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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효린과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라도+최규성). 싱어송라이터 주영과 엠넷 '쇼미더머니'로 주목받은 랩퍼 아이언. 좀처럼 모이기 힘든 가요계 대세와 신성이 이 한 곡으로 뭉쳤다.
'스타쉽엑스'의 5번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효린과 주영이 혼성 듀오를 결성, 신곡 '지워'로 출격했다. 작곡은 블랙아이드필승이 맡았다. 랩피처링에는 아이언이 참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워'는 감성적인 느낌의 재즈 알앤비 장르다. 고독하고 쓸쓸한 가을·겨울에 딱 어울리는 곡. 남녀의 아련한 이별 이야기를 중독적인 가삿말로 풀어냈다. 여기에 섹시한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지난 24일,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효린, 주영, 라도, 아이언을 만났다. '지워'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담으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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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해서 좋은 음악
효린 : 라도 오빠와는 씨스타 '터치 마이 바디'로 호흡을 맞췄어. 주영인 워낙 친한 친구였잖아. 아이언은 이번 노래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됐는데, 너무 착하고 좋더라. 순수해. '지워' 가이드를 처음 듣자마자 반했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이라 꼭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지.
주영 : 난 원래 좀 우울한 성격이야. 달달한 음악도 했지만. 우울한 마이너 감성의 음악을 많이 했지. 그런데 마침 라도 형이 마이너 음악을 써줬어. 너무 좋았지. 달콤하지 않다는 게 행복하더라고. 하하. 사실 달달한 노래는 힘들어. 무대에서 그 느낌을 표현하기 너무 어렵거든.
아이언 : 저도 '지워' 가이드 듣지마자 '이거다' 했어요. 심지어 가이드를 들었는데, 완성본인 줄 알았다니까요. 그래서 랩 가사를 쓸 때도 정말 수월했어요. 듣고 곧바로 써내려갔죠.
라도 : '지워'는 감성에 초점을 맞춘 곡이야. 지금 계절에 딱 맞는 노래지. 만들 때 고민을 많이했어. 뻔하고, 흔한건 싫었거든. 흥행보다 새로운 걸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어. 요즘 마이너 코드 음악이 거의 없잖아. 여기에 아날로그 피아노 선율을 얹어 쓸쓸한 느낌을 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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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케미는 환상
라도 : 완성된 노래가 잘 나왔어. 효린인 워낙 잘하니까. 음역대 고민없이 썼지. 주영인 중저음이 너무 좋더라. 남자가 이렇게 섹시한 목소리는 처음 들었어. 아이언은 목소리 톤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 그래서 녹음도 1-2번 정도에 수월하게 끝날 수 있었던 것 같아. 딱 2일 걸렸지.
효린 : 전 목소리가 허스키 하잖아요. 그래서 허스키하지 않은 목소리를 좋아해요. 주영이가 그래요. 담백한 목소리라 마음에 들었죠. 둘이 좋아하는 장르도 비슷하고, 잘 맞았어요. '씨스타' 때는 그냥 편하게 불렀는데, 이건 듀엣이라 조금 더 여성스럽게 부르려고 노력했던 거 같아요.
주영 : 난 혼자 노래를 불러왔어. 사실 한국에서는 콜라보가 쉽지 않잖아. 시장이 한정되어 있으니까. 그런데 효린이와 듀엣을 해 좋았어. 사람들 마다 성향이 다르잖아. 의견 충돌도 있고. 그런데 넌 오픈 마인드라 편해. 바로 말하는 스타일이니까. 서로 성격이 잘 맞아. 그래서 편했지.
아이언 : 전 모든 게 마냥 신기해요. 지난주, 같이 음악 방송을 했잖아요. 세상 밖에 나온 기분이랄까. 처음에 진짜 낯을 가렸는데, 주영이 형이랑 효린 누나가 많이 다가와줘서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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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린 듯 안 떨린 첫방
주영 : 방송하니까 생각나네. 지난 주 첫 방송을 했잖아. 처음이라 떨려야 하는데 떨리진 않더라고. 틀리지 말고 해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 사전 녹화를 아침에 하니 너무 힘들더라. 졸리고, 목소리도 안나오고. 링거 맞으면서 방송했는데, 다들 도와줘서 너무 고마운 마음이었어.
