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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수련원~노랭이봉~680.3m봉~
~대치재~국사봉~262m봉~송치재
광양 도심지에서 북쪽으로 난 11번 도로를 삼십릿쯤 달려가면 옥룡면 동곡리 동동부락에 이르고,
동동부락을 지나면 곧바로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 삼거리에서 우측의 완만한 오르막 도로가
포스코 백운산수련원으로의 진출입로이다.해가 저무는 쪽으로만 빼꼼하게 트이고 나머지는 고
산준봉으로 둘러싸인 심심유곡 깊숙한 골짜기 기슭의 포스코 백운산 수련원 주차장에서 억불지
맥의 두 번째 구간의 산행은 발행이 된다(10시35분).수련원 본관 앞 우측으로 암갈색의 데크계단
의 둘레길 들머리를 거치면 곧바로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길이 산객을 기다린다.
편백나무 길섶에는'백운산 등산로 안내도'가 담겨있는 입간판과 수련원 일대의 둘레길 이정표가
마련이 되어 있는데, 오르막 비탈 쪽으로는 억불봉을 가리키고 있다.크고 작은 바위들과 돌들의
널찍한 오르막은 부드럽다.그러나 억불지맥의 주능선의 해발고도는 얼추 800고지에 육박하는
산줄기이니 오르막은 그리 호락호락한 치받잇길이 아니다.오르막은 한순간의 숨 돌릴 수 있는
여유의 평짓길을 내놓지 않으며 고지식하고 미련스럽게 꼬리를 잇는다.치받잇길은 시나브로 가
풀막지는가 싶더니 PE로프와 통나무 말뚝을 이용한 고정로프와 난간 구실용 시설물의 도움을
받는 가파른 행색이다.
노랭이봉 전경
백운산 수련원을 뒤로하고 그러한 행색의 가파른 오르막을 30분여 올려치면 억불지맥 주능선
상의 노랭이재 사거리에 오르게 된다.좌측은 이미 지나온 헬기장과 억불봉 방면이고, 우측은
지맥의 방향인 노랭이봉 쪽이며, 맞은 쪽 내리받잇길은 광양시 진상면 황죽리 구황부락 방면
의 등하행 산길이다.그리고 노랭이재 사거리에는 쉼터용의 큼지막한 평상이 두 개 마련이 되
어 있는 쉼터이기도 하다.노랭이봉이 지척에서 손짓을 한다.지난 번 산행 때에는 자욱한 운무
로 사방팔방의 시야가 막혀 답답함을 어찌할 수가 없었는데,오늘은 그 반대의 날씨이니 주능
선에서의 조망은 그저 시원스럽기만 하다.
노랭이재에서 5분쯤 발걸음을 더하면 오르게 되는 해발804m의 노랭이봉에서의 조망은 가히
환상적이라고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억불지맥의 분기점인 백운산 상봉과 신선대,그리고
그로부터 울퉁불퉁한 암봉의 억불봉까지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노랭이봉에서 우측 2시
방향의 산길은 포스코 수련원과 동동부락 방면으로의 등하행 산길이고, 지맥의 산길은 좌측의
10시 방향의 내리받잇길이다.노랭이봉을 뒤로하는 지맥의 산길은 곧바로 엄장한 허우대의 바
윗덩이와 맞닥드리게 되는데, 그 바윗덩이는 한가운데가 칼로 무우를 자른 듯 V자 형태로 갈
라진 바위다.
노랭이봉에서의 억불봉
V자 형태로 갈라진 사이를 지나서 15분쯤 밋밋하고 부드럽고 가지런한 산길을 따르다가 곧장
꼬리를 잇는 번듯한 산길을 그대로 두고 좌측의 '길없는 길'의 오르막을 불쑥 짓쳐 올려친다.
진달래 철쭉 등 관목들의 마른가지들이 거미줄 같이 빼곡하게 얽혀 있는 오르막을 올려치면
너럭바위 서넛의 베개 모양의 기름한 멧부리,해발758.8m봉이다.이 멧부리에서도 노랭이봉 못
지않은 화려하고 시원스러운 조망이 산객의 시선을 잡아 당긴다.기암괴석의 억불봉이 손에 잡
힐 듯하고 해가 떠오르는 쪽으로의 뭇 산군들의 출렁거림이 마치 난바다를 연상시킨다.
758.8m봉을 내려서는 길도 오를 때와 진배가 없다.대부분의 산객들이 이 봉우리를 거의 거들
떠보지도 않았다는 증거가 아니던가.758.8m봉을 뒤로하는 산길도 수렛길처럼 널찍하고 제초
작업을 거친 것처럼 가지런하고 평짓길처럼 다소 밋밋하게 꼬리를 잇는다.신갈나무와 잡목들
의 붕긋한 봉우리를 넘어서고, 그와 행색이 거지반 엇비슷한 멧부리를 거푸 넘어선다.그런 뒤
에 다시 한 번 올려친 멧부리가 잡목들이 엄부렁하고 붕긋한 해발680.3m봉이다.680.3m봉 한
복판에는 1985년에 재설된 삼각점이 차지하고 있는 삼각점봉이기도 하다.
