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의 행실을 못 할 진대
이는 사람이면서도 사람이 아니니라!!
男似靑山...산이푸르면 남자가 깨끗하고
女如淸水...물이맑으면 여자가 게끗하다
날 씨 : 전형적인 봄날씨였으나 도로를 많이 걷는 구간인지라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 소음과 매연때문에
개고생 했음.
그동안 겨우내 부지런히 산행한 결과 한남정맥의 주 지맥인 5개 지맥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구간이다.
앞으로 태행지맥등 여러지맥이 기다리고 있지만 일단 주 지맥을 끝내고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이번 마지막구간은 쌍령지맥보다 더 많은 도로구간을 걸어야 했으며 의미없는 지맥길을 이렇게라도 걸어야 하나 하는 회의마저 든다.
아침일찍 집에서 눈을 떠 가방을 챙기고 현관문을 나서는 시간이 아침(새벽?)5시50분경이다.
화서역에서 1호선 천안행 전철에 몸을 싣고 다음정거장인 수원역에 하차.
발걸음도 가볍게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수원역정면에서 보이는 맞은편버스정류장에 도착.조금은 여유스러워 이리자리 두리번거리며 오가는 행인들과 차량들을 바라보며 안중방면행(8471/8472번)버스를 기다린다.이른아침에 어디들을 그렇게 가시는것인지 모두 한결같이 바쁘게 움직인다.나같으면 산행이 없으면 그 시간엔 한 밤중일텐데....각설하고.....
버스정류장에서 약10분정도를 기다리는 좌측편에 8472번 버스가 들어 온다.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버스를
반가운 마음에 가방을 챙겨메는데 이게 왠일인가?버스정류장에 정차하지않고 그냥 지나친다.
혹시 버스정류장이 다른곳일까?하는 마음으로 정류장 위치를 바꿔 본다.이제는 롯데리아가 있는 버스정류장이다.이곳에서 약20분정도 기다렸는데 8472번버스가 또 그냥 지나친다.돌아버리겠다.그렇게 약 30분정도를 허비하고 또 버스정류장 위치를 맞은편정류장으로 바꿔본다.또 약 15분정도를 기다렸으나 8472번버스는 역시 그곳 정류장을 그냥 지나친다.이른아침에 여유스러웠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초조해진다..전화상으로 정류장위치를 확인했을때에는 분명히 롯데리아있는곳이나 수원역 맞은편이라고했는데...
버스3대를 허무하게 보내고나니 내정신이 아니다.돌아버리겠다.집에서 새벽밥먹고 나왔는데 이곳에서 시간을 다 허비하는 것 같아 화가난다.다시한번 정류장을 배회하다 이번에는 지하철 공사를 하고있는..역전시장쪽 조그맣게 서 있는 버스정류장 안내판이 있는 곳에 몇사람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듯하다.혹시나해서 나도 그곳에 멈춰 버스를 기다려 보기로한다.5분정도 기다리니 8471번버스가 그곳에 멈춘다.약1시간정도를 허비하고나서야
안중가는 버스정류장을 제대로 파악한것같다.
각설하고.....지난구간때 날머리이자 버스정류장이였던 구문천1리입구/제약단지에 도착하니 그나마 시간이
조금 여유 있다.서둘러 가방을챙기고 어차피 이번구간은 거리상으로는 30Kmr가 넘지만 산보다는 차량도로를
더 많이 걸어야하는 구간이기에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어두워지기전에 평택호에 도착할 것 같았다.
산행출발후 대양리고게를 지나 306번도로를 횐단하여 주산봉에 올라 삼각점을 확인하고 급히내려서니
요당마을이 반긴다.정자에 앉아 한숨돌릴까하다 앞으로 갈길이 너무 멀어 그냥 지나친다.약30여분만에 지도상에는 덕지산이요..정상은 명봉산정상으로 표기되어있는 덕지산에 도착...이곳에서 물한모금 꿀꺽 목을축이고.......
