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영국 요크셔를 출발한 2014 투르 드 프랑스에 전 세계 사이클링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지금, 자전거 관련 기업들에게는 자사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에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하는 팀들이 사용하기 위한 특별한 에디션의 자전거와 제품들을 선보인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대중을 위한 판매용으로 출시되지는 않지만 각 브랜드의 개성과 사이클링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지상 최대의 자전거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스페셜 에디션 자전거들과 그 자전거를 사용할 선수들에 대해 살펴보자.
- 아홉 마리 짐승의 투르 드 프랑스 사냥
캐논데일은 이번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한 아홉 명 선수의 자전거에 최근 트렌드인 카모플라주 패턴과 각 선수의 자전거 마다 다른 흥미로운 페인팅을 선보였다. 곰, 오소리, 소, 늑대 등 각 선수의 성향과 국적에 어울리는 동물들을 자전거 탑튜브에 그려 넣어 눈길을 끌었는데 미국 국적인 테드 킹에겐 북미 지역에서 사납기로 유명한 그리즐리 베어를, 파비오 사바티니는 황소 페인팅이 부여 되었는데 소처럼 우직하게 펠로톤을 이끌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만 같다.
자전거에 동물들을 표현한 모습은 마치 남미 유적지에서 볼 수 있는 그림문자를 연상시킨다. 자전거의 전쟁터라고 불릴 수 있는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용맹과 안전을 기원하는 토템일 것이다. 동물들의 강인한 영혼이 선수들과 함께 하길 바란다.
- 분노에 가득 찬 헐크에서 냉정한 피터 사간이 되어 돌아왔다.
캐논데일 팀원 8명은 짐승이 그려 넣어진 자전거를 받았는데 캐논데일 팀의 리더인 피터 사간은 자신의 모습이 그려 넣어진 자전거를 받았다. 마치 사간 자신이 짐승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사간은 동물적인 감각이 뛰어난 선수 인 것은 사실 이다.
지난해 캐논데일의 대한민국 공식 수입사인 산바다 스포츠의 초청으로 방한하여 한국 사이클 팬들과 시간을 보내었던 피터사간은 최근 몇 년간 사이클링 스포츠에서 가장 핫 한 선수 이다. 젊은 나이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 스프린터는 실력은 물론이고 유머와 기행을 일삼는 스타 기질을 갖추어 단번에 사이클링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자왕 마리오 치폴리니의 선례가 있듯이 사이클링 팬들은 악동 기질이 있는 스프린터들을 사랑한다.
'투어미네이터‘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스페셜 페인팅
녹색의 팀 컬러와 ‘헐크’ 페인팅이 어울리는 스페셜 에디션
피터사간을 위한 스페셜 페인팅 자전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이들의 디자인은 사간이 획득한 별명들에서 비롯되었다. 2012년에는 투르 드 프랑스에 나타난 터미네이터라는 의미로 ‘투어미네이터‘라는 애칭을 얻어 터미네이터가 그려진 캐논데일 수퍼식스 에보 자전거를 타고 출전하였고 2013에는 당시 인기가 있었던 슈퍼 히어로 캐릭터인 헐크를 흉내는 내는 세레모니를 선보인 후 헐크의 눈이 그려진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작년 헐크의 강렬한 눈에서 올해는 피터 사간 자신의 매서운 눈을 자전거에 그려 넣었다. 작년까진 투르 드 프랑스의 스프린트 경쟁을 정말 헐크처럼 집어 삼킨 피터 사간이었지만 올해부터는 경쟁자들이 많아졌다. 이제는 젊은 혈기 보다는 냉철하고 지능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시기이다. 분노를 잠재운 헐크가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듯 성급함을 이성으로 다스리고 중요한 순간에 기량을 발휘하는 경기운영을 보여주길 바란다.
