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커뮤니티의 장점은 가고 오시는 분들이 이삿짐을 서로 넘길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어차피 1년 있을 것인데 새 것 장만하기도 그렇고, 또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가장 좋은 것은 떠나시는 분 것 그대로 받아서 1년 쓰다 다시 오시는 분들에게 넘기는 겁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제가 올 때는 시기가 안맞아서 받은 것이 없었습니다.
신혼살림 장만하는 기분으로 이것저것 사러다녔습니다.
샬럿을 기준으로 몇 가지 경험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IKEA 매장
이케아 매장이 대학교 북쪽 가까이에 있습니다.웬만한 살림살이는 다 장만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그렇게 싸지도 비싸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전부 조립해야 합니다.
사전에 공구를 사시고, 팔 힘을 저축해 두시기 바랍니다. 식탁, 의자, 책꽂이 조립하다 손에 굳은 살 생겼습니다.ㅎㅎㅎ
2. BJ's, 코스트코, 샘즈클럽 (회원제 창고형 매장)
살럿에서 벗어나자 마자 콩코드시가 있는데 BJ's라고 창고형 매장이 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나 가전제품,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싼 것 같습니다. 쌀과 신라면도 싸게 팔고... 참고로 월마트가 싼 물건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지... 국내 킴스클럽이나 샘즈, 코스트코 생각하시면 됩니다. 샘즈 클럽은 대학교 근처에도 있고, 샬럿 남쪽에도 있습니다.
3. Moving, Yard, & Garage Sale
미국문화에서 재밌는 것중의 하나가 이것일 겁니다. 신문에 보면 매주 토요일 오전에 이런 세일을 한다는 기사가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방문해 보면 집집마다 사용하지 않는 것을 싸게 내놓고 팝니다. 가격흥정도 가능하구요.
테이블 5불, 스탠드 5불, 골프채 20불 이런 식으로 가격붙여놓고 팝니다. 문화적 충격은 입던 속옷도 판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사가는 사람들이 더 이상하게도 보이고...
아무튼 재밌는 문화적 경험이 될 듯하여 저는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가끔 미국 골동품도 나옵니다.
http://charlotte.craigslist.org/ 의 for sale을 보면 정보가 올라옵니다.
참고로 중고물품을 구매하거나 팔 수도 있습니다. 급하게 중고물건을 찾을 때는 한번 방문해 보심도...
4. 기타 쇼핑 장소
주면에 mall이 많이 있습니다. Sale기간에 가보면 한국에서 얼마나 비싼 가격에 옷들을 샀었는지 충격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울렛몰부터 대형쇼핑몰까지 샬럿은 쇼핑하기에도 좋은 도시입니다.
대형쇼핑몰 주변에는 멋진 식당도 많구요. 물론 uptown 쪽 가보면 미국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5. 노스캐롤라이나 가구
참고로 미국에서 메인드인미국 물건 찾기가 쉽지 않은데 그나마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가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생산하는 가구는 유명하고 아직도 가구 생산이 유명합니다.
가구 아울렛(히코리)도 있고, 주요 가구점에서 노스캐롤라이나산 가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좋은 가구 사서 한국으로 가지고 가실 분들은 이용해도 좋을 듯합니다. 하도 중국산이 많아서... 다만 가격은 싸지 않습니다. 소파도 3인용이 최소 50만원 이상은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세일 기간을 잘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어느 정도 가격이 나가는 물건을 샀을 때는 영수증을 필히 잘보관하시기 바랍니다.
AS문제나 사용중 맘에 안들 때 언제든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TV도 사서 한달 씩 보다가 다시 현금으로 Refund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하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전자제품은 Refund 절차가 까다로우니 사전에 잘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