급히내려서니 건의마을과 토진2육교를 지난다.이곳부터는 본격적으로 차량들의 소음과 매연을 그대로
들이마시며 진행한다.토진2육교에서 현곡산업단지와 오성산업단지를 지나 약1시간여정도를 차량들이 달리는
도로를 걸어 오뚜기식품정문이 보이는곳에 도착한다.오뚜기식품후문주차장을 통과하여 산길과 도로를 진행하며 약1시간여만에 39번도로와 합류.반룡한의원에서 39번도로를 좌측에두고 진행하다 학현사거리까지 이면도로를 따른다.
학현사거리에서 다시38번도로와 합류.38번도로를 약45분여정도를 진행하다 운정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든다. 왕복2차선인 지방도로를 주구장창 진행한다.약1시간10여분정도 이런도로를 걷다 다시39번도로와 합류한다.
오늘산행의 마지막도로인 39번도로를 다시한번 만나 약40여분정도를 수많은 차량들의 소음과 매연속에
늠름하게도 걷는다.지나는 차량들속에서는 나같은사람들을 보고 바로 바보아냐?이상한사람아냐?하고 조종을할지도 모르겠다.
온몸으로 햇볕을 받으며 차량들이 질주하는 도를 걷는 나에게 조롱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도 할말이 있다.
니들이 서봉지맥을 알아??라고.....이런도로를 걷는것 또한 목적산행이기 때문에 가능한산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목정산행이 아니고 그냥 도로를 걸어야한다면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절대 안걷는다...
서봉지맥의 마지막봉오리자 첫봉로리인 계두봉을 단숨에 오른다(ㅎㅎㅎ)왜 웃냐고 할지 모르겠다.
계두봉은 말이 봉오리지 그냥 산책로 수준정도 밖에 안된다.고도가 53m정도이니........
계두봉에 올라 인증샷을 남기고 충혼탑을거쳐....안성에서 흘러드는 안성천과 평택에서 흘러드는 진위천이
합류되는 곳.....멀리 아산시와 평택시를 잇는 다리(39번도로)를 배경삼아 인증샷 몇장 남긴후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다.
약40여분을 기다려도 안중가는 버스는 올 생각을 않는다.바닷가라 시감이 지날수록 바람은 더 거세게 불어
닥친다. 지나는 택시도없고..(집에와서 확인해 보니 내가 버스정류장을 잘 못 찾은것같았음)....
하는수없이 가족분들이 여행삼아 타고 온 개인택시에 부탁,,거금8,300원에 안중버스터미널까지 무사히 도착할수 있었다.
안중버스터미널에서 수원역방면행 19:20분 버스에 몸을 싣고 오늘하루 산행과 서봉지맥마지막 구간을
정리 해 본다. 서봉지맥 처음계획은 4구간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였으나 도로구간이 많은 관계로 3구간에
무사히 마칠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 해본다.
▽서봉지맥 개념도
▽서봉지맥 제3구간 순수지맥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표
(경기도화성시양감면대양리/구문천1리입구버스정류장/대양리고개)~
(경기도평택시현덕면권관리/서해바다 /안성천합수점/평택호)
▽서봉지맥 제3구간산행 주요 각 지점간 거리 및 소요시간표
(경기도화성시양감면대양리/구문천1리입구버스정류장/대양리고개)~
(경기도평택시현덕면권관리/서해바다 /안성천합수점/평택호)
▽서봉지맥 제3구간산행 지도
(경기도화성시양감면대양리/구문천1리입구버스정류장/대양리고개)~
(경기도평택시현덕면권관리/서해바다 /안성천합수점/평택호)
▽서봉지맥 제3구간산행 구글화면
(경기도화성시양감면대양리/구문천1리입구버스정류장/대양리고개)~
(경기도평택시현덕면권관리/서해바다 /안성천합수점/평택호)
▽들머리(경기도화성시양감면대양리/구문천1리입구버스정류장/대양리고개)~토진2육교
▽토진2육교~약사사
▽약사사~운정삼거리
▽운정삼거리~권관양수장
▽권관양수장~날머리(경기도평택시현덕면권관리/서해바다/안성천합수점/평택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