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火天大有(화천대유)
大有, 元亨.
대유, 원형.
[解釋] 大有는 크게 형통하니라.
彖曰, 大有, 柔得尊位大中, 而上下應之曰大有. 其德剛健而文明, 應乎天而時行, 是以元亨.
단왈, 대유, 유득존위대중, 이상하응지왈대유. 기덕강건이문명, 응호천이시행, 시이원형.
[解釋] 彖에 이르기를, 大有는, 부드러운 것이 존귀한 위를 얻고 크게 중정의 효에 위치하여, 상하의 효들이 잘 호응하여 대유라 하니, 그 덕이 강건해서 문명하고, 하늘에 응하여 때로 행함이라. 이로써 형통하니라.
象曰, 火在天上, 大有, 君子以遏惡揚善, 順天休命.
상왈, 화재천상, 대유, 군자이알악양선, 순천휴명.
[解釋] 象에 이르기를, 불이 하늘 위에 있는 것이, 大有니, 君子가 이로써 악한 것을 막고 선한 것을 드날려서, 하늘의 아름다운 명을 따르느니라.
初九, 无交害, 匪咎, 艱則无咎. 象曰, 大有初九, 无交害也.
초구, 무교해, 비구, 간즉무구. 상왈, 대유초구, 무교해야.
[解釋] 初九는 해로운 데에 사귐이 없으니, 허물이 아니나, 어렵게 해야 곧 허물이 없으리라. 象에 이르기를, 大有初九는, 해로운데 사귐이 없느니라.
九二, 大車以載, 有攸往, 无咎. 象曰, 大車以載, 積中不敗也.
구이, 대거이재, 유유왕, 무구. 상왈, 대거이재, 적중불패야.
[解釋] 九二는 큰 수레로써 실음이니, 갈 바를 두어, 허물이 없으리라. 象에 이르기를, 大車以載는, 가운데 쌓아서 패하지 않음이라.
九三, 公用亨于天子, 小人弗克. 象曰, 公用亨于天子, 小人害也.
구삼, 공용형우천자, 소인불극. 상왈, 공용형우천자, 소인해야.
[解釋] 九三은 公이 天子에게 바침이니, 小人은 능하지 못하느니라. 象에 이르기를, 公用亨于天子는, 小人은 해로우리라.
九四, 匪其彭, 无咎. 象曰, 匪其彭无咎, 明辨晢也.
구사, 비기팽, 무구. 상왈, 비기팽무구, 명변절야.
[解釋] 九四는 성대히 하지 아니하면, 허물이 없으리라. 象에 이르기를, 匪其彭無咎는, 밝게 분별하는 지혜라.
六五, 厥孚交如, 威如吉. 象曰, 厥孚交如, 信以發志也. 威如之吉, 易而无備也.
육오, 궐부교여, 위여길. 상왈, 궐부교여, 신이발지야. 위여지길, 이이무비야.
[解釋] 六五는 믿음 있게 사귀니, 위엄이 있으면 길하리라. 象에 이르기를, 厥孚交如는 믿음으로써 뜻을 발함이요, 威如之吉은 쉽게 하면 갖추지 못함이라.
上九, 自天祐之. 吉无不利. 象曰, 大有上吉, 自天祐也.
상구, 자천우지. 길무불리. 상왈, 대유상길, 자천우야.
[解釋] 上九는 하늘로부터 돕는지라. 吉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도다. 象에 이르기를, 大有上吉은 하늘로부터 도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