히 긴장해서 말을 굉장히 더듬고, 대답도 못했는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는 등 굉장히 어려운 면접이었지만 필기 점수가 높은 편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합격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도 매우 중요하지만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필기 점수를 높게 받아두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2) 면접학원
남송이 스피치 학원에 다녔습니다. 남송이 선생님께서는 내용에 대한 피드백 보다는 목소리 크기, 자신감, 말투 등을 중점적으로 봐주셨습니다. 마지막까지 정말 위험한 발언이 아니고서는 피드백해주시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모의 면접이 끝나고 남송이 선생님께 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여쭤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셔서 그 부분은 좀 더 확실히 알고 어느 정도 고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남송이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하신다면 학원을 더 잘 활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원보다 스터디 후 피드백과 그걸 고쳐나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스터디를 3개 진행했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고 체화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스터디는 학원에서 생기는 스터디 하나와 렉스에서 만들어주는 스터디 하나로 총 두 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료 조사도 범위를 넓히다 보면 끝이 없는데, 그것보다는 1시간 정도로 간단하게 조사를 하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사를 했던 통계자료는 하나도 사용하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5. 마무리
저는 혼자 있을 때는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이지만 렉스 4층에서 정말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공부하시는 분들을 보며 자극을 많이 받고 함께 힘내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준비하며 운이 좋게 저보다 더 뛰어나신 분들과 함께 공부하고, 면접도 준비하면서 저 스스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렉스 원장님, 부원장님, 응원해준 가족들, 같이 공부한 친구와 스터디원들에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수기를 읽고 궁금한 점에 대해 댓글 달아주시면 최대한 열심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