라도 : 난 너희 첫 방송 굉장히 조마조마 하면서 봤어. 앉지도 못하고 서서 봤지. 주영이는 경우는 공중파 첫 음악 방송이었잖아. 메이저 데뷔니까. '얼마나 떨릴까' 생각하면서 본 거 같아.
아이언 : 저야말로 정말 떨렸어요. 혼자하는 무대는 오히려 괜찮아요. 그런데 같이 꾸미는 무대니라 더 떨리더라고요. 누가 되지 않아야 하니까요. 전 피처링이라 무대 중간에 들어갔다 빠지는데, 잘 맞춰 들어가고 나오는게 힘들더라고요. 이제 좀 적응을 했는데 첫 주 방송이 끝났네요.
효린 : 나도 좀 떨렸어. 씨스타 때는 안그랬었는데…. 그래도 만족해. 특히 라이브는 어떤 가수에게도 뒤지지 않았다고 자부해. 요즘은 MR도 AR처럼 노래가 깔려있잖아. '지워'는 AR이 거의 없지. 보이스가 잘 표현된 거 같아 좋았어. 남은 무대도 지금처럼만 잘 한다면 만족할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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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무도 노래의 일부
효린 : 이번에 우리 안무도 있잖아. 나는 씨스타 때 춤을 춰서 어렵진 않았어. 씨스타 안무는 격한데, '지워' 안무는 격한 동작이 없어서 수월했지. 주영이 너는 이제 춤을 배우기 시작한 단계잖아. 그런데 굉장히 잘하는 거 같아. 나중에 정말 춤을 잘 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주영 : 내가 흑인 음악을 좋아하잖아. 흑인 음악은 기본적으로 그루브를 잘 타야해. 그런 면에서 춤이 낯설진 않았어. 가수가 춤추는 게 나쁜 것도 아니고. 다만, 예전에는 추는 방법을 몰랐으니까. 이제 더 열심히 해보고 싶어. 효린이 니가 리드를 많이 해주고, 가르쳐줘서 고마웠어.
아이언 : 맞아요. 흑인 음악은 그 그루브가 있잖아요. 힙합도 마찬가지에요. 리듬을 타면서 걷는 느낌이 있거든요. 전 안무가 없는데요. 들어오고 나갈 때, 그루브를 잘 타려고 노력해요.
라도 : 주영이는 아직 조금 어색하다고 생각해. 그런데 그래서 더 좋은 느낌이야. 신인이 너무 프로 같아도 사람 냄새가 안나거든. 사실 준비 기간이 짧았는 데 그 정도면 잘 한거야. 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 방송에 금방 적응한 것처럼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거라고 믿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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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만족한 '지워'
라도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사실 주영이는 신인이잖아. 그런데 차트 10위권에 있다는 게 자체가 대박이라고 생각해. 물론 완전 초대박이 나서 1등을 하면 더 좋겠지만, 단계를 밟아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잘된 거 같아. 다들 너무 잘 표현해줘서 고맙고, 마음에 들어.
주영 : '지워'가 흔한 장르가 아니잖아요. 어려운 노래인데, 이 곡으로 나올 수 있다는 자체가 도전이었고, 좋았어요. 특히 라도 형과 잘 통했죠. 보컬 출신이라 디렉팅을 봐줄 때도, 직접 노래를 불러서 느낌을 알려주는데. 더 수월하게 녹음할 수 있었죠. 효린이랑 아이언도 고맙고요.
아이언 : 이제 좀 방송에 적응할 만하니, 첫 주(아이언은 스케줄상 첫 주 방송만 함께 참여했다)가 지나갔어요. 이제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아쉽기도 하네요. 그래도 효린 누나가 과자도 많이 챙겨주고 좋았어요. 주영이 형도 편하게 해줬고요. 제 앨범에서도 같이 작업하고 싶네요.
효린 : '지워'는 참 슬픈 노래야. 그런데 다들 섹시하다고 많이 하시더라. 우리 목소리가 좀 그런가? 이 곡은 절제하며 불러야 하는 곡이라 더 어려웠어. 차라리 내지르는 건 더 편하거든. 그래도 좋아하는 장르 노래고. 다 같이 만족하며 만든 노래라 좋았어. 이제부터 더 잘해보자 다들.
☞ 여기서 끝나면 '스타캐스트'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효린, 주영, 아이언의 깜찍매력에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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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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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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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 같은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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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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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꺼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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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꺼 같은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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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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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우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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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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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섹시 콜라보니까"
글=나지연기자(Dispatch)
사진=서이준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