- 단 하루 만에 불발탄이 되고만 인간 미사일
스페셜라이즈드의 스프린터용 로드바이크인 벤지는 당대 최고의 스프린터인 ‘휴먼 미사일’ 마크 카벤디쉬와 함께 명성을 떨치고 있다. 스페셜라이즈드에서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카벤디쉬를 위한 스페셜 에디션 벤지를 선보였는데 아쉽게도 단 하루의 스테이지 경기를 치루고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영국 요크셔에서 출발한 2014 투르 드 프랑스의 첫 번째 스테이지, 골인을 불과 500m 조차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스프린트 경합을 벌리던 마크 카벤디쉬는 무리한 몸싸움 벌여 낙차를 자초하고 말았다. 고국인 영국에서 열린 경기인 만큼 스테이지 우승을 통해 팬들에게 보답하고 자신의 건재한 기량을 과시하려 하였지만 그 욕심이 과오를 부르고 말았다. 현재 부상은 물론이고 비신사적인 경기운영에 대해 벌점 부여까지 검토되고 있다고 하여 카벤디쉬에게 불운이 한꺼번에 찾아들고 만 것이다.
투르 드 프랑스에 등장한 다른 스페셜 에디션 자전거들과 비교하면 카벤디쉬 벤지는 화려하진 않은 모습이다. 전체 프레임은 흰색에 포크와 싯스테이 싯 튜브 부분에만 펄이 들어간 짙은 녹색으로 페인팅 되어 있다. 짙은 녹색은 브리티시 그린 색상으로 보이는데 올해 영국에서 시작하는 투르 드 프랑스를 기념하기 위해 선보였을 것이다. 아마도 본토인 프랑스로 넘어온 후엔 스페셜라이즈드에서는 카벤디쉬를 위한 다른 자전거를 준비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볼 수 없게 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물론 카벤디쉬와 다른 스프린터들 간의 흥미 진지한 경쟁도 볼 수 없게 된 점 역시 전 세계 사이클 팬들에게 큰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 벨지움 클래식의 재림
로또 벨리솔 팀과 그들이 타고 있는 자전거의 메이커 리들리의 공통점은? 모두 벨기에 국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벨기에는 유서 깊은 원데이 클래식 경기가 열리는 나라다. 이번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하는 로또 벨리솔은 클래식한 페인팅의 리들리 로드바이크를 타고 나왔다.
크로몰리 스틸 튜빙을 사용하던 시절의 클래식 바이크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로또 벨리솔이 사용하는 리들리 로드바이크인 노아 패스트와 헬리움 SL 두 모델 모두 동일한 모습으로 페인팅 되었다. 특히 리들리의 최고급 로드 바이크인 노아 패스트는 스프린터를 위해 설계인 에어로다이내믹 튜빙과 일체형 브레이크 등 혁신적인 공기역학 디자인을 가장 먼저 적용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런 미래 지향적인 로드 바이크에 클래식한 옷을 입혀 놓은 점이 이채롭다.
클래식한 디자인은 자전거뿐만 아니라 로또 벨리솔 팀 유니폼에도 적용되어 있다. 유니폼이 먼저 나왔으니 유니폼에서부터 자전거 페인팅의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올해 초 신형 팀 킷 발표를 통해 선보인 로또 벨리솔의 레트로 스타일 유니폼은 라이크라 저지가 개발되기 이전에 선수들이 입던 울 소재 사이클링 저지의 모습을 연상 시킨다. 특히 가슴팍에 큰 흰 바탕에 적혀진 굵직한 폰트는 빈티지 저지들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디자인으로 사이클링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프로 팀 유니폼 디자인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로또 벨리솔이 새롭게 채택한 레드 컬러 역시 탁월한 선택이다. 프로 사이클 팀의 유니폼은 패션으로서 기능이 전부가 아니다. 팀의 역사와 개성 그리고 스폰서 광고를 표현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 중 팀원들 끼리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기능을 한다. 투르 드 프랑스 중계 영상을 보고 있으면, 로또 벨리솔의 붉은 유니폼은 많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있는 펠로톤 가운데에서 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청자도 화면에서 로또 벨리솔 팀 선수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로또 벨리솔의 레드 컬러는 이번 투르 드 프랑스에서 로또 벨리솔의 스타일과 기능, 경기력까지 모두를 책임져 줄 것이다.
