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설아 백차기지 참관기

[황인경]

복건성의 수도 복주시에서 3시간을 달려 백차의 고장인 복정에 도착했습니다.

태무산 백차기지에 있는 녹설아(綠雪芽) 차공장입니다.

입구에 저수지도 있고 경치가 아주 좋네요~

우선 차밭을 둘러보았습니다.

유기농과 야생 두가지가 있는데

이 공장은 유기농 백차를 재배한다고 하고

야생은 다른 곳에 있다고 하네요.

명패가 하나씩 꽂혀 있습니다.

전국에서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심은 것인데

자신이 직접 따서 가공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밑동만 남은 이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줄기를 잘라낸 백차입니다.

백차는 3년에 한번 이렇게 밑동만 남기고 줄기를 잘라준다고 합니다.

이 나무가 바로 백차입니다.

백차는 다른 차나무들과 좀 다르게 생겨서 구분이 잘 됩니다.

이 나무는 10년된 나무로 줄기를 자른지 3년이 되어 내년이 자를 시기라고 합니다.

줄기를 자른지 1년된 나무입니다.

 예부터 백차는 소염, 해열, 해독 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서 다양한 여성제품에 활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백차는 3월부터 4월말까지의 춘차와 7월중순부터 따는 가을차가 있다고 하는데

손으로 일일이 다 딴다고 합니다.

해발 650m가 백차가 자라기 제일 좋은 환경이라고 하네요.

정자위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고

풍경이 아주 멋집니다.

백차나무들 사이에 들어가 예쁘게 사진도 찍어봅니다.

정자주위에 어느새 주민들이 많이 모였네요.  언제 이렇게 많이 왔죠 ?

여자들은 수를 놓고 있는데 그 사이에서 저희는 사진을 찍겠다고 폼잡고.... 좀 묘한 분위기입니다.

사진찍는 저희들을 구경하고 계신 것 같아요~ ㅎㅎ

초록색 옷의 배가 좀 나온 분은 이번 여행의 가이드이신 권부장님이십니다.

명언을 많이 남기셨죠 !

내려가는 길에 사진 찍느라고 잠깐~

모델 한 명에 사진사가 세명, 아니 저까지 네명이네요 ㅎㅎ

녹설아, 차예 Health Mansion이라고 쓰여있네요.

이제 백차를 마시러 안으로 들어갑니다.

백차는 같은 백차수종에서 차의 등급별로 나뉘는데

백호은침, 백목단, 수미의 세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한가지씩 차를 우려 맛을 봅니다.

 백호은침(白毫銀針)은 싹으로만 되어 있는 차로 등급이 가장 높으며

은색의 백호가 많고 침같이 뾰족해 붙은 이름입니다.

백모단(白牡丹)은 芽와 잎으로 된 중간 등급입니다.

목단, 모단 모두 모란을 뜻하는 말인데

우리고 난 후의 잎이 하얀 모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수미(寿眉)는 다 자란 잎으로 만든 제일 밑의 등급으로

찻잎의 모양이 노인의 흰 눈썹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내부를 둘러봅니다.

 숯으로 주전자에 물을 끓이는 곳도 마련되어 있네요.

이건 일반 병풍이 아닙니다.

백차를 넣어 그림을 찍은 것으로 집에 놔두면 냄새를 없앤다고 합니다.

연도별 종류별로 백차가 항아리에 보관되어 있네요.

2013년 백목단이 든 항아리를 조심스레 열어보았습니다.

백목단인데 芽가 많이 보이네요.

 

포석정같이 생긴 곳이네요.

차를 품하며 풍류도 즐기는 곳인가 봅니다.

바로 옆 공장으로 이동합니다.

백차는 위조후 건조시키면 되는데 차중에서 제조과정이 제일 간단합니다.

실내위조 공간으로 줄을 잡아당기면 옆으로 다 펼쳐집니다.

실내에서는 35시간 시들기를 한다고 합니다.

실외위조 공간으로 전통적으로 저 끝에 있는 대나무판을 올려 햇빛에 말린다고 합니다.

이 여자분은 회장님의 며느리로 부사장님이라고 합니다.

