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패망의 길로 가십니까

왜 ! 패망의 길로 가십니까?   대한민국에서 기업을 하는 분들 중에서 원자력분야에 진출해서 사업을 확장하고 사세를 키우는 것은 모든 사업가들이 가슴에 품어볼 수 있는 당연한 희망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원자력발전소에 납품도 잘하고 대금회수도 그렇게 잘하며 원전에 출입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선전하는 데 나는 이 꼴이 뭐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런 생각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아시고 속히 미몽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결실의 열매를 부러워하기에 앞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하여 투자했을 많은 수고, 노력, 비용, 보유한 기술수준 및 품질보증 능력을 비교를 해보시면 그 선발업체에게 무엇인가 남에게 뒤지지 않는 장점이 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제가 이런 말을 드리는 이유는 자칫 기술능력도 없고 직원들의 열의도 없으며 자금도 여의치 못한데 섣불리 원전산업에 뛰어들었다가는 최근 케이블 성적서를 위조한 회사들과 유사한 형편에 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쓴 여러 글들에서 원전 참여업체 즉 KEPIC인증업체의 윤리와 도덕성을 강조했습니다. 비록 저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문서의 글자하나라도 손을 대어 수정을 해서는 안 됩니다. 금번 케이블 성적서 위조를 한 당사자들은 이성을 잃고 행동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며 그들은 원전의 안전성을 크게 훼손하고 원전산업의 입지를 매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기기검증시험 공정을 사업자(구매자)의 품질검사대상에서 제외하고 현재에도 기기검증시험공정을 품질계획(Quality Plan)에서 검사의 대상으로 포함시키지 못하고 있는 ‘불찰’에 대하여 원전산업계는 반성을 해야 합니다.   기기검증시험은 일종의 형식시험인데 품질등급 ‘R'인 변압기도 형식시험에 대한 품질검사활동을 하는데 하물며 안전성품목(품질등급 'Q')에서 기기검증시험 공정을 검사범위에서 제외한 것은 개선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품질검사자가 임명되어 케이블의 시험항목, 시험절차, 시험장비, 시험기관, 시험입회 등을 검토/확인했더라면 기기검증시험업체가 감히 시험성적서 위조는 생각도 못했을 것입니다. 케이블 시험공정을 감독/검사하는 사람이 없으니 마음대로 문서를 위조하는 패망의 길로 달려간 것입니다.   ***** 이 글에서 주장한 기기검증시험공정을 Quality Plan에 포함하지 않아 문제가 되었다는 저의 의견은 C of C에 설계보증 문구가 누락된 사례가 있어서 개선이 요구된다는 저의 주장과 또 품질보증 18요건을 종합적으로 한눈에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저의 주장과도 맥을 같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