- 스프린터의 일일천하
매년 열리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스페셜 에디션 자전거는 역시 4개 부문 저지의 수상자, 즉 각 분야의 ‘챔피언’을 위해 페인팅 된 자전거 이다. 투르 드 프랑스에서는 종합순위와 각 부문 점수 순위에 따라 옐로우, 그린, 폴카 닷(붉은 반점), 화이트 4가지 컬러의 저지를 각 부문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한다. 그 중 옐로우 저지는 21일의 경기 중 하루만 입게 되더라도 모든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고 선수 경력에도 영원히 기록되며, 사이클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리고 저지를 입고있는 동안 그 선수가 타고 있는 자전거와 헬멧 등 모든 제품들이 계속 언론에 노출되면서 엄청난 광고효과를 누리게 된다. 그래서 옐로우 저지를 입게 된 선수의 후원사에서는 그 선수를 위한 스페셜 에디션, 노란 색상의 자전거와 제품들을 준비하기도 한다.
자이언트-시마노 팀의 마르셀 키텔은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4 투르 드 프랑스 첫 번째 옐로우 저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미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이클리스트가 된 키텔은 최근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독일의 스타 스프린터다. 키텔의 팀을 후원하는 자전거 메이커 자이언트는 키텔을 위해 옐로우 자이언트 프로펠을 준비했다.
기존 블랙 프레임 컬러에 포인트 색상을 노란색으로 바뀌었는데 곳곳에 자이언트 고유의 브랜드 컬러인 푸른색상이 함께 사용된 점이 눈길을 끈다. 세계 최대의 자전거 기업인 자이언트에서는 키텔의 옐로우 저지 획득도 기뻤지만 자이언트 고유 컬러를 모두 제거하고 노란색으로 채우고 싶진 않았던 모양이다. 핸들바 테이프와 안장 그리고 SRM 파워미터 모니터 까지 노란색으로 구성되어 2014 첫 번째 옐로우 저지의 주인공을 위해 키텔의 후원사들에서 여간 신경을 쓴 게 아니다.
투르 드 프랑스가 경기 중반에 이르고 산악구간에 이르고 나면 스프린터들은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옐로우 저지를 내놓아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올해도 스프린터인 키텔의 옐로우 저지는 스테이지 2를 마치며 일일천하로 끝났다. 대부분의 스프린터들은 스테이지 우승과 스프린트 포인트 저지인 그린 저지에 집중하기 때문에 옐로우 저지를 하루 입은 것만으로도 키텔에게는 예상 밖의 큰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보다 팬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자이언트가 키텔의 옐로우 프로펠을 어떻게 곧바로 선보일 수 있었는지 여부일 것이다. 키텔의 첫 스테이지 우승을 예상하고 미리 제작을 한 것인지, 아니면 골라인을 넘은 후 곧바로 제작을 시작하여 밤샘 작업 후 전달한 것인지 사이클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 새로운 희망을 얻은 형제의 역습
매년 투르 드 프랑스를 앞두고 각 팀들의 후원사에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 발표된다. 사이클 스포츠의 메인이벤트인 만큼 경기 시작을 앞두고 후원사가 새롭게 가세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한민국의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트렉 팩토리 레이싱에 합류했다는 소식은 놀라웠다. 더군다나 유럽의 현지 법인이 아닌 한국 본사와 직접 후원관계를 맺었다는 소식이다.
트렉 팩토리 레이싱의 베테랑 선수인 옌스 보이트가 갤럭시S5와 기어핏을 테스트하고 있다.
삼성은 이미 프로 콘티넨탈 등급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팀인 MTN 큐베카와 후원관계를 맺고 있으나 남아공 현지 법인과의 계약으로 알려져 국내 사이클 팬들에게 미련이 남는 부분 이었다. 하지만 그 인연을 통해 이번 삼성 본사와 프로 사이클 팀 간의 교류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대기업이 사이클링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프로팀을 후원한다는 것은 국내 사이클링 스포츠 활성화에도 고무적인 일이다. 그밖에 기아 자동차의 유럽 현지 법인이 경기에 차량을 후원하고 현지 팀들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스폰서 활동을 하고 있다. 좋은 소식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트렉 팩토리 레이싱이 입은 저지의 소매에서 삼성 갤럭시의 로고를 찾아 볼 수 있다. 삼성은 갤럭시 기어의 피트니스 관련 기능을 활용하여 선수들의 경기운영과 훈련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피드백을 받아 제품 개발에 활용할 것으로 밝혔다. 오늘까지 진행된 2014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에서 공개된 경기 중인 트렉 팩토리 선수들의 사진은 보면 갤럭시 기어를 손목에 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단순히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빈말이 아님을 확인 할 수 있다.