저 대나무통안 아래에 숯을 넣고 차를 완전히 건조시키게 됩니다.

재의 높이로 화력과 온도를 조절한다고 합니다.

차를 포장하고 있습니다.

공장안은 뿌옇게 먼지가 가득했는데

그것은 먼지가 아니라 차에 붙어있던 호라고 하며 몸에 해롭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코로 들어가면 재채기가 날 것 같아 숨을 좀 참았더니... 휴

오른쪽부터 백호은침, 백목단, 수미입니다.

3년 되면 병차를 만들수 있다고 하는데

이 차는 4년된 백차병차로 백목단과 수미를 섞은 것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인기가 많아 잘 팔렸다고 합니다.

산차는 향이 좋고 병차는 맛이 좋다고 하네요.

백차를 두고 '1년이면 차요, 3년이면 약이고, 7년이면 보물이다' 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백차가 인기가 많아 백차전문점도 생기고 있다고 하네요.

덖지도 비비지도 않아 자연의 맛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으며

좋은 백차는 맑고 순수하며 입안에서 단맛이 오래 남고

한 모금만 마셔도 몸이 맑아짐을 느낀다고 합니다.

소염, 해독, 항암 작용과 함께 열도 내리고 피부에도 좋다는 백차 !

많이 드시고 올 여름 시원하고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

[박서연(포톤여신)]

와~~~인경님 백차에 대한 정리와 소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제대로 머리속에 남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정가림]

와~ 완전 짱입니다. 인경님.
어쩜 이리 똑똑하신지 백차에 대한 교과서 같아요 ㅎ ㅎ
고맙습니다. 인경님. 두고두고 다시 봐야겠어요.

[정인희]

인경님 ~완전 즐겁게 공부했어요! 못갔지만 앉아서 편하게 즐길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정리의 달인입니다.

[이은희]

백차밭의 싱그러운 그림으로 어디선가 백차향이 전해지는듯 합니다^^
함꼐 마셨던 백목단도 참 맛있었지요. 정리의 달인^^~~~ 인경님의 후기로 백차에 대해 다시 정리해봅니다.
즐거운 사진들도 참 재미있어요.^^ 고맙습니다 ~^^

[정은겸]

백차에 대한 이해를 충분하게 하게 됩니다.
백차밭 풍경을 통해 향기까지 상상하며 즐겁게 봅니다. 감사해요. 인경 님

[해피정]

백차밭 정상에 올라 싱그런 차밭의 풍경에 빠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멋진 풍경과 멋진 모델들, 황인경님 감사합니다.

[대구(박은경)]

와~우 인경님 백차에 대해 현장답사의 사진과 꼼꼼한 설명으로 머리에 속속 들어옵니다.
백차 종류가 여러가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멋스러운 주전자에...
항아리 가득한 백목단을 보니 제마음까지 풍성해집니다.
멋진 사진과 풍경 차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윤남희]

잎이 무성하고 최고 좋은 청정 지역에서 자라나는 백차...백차의 달인 ..*.*인경님..덕분에
백차에 대해서 찻잎부터 효능에 이르게 까지 완전 마스터 하게 됩니다...정말 감사합니다...*.~
백차..잎도 풍성하니 넘 멋지고 탐스럽기까지 하네요...
깊이 있는 세심함까지 ...알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백호은침을 고풍스런 주전자에...그 맛이 과연 어떠할지..
가늠하기가 어렵겠어요...행복하고 즐거운 사진은 덤^^으로...ㅎ ㅎ...백호은침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줄리엣(김나현)]

백차의 공정과정을 알기쉽게 사진과함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호은침은 어떤맛일까요..^^

[노선랑]

아~ 정말 행복한 차빛여행이네요. 덕분에 백차에 대한 공부 제대로 함께 합니다. 맛있는 백차 병차를 맛보고 싶네요.
가격은 얼마나?? 궁금해집니다..

[전귀순]

백차에대한 새로운 생각 ..... 황인경님 감사합니다. 차와함께 해피한 주말되세요.

[조예경]

황인경님의 귀중한 정리글을 2018년에야 보게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백차에 대해 궁금했는데 덕분에 생생하게 알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