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공(瞳孔)
佳泫/김미남
엄마를 빤히 보던
아이가 물었다.
엄마 눈에 내가 있어
그렇지
그럼 내 눈에 엄마가 있어요?
그렇지
왜 그래
서로 사랑하기 때문이란다
눈동자에 서려있는 형언키 어려운 사랑
훗날에
아이가 엄마에게 말했다.
그건 눈동자에 이미지가 반사된거라고
한 송이 수선화로 피어난 나르키소스의 죽음
그의 눈동자에 비친 호수
나르시시즘의 극치다.
오늘은 아이와 눈을 맞추고
조곤조곤한 눈길로 들여다 본다.
눈길에 담겨 있는
詩 쓰는 엄마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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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남 시인
동공(瞳孔)
천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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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
24.05.25 09:3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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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현 김미남 시인님!
덕향문학 신인등단을 거듭 축하드립니다.
전 작품 고루 수준 높은 詩입니다.
지속하여 좋은 글 많이 쓰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얼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