트렉 팩토리 레이싱의 리더인 프랭크 슐렉과 앤디 슐렉 형제는 지난 투르 드 프랑스 종합순위 시상식 포디엄에 나란히 오를 정도의 기량을 갖춘 무서운 형제였지만 최근 계속되는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스폰서로 삼성이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나타났고 팀의 메인 스폰서인 트렉에서는 이번 투르 드 프랑스에서 사용할 신무기로 초경량 경기용 로드바이크인 트렉 에몬다를 팀에 지급하였다. 새로운 희망을 얻은 프랭크와 앤디, 룩셈부르크의 용감한 형제가 이번 투르 드 프랑스에서 왕좌 탈환을 위한 역습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 메시나의 상어, 이탈리아의 희망을 짊어지다.
세계 3대 그랜드 투어에 속하는 투르 드 프랑스와 지로 디 이탈리아가 열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사이클 스포츠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민들은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자국 경기에서 내국인 선수들이 거두는 성적이 변변치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프랑스는 매년 세계 최고의 사이클링 스포츠 이벤트인 투르 드 프랑스의 개최국이면서 1985년 버나드 히노의 5연승한 이후로 우승자를 한번 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어 프랑스 팬들에게서 자국 선수들에 대한 원망이 높다.
2014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3 출발 전, 아스타나 프로팀의 빈센초 니발리(우)와 작년도 개인종합우승자인 팀 스카이 소속의 크리스 프룸(좌)
그나마 프랑스와 비교하면 이탈리아는 조금은 나은 편이다. 지난해 지로 디 이탈리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빈센초 니발리는 이탈리아 국민들의 기대를 짊어지고 있는 선수다. 종합 순위를 노리는 라이벌 선수들과 기량을 비교하자면 클라이밍에서는 뒤처지지만 경기 중 결정적인 승부처가 되는 순간을 잘 파악하는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능수능란한 다운힐 실력을 가진 선수다. 내리막에서 브레이크 어웨이를 시도할 수 있는 선수는 아마 니발리가 유일할 것이다.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 출신인 니발리의 별명은 상어인데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섬 중간에 놓인 메시나 해협의 이름을 따 ‘메시나의 상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니발리가 투르 드 프랑스에서 사용할 스페셜라이즈드의 타막에는 상어라는 별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전투기에서나 볼 수 있는 샤크 마우스가 장식되어 있으며 상어의 맹렬한 눈과 날카로운 이빨은 니발리의 공격적인 경기 성향을 대변하는 듯하다. 상어의 눈과 포크 부분장식의 색상이 핑크색인 이유는 지난해 지로 디 이탈리아 우승을 기념하기위한 색상일 것이다. 투르 드 프랑스를 비롯한 3대 그랜드 투어의 우승자들은 자신의 장비에 우승 경력을 나타내는 장식을 할 수 있는데 투르 드 프랑스의 우승자가 받는 저지 색상이 노란색인 것처럼 지로 디 이탈리아의 우승 저지는 핑크색이다. 우승 저지들의 색상은 과거 이 대회들을 처음 주최했던 언론사들이 사용하던 종이의 색상에서 유래 했다고 한다.
시트 스테이의 삼지창 장식은 오랜 전통이 있는 이탈리아 투어 경기인 티레노 아드리아티코에서 두 번 연속 우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그려 넣은 것이다. 이탈리아의 2개의 해안을 지나는 경기이며 이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삼지창을 트로피로 받는데 이탈리아의 바다를 지나는 경기답게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의미한다고 한다. 조국 이탈리아에서 열리며 메시나 해안을 지나는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은 니발리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어 스페셜 에디션 페인팅에 포함 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시작된 투르 드 프랑스는 아직 전초전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영국에서 치러진 3개 스테이지가 이제 막 끝난 상태이다. 이제 유럽 본토로 넘어와 악명 높은 알렌버그 숲길의 코블 스톤을 지나고 알프스의 험준한 산맥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 이후부터 본격적인 종합순위 경쟁 구도의 윤곽이 들어나게 될 것이다. 매년 역동적인 드라마를 보여주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올해 어떤 경기가 펼쳐지게 된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그 안에서 힘차게 질주할 특별한 선수들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 바이크들의 활약도 지켜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