백운산 주능선
680.3m의 삼각점봉을 뒤로하면 잣나무 숲길이 기다리고 잣나무 숲을 거치면 언덕 같은 멧부
리를 넘게 되는데 엄장한 덩치의 두 개의 기암이 마치 초병처럼 산길 양측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형태의 기암이다. 기암 사이를 지나면 누런 잔디의 널찍한 헬기장을 가로지르게 된다.헬
기장의 남북 각 끄트머리쯤에는 묘비없는 묵묘가 태연지약 해바라기를 즐기고 있다.헬기장을
뒤로하는 산길은 다시 잣나무 숲 사잇길이다.잣나무 숲길은 머지않아 사거리 안부로 꼬리를
드리운다.산불감시카메라가 장착이 되어 있는 철탑이 세워져 있고 바람 부는대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풍향기가 달려있는 철탑도 우뚝하다.
이러한 구조물이 자리하고 있는 사거리에서 좌측은 광양시 진상면 황죽리 웅동마을 방면이고,
우측은 옥룡면 용곡리 대방부락으로의 등하행 산길이다.노랭이봉을 3.3km 지난 지점의 사거
리 안부가 되겠다. 이곳에서 지맥의 방향은 맞은 쪽의 완만한 오르막의 양회임도다.꺼뭇꺼뭇
물때가 덕지한 양회임도를 100m쯤 따르다가 걷기 편한 양회임도를 그대로 남겨두고 좌측의
오르막 숲길로 불쑥 접어든다.번듯한 양회임도를 외면한 오르막 숲길은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은 행색의 '길없는 길'이다.
680.3m의 삼각점봉을 지나면 헬기장이...
험상궂은 가시를 장착한 명감넝쿨들과 잡목들의 마른가지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오르막을
기신거리며 올려치면 아름드리 상수리나무 한그루가 지키고 있는 베개처럼 기름한 봉우리에
이르고 발걸음을 좀더 하면 아름드리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한데 어울려 있는 붕긋하고 다소 기
름한 봉우리에 닿게 된다.해발616.5m봉이다(12시3분).616.5m봉에서 지맥의 방향은 우측의 3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꼬리를 잇는다.완만한 내리받이는 잣나무 숲길이다.솔향 가득한 잣
나무 숲길은 양회임도로 다시 합쳐지게 된다.
구상나무가 울창한 숲의 양회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500여 미터쯤 발걸음을 하다가 임도 좌측의
숲으로 다시 기어들지만 곧바로 다시 직전의 임도로 다시 빠져 나온다.차라리 이럴 때에는 임
도만을 곧장 따르는 게 상수다.중뿔나게 임도 바로 곁의 숲길을 따른다고 껍죽대다가는 험상궂
은 가시의 명감넝쿨과 마른잡목들의 저항만을 호되게 겪게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다시 접어든
임도를 5분여 따르다가 또다시 임도 우측의 희미한 산길로 다시 접어들기를 주저하지 않는다.그
러한 숲길은 잡목들의 이악스러운 저항과 명감넝쿨의 험상궂은 가시가 산객을 기다린다.
구상나무 숲길
누런 솔가리와 다갈색의 가랑잎이 수북한 '길없는 길' 행색의 산길은 소나무와 여타의 나목들
이 한데 어울려 있는 붕긋한 멧부리를 넘어서고, 아무런 발걸음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크고
작은 바윗덩이들이 옹기종기한 손등 같은 암봉을 차례로 거치면, 잡목들로 발다딜 틈도 없는,
솔가리와 가랑잎을 잔뜩 뒤집어 쓴 바위덩이들의 붕긋한 해발557.7m봉을 몇 미터 앞에 두고,
좌측의 10시 방향으로 지맥은 애써 꼬리를 잇는다.이악스럽게 저항하는 명감넝쿨과 잡목들의
마른가지들을 어렵사리 헤치고 기신기신 비탈을 내려서면 다갈색의 가랑잎이 수북한 수렛길
이 산객을 기다린다.
