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전남 장흥] 장흥 토요시장 - 한우 먹는날

[찰카(윤병대)]

장흥시장은 우리 전통 5일장을 현대적 감각으로 바꾸어 놓은

새로운 형태의 재래시장 장흥 토요시장은 말 그대로 토요일 개장하는 주말 시장이다.

물론 시장은  깨끗하게 현대식으로 개량되었고

일주일 내내 평일에도 노점상을 제외하고는 모든 상가는 열려 있다.

   

도시민을 붙잡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해야할까...!

시장 곳곳에 체험장을 마련하고 도자기 만들기. 짚신공예. 황토염색하기. 투호놀이 같은

전통 체험장에서 아이들이 우리의 옛 것을 익히고 있는 모습들이 정겨워 보인다.

 

재래시장의 멋은 시골 할머니들이 직접 기른 농산물을 들고나와 팔고있는 난전이지만

예전같지않게 어째 장사꾼 냄새가 더 나는듯하여 옛스러움은 사라지고 있다.

일반 재래시장과는 다르게 옛날의 각설이패의 흥을 되살리는듯

시장 중앙에 무대를 마련하고 다양한 공연과 함께

시장을 찾은 손님들이

즉석 끼를 발산하는 장을 만들어 주고 있는것이 이채롭다.

 

장흥 한우의 명성을 짐작하기 충분할 만큼 시장 여기저기 한우전문점들에는

좋은 고기를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북새통이다.

 

축협 매장앞에 한 촌부가 생고기를 맛나게 드시고 있는데 그 양이 장난이 아니다.

3만원 주고 샀다는 생고기가 어림짐작으로도 대구서 먹는다면 5만원은 족히 넘어 보였다.
 

고기만 사 가면 구워 먹을수 있다는 현수막을 보고는

우리 일행도 오늘 잡아왔다는 한우 양지살로 3만원치를 사서 바로 옆 식당으로 갔다.

정말 한우가 싸다는 생각이 들 만큼 고기가 많다.

구워 먹는값 까지 모두 합쳐서 1인 2원이면 한우를 배불리 먹을수 있다니

이것은 재래시장의 인심이라고 하기 보다는 장흥 토요시장의 또 다른 매력인거 같다.

 

1박 2일에서 장흥한우삼합이 소개된 이후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니

이제는 장흥은 주말이면 시장통 골목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지금 장흥은 천관산 억새가 아름답다고 해서

장흥 토요시장을 뒤로하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천관산으로 냅다 달렸다.

[견인기사]

아 2번 장흥 간적있었는데 장날이 아다리 잘 안되네요 .. 안타깝다 장흥 장날 아시는분 손 손 한번 들어요 댓글 좀 주이소