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오금동 일대 아파트들의 리모델링이 가시화되고 있다.
오금동 우창아파트와 아남아파트는 쌍용건설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다. 삼성아파트와 상아2차아파트는 리모델링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가졌으며 삼환아파트와 미륭아파트는 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리모델링 추진에 활력을 더하고 있는 우창아파트와 아남아파트는 각각 4개동 264세대와 2개동 299세대로 이뤄지고 있다. 상아2차아파트는 6개동 750세대, 미륭아파트는 4개동 435세대이며, 9개동 648세대인 삼환아파트와 2개동 215세대인 삼성아파트가 뒤를 쫓고 있다.
2년 전부터 리모델링 추진을 준비해왔던 우창아파트는 지난 달 쌍용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리모델링결의, 조합설립 및 행위허가 등을 대비해 관련 동의서를 징구중이다. 추진위측은 현재 50% 동의율을 확보했으며 내년초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밝혔다.
최종화 추진위원장은 “리모델링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편이지만 49평형 등 대형평형 소유자들 상당수가 반대 의사를 나타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우창아파트 경우 29평형 1개동, 41평형 2개동, 49평형 1개동으로 이뤄져있는데 가장 큰 평형인 49평형 아파트 소유자가 리모델링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반대 이유로는 재건축을 희망하거나 현 상태에서 그대로 거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서초동 아남아파트 또한 두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달 16일 서초아남아파트 리모델링추진위원회는 “전체세대 166세대 중 145세대가 참여한 가운데 전체 세대수 대비 78%인 129세대가 찬성함에 따라 두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국내 10위권 건설사 중 두산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는 사업성 및 난공사 등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표명했다”면서 “긍정적인 사업의지로 추진을 원한 두산건설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1753세대의 대단지인 개포동 대치아파트 또한 리모델링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준공 후 15년을 맞이한 대치아파트는 6일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치아파트는 46㎡형, 56㎡형, 69㎡형 등 소형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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