수렛길 같은 산길은 행색과 모양새가 어금지금한 언덕 같은 봉우리를 두엇 거치면 골리앗 허
우대의 송전철탑의 곁으로 이어지고,송전철탑을 지나고 나면 산길 우측으로 파란 그물망으로
지맥의 산길을 따라 울타리를 두른 약초재배지의 곁을 따르게 된다.약초재배지의 그물망과
방향을 반대로 하는 지맥의 산길은 머지않아 삼거리 갈림길로 꼬리를 잇는다.대치재다.대치재
갈림길 어귀에는 산행안내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며,좌측을 가리키고 있는 화살표 이정표에는
'국사봉랜드(1.4km)'라고 적혀있다.노랭이봉을 6.1km 지난 지점이기도 하다.
이 갈림길에서 지맥은 화살표가 가리키는 맞은 쪽의 '국사봉(1.3km)' 쪽이다.산길은 다갈색의
가랑이 카펫처럼 깔려 있는 수렛길이다.골리앗 덩치의 송전철탑의 곁을 다시 지나고 언덕 같
은 고개를 넘어서면 수렛길 같은 산길 좌측은 수목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고 억새를 비롯한 철
쭉들의 산길이 등장하기 시작한다.빼곡한 철쭉들 사이의 수렛길은 파라솔 모양의 노송들이 군
데군데 자리하고 있는,골리앗 덩치의 송전철탑이 차지하고 있는 손등 같은 멧부리로 산객을
안내한다.해발519.7m의 국사봉 갈림봉이다.
국사봉 전경
519.7m의 국사봉 갈림봉에서 지맥의 방향은 맞은 쪽의 송전탑 사이로 이어지고,이 멧부리에
서 좌측으로 0.6km떨어져 솟구쳐 있는 국사봉으로의 산길은 좌측 9시 방향의 수렛길이다.국
사봉으로 이어지는 수렛길은 군데군데 노송들만이 간신히 살아남아 그나마 산행의 정취를
풍겨준다.'국사봉랜드'로의 갈림길(좌측)이 나 있는 삼거리를 지나고,널찍하게 닦여 있는 헬
기장을 가로지르면 '영세공원'(우측) 쪽으로의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국사봉 정상으로의 산
줄기 우측 깊숙한 골짜기를 온통 차지하고 있는 묘원인 영세공원 갈림길을 지나면 곧바로 괸
돌바위(좌측0.2km) 갈림길이고,괸돌바위 갈림길을 지나면 곧바로 오르게 되는 봉우리가 해발
630m의 국사봉 정상이다.
국사봉 정수리는 2층 누각 형태의 산불초소가 차지하고 있으며,감시카메라와 미니안테나가
눈에 띄고 초소 주변은 암갈색의 목재를 이용한 데크전망대가 북쪽을 제외한 방면으로 폭 넓
게 마련이 되어 있다.초소를 지키고 있는 늙은 사내의 출퇴근용으로 여겨지는 오토바이가 초
소입구에 세워져 있으며, 똥개 한 마리도 한몫 거들고 있는 상황의 국사봉 정상이다.그리고
삼각점도 빠지지 않고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데,산불초소와 데크전망대 틈바구니의 으슥한 정
수리 한복판이다.
국사봉 정상의 이정표
국사봉 정상을 뒤로하고, 조금 전 해발519.7m의 국사봉 갈림봉으로 되돌아와 지맥의 산길로
다시 접어든다.산길안내를 위한 이정표가 어귀에 서 있는데,지맥의 방향은 이정표가 가리키는
'광덕사' 방면이다.다갈색의 가랑잎이 수북한 지맥의 산길은 다소 희미하다.영세공원을 좌측
으로 끼고 꼬리를 잇는 지맥은 꺽다리 소나무 두엇과 잡목들이 드잡이라도 하는듯이 한데 얽
혀 있는 해발522.8m봉을 넘어서면 다갈색의 가랑잎이 카펫처럼 깔려 있는 수렛길의 행색이
다.엄장한 허우대의 송전철탑의 곁을 지나면 국사봉 쪽에서부터 광덕사 쪽으로 이어지는 임
도와 지맥은 한데 합쳐진다.
수렛길은 송전철탑의 곁을 다시 지나게 된다.인근의 광양 산업단지와 남동발전이 자리하고
있기에 송전철탑이 자주 눈에 띄는 것이다.또 다른 송전철탑을 한차례 더 지나면 누런 솔가
리가 푹신한 꺽다리 소나무 숲길이다.이러한 숲길은 머지않아 산길을 따라 둘러쳐진 파란
그물망 울타리와 궤적을 함께 하게 된다.그물망 울타리 안 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진출입구
로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우측 방향으로 지맥은 꼬리를 잇는다. 흰색의 늙은 개 한마리가 내
동 짖어대더니 인총이 하나 둘이 아닌 걸보고는 질겁을 했는지 자기 우리로 들어가 꼼짝을
않는다.
채석장 입구
수렛길처럼 널찍한 산길은 통정대부 경주김가의 묘역을 가로지르고 여러 기의 납골묘들의 공
동묘지의 곁을 지나면 지맥을 가로지르는 왕복 2차선의 차도로 꼬리를 드리운다.도로 좌측은
국사봉 골짝의 영세공원 방면이고,우측은 광양시와 하동읍 사이를 잇는 58번 도로와 연결이
되는 도로이다.지맥은 이 도로를 곧장 가로지르며 이어지는데,길 건너 편의 산줄기는 온통 채
석장이 차지하고 있다.채석장 한가운데를 통과하려고 하니 경비초소에서 한 젊은이가 나오더
니 채석장 한가운데를 통과하더라도 결국은 절벽과 낭떠러지가 기다리고 있으니 다른 곳으로
우회할 것을 제안한다.
워낙 '길없는 길'에 이력이 나고 이골이 들대로 든 산객들은 채석장 입구에서 오른 쪽으로 차
도를 30여 미터쯤 따르다가 도로 좌측의 가파른 오르막 비탈을 올려친다.그러면 채석장 상층
부쯤에 닿게 되는데, 이곳도 산줄기는 모두 뭉개지고 파여있다.그러한 상태의 채석장 사이를
드나들던 중장비의 벌건 작업길을 거쳐 산등성이가 간신히 반쯤은 남아있는 줄기로 아등바
등 기어오른다.반쯤은 뭉개지고 남겨진 숲은 꺽다리 소나무들이 지키고 있다.송전 철탑이 이
곳에도 한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초록의 소나무 숲과 억새와 누런 잡풀들의 산길은 붕긋
한 해발262m봉으로 산객을 안내한다.이 봉우리는 자료에 의하면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는 것
으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어디에 어떻게 꼭꼭 숨어 있는지 삼각점은 찾을 수가 없겠다.
채석장
해발262m봉을 뒤로하는 산길은 다소 희미하지만 멀리서 들려오는 차량들의 소음으로 오늘의
날머리인 송치재가 턱밑임을 실감하게 되니 발걸음은 자연스레 가벼워만 간다.이동통신철탑
과 시설물들이 수북한 곳을 지나면 삼거리 갈림길이 기다린다. 이제는 지맥을 크게 가로지르
는 남해고속도로와 58번 국도를 어떤 식으로 통과하느냐가 문제다.우리의 베이스캠프인 버스
는 58번 국도 건너 편의 송치재 고갯마루에서 우리를 학수고대하고 있다.이 갈림길에서 우측
으로 내려서면 곧바로 남해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암거(지하통로)에 이르게 되고,암거를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오면 곧바로 58번 도로의 갓길이 기다린다.
갓길을 따라 좌측으로 잠시 이동을 했다가 고갯마루 어름에서 차량들의 흐름을 살폈다가 도
로를 무단횡단하는 수밖에 없다. 오고가는 차량들이 뜸한 시기를 골라 장애물인 중앙분리대
를 막무가내 넘어서 왕복 4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58번)를 가로지른다.그러나 이러한 막바
지의 과정은 결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이동통신탑을 뒤로하고 만난 삼거리 갈림길
에서 좌측의 보은사 입구로 내려선 뒤, 다시 우측으로 30여 미터쯤의 헛걸음을 한 뒤에 날머
리인 송치재 고갯마루에 득달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한다(15시25분).
송치재
오늘은 정오를 넘어서고부터 눈이 부시도록 새파랗던 하늘은 시나브로 잿빛으로 여지없이 변
하더니 종당에는 눈이나 비까지 뿌려댈 기색이 아니었던가.남해고속도로와 58번 국도가 겹으
로 넘나드는 송치재, 두 개의 널찍한 폭의 도로를 오고가는 차량들은 도로의 폭 만큼이나 흔전
하지 못하다.그런 와중에 쏜살 같이 오고가는 차량들의 바람가르는 숨가뿐 소음은 송치재 고
갯마루를 한적한 곳으로 남겨둘 기색은 아니다.
그리고 잿빛으로 가득한 하늘의 기색은 오롯이 저물녁 풍경이 역력한 데, 시각은 겨우 오후 4
시를 간신히 넘어서고 있지 않은가.그러나 먼 길을 찾아오고 다시 먼 곳의 보금자리로 돌아갈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해는 저물고 어둠이 몰려오면 일쑤 자기의 보금자리를 찾게 되고, 한
이불 속의 식구가 그리워지기 마련이다.서너 시간은 족히 걸려야 닿을 수 있는 먼 곳의 보금
자리가 그리워짐은 사바세계의 당연지사가 아니던가.일모도원(日暮途遠)! 해는 저물어 가고
갈 길은 멀다. (2019,1/19)
(아래)억불지맥 지도1 백운산-영세공원(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아래)억불지맥 지도2 영세공원-광영(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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